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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6.226.251) 조회 수 10809 댓글 42
(1) "화음은 배음에서 생성된것으로 인위적 산물이 아닌 자연적 소산이다"

(2) "화음은 인위적/문법적 소산으로서, 오로지 관습적/심리적 현상일 뿐이다."

여기에 참다운 음악 전문가나 식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위 두 가지 상반된 주장에 대해서 반드시 해답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이 맞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주의 1: 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것.
              빈정대거나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완전 망신을 주겠음.
%주의 2 : 초점을 맞출 것. '화음'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삼천포로 빠지지 말 것.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0-31 20:18)
Comment '42'
  • 쏠레아 2009.10.16 00:01 (*.35.249.30)
    "음악은 만국공통의 언어"라는 말로서 답이 나오네요.

    인위적 약속인 언어는 만국공통 아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서는
    백년이 지나도 라디오에 나오는 미국사람 말 못알아 듣습니다.
    (말투로 보아 대충 화가 났는지 또는 슬픈지 그 정도는 알겠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미국음악은 금방 좋아하게 됩니다.
    처음엔 선입관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하겠지만
    선입관만 없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 들입니다.
    음악은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한국사람 미국사람 구별할 이유 없지요?
  • 금모래 2009.10.16 00:10 (*.186.226.251)
    우리의 전통적인 창을 할 때나 해금의 소리는 서양의 음계에 없는 소리가 있습니다.
    음악이 공통적이라면 우리는 왜 서양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소리를 즐겼을까요?
    이것이 관습적/심리적 현상 아닐까요?
  • gmland 2009.10.16 00:13 (*.165.66.153)
    일단, 논제가 멋집니다!

    그런데 토론을 하자면, 우선 ‘화음’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그 정의부터 내려놓고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수없이 사용해온 말이긴 하지만, 정작 그게 무엇인지 생각해본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화음’이란 개념은 음향물리학적인 것이 아니라 음악적인 것으로서 몹시 다의적인 것입니다. 최 광의, 광의, 협의, 최 협의....... 따라서 화자는 먼저, 어떤 개념을 말하는지부터 정의해놓고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화음종류는 엄청나게 많아서, 거론되는 화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혀놓고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화음 개념/정의는 또, 그 전제가 되는 ‘Temperament/조율법’ 및 장르에 따라 다르므로, 그것도 어렴풋이나마 전제하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Temperament/조율법: 악기 Tuning과는 다소 구별되는 음향물리학적 개념

    참고: 백과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어울림음 [consonance]: 높이가 다른 2개 또는 그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 잘 어울리는 음.

    협화음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어울림 ·안어울림의 감각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양자의 한계를 객관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고, 시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2음의 진동수의 비례가 단순한 정수(整數)일수록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같은 높이의 2음은 진동수비례 1:1에서 가장 잘 어울리며, 2:3의 진동수비례를 가진 완전5도의 2음은 그 다음에 잘 어울린다. 근대의 음악이론에서 어울림음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은 완전1도, 완전5도, 완전4도, 장·단3도, 장·단6도의 7종류로, 이 중 완전1도를 특히 절대어울림음, 완전5도·4도를 완전어울림음, 기타를 불완전어울림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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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esha 2009.10.16 00:16 (*.218.142.49)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심지어 이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제3국 음악까지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이제는 왠만한 음악은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는 환경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결국 그렇게 익숙해 지는 현상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원시족의 타캇송 (정확한 명칭인지는 확실히 기억 안나지만)을 갑자기 듣는다면 대부분 당황할 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첨엔 듣는게 무서울 정도 였는데 계속 듣다보니 또 멋지더군요.

    예전에 조선시대 사람이 갑자기 blues를 들으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 금모래 2009.10.16 00:23 (*.186.226.251)
    '화음'의 모든 범위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전이나 백과사전에 실린 '화음'의 정의라고 이해하시고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논거를 위해서 확장된 화음의 개념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필요한 부분은 정의를 먼저 내리고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 쏠레아 2009.10.16 00:28 (*.35.249.30)
    제가 우리 국악의 음계에 대해서는 부끄럽지만 잘 모릅니다.
    [궁상각치우]는 우리나라 음계가 아니라 중국의 것이다.
    우리나라 국악음계는 서양음계와 같이 12반음으로 이루어진 음계다...
    라는 등 말이 많습니다.

    일단 저의 견해로는 우리 국악의 음계도 한 옥타브를 12등분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 12반음 중에 7개를 발췌해서 쓰면 보통의 서양음계이고
    5개를 발췌해서 쓰면 우리 국악음계이지요.
    5개를 발췌하는 원리 역시 제가 바로 전에 말씀드린 것과 유사합니다.
    즉, 한 옥타브를 분할할 때 각 음들 사이가 가장 잘 어울리도록 나눈 것이지요.
    그렇게 분할하면 결과적으로 12반음 중 5개를 선택하는 결과와 같게 됩니다.
    그것이 "자연적"이니까요.

    물론 우리 국악은 서양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순정율을 적용했을 것입니다.
    (순정율의 종류는 하나가 아닙니다. 제 글에 사용한 것은 그 중 하나의 예이지요)
    그래서 미세한 차이는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서양음계에 따라 조율된 기타로 우리 국악을 연주하지 못하는가?
    그 질문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엄밀히 따져서
    서양의 음과 우리 전통의 음 사이에 약간의 오차가 있는 것을 [인위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 금모래 2009.10.16 00:29 (*.186.226.251)
    '화음'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 [자유게시판] 12174번에 쓴 쏠레아 님의 본문과 고정석 님이 인용한 최형덕 교수의 화성이론, 지엠랜드 님의 댓글을 참조바랍니다.
  • gmland 2009.10.16 00:36 (*.165.66.153)
    예컨대 Jazz는 미국 민속악(국악)으로서 유럽 Classic의 음계 및 화음 체계와 다른 구성원리를 지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영국 내에서도 협의적 의미의 진정한 재즈를 즐기는 사람은 소수 매니아에 불과합니다. 조성음악 아류가 아직은 주류라는 의미이겠지요.

    외국인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지요. 화음은 음악문법적 개념으로서 오로지 음계로부터 도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음계/기준음계가 다르면 그 화음도 다른 것은 당연하지요. (일부 공유집합은 있지만)

    또, 화음에는 협화음도 있지만 불협화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협화음이 없으면 음악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요. 하지만 음악을 듣고 아름답다고 말할 때는 그 전체적 조화/대비(다양성 및 통일성)를 두고 하는 말이지, 그 중에 섞여있는 협화음만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협화음이라는 것 자체도 음악적/문법적 소산인 것이고.......

    따라서 클래식, 재즈, 블루스, 국악, 플라멩코 등의 화음은 모두 다 서로서로 다릅니다. 단지 공통점이 있다면, 클래식은 최초의 문법적인 조성음악 및 다성음악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그 화음구성원리(문법)는 모든 장르의 단성음악에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원리를 원용했다고 해서, 그 산물인 화음종류 자체가 같은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장르가 구별되는 것입니다. 듣기에 이미 서로 다르니.......

    따라서 ‘화음’이라는 것 자체를 일률적으로 논할 수 없는 것이며, 그건 인위적/문법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음향물리학 용어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고의 시초는 그것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조(조옮김), 전조(조바꿈)라는 조성음악 개념이 출현하지 않았다면, 아마 아직도 음향물리학적인 협화 개념이 적용되고 있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이조/전조 문제가 아니더라도, 최 협의적 협화음만으로는 다성음악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대음악으로 일컬어지는 12기음-음렬작법은 12음계 음악이므로, 여기에 협화음이라는 종래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음악 역시 몹시 아름답지요.

    그 이유는 화음이 주는 화성/조성은 오로지 관습적/심리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클래식에서 사용되는 협화음조차도, 단지 으뜸화음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평균율 체제 하에서는 협화도 아닌 것이며, 나아가서 장3도/단3도마저도 완전협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거기에 길들여져 있을 뿐이지요.
  • gmland 2009.10.16 00:41 (*.165.66.153)
    최형덕 교수님은 한국기타문예원 창립동지요, 동료입니다만, 그 분의 배음원리 및 협화 개념을 너무 협소하게 해석하는 것 같네요.

    화음이라는 개념은 협화음정에서부터 출발하였고, 그것은 수 천 년 전의 피타고리안에 연유하는 것이라는 뜻이지, 바흐 이후의 화성법에 의한 음악적 화음 개념이 그러하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먼 조상을 찾아가면 그렇다는 뜻일 뿐.......

    18세기, 화성법 및 조성음악 문법(3화음 이론 및 기능화성 등) 출현 이후로 화음 개념은 완전히 인위적/문법적인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 쏠레아 2009.10.16 00:44 (*.35.249.30)
    세계의 각 지역별로 음악이 나름대로 특색이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정보 소통이 원활해져서,
    어떤 음악을 들으면 누구나
    "아랍 냄새가 나는데...", "이건 중국 음악이군..." 라고 금방들 알아챕니다.

    그런 지역별 특색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1) 음계 : 5음계, 6음계 7음계, 7음께 중에서도 도리안, 에올리안... 등등. 장조나 단조도 그 중 하나입니다.
    2) 리듬 : 설명 필요 없음.
    3) 화성 : 클래식에서는 "별로 안쓰는" 화성을 플라멩코에서는 "자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순서로 그 특색이 결정됩니다.

    즉, 자연적인 그래서 만국공통인 재료 중에서 어떤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 차이입니다.
    그렇게 지역적으로 독특한 재료선정과 요리방법을 음악의 문법이라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음식을 먹고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만국공통일 것입니다. 후천적인 습관과 선입관을 떠나면...


  • gmland 2009.10.16 00:47 (*.165.66.153)
    수없이 많은 예가 있지만, 또 하나 들어볼까요?

    Jazz와 Rock을 파생시키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Blues의 모음계를 봅시다. 아프리카 음계인 ‘Negro-pentatonic/흑인5음계’는 음계5음이 완전5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감5도(증4도)인 음계5음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감5도가 빠지면 그 장르의 멋과 맛이 살아나질 않지요. 학자/연주자들은 이를 Blue-note 라고 부르며, 이때 Blue는 흑인을 뜻하는 것입니다.

    뭘 말하지요? 음향물리학적 협화 개념은 음악의 성립요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금모래 2009.10.16 00:57 (*.186.226.251)
    "Jazz와 Rock을 파생시키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Blues의 모음계를 봅시다. 아프리카 음계인 ‘Negro-pentatonic/흑인5음계’는 음계5음이 완전5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감5도(증4도)인 음계5음만 알았습니다."

    쏠레아 님은 지엠랜드 님의 이 근거를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 금모래 2009.10.16 01:00 (*.186.226.251)
    일반적으로 기음이 '도'일 경우에 '솔'이 가장 어울리는 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Negro-pentatonic/흑인5음계’는 '솔'이 없이도 멋진 음악을 해내는 것은 어떤 음의 아름다움은 물리학적인 정수비와 관계없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지요?
  • gmland 2009.10.16 01:02 (*.165.66.153)
    하나 더 예를 들어봅시다.

    클래식의 원조인 그레고리안 성가가 나타나기 전, 10세기까지만 해도 ‘Tetrachord/4음계’가 주류 음계였습니다. 거기에는 완전5도가 없지요. 사람들은 그걸 알지 못했어요.

    그리스 후기에 이미 옥타브 개념 및 7음계가 출현했지만 실제로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1천5백년이나 지난 다음에 중세 수도사들이 이를 부활시키지요. 그런 후에도 수 백 년을 사용하지 않고 4음계, 5음계(민속) 또는 6음계(교회)를 쓰다가 18세기 바흐에 와서야 7음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만, 그나마 12개의 조중심/주음을 다 쓰지는 않았지요. 조바꿈 역시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었고....... 그때는 순정률 계통 시대라, 다른 악곡을 위해서는 막간에 악기 조율을 다시 해야 했고, 그나마 한계가 좁았습니다.

    바흐는 12개의 조를 다 사용하고자, 틈만 나면 오르간 리드 소재를 구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의 클라비어는 와전되어서, 바흐가 12음-평균율을 개척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12개의 조라는 의미일 뿐, 당시에는 순정률 종류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ㅡ 바흐는 그나마 12개의 조를 다 작곡하지도 못했고, 다 연주하지도 못했습니다. 또, 평균율은 20세기 이후의 개념입니다.

    무엇을 의미하지요? 화음 개념은 7음계에서 성립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흐 이전에는 화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어요. 교회음악은 단성음악이었고, 그 이후에는 5도/8도 대위법 시절이었고.......

    화음은 조성음악문법에서 규정된 인위적/문법적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 금모래 2009.10.16 01:03 (*.186.226.251)
    그런데 일반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도레파'보다는 '도미솔'을 아름답고 안정적이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만약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미솔'을 더 아름답고 조화롭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 음들의 물리적 속성 때문이지 않은가요?
  • 쏠레아 2009.10.16 01:03 (*.35.249.30)
    저와 gmnland님은 말하고자하는 논지 자체가 다릅니다.
    항상 그래 왔지요.

    아프리카 음계를 말씀하시면서 감5도(중4도)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완전5도를 선택하느냐, 감5도를 선택하느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음계 역시 서양식 용어인 감5도로 설명할 수 있다는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
    한 옥타브를 12음이던 뭐던 하여간 나누는데,
    진동수를 등비수열로 형성하는 것이 맞지요?
    만일 진동수를 인위적으로 등차수열로 형성시켜 음계를 만들면
    그게 음악이 됩니까?
    아프리카가 아니라 안드로메다에 가도 그렇게는 하지 못합니다.

    지역마다 좋아하는 재료와 그것을 요리하는 방법은 물론 다릅니다.
    gmland님은 그 선정과 요리법을 말하고 계시고,
    저는 [맛]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 쏠레아 2009.10.16 01:08 (*.35.249.30)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화음들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당연히 그리 됨을 설명하는 글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음악과 과학 (2) - 화음이란 무엇인가?
    이런 제목으로 말입니다. 개봉박두! 기대하시라! ^_^
  • 금모래 2009.10.16 01:14 (*.186.226.251)
    뭔가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쉽게 잡히지 않네요.
    밤 깊은 시간이므로 이 코너는 내일 열심히 또 볼 생각입니다.
    같은 내용의 다른 시각인지, 정말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 gmland 2009.10.16 01:22 (*.165.66.153)
    우리 국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5도라는 개념이 없어요. 자세한 내용이 수록되어있는 논문은 아래 참조!

    http://www.worldmusic.or.kr/intro/kswmactivity/journal/article/article4/kwunoy4.htm
    ‘결국 현재 국악에는 공식화된 기본음고도 조율체계도(음계) 존재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 gmland 2009.10.16 01:27 (*.165.66.153)
    DoMiSo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역시 관습적/심리적으로 그렇게 길들여져 왔기 때문입니다. 민족과 장르에 따라 DoReFa가 더 아름답다고 말할 수도 있어요.

    선입관 없이 Guitar로 DoReFa를 ReFaDo(전위) 형태로 잡아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게 조성음악에서는 2도7화음에서 5음이 생략된 것이지만, 다른 장르에서는 그것도 많이 쓰는 화음(Two-Five 진행)이지요. 하하!
  • gmland 2009.10.16 01:30 (*.165.66.153)
    이런 종류의 대화는 사실, 토론대상이 될 수 없어요. 기타매니아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

    왜냐면 정규 카테고리 안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음악 기초상식 정도거든요.
  • Dori. 2009.10.16 12:57 (*.46.50.116)
    제 생각에도 화음은 인위적인 교육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딘가 외계인들은 한 옥타브를 30등분해서 음계를 만들지도 모르죠. 혹은 한 옥타브가 아예 2:3의 비율로 이루어진 곳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주파수가 2배 차이나는 음을 같은 음으로 받아들이는것 자체가 문화적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률 하에서 구성된 화성도 역시 문화적 소산이겠죠.
  • 궁금. 2009.10.16 15:40 (*.84.60.165)
    음악이란 큰 메커니즘이 궁금하군요..
    화음.화성.대위.작곡.단조.단조. 모든것이 음악이란 이름에 담겨져 있군요,.
    그 메커니즘이란.. 궁금해서 미칠듯.. ^^ (본인이야기 입니다)
  • 금모래 2009.10.16 15:45 (*.186.226.251)
    저는 지엠랜드 님과 쏠레아 님의 화음에 대한 자연성과 인위적 소산 논쟁을 통해서 화음에 대한 확고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두 분이 같은 얘기를 다르게 하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저의 깨달음 다음과 같습니다.

    자, 여기 무지개가 있습니다. 무지개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는 무수히 많은 색깔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유독 이 무지개의 색깔을 ‘빨,주,노,초,파,남,보’라고 분절해서 인식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빨강과 주황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색깔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은 그것을 어느 지점에서 경계 지어 그렇게 부르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은 흰색을 열 몇 가지로 구분하고 남태평양 원주민들은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바다 색깔을 달리 부른다고 합니다.

    자, 여기 소리가 있습니다. 자연계에는 무수히 많은 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들 중에 우리 인간은 악음으로 유독 ‘도,레,미,파,솔,라,시’만을 분절해서 인식합니다. ‘도’와 ‘도#’사에는 아마 무수히 많은 음들이 널려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 음들 중에 ‘도’와 ‘도#’만을 분절해서 듣습니다. 그리고 지엠랜드 님에 의하면 어떤 민족은 완전5도, 다장조의 경우 ‘솔’이죠, 완전 5도의 개념이 없거나 다른 음을 이 음으로 인식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중국의 음을 이었다는 우리의 전통 음계는 7음계가 아닙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자연계에 무수히 많은 색깔이나 음들 중 민족적/문화적 차이에 따라 그것을 식별 또는 분절하는 개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음계가 자연적 소리에 대한 인간적 분절, 즉 인위적 산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화음은 결국 이 음계로부터 도출되는 것이므로 화음 또한 인위적 산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는 자연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쏠레아 님의 물리음향적 분석은 일리가 있고 참으로 명쾌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그 분류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지엠랜드 님의 흑인 5음계에서 감5도인 완전5도의 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이 그러하기 때문에 인간이 자연의 그것을 그렇게 분절해서 인식했습니다만 민족이나 문화에 따라 그것을 분절하는 경계가 약간씩 달랐습니다. 이것이 음계나 화음이 인류/문화/관습/심리적 소산의 증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네 고유의 개념에서 없었던 카키, 아이보리 같은 단어가 들어옴으로써 우리는 그 색깔들을 분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처럼 세계의 모든 인간들은 7음계 12도법에 따라 맛이 들어버렸습니다. 악음에 대한 인간의 분절구조가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통일화돼버린 겁니다. 그러므로 갈수록 문화/심리적 요인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 요인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적 활동을 벌여 다양한 화음적 장르를 형성한 개연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자, 이제 동물로 돌아가 봅시다. 인간들 사이에도 이렇게 분절이 다른데 동물들은 어떠할까요? 아마 상당히 다를 겁니다. 그러나 자주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평균율로 조정된 화음에 깃들여진다면 그들도 인간과 같은 정서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드로메다의 외계인은 어떨까요? 많이 다를 듯합니다. 그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음들의 배열이 반드시 우리와 같다고 볼 수 없을 겁니다. 무수히 많은 음들 중에 인간과 같은 도레미파솔라시도의 분절을 가지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같을 수 있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음악은 왜 만국의 공통어인가? 그것은 첫째,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같은 인간으로서 가지는 악음의 분절구조가 심각하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둘째, 음악에는 화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박자와 리듬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무가 흔들리고, 파도가 출렁이는 것과 같이 모든 인간의 공통으로 갖는 속성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들도 민족/문화적으로 다르지만 인간 보편적인 속성이 갖는 공통분모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화음은 기음과 배음과의 자연적 속성에 기인한 것이지만 인간이 그 물리적 속성을 반드시 그렇게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왜 자연은 인간에 의해서 달리 분절되어 들리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 콩쥐 2009.10.16 16:00 (*.161.67.92)
    중국하고 우리는 민족적으로 완전히 다르고,
    음악도 다릅니다.
    종묘제례악정도가 중국의 정치적눈치를 봐서 정치적으로 배려한 음악이라는군요...
    중국은 이박자 우리는 삼박자.
    민족도 유전자도 언어도 완전히 다른 중국화족과 우리 태극족(주신족,동이족).
  • 테리아박 2009.10.16 16:58 (*.253.28.151)
    결국 화음이 인위적 소산이냐, 아니면 자연적 현상이냐하는 질문은, 과연 인간은 무엇을 아름답다 인식하느냐, 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대상의 자연적 속성에 달려있느냐, 아니면 교육/관습같은 인위적 요인에 의하여 선택되느냐 하는 논점으로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무엇을 아름답게 느끼느냐하는 것에도 이번 논쟁과 마찬가지로 두가지 관점이 존재해왔는데, 재미잇는 것은 인간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에도 두 음의 어울림처럼 '아름다운' 물리적 속성인 대칭성/symetry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왜 대칭적인 것에서 아름다음을 느끼느냐는 질문은 생물의 진화로 설명합니다. 좌우대칭이 완벽한 것일 수록 운동을 잘 할 수 있고, 따라서 생존에 유리하다, 그러니 인간은 생존에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본능 때문에 대칭성에서 아룸다움을 느낀다는 식이지요.

    갑자기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여기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콩쥐 2009.10.16 17:09 (*.161.67.92)
    대칭성과 아름다움까지 나갔군요....
    오늘 또 이렇게 클릭한번 더 했다가 하나 더 배웁니다.....
  • 쏠레아 2009.10.16 17:16 (*.35.249.30)
    금모래님,

    인간은 무지개의 색을 분절하여 인식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무수한 색이 인식되고 뇌에 전달됩니다.
    빨주노초파남보는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나눈 것 뿐이지요.
    음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옥타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합니다.
    현의 길이를 반으로 줄이면 정확히 한 옥타브 올라간다는 사실은 고대인들도 정확히 알고 있었지요.

    이제 그 옥타브를 적절히 분할해야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12분할 하여 그 중 7개를 선정해서 기본음을 만들었지요.
    (사실 인간이 선정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그렇게 7음이 선정 된 것입니다)
    당연히 그 중 미파와 시도 사이는 다른 것들의 반이 되었구요.

    그런데 동양에서는 옥타브를 10분할하여 두개의 분할간격으로 궁상각치우를 만들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서양악기인 기타로 동양음악을 전혀 연주할 수 없게 됩니다.
    음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타로 우리 국악 연주 못합니까?

    똑같은 인간인데 동양사람들의 귀가 특별할 이유가 없습니다.
    옥타브를 10분할 하면 각 음들 사이에 어울림이란 거의 없습니다.
    동양사람이라 해서 그렇게 억지로 분할하여 음악을 만드는 바보는 아니지요.
    동양음계도 역시 12분할을 기초로합니다.
    단지 그 중 5개만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7개를 사용하는 서양과 다른 점입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순정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들의 배치에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양음악이라 해도 순정율을 사용한 고음악을
    현대의 평균율 기타로 완벽하게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 콩쥐 2009.10.16 18:35 (*.161.67.92)
    국악을
    서양악기인 기타로 연주 못하는게 맞아요....
    미분음투성이인 국악을 평균율인 기타로 못하죠....


    평균율음악인 서양음악은
    국악기인 가야금같은경우 안족을 옮겨가면서 하긴 하던데요....
  • gmland 2009.10.16 18:49 (*.165.66.153)
    금모래님은 역시 文人답게 화음이라는 개념마저도 음악 철학적으로 깨닫는군요. 참, 대단하십니다. 문득 불교철학에서 선종과 교종의 서로 다른 방법론이 떠오르는군요. 전자는 명상으로써, 후자는 이론으로써.......

    금모래님은 사유만으로도 수많은 이론을 접한 후에 깨닫게 되는 핵심을 말씀하고 계시네요.
  • 쏠레아 2009.10.16 18:56 (*.35.249.30)
    콩쥐님,

    미분음이야 어찌 하오리까? ^^
    장식을 위한 미분음은 어느 음계로도, 어느 악보로도 표현할 길이 없어요.
    그래서 음악을 전하는 방법은 구전일 수 밖에 없었지요.
    현대에 와선 레코딩 기술이 개발되어 엄청 쉬워졌지만요.

    오선 악보요?
    그건 그나마 어떤 음악의 줄기를 간신히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기계적으로...
  • gmland 2009.10.16 19:27 (*.165.66.153)
    우리가 흔히 [Do]라고 부르는 계명(1도/1음)은 상대적인 것일 뿐, 이에 대입되는 음명은 그 소속 조율법이 분절화한 모든 음이 해당될 수 있지요. 그게 ‘Key/조’라는 개념입니다. 음악에서는 이것으로 족합니다. 더 이상 음향물리학적/자연적인 개념이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실제로 이걸 연주하려면, 첫째, 음악적으로 어떤 음명을 Do(1도/1음)에 대입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우선 정해야겠지요. 물론, 조성음악이라면 그러하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조중심/주음이라는 개념이지요. 예컨대 A음을 주음(1도/1음)으로 정했다고 칩시다.

    둘째, Do(1도/1음)는 조중심/주음을 의미하는 상대적인 계명이고, 이에다 A음으로 불리는 음명을 대입했지만, 정작 A음에 대해 무한대인 음향물리학적/자연적 주파수/진동수 중에서 어떤 것을 대입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지요.

    이에 대해서 음악은 아무 것도 정한 바 없습니다. 음악 자체가 시공에 따른 관습법이기 때문이지요. 그건 시공에 따라 다르고, 악기 및 연주자에 따라 다르며....... 어쨌든 몹시 다양해서 어떤 것도 현재 정해진 것이 없어요. 그럼에도 음악은 수 천 년 이래로 민족마다 존재합니다.

    A음의 주파수/진동수가 얼마냐? 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A음의 주파수/진동수를 얼마로 해서 악기를 조율해야 하느냐? 역시, 답은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각 오케스트라는 대개 A4음을 442Hz 또는 444Hz 정도로 맞춥니다. 다 달라요. 혹자는 A4음은 440Hz가 표준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건 MIDI 규약이라고 해서, 전자악기 만드는 대형업체 3개가 자기들끼리 호환성을 위해서 공업용 표준규격을 만든 것에 불과하며, 어떠한 구속력도 없는 것이고, 오케스트라는 이를 잘 따르지 않아요. 그러나 440Hz 언저리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공을 초월해서 내려오는 관습이기는 하지요.
  • gmland 2009.10.16 19:27 (*.165.66.153)
    이외에도 소위 이조악기로 불리는 관악기들은 Do(1도/1음)로 부르는 음의 주파수/진동수가 여타 악기의 그것과 달라서, 예컨대 장2도 낮거나/높거나, 단3도 낮거나/높거나....... 가야금/우크 등도 완전5도 낮거나/높거나 등으로 조율되지요.

    템포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템포와 ‘Beat/박’, 그리고 ‘Time/자’는 리듬의 구성요소이지요. Moderato? 아무도 분당 4분음표 몇 개를 연주해야 할지 아무도 몰라요. 정해진 바도 없습니다. 그래서 베토벤은 최초로, 아예 분당 4분음표 몇 개, 라는 식으로 규정했지요. 스스로 문법을 만든 것입니다.

    4/4 박자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어요. 그저 어떤 구간(대개 마디)을 어떻게 분할하느냐, 하는 방법론과 그 표기법만 내려오지요. 중세, 르네상스 음악에만 해도 마디선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요. 조표도 박자표도 없어요. 음자리표, 음표도 없거나 지금과 크게 달라요. 그래서 지금도 계속해서 음악문법이 만들어지고 있지요. 원론적/철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보편타당성을 얻기 위해 학자들이 노력하고 있고.......
  • 쏠레아 2009.10.16 19:35 (*.35.249.30)
    콩쥐님,

    제가 플라멩코 좋아해서 플라멩코기타 열심히 치면서...
    어떤 생각하는 줄 아십니까?

    플라멩코와 우리 국악이 너무나 닮았다는 것입니다.
    비록 음계나 리듬이나 뭐 그런 것들은 많이 다르지만
    음악 속에 담겨있는 느낌이나 사상 또는 철학이 아주 유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이나마 음악적 소질을 타고 났다면... 라는 공상을 합니다.
    우리 국악을 플라멩코에 접목시키는 것이지요.
    콜롬비아 음악이 플라멩코에 접목되어 콜롬비아나스라는 플라멩코의 한 종류가 되었지요.
    제가 친 콜롬비아나스 한 곡, 여기 있습니다.
    http://www.guitarmania.org/z40/zboard.php?id=Fla_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7

    전 "코레아나스"라는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플라멩코 연주하는 분들이 "코레아나스"를 주요 레파토리로 삼게 되기를...
    한낱 꿈이지요?
    불행하게도 저에겐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ㅜ.ㅠ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도저히 불가능.. ㅠ.ㅜ

    우리 국악음계가 서양음계와 그리도 터무니 없이 다르다면...
    저는 애시당초 그런 꿈을 아예 꾸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래뵈도 제 아이큐 최소한 100은 넘습니다. ^_^
  • gmland 2009.10.16 19:51 (*.165.66.153)
    주제에서는 빗나간 화두지만.......

    플라멩코를 국악에 접목시킨 이론가/작곡가로는 이해식 교수를 들 수 있습니다. 참고해보세요.

    플라멩코 음계는 집시-음계, 헝가리언-음계, 프리지안-음계가 오리지널이지요. 민속적/전통적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파생 장르는 클래식 표준음계 및 그 선법들을 모두 사용합니다. 요즘은 블루스/재즈-음계까지.......

    국악음계에도 몇 가지가 있어요. 우선 중국음계와 우리 고유음계로 나뉘고, 다시 세분화되지요.

    플라멩코-음계와 국악음계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집시는 인도 서북부가 원천이고, 가야/신라 및 그 후의 불교문화는 인도와 직결되므로, 인도음계가 한국으로 건너왔을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필자도 그러하지만, 서울음대에도 같은 주장을 하는 학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악과, 현재 플라멩코는 전혀 공통점이 없어요. 서로 다르게 진화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평균율 체제 하에서는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지만, 음계 특징음인 미분음이 가세하면 서로 전혀 다릅니다. 미분음은 수식적(경과적/보조적)으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고, 민속악에서는 가장 중요한 음계-특징음입니다. 빠지면 음계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요. 역시 특징음인 Blue-note처럼....... (Blue-note도 주파수는 감5도가 아닙니다. 그보다 좀 더 낮아요. 그래서 초킹/벤딩 주법으로써만 나타낼 수 있지요.)
  • 도치 2009.10.16 20:07 (*.94.27.142)
    어렵지만... 진심으로 배우는게 많네요.. 많이 배워야 겠어요.ㅎㅎ 세상에는 신기한게 너무 많아요.
  • 콩쥐 2009.10.16 20:16 (*.161.67.92)
    서로 다른것은 다르게 놔두는게 더 좋아요.
    유럽을 통일했쟈나요...유로로...그리고는 내리막이죠...이제 망해가쟈나요.....
    돈 더 벌면 뭐해요...문화가 망가지는데....

    마찬가지로
    문화는 뿌리로 보면 공통의 인류의 감성이 묻어있다 해도
    일단 섞지 말고 잘 보존한 상태에서
    그다음에 비벼도 비벼야 할거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국악 실은 거의 없답니다...
    대부분 서양음악하신분이 하는 국악이라 국악 아니랍니다.....변질된 국악.

    그리고
    국악을 다른문화권의 음악으로 통역할 수 없답니다....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다만
    한무대에서 같이 신명나게 따로또같이 즐길수는 잇겠죠...
  • gmland 2009.10.16 20:21 (*.165.66.153)
    궁금 61.84.60.165:// 음악이란 큰 메커니즘이 궁금하다고요. 정녕 좋은 말씀입니다. 음악을 취미로 하더라도, 큰 메커니즘부터 먼저 알고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작편곡이든, 연주든, 그 응용분야는 몹시 쉬워진답니다. 그걸 바로 원론적 접근이라 하지요.

    그런데 음악이라는 큰 메커니즘은 파악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상식 수준이지요. 관심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얼마든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거대한 교향곡, 소나타도, 작곡론이라는 원론을 파악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기획/설계 과정, 또 이에 따른 편성/구성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말입니다.

    화성학(화성법 및 대위법)은 형이하학적인 수단/방법일 뿐입니다. 그나마도 최종적인 디테일에 대한 것이지요. 줄거리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건 알고 나면 별 것도 아니고요. 줄거리는 차라리 언어학/문학, 회화미술(구도/선형학) 및 논리학이 그 도구라 하겠지요.
  • gmland 2009.10.16 20:28 (*.165.66.153)
    문화현상인 예술음악도 역시 본류와 지류를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현상이 그러 하니.......

    국악이든 뭐든, 그 본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걸 Classic/고전이라 하지 않나요? 변할 수 없는 것! 그렇지만 그것만 달랑 그대로 두면 아무 것도 진보/진화는 일어날 수 없지요. 그것뿐입니까. 개체로서의 민족/문화는 그대로 보존되지만, 한편으로는 Cosmopolitanism 및 Humanism에 입각해서 세계만인이 자유/평등 해야겠지요. 음악예술은 이때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본류에서 지류가 갈라져 나와, 모든 음악은 서로 뒤섞여서 또 다른 음악을 파생하지요. 그게 진화론이지 않나요? 원천은 보존하되 파생은 장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문화/예술의 본질이요, 사명/목적이지요.
  • gmland 2009.10.16 20:51 (*.165.66.153)
    테리아박 203.253.28.151:// ‘미학’으로서의 'symmetry/대칭성'을 논하시는데, 그게 바로 ‘황금분할’과 함께 작곡론에서 다루어지는 주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음악의 경우, 아름다움은 화음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구조적 미학에서 얻는 것입니다.

    대칭/대비, 조화/균형, 통일성 및 다양성, 나아가서 균등/비균등 대비, 홀수/짝수 등....... 이러한 자연법은 미학의 근저를 이루고 있지요. 물론 다분히 심리적인 것입니다. 이들은 음악의 핵심적 구조/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피가 크고 복잡한 다성음악일수록 더욱 더 그러합니다. 음악을 이루는 형이상학이지요.

    반면에 화성학(화성법 및 대위법) 따위는 형이하학적인 기초/수단일 뿐입니다. 화음 그 자체가 음악미학의 핵심은 아니며, 그건 리듬과 함께 이들을 뒷받침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그리고 인위적이고 문법적인 것이지요. 그래서 저마다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음계에서 도출되는 화음은 수평화음(선율)과 수직화음(반주)으로 나누고, 화음과 리듬을 묶어서, 종종 다성음악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조성 또는 화성이라 하는 것입니다.

    작곡은 우선 어문학적(표제음악) 또는 음향적(절대음악) 주제와 그 전개를 줄거리로 해서 기획/설계를 하고,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눠서 편성/구성을 생각하게 되며, 끝으로는 화성학이라는 수단을 동원해서 장식/치장하는 것입니다.

    부피가 큰 음악이라면....... 과목에 해당하는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음악적 수단이 동원되는 것은 아니며, 차라리 어학적/문학적 지식 및 논리가 필요하지요.

    항목에 해당하는 편성/구성에 있어서는, 엄밀히 말한다면 차라리 기하학 또는 회화/미술에서 빌려온 선형학 등을 수단으로 삼게 되고, 이러한 구도/구조는 거시기능화성분석(쉔커)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베토벤 음악은 거시분석 예제로 등장하지요. 뒤집어서 보면, 베토벤의 작품은 처음부터 그렇게 작곡되었다는 뜻입니다.

    형이하학적 수단인 화성학(화성법 및 대위법) 및 리듬론 등은 대개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선율원형을 치장하기 위해 비화성음논리를 동원한다든지, 부선율 또는 반주부를 만들기 위해 미시기능화성논리에 따라 화음을 할당하고 성부배치를 한다든지, 화성적 조화/균형을 대위적으로 체크한다든지.......
  • gmland 2009.10.16 22:05 (*.165.66.153)
    다시 말하면, 음악이론의 1차적 응용인 작곡에 있어서 교향곡/소나타처럼 부피가 큰 대작일수록, 그래서 문학 및 미술과 논리에 조예 깊은 사람이 한층 더 유리합니다. 과목(대조립)으로서의 기획/설계 및, 항목(중조립)으로서의 편성/구성을 어렵지 않게 해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쇼팽이 스스로 한탄했다고 하지요. 왜 그런 쪽에 약한지....... 하지만 그 대신, 그는 감성적/즉흥적인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지요. 비록 대작은 거의 남기지 못했지만.......

    세목(소조립)으로서의 치장/장식은 마지막 과정입니다. 여기서는 선율원형(수평화음)을 장식/치장하고 반주부(수직화음) 각 성부에 화음성음을 배치합니다. 화성법/대위법은 주로, 이때 필요하지요. 물론, 그 개념은 기획/설계 및 편성/구성 단계에 확대 적용되기도 합니다.

    어떤 이론이든, 고유 이론 자체로서 성립되지는 않지요. 이론은 또 그 근저에 과학이라는 방법론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이론은 인접 이론들 위에서 성립하지요. 그래서 科學은 문자 그대로 어떤 덩어리/원천을 분업원리에 따라 나눈 것이고, 哲學은 그것들을 다시 통합한 것이지요.

    어쨌든 문학인, 미술인이 만일 음악이론을 배워서 대작을 작곡한다면, 틀림없이 그는 배우는 과정에서조차도 크게 유리할 것이며, 그 결과 또한 매우 좋을 것입니다. 음악이 음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예술이 통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겠지요.
  • 이창수 2009.10.17 23:09 (*.162.56.242)
    배음이 자연의 소리라면, 인간의 귀나 뇌는 이런 소리를 들을 때 괴로움을 느끼도록 진화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즐겁게 들리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귀에 거슬리지는 않아야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디 단 1초라도 편히 지낼 수 있었겠나 싶네요. 물론 서로 부딪혀 나는 둔탁하거나 깨지는 소리, 나무가 부러지고 천둥이 치는 소리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긴장을 유발해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겠고, 이런 소리를 화음처럼 생각했다면 지금처럼 인간이 번성하지는 못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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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 좋은 편곡이란 ? ( 슈베르트의 밤과 꿈에 대하여... ) 4 진태권 2012.01.10 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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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51 - 75) file 2008.06.04 15184
1320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26 - 50) 1 file 2008.06.04 14539
1319 바흐 칸타타 한글가사 (BWV 1 - 25) 2 file 2008.06.04 1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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