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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35.249.30) 조회 수 12483 댓글 41
예술이라면 음악과 미술을 생각합니다. (문학 이야기는 나중에...^^)

귀로 듣는 음악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음파입니다.
음파의 진동수가 음의 높이를 결정하고, 음파의 진폭이 음의 세기를 결정합니다.

눈으로 보는 미술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광파입니다.
광파의 진동수가 빛의 색깔을 결정하고, 광파의 진폭이 빛의 밝기를 결정합니다.

즉, 음악이나 미술이나 기본요소는 파동의 종류와 우리의 인식기관이 다를 뿐 유사합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차이점이 있지요.
음악은 그 음파를 시간적으로 배열하는 것이고,
미술은 그 광파를 공간적으로 배열하는 것입니다.
(2차원 공간에 배열하면 회화, 3차원 공간에 배열하면 조형)

음파의 시간적 배열 = 음악
광파의 공간적 배열 = 미술

---------
그러면 광파를 시간적으로 배열하거나 음파를 공간적으로 배열하면 무엇이 될까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음파의 영역과 인간이 볼 수 있는 광파의 영역을 일대일로 매칭시킬 수 있습니다.
즉 소리의 높낮이를 빛의 색깔로 매칭시킬 수 있다는 말이지요.
소리의 세기는 빛의 밝기로 그대로 매치시키면 되는 것이고...

예를 들어 악보에 기록된 음들을 빛의 색과 밝기로 1대1 변환하여
컴퓨터 화면을 채우고 그 색과 밝기를 악보에 따른 리듬으로 시간적으로 바꿉니다.
결국 "눈으로 보는 음악"이 됩니다.

귀가 먹어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으로 보는 음악"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음악적 감흥을 느낄까요?

그들도 음악연주에 따른 진동을 비록 둔감하지만 몸으로는 느낀답니다. 특히 저음의 진동을 감지하기 쉽지요.
그렇게 둔감한 몸으로 느끼는 것보다는 아주 민감한 눈으로 느끼는 음악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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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귀로 듣는 미술"을 어떨까요.
장님이 그림을 감상하려면 결국 요철이 주어진 그림을 손으로 더듬는 수 밖에 없겠지요?

커다란 벽면에 아주 작은 스피커를 빽빽히 채웁니다.
스피커 하나가 하나의 화소를 형성하도록 말입니다.
그런 후 어떤 그림의 각 화소에 해당하는 색과 밝기를 음의 높이와 세기로 1대1 변환하여,
대응되는 위치의 스피커에 내보냅니다.
즉 여러 음을 시간적으로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적으로 배열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장님이 벽면에서 동시에 울리는 각종 음들을 듣고 미술적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요?
눈으로 볼 수 없기에 장님들의 귀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민감합니다.
소리의 높이나 세기 그리고 들려오는 방향 등을 파악하는 능력 말입니다.  

----------
"눈으로 보는 음악"은 이미 실제로 많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분수가 가장 좋은 예이지요.
그런데 "귀로 듣는 미술"은 아직 보지 못했어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0-10 08:43)
Comment '41'
  • 콩쥐 2009.10.09 11:19 (*.161.67.92)
    내년에 내한연주하는 헤미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미술을 무대에서 인상주의 음악으로 연주합니다.....

    물론 쏠레아님의 진지한 생각만큼은 아니고요...ㅎㅎㅎ

    귀로 듣는 미술은
    미술을 귀로 해석하는 전혀다른 또하나의 시도라고나 할까.........
  • BACH2138 2009.10.09 11:23 (*.237.24.241)
    맞다능~~~~^^ 그렇게 되네연..... 좋은 글입니다.
  • 콩쥐 2009.10.09 11:24 (*.161.67.92)
    파동이 이렇게 인류에게 큰역할을 한다고 무릎을 치게된건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이후로 쏠레아님을 통해서네요....


    수학(양)하고 예술(질)은 꼭 서로 가장 거리가 멀거라고 생각햇는데,
    (하긴 가장 먼거리는 결국 자기 뒤통수까지의 거리라는 이야기도 있고......)
  • 콩쥐 2009.10.09 11:27 (*.161.67.92)
    음파의 자연적인 배합(조화)이 화성인가요?
    아니면
    음파의 인간적인 선택이 화성인가요?
  • 콩쥐 2009.10.09 11:29 (*.161.67.92)
    콩쥐로 메주쑨다.

    메주와 콩은 서로 질이 다르지만 ,양(재료)은 같다?
  • 콩쥐 2009.10.09 11:30 (*.161.67.92)
    음악과 미술은
    서로 어느정도까지 서로에게 복제를 허용할것인가.?
  • 쏠레아 2009.10.09 11:36 (*.35.249.30)
    화음 역시 인간적인 선택이 아니라 자연의 현상으로 보입니다.
    간단한 정수비율의 진동수가 혼합되었을 때 인간의 귀에 듣기 좋다라는...
    악기들이 보통 평균율을 사용하기 떄문에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말입니다.

    미술에서의 색대비나 조화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niceplace 2009.10.09 11:43 (*.13.251.19)
    예술이론 무용론적 태도의 솔레아님께서

    사실 이론에 엄청 관심이 많으시네요 ㅋ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음악이나 미술등의 예술적인 행동을 하게 될까요?

    솔레아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당
  • BACH2138 2009.10.09 11:51 (*.237.24.241)
    niceplace님 말씀에 공감해연~~ 쏠레아님, 아시는 것 꼬불시지마시고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이거 알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쉽게는 안갈춰주지"하는 요런 느낌이 다른 글에서 느껴지곤해여....
  • 콩쥐 2009.10.09 12:00 (*.161.67.92)
    예술은
    삶이 지루하기에 하게 된다.......................콩쥐개인의 생각.

    솔직히 고기잡는 어부들
    엄청 바쁠때 고기가 그물에 가득하고 , 고기들이 물보라를 치고 난리일때
    예술같은거 생각도 안하쟈나요.....
    나중에 과거를 회상하거나 남기고싶을때 달겨드는게 예술.


    삶(일상)으로부터 한차원 거리를 두게될때
    비로서 예술이 시작되는거 같아요.


    신도 우주를 다 만들고 나서,
    지루해져서 (숭배받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예술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요즘
    저도 신의 작품을 보는걸로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웬 작품이 그리도 많은지 하여간 못말려.
  • 쏠레아 2009.10.09 12:04 (*.35.249.30)
    아놔... 저게 무신 이론입니까요? ^^
    저러한 과학 비스무레한 지식나부랭이를 어떻게 음악이론과 매치시킬 수 있나요?

    -----------
    사람이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적 행동을 하는 이유...
    저는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음과 음이 파동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빛과 빛도 파동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원소와 원소, 그리고 물질과 물질, 나아가 생명과 생명들도 역시 조화를 이룹니다.
    자연이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마구 배열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의 사고 역시 자연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 어떤 조화를 이루며 나열된 것들에 대해
    인간들은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 쏠레아 2009.10.09 12:16 (*.35.249.30)
    제 잡생각 중에 "눈으로 보는 음악"은 효과가 매우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자파아노 건반을 모니터 또는 실내 조명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아들에게 바이엘 교본 그대로 피아노 가르칩니다.
    농아들이 누르는 건반에 따라 그리고 누르는 세기에 따라
    모니터 또는 실내 조명의 색과 밝기가 달라집니다.

    그렇게 교육하면 농아들도 분명히 음악적 감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STELLO 2009.10.09 13:02 (*.77.141.5)
    좋은 이야기들 틈에 저도 거들어 보자면....
    화두에서 벗어난 이야기일지 모르나, 예술을 인정하고 예술에 접근 하는 방법에 가장 큰 핵심은 "매개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매개체<-표기가 맞나요??)

    전 인생을 아울러 모든것을 예술의 영역으로 해석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쉽게 생각해서 문학이나 음악이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쉬운 수단의 예술장르라 생각하나 그건 미술에 대해 무지한..혹은 미술에 접근하기 위한 매개체를 만나지 못한 저의 부족일수도 있구요..

    쏠레아님이 말씀하신 파동, 음파, 정수비등, 그리고 그것에 관한 콩쥐님의 이야기속에는
    수학적인 수치속에 담겨진 철학적인..혹은 추상적인 의미부여가 참여할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가장 완벽하다고 하는 옥타브의 정수비는 가장 완벽한 화음 울림을 제공하나 가장 허무한 느낌의...그로 인해 아름다운? 혹은 자극적인 울림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할수 있죠..허나 어떠한 부분에서는 강력한 느낌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건 수학적인 정수비가 음향으로 통해 감각적인 부분으로 치환되는 것이라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 속에 만나면서 여러가지 일상들이 저마다 받아들여지는바가 틀리듯...
    음악속에 정수비에 의해 골격이 갖추어진 화음들은 크게 협화음과 불협화음으로 나뉘어 지는데요..이것들 또한 음악 역사속에서 혹은 음악 장르속에서 협화음과 불협화음속에 들어가는 코드들의 범주가 틀려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동요속에 들어가는 복잡한 코드들은 듣기에 불편함을 제공하여 불협화음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째즈같은 장르속에서는 그냥 듣기 편한 단순한 코드로 인정하기도 하죠

    이는 사람들속에...인생사속에 나타나는 일에 관해 저마다 해석을 달리 할(그로 인해 사람들끼리 충돌을 야기할수 있는) 어떤 이야기와 결부시킨다면
    수학적인 음렬들이, 음의 조합들이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으로 치환될수도 있다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는 예술이라 생각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허나 이 모든것은 느끼게 하고 가능케 하는것이 제가 미술에 무지한 이유중에 하나인..매개체인데...자신의 삶에 쫓겨 사는 사람들은 음악을 배움으로 인해 연주속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감정이 녹아 표현되듯이
    예술문화가 풍족해지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으로든 음악, 미술, 문학 등이 수많은 사람들은 접하게 하는 매개체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주속에서도 어떤 음의 속성을 잘 파악하고 잘 활용하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이 드는데...
    이는 사실 연주에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감각적인 부분으로 쉽게 따라하는 어떤 연주속에서도 그것에 수학적인 어떤 부분이 참여를 하고 있음을 인지하면 좀더 예술장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gmland 2009.10.09 14:10 (*.165.66.153)
    콩쥐님: 화음 및 화성 개념은 완전히 음악 문법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큰 장르마다 화음 및 화성의 정의/개념이 다르지요.

    화음 및 화성이라는 음악적 도구는 최종적으로는 음파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단지 수학과 음향물리학을 인접/기반 학문으로서 참고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음악이 아니라 하더라도 직접/간접으로 수학과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학예는 아마 전혀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신학과 철학마저도...
  • 콩쥐 2009.10.09 14:26 (*.132.16.187)
    아 ...그럼 자연에서 출발했지만
    인간이 선택한거(음악문법)라는 거군요...
  • 쏠레아 2009.10.09 14:49 (*.35.249.30)
    콩쥐님,
    인간이 선택했다는 의미가... 조금..
    "도미솔"이 서로 어울려 좋은 소리가 나기에 "자연적"으로 그런 화성을 사용했을 겁니다.
    "가"와 "족"을 의도적으로 조합하여 "가족"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과는 달리
    인간이 의도적으로 도+미+솔을 조합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식으로 전 세계 각 지역에 따라 특별한 음계나 화성 또는 리듬을 가진 음악이 발전해 왔습니다.
    악보가 있던 없던 말입니다.
    따라서 지역이나 장르에 따른 특별한 음악문법이 존재할 것이고,
    그 문법에 충실히 따라야 그 지역과 그 장르의 맛이 살아나는 음악이 만들어지겠지요,

    그러나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문법이 별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 장르라 하더라도 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또한 모든 사람들의 귀에 아름답게 들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음악인 팝이나 째즈 문법을 잘 알아서 그렇게도 즐겨 듣는가요?
    외국 사람이 꼭 우리 국악의 문법을 배워야만 우리 국악을 즐길 수 있는가요?

    그렇게 음악 자체는 만국공통의 소통수단입니다.
    결국 음악이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이란 말이 되지요.
    자연적인 것이기 떄문에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른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언뜻 생각나는군요.
  • 콩쥐 2009.10.09 15:48 (*.132.16.187)
    그런 신(자연)의 예술(파장,조화)을
    인간이 따라서 흉내내다보니 , 자연적으로도 아름답고
    또 인간적으로도 지역과 공간을 넘어 아름답게 공감할 수 있다는거군요....

    도미솔이 인간에게만 듣기좋은지
    자연자체에 듣기좋게 세팅 돼 있는지 ....거의 자연에서부터 세팅된걸로 알면 되나요..?

    그리고 창이나 국악은
    팝송만 듣던사람보다는 그것을 많이 듣던 사람이 그 맛을 제대로 알던데,
    이럴경우
    익숙해지기만 하면 결국 곧 좋아하게 되니까
    창 이나 국악의 맛은 원래 있던거고 곧 누구나 알게 된다는뜻이겠죠..?
    만국공통이란 그러니까 원래 맛있던거라 결국 맛있다고 느끼게 될거다 이런 말씀이죠...?
  • 쏠레아 2009.10.09 16:10 (*.35.249.30)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과 언어는 다르지요.

    언어는 인위적인 약속입니다. 즉 단어나 문법 등의 약속은 필수적입니다.
    "~읍니다"를 "~습니다"로 바꾸자고 약속하고 실행하면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언어는 인위적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그렇게 인위적이기 때문에 만국공통이 될 수 없지요.
    그 약속을 알고 지키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합니다.

    그러나 음악과 미술은 자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 문법이라든가 약속이라든가 그런 거 근본적으로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지역 별로 또는 장르 별로 주로 사용하는 음계나 리듬이 독특하지만
    그것을 문법 또는 약속이라 부르기는 조금 뭣하지요.
    요리의 재료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지역마다 요리의 재료는 달라도 요리의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은 만국공통입니다.
    콩쥐님께서 그토록 즐기시는 여행의 참 맛, 바로 요리! ^_^
  • gmland 2009.10.09 17:04 (*.165.66.153)
    '도미솔'은 단지 상대적인 계명일 뿐이므로, 이게 뭘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이게 클래식 화음문법인 '3도구성원칙'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와 다른 화음 개념을 지닌 12음기법에 의한 화음이나 블루스/재즈의 화음도 얼마든지 아름답습니다.

    음악을 포함해서 모든 예술의 아름다움은 '구조적 미학'인 것이지, 단지 음악문법적인 화음이나 화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화음/화성은 각 장르마다 다른 것입니다.

    또, 클래식 문법 안에서도 '도미솔'이, 예컨대 'C,E,G' 음의 결합이라면, 이는 음향물리학적인 협화음정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비근한 예로 장3도/단3도는 초기 대위법 시절만 해도 불협화음정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이러한 예는 클래식 문법 안에서도 다수 존재하는데, 예컨대 조성음악 문법의 골조를 이루는 딸림7화음만 해도, 이는 협화음으로 취급되지만, 실제 음향물리학적으로는 불협화음정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음/화성에 의한 아름다움은 문법적인 것으로서 관습적/관행적 및 심리적 음악현상일 따름입니다. 음향물리학과는 직접적으로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 쏠레아 2009.10.09 17:49 (*.35.249.30)
    "도미솔"은 그저 누구나 아는 화음의 한 예를 든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음향물리학적으로 100% 협화음만 사람이 듣기 좋고
    나머지는 전부 듣기에 나쁘다고 제가 말한 적 없습니다.
    평균율 사용할 경우 사실상 물리적인 완전협화음이란 없잖습니까.
    다소간의 물리적 불협화음이라도 음악에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단지 그러한 각종 화음들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마치 국어 단어 만들듯이 구성하여
    이런 것을 "이런 화음"이라 부르기로 약속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조화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사용되어 온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그 자연스러운 화음들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장화음이니, 단화음이니, 서스펜디드니... 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입니다.

    마치 동물의 세계를 분류하여 파충류, 조류... 식으로 명칭을 부여한 것처럼 말입니다.





  • gmland 2009.10.09 18:02 (*.165.66.153)
    댓글들은 본문과는 별로 관계없는 것들이고...

    음파/광파를 도구로 하는 시간/공간 예술인 음악/미술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선진국에서 시도되고 있지요. 문헌을 통해서, 또 다큐 TV에서도 두어번 본 적이 있는데 몹시 진보적인 생각들입니다.

    머잖아 그렇게 될 것이라 봅니다.
  • 쏠레아 2009.10.09 18:08 (*.35.249.30)
    맞아요. 본문에 충실합시다요. ^^

    피아노 건반에 조명을 연결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해서
    즉, "눈으로 보는 음악"으로 농아들에게도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농아들이 치는 피아노 소리가 보통사람에게 예술적으로 들리는 수준으로 말입니다.
    농아 자신은 소리가 아니라 빛으로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을 느끼고 즐기겠지만 말입니다.
  • gmland 2009.10.09 18:20 (*.165.66.153)
    어학 및 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미술/회화도 역시 음악문법과는 처음부터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작곡론 및 해석학에 있어서 미술/회화적 접근은 주요 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미술에서 차용한 구도 및 선형학은 음악에 있어서 필수입니다.

    예컨대 쉔커의 거시기능화성 분석이론은 선형학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Musicology/음악학'은 선형학을 넘어서 공간기하학, 위상수학까지 미치고 있으며, Science 에는 황우석 논문뿐만 아니라 이러한 음악논문도 실리고 있습니다.
  • gmland 2009.10.09 18:25 (*.165.66.153)
    음파와 광파는 물리학에서도 그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지요. 빛은 파동과 입자, 양쪽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수설이지만, 아직 소수설도 만만찮고... 게다가 첨단 물리학인 초끈이론은 파동에 대해서 더욱 더 신비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있고...

    어쨌든 음파와 광파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려는 학자들의 노력은 경이롭습니다. 본문에서 예로 든 것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봅니다. 경제적으로도 첨단기업과도 연결되는 문제이고...
  • STELLO 2009.10.09 18:43 (*.77.141.5)
    좋은 말씀들 잘 들었습니다~

    쏠레아님 말씀에 덧붙여 저의 추정에 의한 의견을 올려봅니다...

    저 역시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 생각합니다~음악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약간의 의문이 듭니다~

    그 옛날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사람들이 지금의 째즈를 듣는다면~
    중세시대때 사람의 사람들이 그 당대에 우리의 국악과 같은 음악을 듣는다면

    조선시대 사람들이 지금의 락을 듣는 다면...

    과연 만국공통어라는 말이 받아들여질지...

    음악이 만국공통어로 발전되어 가는것이다와, 음악은 만국공통다라고 하는것은 느낌이 너무 다른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토를 다는것 같다는 느낌도 있으나...쏠레아님 의견을 수긍하다 보니 불연듯 떠오른 의문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현시대의 사람들은 그렇게 음악을 만국공통어로...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모든 인종 모든 지역 사람들의 문화, 생활, 식습관, 사고방식(동양과 서양)차이가 좁혀지고 있으니 음악또한 서로의 과거와 현대의 감성 받아들이는 자세가 좁아져 이것이 결국 음악이 만국공통어라는 본질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이와 같을것이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자연 현상에서 일어나는 혹은 발견되어지는 여러가지 음들이 있고 그런것들에 의해 법칙이 발견되어 지는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인간의 문법으로 본인들이 납득할만한 화성, 리듬, 가락의 체계를 잡아갑니다.

    허나 이는 기후와 언어, 시대상황에 따라 지리적으로 멀고먼 사람들 사이에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큰 갭이 있었고 그로 인해 음악적 문법도 서로 다르게 형성이 되었으니 다른 문법을 가진 사람들 사이엔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음악은 만국공통어가 아니고 사람들의 생활이 비슷해져 감에 따라 음악에 대한 룰도 폭이 넓어져 대중화 되어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장르를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유럽,아프리카, 남미를 가기위해 배나 비행기를 이용하듯이 무엇인가 매개체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 STELLO 2009.10.09 18:46 (*.77.141.5)
    위의 댓글은 한참 전에 댓글을 달만한 타이밍에 썻던 것이나 제가 다른일 하다 마치고 등록한 글이라...주제에 방해되어 죄송합니다~
  • 쏠레아 2009.10.09 19:00 (*.35.249.30)
    스텔로님,
    그것은 감수성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생전 처름 듣는 이국적인 음악에 두 가지 반응을 나타내지요.

    꽉 막힌 사람들은..
    "이그... 저것도 음악이냐? 에라이~" 이럽니다.
    우리나라 양반님(?)네들이 서양음악 듣고 하는 말이지요. ㅋㅋㅋ

    그러나 그렇게까지 막히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와~ 이런 음악도 있구나~ 멋진데! 정말 아름다워!" 이렇게 말하지요.

    새로운 것을 듣고 보는 것에서 오히려 "예술적 본능"이 살아나지요.

    ------
    그럼 우리네 양반님(?)네들이 왜 그리 꽉 막혔을까요?
    바로 그 넘의 이론 때문입니다.
    그들이 배운 그 치밀한 이론에 얽매여서...
    음악의, 예술의 본질은 어디로 가버리고 오로지 이론만이 머리 속을 지배하지요.
  • 쏠레아 2009.10.09 19:09 (*.35.249.30)
    예술은 "자유"이지만..이론은 "구속"입니다.

    언어에서의 문법은 그야말로 철저한 구속이지요.

    예술을 분석하여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왜 아름다운지를 규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규명으로 이룩된 "이론"이 예술을 지배해서는 안됩니다.
    예술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본문 취지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이상으로 끝!!! 제발요~~~
  • 콩쥐 2009.10.09 19:11 (*.161.67.92)
    시대와 문화가 달라서 음악이 즐기기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그시대 그 문화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쉽지 않을겁니다.

    연주가 매력적이지 않아서도 그 음악이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연주자 본인도 뭘 연주하는지 자기자신도 모를경우.

    이렇게 소통이 쉽지않은 경우는
    정말 뭔가 (그시대로 들어가기 혹은 시간여행, 연주력)가 도와줘야만 해결될 듯 합니다....

    그런의미로
    음악은 다양하게 해석되어질수있는 만국공통어겠죠....


    "언어가 이해되거나 말거나 라면 음악은 즐기거나 말거나."
  • 음~ 2009.10.09 19:59 (*.34.214.203)
    빛은 7가지 무지개색으로 분해될 수 있으니 7음계와 매칭을 시켜볼까 ^^;;

    근데 7가지 무지개색 각각은 정수배의 진동을 포함하고 있나?

    색채학을 공부하면 답이 나올려나...
    두 서로 다른 색이 대비되면 한 색이 더욱 선명하게 혹은 또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그 색이 정수배의 색깔일까?

    그건 그렇고 우주는 여러 차원으로 구성 되었다고 하는데 각기 진동수가
    다르다고 하던데 소리도 가청영역이 따로 있고 빛도 가시광선영역이 따로 있으니...
    분명 다른 진동수를 가진 차원 혹은 세상이 있을 것 아닌가 물론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기음과 배음이 동시에 진동하듯 우주의 여러차원들도 서로 겹쳐 존재한다고 하는데
    즉 바로 우리가 서있는 이 곳에 다른 차원들이 겹쳐 공존하고 있다는...

    아마도 우리 차원은 비교적 밀도가 높은 저진동의 세상인가.
    우리가 스스로 진동수를 높일 수만 있다면 공간의 제한을 극복할 것인가.
    내 앞에 놓인 모든 물리적 장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뭐 그런거.
    그래서 구신들이 문을 잠가놔도 지 맘대로 들락거린 모양이군.

    우하하하!

  • guagua 2013.09.07 15:45 (*.14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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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쥐 2009.10.09 20:07 (*.161.67.92)
    오 ... "7색무지개랑 7음계랑"은 생각 못해 봤는데....그럴듯하네요....
    게다가
    "구신들이 문 잠가놔도 지 맘대로 들낙거린모양".....
    어쩐지 자꾸 들낙거려서 신경쓰였는데....
    음님 누구신지 멋집니다...
  • gmland 2009.10.09 20:15 (*.165.66.153)
    [예술]은 [구속]이지만, [이론]은 [자유]입니다.

    예술가라 함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 그걸 감상하거나 흉내 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술가들은 영혼을 담기 위한 수단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므로, 그 자유를 얻기 위해 늘상 안달입니다. 이때 이론은 그 수단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예컨대 베토벤은 작가이기 이전에 위대한 이론가입니다. 그는 많은 음악문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예술]은 [구속]이지만, [이론]은 [자유]입니다.


    (전에도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런 류의 논쟁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단 한 권의 음악 이론서에도 통달하지 못한 사람이나, 음악예술의 기본적 정의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과 이런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뿐입니다. 다들 쓸데없는 일에 말려들지 말기 바랍니다.)
  • gmland 2009.10.09 20:32 (*.165.66.153)
    셀 수 없이 말했지만, 클래식/조성음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언어요, 최초의 음악문법입니다. 연주가 말이라면 이론은 글입니다. 말과 글을 분리할 수 없듯이, 음악과 음악이론은 원래 같은 것이지만 교육적 목적으로 달리 보는 것뿐입니다.

    문법은 처음부터 말에 내재되어 있던 것이지, 원래 글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소통이 되려면 객관적인 그 무엇이 있어야 하고, 그게 문법이라는 것일 뿐, 말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되려면 무엇인가 문법이 자생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문법 책은 그걸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말에는 원초적으로 내재된 문법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글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말이 발성에 의한 것이라면, 글이라는 건 단지 기호를 수단으로 한다는 차이뿐...

    음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음악 그 자체에 객관적인 무엇이 원초적으로 내재되어 있고, 이를 음악이론이라 하며, 그래서 음악을 언어라 하는 것입니다.
  • 쏠레아 2009.10.09 20:36 (*.35.249.30)
    베토벤이 [구속]적인 음악문법을 새로 많이 만들었다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gmland님께서는 언제나 그렇게 주장하시면 됩니다.
    저는 항상 그 반대로 주장하고....

    이러한 충돌이야말로 알게 모르게 예술적(?)인지도 모르겠군요. ^_^
  • gmland 2009.10.09 20:49 (*.165.66.153)
    충돌은 무슨... (자존심 상하게?)

    (솔직히 말하라면)

    쏠레아님이야 이집 주인장도 아끼는(?) 분에다가, 나름대로 발언 진동수도 많고, 발언 진폭도 커서 그나마 그런 응답이라도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지요. 말 같은 말을 해야 답을 하지요. 하하!

    그나마 이제 그런 응답조차도 안 할 참이니 실컷 선전하시구려. 음악이론은 필요 없다!

    (실제로 필요 없어요. 그건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것이니만큼...)
  • gmland 2009.10.09 20:53 (*.165.66.153)
    베토벤 작품 중에서 단 하나라도 분석 논문을 정통해본 적이 있어요? (베토벤이 뒷집 똥개 이름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베토벤의 문법에 관해서 무슨 대화가 되겠어요?

    (이것으로 이런 종류의 대화는 끝! 다시는 응답하지 않으리니...)
  • 쏠레아 2009.10.09 21:09 (*.35.249.30)
    네,
    제발 그리해 주시길 저 역시 엄청 바랍니다.
    집주인(?)이 사랑하는 강아지(?)가 짖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그저 담담하게 무시하시고 지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 STELLO 2009.10.09 23:53 (*.77.141.5)
    쏠레아님..제가 자꾸 제 의견에 힘주어 이야기 하다보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gmland님의 말씀이나 쏠레아님의 말씀이나 의견충돌이 있으실지언정 두분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분들에겐 항상 감동이나 고마움을 느낄것이에요..
    우선..두분을 통해 두분이 얼마나 음악에 애착이 있으신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 erenia 2010.05.31 12:14 (*.64.33.35)
    요새 제가 읽고있는 『생각의 탄생』에서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음악을 눈으로 보는 예들이 나와있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시각에서 청각으로는 아니지만 액션페인팅은 시각을 몸으로 느끼는 비슷한 종류라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시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답니다.
  • 아리아 2010.10.28 01:20 (*.104.94.84)
    7색과 7음은 공존한다... 제가 중학교때 생각 헌곤데..ㅋㅋ 논문으로 나온이야기에여..ㅋㅋ
    즉 말하면 도미솔>>>. 빨노파. . 레파라>>> 주 초 남 7개 화음이 있듯이 7개 화음이 있는거조

    즉 말하자면 음악의 화음은 서로 공존하고 말 그대로 화음을 만들지만 ... 색은....서로 화합을 하지 못하고

    검은색이던가 아님... 독특한 색갈로.. 표현이 돼는거조.. 우리가 잘아는 물감으로 해봄알아여.. 근대...

    이걸 색으로..물감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을 빛으로 생각하면 ..또 다른 생각을 할수가있조

    우리가 보는 색이란것은 빛이 잇어야 가능한 구별법이니깐여 ㅋ

    어쩌면 제가 원햇던.. 답이 아주 단순한..이론일것같다는..ㅎㅎ생각이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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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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