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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35.24) 조회 수 26459 댓글 5
(3)까지로 끝내려 했는데...

고정도법, 이동도법 논란이 있어서 하나 더 씁니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입니다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1) 고정도법

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

피아노 열쇠구멍 근처의 흰 건반을 무조건 [도]로 읽는 방법입니다.
또한 기타 5번줄 3프렛을 무조건 [도]로 읽고, (피아노와는 한 옥타브 차이 납니다)
악보에서는 오선 밑에 보조선 하나 긋고 거기에 걸쳐있는 콩나물대가리를 [도]라 합니다.
아래에 나열하는 선법이나 조성에 무관하게 무조건 거기가 [도]가 되는 것이지요.

(2) 선법에 따른 이동도법

도--레--미파--솔--라--시도                  Ionian (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Aeolian (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Locrian

Ionian을 우리는 흔히 장조(major)라 부르고,
Aeolian은 단조(자연단조,natural minor)라 합니다.
Natural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단조에 또 다른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Harmonic 단조와 Melodic 단조)

각 선법의 계명을 이동도법으로 읽는다는 것은,
프리지안은 고정도법의 [미]부터 [도]라고 부르는 것이고,
단조는 고정도법의 [라]부터 [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동도법으로 각 선법의 계명을 읽으면 반음이 위치하는 곳이
[미파], [시도] 사이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선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에 주의 하십시오.


(3)조성에 따른 이동도법

도--레--미파--솔--라--시도                         다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라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마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바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사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가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나장조

이외에도 내림마.. 식으로 반음씩 내려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1)번의 선법 각각에 대해 이러한 조성을 모두 만들 수 있지요.

각 조성에서 이동도법으로 계명을 읽는다는 것은
예를 들어 바장조의 경우 고정도법에서의 [파]부터 [도]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동도법으로 읽으면,
위의 선법의 경우와는 달리 모든 조성에서 반음의 위치는 [미파], [시도] 사이로 동일합니다.

-----------------
이제 노래 연습하는 경우를 생각합시다.

악보를 보고 그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음감이 떨어지는 저같은 사람은 기타로 연주해보고 그에 따라 노래를 부릅니다.
악기가 없으면 계명을 불러서 그 멜로디를 익힙니다.
초딩 때부터 [도레미파솔라시도] 계명창은 수도 없이 불러 보았기에
어느 정도 정확히 멜로디를 따라갈 수 있지요.
그것도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음치라 부르겠지요?
  
다장조는 그렇게 하면 되고,
바장조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당연히 이동도법으로 계명창 해야 합니다.
고정도법으로 계명창하면 반음 올리고 내리고.. 너무 복잡해집니다.
단지 다장조에서 평행이동시킨 만큼 음의 절대높이를 올려야 겠지요.
그러나 멜로디 진행을 익히는 것이 어렵지,
절대높이 올리고 내리는 것은 누구다 할 수 있지요. (물론 악기의 도움 받아서...)

선법이 다른 경우는 그럼 어떻게 노래연습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동도법으로 계명창 할 수 있을까요?
[미파], [시도] 사이를 반음으로 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에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가
선법에 따라 반음의 위치가 바뀌면 제대로 음정에 맞게 계명창 될까요?
아마 진짜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고정도법으로 계명창하는 것이 멜로디를 익히기 훨씬 쉽습니다.

-----------------
음악적 관점에서 선법이 다르던 조성이 다르던 이동도법이 사실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프리지안 선법 사용하는 지방에서 자란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계명으로 노래를 배우고 불러왔습니다.
그 계명을 서양식의 [도레미..]로 바꿀 때, 고정도법으로 바꾸면
프리지안 음악의 특징이 사라져 버립니다. (물론 실제가 아니라 형식 상으로)
그래서 어떤 선법의 음악적 특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이동도법이 원칙이지요.

그런데 단순히 노래 연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모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선법의 다른 경우는 고정도법으로,
조성이 다른 경우는 이동도법으로...  

----------
선법이 다른 경우에도 이동도법으로 노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적으로 제가 고안한 방법입니다)

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단조 [도리마파실라사도]

눈치 채셨나요?
장조에서 [미]와 [시]의 [이]음이 마치 다음 음과의 간격이 반음인 것을 나타내는 것 같지요.
우린 그렇게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음과의 간격이 반음인 경우는 무조건 [이] 발음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 발음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조의 경우 [레]가 [리]로 바뀌고, [미]가 [마]로 바뀌고... 그렇게 바꾸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발음만 다음 음과 반음 간격이다라는 훈련이 조금 되면,
어떤 선법도 이동도법으로 노래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Comment '5'
  • 쏠레아 2009.10.18 12:40 (*.10.35.24)
    아참,
    그리고 C, Am, G7.., 등의 화음 명칭은 고정도법 기준입니다.

    화음명칭을 이동도법으로 부를려면
    1도화음, 5도화음, 4도화음 등으로 불러야 합니다.
    또는 으뜸화음, 딸림화음, 버금딸림화음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2009.10.18 12:45 (*.184.77.151)
    머리가 아파 이 논의들을 읽어보지도 않았는데요..
    현악기나 피아노에선 그냥 당연한거고
    어떤 조든지 1도 5도 7도 등등으로 이미 다 적용하고 있는건데
    왜 이 논의가 문제가 되고 있는건지 좀 알려주실래요? 쏠레아님 ? ^^;;
  • 쏠레아 2009.10.18 12:52 (*.10.35.24)
    "솔솔라라 솔솔미..." 라는 식으로 노래 부르면서 멜로디를 익히는 것을 계명창이라 하지요.
    그런데 단조의 노래를 계명창 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단조 음계의 시작 음은 음의 절대 위치로 [라]잖아요.
    즉 단조의 음계를 [라시도레미파솔]로 읽을 것인가,
    아니면 [라]를 [도]로 읽어서 [도레미파솔라시] 로 읽을 것인가?... 그 문제입니다.
  • 2009.10.18 13:39 (*.184.77.151)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편한대로 하면 될 선택의 문제네요.
    클래식기타하는 사람들이나 이런거로 논란이지(필요가 없거나 모르니까..)
    일렉기타나 포크기타하는 사람들은 이미 하고 있더군요.
    즉 C조의 스케일을 도레미식으로 부르고
    그폼을 D조로 이동한후 다시 도레미식으로 부릅니다.
    다만 입으로 계명하는 경우도 있고 운지만 외우는 경우가 있지요.
    애들립을 할려면 당연 해야하는 연습이지요.
    이걸 이동도법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
  • 쏠레아 2009.10.18 16:28 (*.10.35.24)
    7음계의 선법은 위에 나열한 7개와 Hamonic, Melodic minor 을 합쳐 9개가 쓰입니다.
    (더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샵이나 플랫 붙여서 조성을 바꿀 수 있는 가지 수는 12이지요. (한 옥타브는 12반음이니까)
    그렇다면 모두 9*12 = 108 가지의 서로 다른 음계가 만들어집니다.

    "백팔번뇌"가 생각나는군요.
    음악이 백팔번뇌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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