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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9.04 18:33

왜 음악인가?

(*.35.249.30) 조회 수 10380 댓글 14
왜 음학(音學)이 아니라 음악(音樂)인가?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
암~ 가끔 있지.

내가 나 즐거워서, 술 췌서..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가슴으로 노래 부르는데...
"그게 노래냐? 음정도 박자도 화음도 안 맞고..."
요런 놈 콱 쥐어박고 싶더라.  

그게 바로 음악을 모르는 놈...
  
-------
아 띠바! 그럼 니가 노래해봐!

둘 중에 하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나게 노래하지.
"이렇게 부르는 거여~" 라면서...

근데 둘 중 한 놈은 끝끝내 노래 안불러.
뭐, 딱히 부를 노래가 없다고. 이 분위기 상... 우헤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9-09 08:13)
Comment '14'
  • 콩쥐 2009.09.04 23:00 (*.132.16.187)
    음악이
    학생들에게 설명하려할때 음학으로 변신.
    (설명하는동안은 , 가르치는동안은 음학.)

    작곡가의 악상도
    인쇄 혹은 출판하거나 누군가에게 보여주려할때 악보화되는거죠.

    그래서 음학도 악보도 그자체로는 죽은시체.
    그것을 살려내는 학생이나 연주자는 정말 대단한분들이죠....
  • 쏠레아 2009.09.05 08:43 (*.35.249.30)
    노래방은 음학 공부하는 데가 아니라 그냥 스트레스 푸는 곳일 뿐...
  • 시닉 2009.09.05 16:29 (*.106.196.224)
    가끔은 음악(音樂)말고 음학(音學)-정확하게는 음악학이라는 학문이 서구 선진국에서는 정당하게 존재하며 대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

    암, 가끔 있지.

    자기 즐거워서, 술 췌서.. 자기 마음 가는 대로, 자기 가슴으로 노래 부르는 놈도
    공연장이나 티브이에서 가수나 연주가가 음정 안맞고 박자 틀리면
    그 공연 후졌다고 투덜댄다.
    누군가 자기 노래에 음정 박자 틀렸다고 지적하면 '음악을 모르는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말이다.

    하하하....
    말투를 좀 흉내내어 봅니다.
    이하의 논의는 그냥 편한대로 존칭어를 생략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


    연구직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임상에 약하다고 해서 돌팔이인가?
    아무도 그리 생각 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해서는 위의 발상을 연장하지 못한다.
    왜?
    음악은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라는 절대적 신념때문에.
    맞는 얘기다. 왜?
    음악은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다, 라는 애기는
    A는 a가 아니라 A다, 라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기 때문. A=A. 이를두고 동어반복이라 한다지?

    음악의 '악'은 말 그대로 놀고 즐긴다는 거다.
    놀이가 예술의 본질이라는 얘기다. 맞는 얘기다.
    아니라는 사람은
    호이징가의 '호모루덴스'나 스티븐 나호마노비치의 '놀이,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이라는 책을 보면 수긍할게다.

    그런데 놀이라면서 왜 작곡과 학생들은 화성'학'을 공부하는 거지?
    놀이라면서 왜 작곡가 학생들은 음계'론'을 공부해야 하는 거지?
    이들은 음악을 '공부'한다. '놀이'로 대하지 않고.
    고로 이들은 음악을 모르는 놈들이다. 왜?
    '놀이'하지 않고 '공부'하는, 예술의 본질에 어긋난 행위를 하고 있으므로.
    과연?

    언어-말이 인간의 사고를 조정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그렇다. 요점은 이거다.
    '학' 과 '론'이라는 단어에는
    '놀이'와는 거리가 먼, 정신의'노동, 고행'이라는 의미가 있는게다.
    기하학, 논리학.....이 이름들을 듣고 '놀이'를 연상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음악'학' 하면 눈에 불을 키고 덤벼드는 게다. 예술의 본성인 '놀이'에 반하는 그 뉘앙스 때문에.
    (물론 논리학, 기하학도 놀이처럼 즐겁다고 말할 수 있는 분들도 있을게다)

    사고를 바꾸면 어떨까?
    1)으뜸화음과 딸림화음을 포개면 메이저 나인의 화음이 나온다'라는 이론을
    2)말로써 끝내지 말고 직접 악기로 그것을 연주해보자.
    그래서 으뜸화음과 딸림화음이 동시에 울릴떄 마음에 새겨지는 필링을 '즐기자.'
    이럴 수 있다면 '악'과 '학'의 경계는 무너진다.
    '악'을 경멸할 이유도, '학'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도 없어진다.

    1)의 경우를, 당신들은 '이론'이라고 지칭하고
    2)의 경우를 '놀이로서의 예술'이라고 지칭하고 싶은가?

    1)은 무엇인가?
    바로 2)를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음악가들 사이에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거나 전달하고 싶을 때 바로 이 1)같은 '언어'를 사용하면 된다.
    무슨 얘기인지 쉽게 예를 들어보자.

    1)홍길동
    2)성실하며 선하지만 다소 냉소적인 곳이 있고 비정치적이며 교우 관계는 원만하며 성생활은.....외모는, 눈은 어떻게 생겼고 코는.....자산은 24평 아파트가 한채고 소나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키는 170이고 몸무게는.......좋아하는 음식은 자장면이고.......직업은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고......단점으로는.......

    1)은 2)라는 속성을 가진 어떤 인물을 극도로 축약하여 대명사화한 명칭, 즉 이름이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하는 한
    어떤 사물, 현상이든지 그것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극도로 축약할 수 있는 명칭, 즉 '이름'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인간의 언어다.
    그래서 인간의 '놀이'에도 각각의 '이름'이 부여되었다.
    게다가 만족할 줄 모르고 머무를 줄 모르는 습성 때문에 인간들이 놀이는 계속하여 진화해 간다.
    처음에는 원색만 쓰던 '그림그리는자'들이
    이것 저것 색을 섞어 이상한 색을 만든 후 그 색들의 조합을 즐긴다.
    그리하여 그렇게 섞여진 색의 이름이 필요해진다.
    'Corn Flower Blue 색, Dark Goldenrod색, Dark Slate Blue색....'
    이 색들을 어여삐 여긴 다른 '그림그리는자'들이 그 색의 조합을 만들어낸 자에게 그 방법을 묻는다.
    "이색과 저색을 이러저러한 비율로 섞은 다음....."
    이리하여 최초의 '이론'이 생겨난다.

    내 이름인'홍길동'이라는 이름 자체는 나의 본질이나 실체와는 관련이 없다. 당연하다. 그냥 말일 뿐.
    나의 실체는 2)에 해당된다. 1)은 2)를 극도로 축약시켜 놓은 것일 뿐.
    그래서?
    그래서 '이름'은 그 자체로는 "죽은 시체'?
    세상에 '이름'자체에 대해 '죽은시체'라고 언급하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언급 자체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진실은 죽은 시체야"라고 말했을 때
    여기서 '최진실'은 존재자체로써의 '2)최진실'을 말하는가, 아니면
    그냥 이름으로써의 '1)최진실' 석자를 의미하는가?
    우리는 '이름'을 보통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
    당연히 실체로서의 2)'최진실'을 지칭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게 언어 관습이다.
    고로 <음학도 악보도 그 자체로는 죽은 시체>라는 말은
    <최진실이라는 세 글자 자체는 죽은 시체>라는 말만큼 무의미하고 공허한 것이다.
    '홍길동'이름 자체가 '나'는 아니다. 당연하다.
    그러나 '홍길동'이라는 이름 석자는 나를 대표하는 상징 기호로 사용된다. 이 또한 너무나 당연하다.
    이 '상징 기호'에 대해 그냥 죽은 시체로 여기는 건
    인간의 언어체계 자체를 죽은 시체로 여기는 것은 아닐까?
    리타르단도 같은 악상기호 자체는 예술이 아니다.
    악상기호는 행위가 동반되어야 비로서 예술이 된다.
    이 당연한 사실에 대해
    'espressivo'같은 악상기호는 시체다'라고 강조할 당위성이 있을까?
    'espressivo'라는 단어를 우리가 외우는 이유는
    그게 그 자체로서 예술이어서가 아니라
    표현 수단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던가? 당연하다.

    어떤 악구의 특정 부분에 작곡자가 ''espressivo를 지시했다고 하자.
    우리말로 대략 '인상적으로, 표정 있게' 연주하라는 의미란다.
    '인상적'이라는 건 대체 뭘까? 그것은 이제껏 계속되어 온 평이한 음색 이외의
    '인상에 남을 만한' 음색으로 연주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음색이란 과연 어떤 음색일까?
    음악이라고는 대중음악 이외에는 섭렵해 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 이 단어는
    그저 애매모호한 채 이해될 뿐이다.
    경험많은 클래식 애호가나 제대로 된 직업 연주가라면?
    그는 언어 속에 숨겨진 깊은 느낌과 정서를 알고 있다. 그에겐 이 느낌이 바로 'espressivo'다. 그 느낌은 '인상깊게-표정 있게'라는 표면적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다.

    고로 인간의 언어 체계 자체를 죽은 시체로 여길 수도 있다.
    '도가도 비상도'라 하지 않았나?
    비슷한 생각으로,
    '말로 표현된 음악은 음악이 아니다'
    당연하다. 음식 맛을 말로 표현해봤자 은유법에 그치고 만다. '브리오슈'라는 요리에 간 냄새가 배제된, '산뜻한' 파테의 맛이 느껴진다,라고 말해봤자 해당 요리에 관한 경험이 전무한 내가 '산뜻한'이라는 말에 숨겨진 진짜 느낌을 알 수 있을까? 이게 언어의 한계다.

    이러한 당연한 바에 대해 왜 누구는
    '단어, 말 자체는 음식 맛이 아니다'라며 애써 강조하려는 걸까?
    요리사는 그 단어, 말이 음식맛 자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는 건 아닌데 말이다.
    같은 이유로 조리법 자체가 음식맛 자체라고 생각하는 요리사는 없다. 상식이다.

    기타 제작의 노하우 자체가 기타는 아니다.
    기타 제작의 노하우 자체가 기타는 아니다.
    기타 제작의 노하우 자체가 기타는 아니다.
    기타 제작의 노하우 자체가 기타는 아니다.
    기타 제작의 노하우 자체가 기타는 아니다.

    나는 이 당연한 얘기를 다섯번이나 반복했다.
    당연한 얘기는 한번도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음대생들도 화성학 교재 '자체'가 음악 '자체'가 아님은 알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여기 저기에서
    음악이론은 음악 자체가 아니라는 뻔한 얘기를 반복해서 들어야 하나.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건
    그 당연한 말 속에 담겨있는 저의다.
    왜 여기에서는 음악'학자'는 '음악을 모르는 놈' 으로 까이는 걸까?
    내가 알고 있는 세계적 음악 학자들의 저서를 보면
    과연 '음악을 모르는...'이라는 얘기가 쉽게 나오지는 않을텐데.

    (물론 위의 논의도 '예술의 인텔리화'에 대한 반동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구태여 비교하자면, 베토벤의 음악보다 시골 아낙의 빨래터에서의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를
    예술로 여긴 톨스토이의 예술관에 비견된다고 할까)






  • 쏠레아 2009.09.05 16:50 (*.35.249.30)
    윽!
    노래방에서 겪는 그런 일상사일 뿐인데...

    바로 그거지요.
    (물론 위의 논의도 '예술의 인텔리화'에 대한 반동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구태여 비교하자면, 베토벤의 음악보다 시골 아낙의 빨래터에서의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를
    예술로 여긴 톨스토이의 예술관에 비견된다고 할까)

    그런 "흥"얼거림을 노래방에서 얼마든지 해야하는데...
    그 놈의 음학인지 음악인지 때문데 노래방 가서도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아니!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

    음악은... 노래는... 그저 인간이 누리는 권리이고 자유지요.
    돈벌어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 쏠님팬 2009.09.05 17:00 (*.237.24.241)
    말그대로 음악(音樂)이니 음학(音學)이기도하고 악학(樂學)이기도하겠지요.....^^
    음악은 음이라는 물리적인 현상과 악흥이라는 시적인 현상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것이니까요.

    그런데 숭엄한 음악앞에 베토벤이면 어떻고 아낙네의 흥얼거림이면 어떻겠어요......





  • 콩쥐 2009.09.07 09:45 (*.161.67.92)
    시닉님의 좋은글이 올라왔네요.

    "론"이나 "학"을 꼭 전공하는 사람만 해야하는건 아니죠...
    누구나 편곡을 좀더 세분해서 잘하고 싶으면 화성학책을 들여다 보게 되고..기타등등...
    그런 노력이 가치없다는게 아니고요.
    위의 " 론"과 "학"자체의 의미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제 글은 전공생을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상에 대한 이야기죠.
    연주를 듣다보면 그것이 "론"과 "학"에 충실한경우를 흔히 보게 되기에......
    일정한 패턴의 박자, 일상적인 상승과 하강, 단조로운 음의 무게감, 책에서 흔히 보게되는 해석....
    그것에 대한 이야기죠.
    죽은시체를 살려내자는......꼭 학교다녀야 할 필요는 없죠,
    죽은시체 살려내는데.

    그리고 죽은시체 살려내는데 성공한분들에 대한 박수는 역시 누구에게나 해당하고.


    그리고
    그것이 공부가 깊은 베토벤을 멀리하고 ,
    걍 되는데로 빨래하는 아낙네의 노래에도 가치를 두자는것하고도
    아무리 생각해볼해도 털끝만큼의 인연이 없다는것을 사족으로 남깁니다.
  • 누룽지 2009.09.07 13:17 (*.254.121.212)
    "보고 듣는 것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 성철 -

    때론 "A는 A이다." 라는 논리적으로는 무의미하고 공허한 말이라도
    현실에 있어서,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보는 음악이 아니라 그냥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란 당연한 말도 때론 누군가에겐 아주 귀중한 깨우침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가령 어떤 학생이 그 말의 숨은 진의를 알아 차리고 자신이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연주한 어떤 곡 속에 숨어있는 곡의 비밀(내적인 의미)을 찾아내게 된다면..
  • 콩쥐 2009.09.07 13:45 (*.161.67.92)
    사족.

    바하가 악보에 직접 그려놓은 콩나물은
    인쇄된 콩나물들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인쇄된 콩나물들은 다같은 4분음표면 정말 다 똑같습니다..
    무슨산업화 시대의 인스턴트식품들하고 완전히 똑같아요....
    다 똑같아요.
    국제글로벌시대의 스탠다드제이션...표준화 세계화.
    이게 결국 인스턴트거든요...
    세계를 단일화해서 다 먹자는거죠 쉽게.
    화폐를 왜 통일하겟어요...유로화로 통일했죠....시민들은 점점 힘들어지고
    자본가들만 쉽게 시민들을 잡아먹고있죠....


    그러나 바하가 직접 그린 악보 보세요...
    올라갈때의 콩나물들하고 내려갈때의 콩나물 표정이 다르고
    같은 4분음표도 더 정이가는놈, 옆에 비켜서 있는놈 등등 무게가 다 달라요...
    똑같은 4분음표 없어요.
    그거 실수아니고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그렇게 달라진거예요.
    그나마 맘속의 악상과는 또 엄청 다르지만.
    그러다보니 인쇄된 악보는 죽은시체라고할 수 밖에요....
    똑같은 4분음표의 나열 이런식으로 노래하는 작곡가가 몇이나 되겟어요..
    하지만 악보는 항상 그런식이죠.
    연주를 악보대로 한다는건 무덤속으로 들어가자는 이야기죠. 손붙잡고.

    "악보"가 이정도면 "론"은 더하죠.
    그건 더 죽은거죠. 살려내 읽지 않는다면.


    그런의미입니다...죽은시체라는건.
    (특정한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할시간 조차 없었요.)
  • 전설 2009.09.07 14:52 (*.42.240.26)
    콩쥐님이 죽은시체라 부르는 인쇄된 악보, 음악이론, 음악학, 화성학등등 이런것들이 없으면,
    무엇으로 후대에 음악을 전수해 줄 겁니까,,,,,무엇으로 지금보다 더 발전된 "음악"을 만들겁니까 ?,,,,

    콩쥐님이 죽은시체라 부르는 인쇄된 악보,음악이론,녹음된 CD 이런것들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수 있도록 하는 도구라는 생각은 안 하시나요 ?,,,,꼭 관중들앞에서 이루어지는 LIVE 만이 음악입니까?

    그것이 CD로 담기고 악보로 인쇄되면 죽은시체라 하시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사람과 음악을 공유하려
    하십니까?,,,,,,바흐의 악보를 예전처럼 필사에서 한음 한음 옯겨야 살아있는 악보인가요?,,,

    현대문명으로 인한 혜택만큼이나 콩쥐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획일화의 폐해도 많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문명 다 버리고 혼자 혹은 가족만 섬에 들어가 자급자족하며 살수 있나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문명의 이기를,,,,그리고 그 속에서 콩쥐님이 말씀하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지요,,,,,

    학교다닐 필요도 없고 음악교육도 필요없고 그냥 빨래터의 아낙네 노랫소리만 쫓아 다니실겁니까,,,?
    그냥 부정만한다고 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 콩쥐 2009.09.07 15:19 (*.161.67.92)
    네, 전설님 말씀처럼
    문명을 넘어서자는 이야기입니다.......

    현대문명의 맹점을 짚어보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그런의미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미원등등 화학조미료먹으며 호르몬교란에 대해 알고 있는게 좋고,
    정제염먹으며 천일염이 좋다는거 알고 있어야 하고,
    수입밀가루먹으며 그 방부제처리와 도정의 문제 알고 있어야 좋고,
    신문이나 뉴스보며 그 권력의 시녀노릇도 알고 있는게 좋쟈나요...
  • 악보는 2009.09.07 16:17 (*.237.24.241)
    문자처럼 음악형상을 객관화시킬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죠. 떠오르는 악상을 악보로 만드는 과정에서 작곡가의 교감을 그나마 가장 객관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초 작곡가가 의도한 악상의 교감과 해석자의 교감을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다리아닐까요. 그리고 원 작곡자의 관점에서 보면 인쇄된 악보는 콩쥐님 말씀처럼 무미건조한 단순 형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자의 입장에서 각도를 좀 바꿔서 보면 해석하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탈바꿈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력을 주기도 하죠... 악보의 오묘함이 그런 것이죠.... 악보 그자체가 새로운 생명력의 출발인 셈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음악이 작곡자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과 별개로 연주자에 의해서 다시 해석되기도 하는 것은 그런 이치죠.
  • 전설 2009.09.07 16:52 (*.42.240.26)
    콩쥐님은 이번에도 다른이야기를 하시면서 이야기의 주제를 빗겨가시는군요....
    (콩쥐님의 특유의 대화법이니 그것을 비난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콩쥐님은 바흐가 그려넣은 악보는 인쇄된 악보와 완전히 다른것이라 하였습니다...

    "올라갈때의 콩나물들하고 내려갈때의 콩나물 표정이 다르고
    같은 4분음표도 더 정이가는놈, 옆에 비켜서 있는놈 등등 무게가 다 달라요...
    똑같은 4분음표 없어요."

    만약 바흐가 화가였고 저 악보가 바흐의 그림 작품이라면,각각의 콩나물은 각각의 의미와 어떤 미학을 갖겠지요

    하지만 악보는 음악을 표현하는 약속이고 기호입니다. 공통된 약속,,,,,
    바흐가 표현한 올라가는 콩나물,내려가는 넘, 정이가는 넘, 좀 비켜서 있는 넘 ,,,모두다 4분음표의 가치만 갖죠
    올라가는 넘이라고 4.5분음을 갖거나 내려가는 넘이라고 3.5분음을 갖지 않지요

    바흐의 친필악보와 그것을 문명으로 옮긴 인쇄된 악보가 뭐가 다를까요 ?

    10명의 연주자가 같은곡을 같은악보를 연주한다고 하여, 다 똑같은 10개의 곡이 연주될까요 ?
    곡명은 같지만 작곡자의 의도와 다른 연주자의 해석과 영량에 따른 다양한 연주가 나올겁니다..

    악보는 인쇄된 악보이든 친필이든 발로 그려진것이든 공통된 약속에 의해 명기된 것이라면, 같은 존재입니다.
    그 인쇄된 매체를 통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것은 연주자,지휘자들의 몫이겠지요

    문명의 이기가 없었다면 데이비드 러셀의 연주을 직접가지 않고는 들을수 없고, 옛날 세고비아의 연주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우리가 좋아하는 그 연주자들을 많은 비용을 들여 모두 쫓아 다니며 연주를 들어야 하고,,

    콩쥐님은 항상 문명의 혜택을 누리시면서도(?) 말씀은 부정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언짢으셨으면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쏠레아 2009.09.07 18:02 (*.35.249.30)
    아니? 갑자기 이상한데로?

    뭐 그리 이상한 곳으로의 흐름은 아니네요.
    단지 노래방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악보라고는 전혀 보지 않고 사는 보통 어른들(초중 학생들은 음악시간에 악보 봅니다요)에게도
    음악은 너무나 중요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와도 같으니까요.

    ---------------
    원래 음악이란 그저 흥으로..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그저 일상생활로 전해지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음악, 특히 한 개인이 만든 창조적인 음악이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고급스러운 음악은 단순히 흥으로만, 듣고 전하고... 그렇게 전해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악보가 나왔지요.

    녹음기가 없던 시절, 악보는 그 고급스러운 음악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겠지요?

    악보는 어떤 개인이 만든 창조적인 음악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그 창조성을 전하기에 종이에다 오선 긋고 그리는 악보란 너무나 미흡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녹음기술 발달한 현대엔 그 미흡함이 완전히 해소되었겠지요?
  • 콩쥐 2009.09.07 23:17 (*.132.16.187)
    네, 저는 문명의 혜택을 많이 보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에가면 프랑으로 물건을 사고싶고
    독일에 가면 마르크로 물건을 사고싶을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중국산 물건을 사고싶지 않은겁니다...
    공주나 부여에 가서 조차 24시간 편의점에서 콜라와 포테이토칩을 사고 싶지 않은거죠.
    샤니에서 납품하는대로 파리바케트등등
    수많은 다른빵집에서 항상 똑같은 빵을 사고싶지 않은 이유라고나 할까...
    아시쟈나요,우리나라 샤니에서 납품하는 이유로
    모든빵집이 맛이 다 똑같쟈나요...
    바게뜨 하나 제대로 구어내지 못하는데 그 많은빵집이 다 무슨의미가....
    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뚜레주르조차 맛이 같은건 밀가루가 도정과정에서부터 같기에.
    결국 세계는 스탠다드 표준화 되면서 맛이 없어져서
    음악에서는 제발 그나마 비켜가길 바란다고 할까요....


    문명을 많이 접해보기에 반성을 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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