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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8.10.26 12:23

템포 루바토

(*.184.77.139) 조회 수 31911 댓글 11
오늘 올라온 playng love 란 아름다운 곡의 피아노 악보를 보니
Tempo rubato  하는  악상기호가 적혀 있어 글을 올려본다.

연주를 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Tempo rubato 이다.
rubato 를 검색해 보니 이렇게 되어 있다.

<이탈리아어로 ‘도둑맞다, 잃어버리다’를 뜻한다. 음악에서는 ‘템포 루바토(임의의 템포)’라는 식으로
쓰이며, 그 부분에서는 연주자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템포를 바꾸어도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18세기 이후 특히 쇼팽이 널리 사용하였는데, 화음(和音)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정한 한계가 있으며 어디까지나 감정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것이라야 한다. >

그리고  

" C.P.E.Bach의 Tempo rubato 언급" 이란글이 있던데 간단히 요약해 보면 ...

<협주시엔 협주자들의 정박에 맞추어  루바토하되 아주 자연스럽고 화음에 어긋나는
느낌이 안들게 자연스럽게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 협주자와 같이 마쳐야 하므로
템포 루바토의 음가를 잘 조절해야 정확히 같이 마칠수 있다.

독주악기(아마도 피아노를 언급하는듯) 연주시엔  반주부는 정박을 유지하고
멜로디라인을 루바토 하는데 끝부분이 똑같이 마쳐야 하므로 정박내의 템포로
마무리지어져야 하므로 루바토의 음배분을 정확히 잘해야 정확히 같이 마쳐진다.  >

위의 두내용을 보면  루바토는 절대 마음대로(?) 치는게 아니란걸 알수있다.
즉 기분대로 속도를 빠르게  했다 느리게 했다 하는게 아니란 거다.

협주시엔 협주자의 템포를 의식해야 하며
피아노독주시엔  반주부의 템포를 의식하며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타독주에선 이것이 상당히 어렵다
왜냐면 피아노와 달리 기타는 반주부와 멜로디를 따로 움직일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고비아의 연주의 루바토는 일정 프레이즈나 음부분에서 일시적으로
루바토를 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즉 반주와 멜로디가 같이 템포 루바토가 되는것이다.
이것은 그의  같은곡의 여러 연주녹음 을 들어보면  루바토프레이즈부분이 거의
똑같이 나오는것을 보면 알수있다. 이것은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어느 프레이즈나 음을 마음대로
템포 루바토 한게 아니고 악보를 철저히 연구하여 루바토 할 지점을 정확히 계산해 놓았단 뜻이다.

그런데  예전에 여기에 기타매니아에서 유명한 연주자 한분( 스페인기타학과에 유학한분)이
말하길 루바토 즉 템포를 잃었으면 나중에 다시 돌려주어 전체 음가를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물었을때 그 교수는 "돌려줄 필요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것은 기타독주에서 듣기에 귀에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음가를 마음대로 늘리고 줄여도
된다는 뜻이다.  왜 이런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어나 서양음악이 독주악기가 대세가
아님을  고려하면 함부로 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타연주자 특히 독습자들은 박자나 템포를 정확히 잘 못맞추는데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기타의 특성상 독주가 많아 템포에 신경을 많이 안쓰고 기분에 따라
돌려주지 않는 템포루바토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마음대로 연주라고 지칭함)
정박의 감각과 템포 루바토시 정박에 합치하는 감각을 키우질 못해서 그런것이다.

기타의 곡들이 이중주나 협주곡 위주로 쓰여졌다면 이런일이 많이 없었을 것이고
기타를 독습하여 엉터리 연주를 하는일은 거의 없을것인데 현재론 어쩔수 없다고 본다.
모두들 학원을 가거나  전공을 할수는 없는 일이니...

그러나  소위  " 밀고 댕기고 " 란 면죄부로서 자기 마음대로 연주하는 기타연주애
찬사나 감탄을  보내는 일에 대해선 악보를 찬찬히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거의 정규학원수업이나 전공생들로 무장된 타 악기연주자들의 놀림감이 되지나 않고
있는지 생각볼 일이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06 16:21)
Comment '11'
  • 콩쥐 2008.10.26 13:17 (*.161.67.144)
    C.P.E.Bach의 의견은 한 개인의 의견 아닐까요?
    설사 그가 신이라해도 따를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
    곡마다 혹은 앙상블이나 독주할때 분위기상 그때그때 다른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 그때 그때 달라요~"
    왜냐면 음악은 음악학(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 BACH2138 2008.10.26 14:07 (*.190.52.77)
    루바토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훈님이 말씀하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성부가 동시에 템포나 리듬을 변형한 것이 있습니다.
    근데, 현재는 통상 후자를 지칭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협주곡같은 데서도
    지휘자와 긴밀히 대화하면서 미세하게 조정되는 게 현실인듯 합니다.

    오히려 엄밀한 의미에선 루바토가 고려될수 밨에 없는 게 사람의 연주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기계적으로 완전히 같은 템포의 연주는 미디에서 찾을수 있겠지요..
    문제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연주기량이 검증받고 아름다운 연주를 하시는 프로 연주자분들이라면 루바토
    보다 더 좋은 기법이 있을까 생각도 합니다. 초보 연주자들이 이런 시도를 한다면
    무척이나 부담스럽겠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밀스타인의 불후의 명연인 드라마틱한 샤콘느의 연주 효과도
    이런 템포 루바토를 고려한 탓이거든요. 안너 빌스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루바토를
    안 고려한 명연주인 셰링의 것과 구분이 되는 것이죠.
  • BACH2138 2008.10.26 14:56 (*.190.52.77)
    루바토주제가 나오니 전 안너 빌스마의 92년 무반주 음반이 맨 먼저 떠오르는군요.

    안너 빌스마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해석의 최대의 특징 하나는 선율을 감응시키는
    음악감각입니다.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빌스마는 이 무반주에서 가공할 만한 템포 루바토로
    곡을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이 루바토란 것도 대가의 높은 음악성이 뒤받침되어있기에
    이토록 견고하게 들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반주의 속성상 곡에 도사리는 불편한 점을
    가리면서도 좋은 점은 철저히 부각시키는 해석이 필요한데, 빌스마에 이르면 이런 게 극한에
    다다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리게 연주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곡 중후반부를 넘어가면
    템포를 높이다가 말미에 가면 더욱 빠르게 치죠. 그러다가 다시 마지막 부분에선 처음만큼
    느리게 칩니다. 어떤 분이 접하기 어려운 빌스마의 제1번 프렐류드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http://kr.youtube.com/watch?v=wmbIgVSyLQA
  • gmland 2008.10.27 01:56 (*.165.66.200)
    Rubato와 Cadenza는 구별해야... 따라서 본문 필자의 논지는 정확한 것으로 사료...

    음악은 언어, 음악, 특히 조성음악/클래식은 그 자체로서 문법, 문법 탐구는 음악학... 따라서 음악학은 음악을 하기 위한 수단...
  • 콩쥐 2008.10.27 07:37 (*.161.67.144)
    카덴짜란 쉽게 말해 협주곡에서 독주 연주자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마련된 악곡의 한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협주곡에서의 독주 부분인 것입니다. 협주곡은 한 명의 독주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카덴짜 부분에선 모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멈추고 독주 연주자 혼자 연주하도록 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위에 카덴차에 관해 네이버검색에서 글을 하나 담아왔습니다.
    만약 담아온 이런 의미라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템포루바토와는 다른것 같네요.)


    쇼팽곡에서 가장 템포 루바토를 이야기하기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그것을 연주자가 마음껏 자신의 색감을 입히는것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되요.
    작곡과 연주는 또 다른세계이니까.
    악보하고 매우 다르게 연주하는것도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연주자맘대로 악보를 수정하거나 고쳐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 독주가 아닌 협주라면 당연히 연주자간 상의하고 어느정도 정해진 템포안에서 해야겟죠....

  • ... 2008.10.27 09:28 (*.225.127.135)
    1800년을 전후해 rubato의 큰 변화로, 이전의 것을 contrametric rubato 뒤의 것을 agogic rubato라고 합니다.
    c.bach가 말씀하신 내용은 freely shifting contrametric rubato. 18세기 곡을 연주할 때 필요한 내용이죠.
    용어가 외워지셨으면, 이제 그 내용을 더 공부해봅시다. 시대별 rubato의 특징을 아셨다면 연주가 더 정갈해지겠고.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지도 않겠고요...
  • 2008.10.27 10:37 (*.184.77.139)
    협주에 있어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즉 협주자의 템포를 의식하면서 화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템포루바토 하는 방법이 있고
    지휘자의 지휘나 미리 상의하에 일정부분에서 템포를 전체적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독주에선 결국은 3가지 정도로 나눠진다고 봅니다. (용어의 정의는 떠나서 생각해 봅시다. )

    1. 왼손의 화음에 맞추어 오른손의 주선율을 루바토하는것

    2. 일정부분의 프레이즈를 의도하에 루바토 하는것

    3. 연주자 마음가는대로 어느 부분이던 템포와 음가를 늘이고 줄이고 하는것

    어느것이든 그 음악을 아름답고 좋게 들리게한다면 충분히 권장할만 한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작곡자의 의도란것이 있는데 루바토가 자칫 작곡자의 의도를 무색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건 사실입니다. 2번의 경우가 주로 세고비아가 루바토하는 형식으로
    이정도도 자의적인 지나친 루바토니 하면서 욕을 들어먹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3번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특히나 독습자에게 3번은 음악자체를 잘못 배우는
    계기가 되고 지금도 늘 행해지는 오류중에 하나라서 경계하는것 뿐입니다.(소위 겉멋만 들은 연주..)
    충분히 템포감각이 연습되어 있어 협주가 가능하고 1번의 정박에 매치하는 루바토템포가 가능할때
    2.3번이 행해지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3번은 아무리 용인되더라도 항시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작곡을 해보면 알겠지만 분명히 작곡자의 의도란게 있고 원하는
    리듬이나 내재율이 존재하거던요.
  • 콩쥐 2008.10.27 11:07 (*.161.67.144)
    작곡자의 시대와 사상을 잘 담은낸 연주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결국 청중들이 즐겨 듣고 계속해서 추천하겟죠...

    작곡가의 악보와 사뭇 다른 실험적이고도 의도적인 연주나 새로운편곡등등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결국 청중이 좋아하던지 않하던지 그건 청중들의 몫이겟죠...

    음악적으로 아직 부족하여 사적세계를 드러내는 루바토나 혹은 루바토의 과도한 사용.
    걱정할게 없는게 청중이 결국 관심을 안갖게 될테니까요. 선생님에게 지도 받으면 될테고요...

    그리고 전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으로 루바토를 만든다고 생각하는데요....

    contrametric rubato , agogic rubato
    아 ,, 오늘 또 하나 배우게 되네요....역시 공부할게 많아 좋네요...
  • 2008.10.27 11:26 (*.184.77.139)
    아..그리고 c.bach는 루바토는 템포는 변하되 음가는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것
    즉 루바토의 본래의 입장을 말한것이고 ( 즉 한 프레이즈속에 템포변화의 길이에
    따라 8분음표 3개면 8분음표 3개를 쳐야 한다는것)

    agogic rubato 는 템포의 변화와 함께 그 템포변화속의 음가도 늘리고 줄인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것 입니다. (즉 한 프레이즈속에 템포변화의 길이에 따라 원래는 8분음표 3개라도
    4분음 1개 16분음 2개 등 임의대로 음길이가 변화가 가능하다는것)

    후자가 19세기이후 낭만음악 융성기에 발달되어온 루바토형식일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말하고 있는것도 엄밀히는 agogic rubato 입니다.

    어느것이든 음악의 질적향상을 위해 반드시 (?) 필요한 요소이긴 합니다.
    다만 이것을 어느정도 허용하느냐의 작곡가,음악가, 대중청자사이의 논란이
    남아 있을 뿐 입니다.
  • BACH2138 2008.10.27 15:04 (*.190.52.77)
    훈님의 취지는 간단히 말해서 루바토도 독이 될수 있다는 위험성을
    제시하는 글이라고 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적절히 느껴지는 루바토도 있지만,
    부담스런 루바토도 분명히 존재하더군요. 명인들의 연주가 그러하다면 초심자들의
    연주는 더욱 심각하게 될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 BACH2138 2008.10.27 15:18 (*.190.52.77)
    콩쥐님이 카덴짜의 정의를 잘 올리셨네요. 그냥 쉽게 말해서 락음악의 애드립같은 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음악같은 경우는 연주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자유롭게 마음껏
    표현하라는 의미의'ad libitum'이 대폭 허용됩니다. 이러한 애드리비툼에는 기본적인 템포
    변화를 의미하는 루바토나 장식음 부가하는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근대 협주곡의 경우도 그런
    애드리비툼의 정신이 남아 았어서 카덴차를 연주자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죠. 이런
    전통은 많이 약화되었지만, 현재의 음악에서도 미세하게 조정되는 루바토는 음악의 고양감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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