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8.02.19 06:07
미국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22.121.146) 조회 수 4441 댓글 26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곳 미국 오레곤 주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레곤은 산과 물과 공기가 참 좋더군요. 서울의 탁한 공기에만 익숙해 있던 제게 요즘 이곳의 생활은 마치 휴양지에 온 사람마냥 참 평온하고 좋습니다. (공부하러 온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저는 이곳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데, 이곳 미국 아주머니가 제 연주를 참 좋아해주셔서, 친구분과 함께 지난 발렌타인 데이에 어느 작은 카페에 저를 위해 작은 연주회를 기획해 주셨어요, 손수 작은 전단지도 만들어서 며칠 전부터 카페에 홍보도 해주셔서, 저는 그 날 2,30여명의 관객 앞에서 연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약 70여분동안 1,2부에 걸쳐 16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롤랑디용 편곡의 올 오브 미를 참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그 곡을 2부의 제일 마지막 순서에 끼워 넣었더니, 연주가 끝난 순간 거의 모든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 이었죠.^^
팜플렛이 없었기 때문에 일일이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곡 설명을 해 가며 연주를 진행하였구요.
학교에서 몇몇 친구들이 와 주었고, 심지어 제가 참 좋아라 하는 제 전공 교수님도 사모님과 함께 와 주셨습니다.
제 개인 적으로는 참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번 연주를 주최하셨던 제 호스트 마덜과 그 친구분은 또 열심히 제 다음 연주 장소를 물색하고 계셔서 제가 좀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기회가 또 되면 한 두달에 한번 정도는 이런 작은 규모의 연주를 갖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Commen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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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곡 설명을 해가면서?
그러니가 연주도 영어도 둘다 된다는거 아녜요..? ....우왕...부럽당.....
오레곤주 사람이야기 좀 자주 올려주세요..
뉴스에서 보는 미국정치이야기는 정말 재미없어요... -
엄청 부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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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축하해요. 기타를 잘 치면 (기타뿐만 아니라 어떤 악기든) 이렇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자산이 된다는 사실이 참 매력이에요. 한국인의 음악성을 미국에서 마음껏 뽑내시기를 바래요.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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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을 쌓고 계시네요.
여기 미국의 좋은점입니다.
음악가를 존중 한다고나 할까요...
음악을 한다고 하면 들어주고 듣고난뒤엔 격려의 말을 꼭 해주지요.
무엇보다도 경호님이 실력이 있으시니깐 가능한 연주였고
그런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행운이 따른 좋은 기회였네요.
열심히 하시는게 보기좋습니다. ^^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경험 많이 가지네요. -
자랑스럽고도 부러움 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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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 기타계의 밝은 미래를 느낄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나마 힘껏 응원 합니다.(성균관대의 구경꾼이) -
넘넘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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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셔요~ ^^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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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님 유학을 가셨네요^^
건강하시고, 아주 보기 좋습니다. ^^ -
기세를 모아서 에쉬랜드로 한번 진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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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님께 문득 문의해보고싶은게있는데요... 요즘 롤랑의 곡들을 많이 듣고있는데
악보들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꼭 쳐보고싶은곡이 있는데... tristemusette..
외국사이트는 제가 컴을 잘못해서 어떻게 결재하는것인지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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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인듯..^^)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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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님 잘 지내셨죠 언제 미국으로가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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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건강하시고 공부도 잘 하시고 소기의 목적 다 이루고 오세요.
나두 오레곤 한 번 보내주라 마눌님!! ㅠㅠㅠㅠ -
롤랑디옹이 올오브미를 어떠케 편곡했나요...ㅜㅜ;;; 악보있으면 저좀 보내주세요. 죄송합니다. gwang-b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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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님은 미국에서도 멋지게 사네요 ^^
영어도 무진장 잘 하실듯~`
언젠가 만나보구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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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좋은 연주회를 하신듯 싶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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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습니다.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저는 아요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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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레스님 감사합니다. 제가 녹음 쪽에는 문외한이라.. 그날 연주 실황을 좀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다음에는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콩쥐님 안녕하셨지요? 앞으로는 이곳 사람들 사는 이야기들도 간간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샤콘느님, 메일 보내드릴테니깐 메일 보내주세요~ surfacetension@hanmail.net
산골님 감사합니다. 이번 연주를 통해서 하나바흐 골딘이 제 기타에 또, 제 손에 얼마나 잘 맞는 줄인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 줄을 (크노블로흐와 함께)자주 이용해 보려구요~^^
jason님 감사합니다. 시카고에는 제가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찾아뵙고 jason님의 명기도 구경하고 싶네요~^^
밀롱가, 당신^^, 최병욱, 항해사님 모두 감사합니다.
오모형님, 안녕하셨어요? 그간 소식이 잠잠하셔서 제대로 잠수중이신줄 알고 있었습니다.^^
조국건님, 조국건님이 계신 곳이 에쉬랜드라는 곳이군요! 몰랐습니다. 다음에 L.A. 쪽 갈 일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님좀님도 고맙습니다.^^
메롱님, 이제 미국 온지 한달반 정도 되었네요. 1월 초에 날라와서 열심히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페르난도님, 댓글보고 뒤집어지는줄 알았어요. 사모님께 하시는 하소연을 이곳에다가 이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재밌네요^^ 미국 한번 오셔요~!^^
기라님, 메일 드리겠습니다.
마틴님, 영어는 잘 못해요. 알아듣는 척은 참 잘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기타메냐 오프모임에서 뵈면 좋겠네요^^
한섭님 감사하구요, 파크닝팬님이 아요와에 사신다는 이야기를 이제야 알았네요. 거기는 날씨가 어떤가요? -
아주 잘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신 겁니다.
저는 너무나 키타를 못쳐서 지금은 제작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18년간 해외체류하는 동안 여러나라에서 연말 행사 때 일류호텔 연회장에서 수백명을 모시고 기타연주를 한적이 더러 있습니다.
싱거운 자랑 같지만, 하이다이빙과 잠수 경기 등에서도 우승하곤 하였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뿐아니라, 전문분야 외의 특기에 대하여는 Leadership이 강한 걸로 평가 해주더군요.
며칠 전에 한국기타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최연상으로 대접 좀 받으렸더니, 올해 91세이신 이종석옹께서 나오신겁니다.
기타에 대한 정열이야말로 국경과 나이를 초월하여 끝없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바 있습니다.
참말로 어느 누가 또 그런 연세에도 회의참석에 흥미를 갖게되겠습니까?
조국건님이 그 중의 한분되시고, 경호님도 그 뒤를 이으시리라 믿습니다. -
최동수선생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작은 연주회 하나로 국위선양에 기여 했다는 말씀이 참 감사히 들립니다.
또한 선생임의 선험담을 듣고나니 저는 앞으로 한참은 더 노력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후학들이 이렇게 마음놓고 저희가 하고 싶은 기타를 마음껏 연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경호님 메일 잘 받았는데요..악보파일이 깨져있다고 나오네요..
혹시 다른데서 트리스트뮤젯 악보를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
경호님의 소식을 이제야 접수하고 글 올립니다.
멀쩡한 사람 애아빠 만들어 놓고 조마조마 하였는데 멀리서나마 사진을 보니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기타아도 열심히 치시고 학업에도 열공하기시를.......
아, 이곳 LA 지역에는 기타아모임에 한 20여명 정도 한국분들이 모이십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모이실 것으로 알고 있으며, JASON님 그리고 파크닝팬님 조만간에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읍니다. 아마도 금년안에는.....
그리고 최동수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일산에서 강우식박사님과 김인자님과 함께 만나 뵙 적이 있었는데 인사가 늦었읍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선생님의 작품을 자주 매니아를 통하여 보았는데 한번 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하여간에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
kevinguita님, 반갑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익명의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숨박곡질 하는 것 같아서 알아내기가 힘들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계시판이라는 사랑방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화할 수가 있으니 즐겁기만 하구요.
저도 익명으로 들락거리고 싶지만, 행여나 덧글쓰다 다칠까봐 거북스러운대로 실명으로 나갑니다. 하하 -
오오.. 감동이네요! 이 코멘드 작성하고 저도 기립박수 칠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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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잘하시고 기타도 잘치시니... 세상에서 더 부러울 게 없는 사람!!!!
다 좋은디... 이날 연주된 곡도 한두곡쯤 올려주시는 쎈스가 좀 부족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