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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96.25.117) 조회 수 7448 댓글 10


갑자기 버들데디님의 사진을 보고 나니

다른 한장에 사진이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이사진 참 묘하면서도  이사진이 정말 우연의 모습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의 기타리스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과 매우 흡사한 느낌...

두 명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모습과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그의 모습...

좀...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의 느낌은 어떠신지요?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5-27 11:02)
Comment '10'
  • 콩쥐 2009.03.26 13:24 (*.161.67.9)
    메뉴힌과 오이스트라흐...
  • THE CYNICS 2009.03.26 13:54 (*.247.133.233)
    무명 악사의 당당함으로 보고 싶습니다.
    몰론 자의적 해석이고요.

    제 후배 A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A의 후배 중에 나름 장래가 촉망되는 기타리스트 B가 있었는데
    어느날 B와 B의 아버지(이 분 역시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와 A는 악기 구경하러 낙원 상가에 갔더랍니다.
    매장에는 무명 록밴드의 기타리스트임에 분명한, 머리가 아주 긴 젊은이들이 판매원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매장 안에서 기타를 퉁기는 모습을 보고 B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빙신, 기타 더럽게 못 치네"

    그러자 B의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야, 임마. 기타를 잘 못 치는게 죄냐?"


    분명 일류가 된다는 것은 그의 노력과 재능으로 봤을 때 대단한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운동을 잘한다는 것, 일류대를 나왔다는 것, 또는 일류 기타리스트라는 것을
    인간 자체의 우월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 자체에 대한 우월 의식은 부메랑처럼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열등 의식을 갖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분명 생계의 수단이 기타가 아니라는, 나름의 정당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유명 연주가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꺼리지요.
    단지 직업일 수 없는 기타 연주일 뿐인데 꺼려지는 거예요. 어쩌면 그 일류 연주가가 하지 못하는 바를 나는 더 많이, 또는 더 깊이 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럴까?
    이런 게 아닐까요?

    1.연주를 인간 능력에 대한 서열에의 척도로 무의식 중에 여기는 것.
    2.부족하고 서투름에 대해 '검사' 또는 '심판' 받는다는 중압감.

    1은 2에의 원인일 겁니다. 심리적 부메랑이랄까.
    만일 위의 사진이 고의적으로 '유명'과 '무명'을 대비시키기 위함이라면 사진 작가의 마인드 역시 그러할테고.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든지....


    이들은 어쩌면 '권위'에 복종함으로서 야기되는 심리인지도 모릅니다.
    바이올린을, 기타를 잘 연주하는 것에 대한 찬사는 좋은 것이지요.
    그러나 때로는 찬사를 넘어 지나치게 권위를 형성하여 '이상화' 내지는 '신격화'하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반감을 느낍니다. 이는 19세기의 낭만주의적 예술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기인할 겁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기타 못치는 건 수치도 뭣도 아니지요.
    그러니 우리는 당당하게 프로들 앞에서 기타를 '못 칠 수' 있습니다. 자유스럽게.



  • 짜파게티 2009.03.26 23:18 (*.210.212.71)
    씨닉스님 글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쩌면 프로 앞에서 기타를 잘 못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게
    더 자연스러운 인간본성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굳이 악기연주가 아니더라도 살면서 부끄러움과 긴장에 머리카락이 쭈뼛 서도록 후덜덜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면에서든지 한두가지의 상대적인 약점을 가지고 사는 평범한 인간이 더구나 더 잘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분야일수록... 살면서 마주치는 그런 위태한 순간이 적었으면 할뿐이죠 그 발가벗겨지는 기분이란..ㅎㅎ 제 경우엔...어려서부터 운동을 잘 못하고 항상 비실비실했는데 친했던 친구들은 우습게도 주먹하나로 학교를 쥐락펴락 하던 놈들이었습니다 그 무리와 어울려서 같이 농구라도 하는날엔 저의 말도 안되는 하프라인 슛이 그놈들의 웃음 활력소가 되어주곤 햇죠 ㅎㅎㅎ 물론 비유가 좀 어긋난 감도 있지만
    2번의 그 중압감은 제가 음악의 대가나 운동 천재들 앞에서도 쿨~해지면 가능하겠지만 어쩌겠어요,,,대부분의 인간은 그 빌어먹을 사회적인 동물이다 보니..나의 이성이 인지하기도 전에 먼저 그들의( 그들 스스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 냉정하면서도 측은해하는 시선을 느껴야만 하는것이겠죠
    말해놓구 보니 언급하신 권위에의 복종과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사이에 큰 괴리감은 없는듯 하여 더 슬프네요
  • 짜파게티 2009.03.26 23:56 (*.210.212.71)
    부디 저 무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저 두사람을 못 알아본것이었으면..
    특히 오이스트라흐의 명성으로 보아 연출된 사진이었음 합니다...
  • BACH2138 2009.03.27 00:00 (*.201.41.64)
    1.연주를 인간 능력에 대한 서열에의 척도로 무의식 중에 여기는 것.
    2.부족하고 서투름에 대해 '검사' 또는 '심판' 받는다는 중압감.



    이 관계를 보니 추사와 관련된 일화가 떠오릅니다. 역시 들은 이야기인데
    다소 각색이 있을겁니다.


    옛적 추사가 약방에 가서 처방전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필체가 너무나
    명필이어서 놀라와 했답니다. 그 의원의 글을 보고자 틈만 나면 그 약방에 들락 날락......


    하루는 그 의원이 왈, "왜 이렇게 자주오십니까? "


    추사가 답하길, "전 사실 아픈 것 보단 당신의 글이 너무나 좋아서 자주 온 것입니다."

    의원이 다소 우쭐하여, "함자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글 공부하는 김정희라는 사람입니다."



    그러자 그 의원이 놀라서 "그러면 명필 추사선생님이란 말입니까." 되물었답니다.


    추사가 그 의원에게 재차 통사정하다시피하여 글을 받아갔답니다.

    하지만 그때 추사는 크게 실망했대요.


    "이게 아닌데.... 처음 나를 모를 때의 글이 좋았는데..... 지금 글은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뭔가 의식한 것 같다... 내가 괜히 신분을 밝혔구나" 후회했답니다.





  • 2009.03.27 00:05 (*.184.77.156)
    사진앵글이나 여백을 보면 일부러 연출된 사진입니다.
    사진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졌었는지는 모르는 거지만...
    대비를 통해서 두 대가의 카리스마를 증폭시키려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BACH2138 2009.03.27 00:19 (*.201.41.64)
    두 대가의 카리스마를 증폭시키려는 의도는 분명한 듯합니다.
    무명의 악사와의 대비를 통한 직설화법의 사진으로 바라볼수도 있고
    아니면 무명의 악사의 음악까지 대범하게 여길 줄아는 두 대가의
    너른 인간성을 반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감상은 후자의 연출로 보고 싶습니다.
  • gmland 2009.03.27 02:27 (*.165.66.192)
    사진작가가 던지고 싶은 화두?

    무엇이 이 두 그룹을 갈라 놓았을까?
    인간들이 내린 평가와 보답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이 둘의 차이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혹시 우리는 허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유명 연주인들이 그를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왜 하필 그 앞에 서 있을까?

    단지 기회의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과연 청중은 정당한 평가를 내린 것일까?

    결국.......

    음악은 무엇인가?
    정답이 존재하는가?
  • 음 ... 2009.03.27 14:49 (*.253.74.245)
    그냥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두명이 어렵게 만났으니까, 그래서 기념 사진으로 포즈 잡고 찍는데, 그냥 우연히 뒤에 길거리 음악가가 들어간 건 아닐까요? 이게 좀 순진한 생각이기는 해도, 좀 더 가능성이 큰 상황이 아닌가해서요.
  • THE CYNICS 2009.03.27 20:16 (*.106.213.200)
    저도 음...님의 생각이 사실이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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