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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8.152.73) 조회 수 3350 댓글 6
아....

다시 글을 올리네요.


많은 분들 답변 잘보았습니다.

감사하구요.


용서와.. 치료...처벌...

이 세가지 방향으로 나뉘네요.



어떤것이 옳을까요??



아버지는 일을 하고는 계십니다.

그래서 사실 평일에는 가족모두 일하는 관계로 거의 못봅니다.

허나 주말이나, 명절에 셋이 마주치면 그리도 그리도 힘들게 합니다.

추잡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죠..


사실 전 말도 안걸고, 그냥 돈벌어주는 사람정도로만 느끼고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도 안합니다. 그 시간은 너무나 아깝고, 그동안 뺏긴시간도 엄청나기때문이죠.

육체적 정신적 고통도요.




어머니도 일을하십니다. 식당일이시죠.

오늘은 명절이라 차례를 끝내고 쉬는데, 아버지가 약주하시구..

또 x소리 를 지껄여대서...(죄송) 어머니랑 영화를 보러나왔습니다.


어머니는 20년만에 봤다구 하네요..

그리면서 막 웃으시는데...저는 도대체 뭘한건지 죄송하더라구요.

항상 챙김을 받아서인지 , 도통 고마워할줄을 모르네요.


오히려 너무 챙겨준다고 , 전 되려 화를 내기도 하니까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운거 안좋다고..!!

어머니는 본인은 정을 받지 못해, 정을 준다고 하네요..아...



이렇게 못난 아버지, 착한 엄마, 이기적인 아들...로

20년을 넘게 살아왔네요.



다시 문제로 돌아가서 용서, 치료, 처벌..

이 세가지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봅니다.



1.우선 치료라는것 저와 어머니는 적극 찬성이지만,

아버지가 안가십니다. "됐어.그만해" 이런 식의 끊어지는 말투로..

이야기를 단절시킵니다.


전 평생을....아버지가 뉴스를 보면서, 자신의 느낀바를 말로써 표현한적을 본적이없습니다.

지식이 얕고, 옹졸하니...  아는바가 없어 말도 못하고 그냥 시간만 버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지식으론 사는데 아무지장없다는 마인드..

그런 무식함자체가 이 사람을 만들었을테니까..참..싫습니다.


아무튼 치료는 하고싶지만, 아버지마인드는 폐쇄형입니다.



2.그리고 처벌..


하고싶습니다. 너무 나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랑 둘이 살고싶습니다.

박하사탕에 설경구가 자기 부인한테 현관문앞에서 애걸복걸하게 만들어버리고 싶습니다.

근데 무엇이 걸릴까요...?


우선 생활고입니다...

매일 음식타령에 성질개판이지만..월급이 250이 됩니다.

명절에는 당연히 수당이 있구요.


현재는 아파트분양받아서 대출금을 받아야할 상황이 올것도 같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어머니로선 돈이 귀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불쌍하구, 또 가족이라고 가~~~끔은 챙깁니다.

이런건 무시하더라도


아파트 한채...우리가족조그만꿈.

그것이 아쉽습니다.솔직히.



3.용서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만큼 아버지의 버릇은 나날이 강해지고 독해졌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참을 인 을 새기고 새기며 살았습니다.

보통 1~2일 이면 두달정도는 가니까요.


그래도 앞으로도 이렇게 20년을 살아야할..

저와 어머니가...불쌍합니다.



솔직히 저보다도, 중년인 우리 어머니가 ...가슴아픕니다.

영화도 20년만에 보신..

저와 아버지는 살것 다사는데..어머니만 100원 200원 꼭 아낍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장녀라 항상 배풉니다.

전 그래서 눈물은 많으나...이기적인것같습니다.



그래도 1,2번이 힘드니..

3번으로 살아가야할까요..?



다른 회원분들이 답변해주신것을 보면,

공감하시고 적어주신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막연히 이상적인 부분만으로 답변해주신분들도 있더라구요..




이 상황을...더 자세히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할까요.

그리고 전 계속 글을 남기며 고민해야할까요.


이렇게 투덜되는것 죄송합니다.


줄이겟습니다..






























Comment '6'
  • 희주 2008.02.07 18:44 (*.152.183.64)
    용서란것이 참 어려운거더군요..
    "매그놀리아"라는 영화를 한번 보시는게 어떨지..(보셨나요?)
    이영화는 두세번 보는게 좋다고 하네요..
    좋은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콘푸라이트 2008.02.07 18:49 (*.28.152.73)
    참, 궁금한것이 정신과치료약으로 효과를 볼수잇다고도 하셨는데,

    제가 처방받아서 아버지께 다른약이라고 말하고 드려도 되나요?
  • angelkim 2008.02.07 19:47 (*.7.192.68)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인 것 같지만, 나중에 알게되면 더 일이 커지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을 상담받으셔서 가족이 다 함께 헤쳐나가심이 어떨런지....
    정신심리를 상담하는 곳도 있다는데... 아버님이 많이 아프시지만(정신적)
    가족들도 그로 인해 조금은 정신적 피해를 입고 계시니까 다 같이 상담받으셔서
    좋은 방도를 찾으셔야 할것 같아요. 어머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장녀라 그 심정을 잘 압니다. 우리 쉰세대에서는 아주 갑부집 딸이 아니면 다들 고생하고
    자랐으니 양보하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배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구김살 없이 잘 자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실것 입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어머니의 희생을 보고 자라셨을 콘..님도 말로는 이기적이라 하시지만
    마음이 따뜻하신 분일것입니다.

    이곳에 다시 글을 주신 이유는 더 좋은 방법을 찾기위해서 이니까요
    아버님을 용서하고 싶고, 치료 하시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것 같군요

    남의 이야기 보다도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잘 이기셨으니 앞으로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버님이 이제 나이도 있으셔서 지난날보다 힘이 많이 없어 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드님은 더욱 창창한 젊은이가 될것이니까...
    사람들은 늙으면 힘도 딸리고 성질도 죽어집니다.

    아버님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시면서 치료과정으로 들어가시면 어떻겠어요?
    아들이 아버지를 처벌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아드님이 나이 들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세식구가 오손도손 지난날의 잘못을 잊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려보시고
    지금은 어렵지만 노력해 보세요. 분명 희망찬 내일이 온 답니다.

    구름속에 환한 해가 있잖아요. 화이팅!!
  • 아버지가 2008.02.07 20:48 (*.72.23.18)
    너무 싫고 따로 살고 싶다고 하면서 아버지의 수입은 필요하다고 하니 좀 이기적이란 생각이듭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분이 아버지라는 생각을 하시고

    조금이라도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 사이의 문제는 쌍방 과실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콘푸라이트님과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무언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실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 공감해요 2008.02.07 21:15 (*.210.231.109)
    우리 집은... 아버지의 폭력이 멈춘 계기가.. 십년도 더 전인데... 구두에 맞은 어머니가.. 머리를 크게 다쳐서 몇년동안 아프신 후였습니다. 참 기가 막히죠. 우리 가정말고도 그런 아픔들이 참 많은가봅니다. 가정마다 십자가 한개씩은 지고 간다더니....

    당신도,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 때문인 것 같아요. 폭력은 멈췄지만.. 이제 힘도 없어지고, 은퇴 후에 초라해져가는 모습 지켜보는 것도 안스럽고...

    어머니를 그렇게 미워하시고 괴롭히셨지만(어릴 때.. 주 2회 정도는 집안 기물이 깨지고, 어머니 멍들고, 한번은 나무로 된 대문을 발로 깨셔서.. 같은 동네.. 동갑내기가 그거 얘기하면서 놀리기도 했고.. 초등학생이 새벽에 바깥 장독대에 올라가서,, 눈물 흘리면서 살기 싫다고 기도하고.. 그러던 기억이 나네요.

    일종의 습관이었을까.. 아무리 이성적으로 설득을 해도 몸에 밴 못된 습관은 쉽사리 바뀌지 않더라고요.
    어릴 때는 미움만 받고 살던 제가.. 나중에.. 아버지사랑은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은 채.. 여기까지 왔네요. 지나간 세월을 두분 모두 후회하시죠.

    제가 꿈꾸는 것은.. 단지.. 부모님 가시기 전까지.. 돈 많이 벌어서.. 자동차 좋아하시는 어머니 차 한대 다시 사드리고(최근에 집안의 재정이 기울어서 팔아버린)... 아버지 사고친거 수습해드리고, 동생 학원차려주고.. 우리 사랑스런 조카들 학원비라도 좀 보태주는... 능력 좀 있게되면 좋겠어요.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가봅니다. 요즘.. 어릴 적 생각들이 많이 떠올라서 괴로워요. 지나보낸 시간들이 아쉽고.. 그러고 나면.. 집에서 사랑 잔뜩 받고 곱게 자란 사람 만나서.. 제가 꿈꾸는.. 진짜 행복한 가정 만들고 싶어요.

    힘내세요. 어떤 가족이라도 다 십자가 한개씩은 지고 가나봅니다.
  • angelkim 2008.02.08 09:40 (*.7.192.29)
    그리고 콘.. 님 같은 가정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창피해서 말 안하고 사는 집도 많을것 입니다.
    치료해서 잘 사는 가정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가정도 있답니다.

    콘..님 은 그래도 감사할 부분이 많네요.
    아버님이 경제활동을 하시니까.. 그렇지 못하면서 행패부리는 아버지도 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집을나가고 아이들은 내박쳐 둬지는 가정이 많아요

    좋은 어머니가 계시는 콘..님, 여자는 연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 들어보셨겠죠?
    어머니랑 서로 힘을 합해 이 역경을 잘 해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위에 쓰신 분 처럼 답습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은 유전자 요인 땜에 그럴 수 있답니다.
    제가 아는 친구 동생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딸 많은 집에 외동아들인데 아주 효자랍니다. 누나들에게도 잘하고 누이동생들에게도 잘하고
    제가 보기에는 모법생 이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콘..님의 아버지 같았어요. 술, 노름,... 술만 들어가면 노름할 돈을 달라고
    어머니를 때리고.... 그런 아들이 마음 속으로 나는 저런 아버지 되지 말아야지... 마음속으로
    얼마나 다짐했겠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아이낳고 술을 먹는 날이 많아지는데... 본인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술이 들어가게 되면 저도 모르게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을 느낀다고 고민하는 것을 들어봤어요
    그래서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어요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병들어서 노후에 힘들게 사는 것을 보았어요
    위의 아버지도 병들어 술도 끊고 후회하며, 힘없어 아이들에게 미안함 맘으로 사시다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를 불쌍하게 생각하시고 , 감사할 일을 찾아 감사하세요
    콘..님 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이 역경을 잘 헤쳐나가시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잘 해결해 나가시리라 믿어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 절대로 절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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