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9 22:05
클래식기타는 녹음해서 듣는 게 제일 좋아
(*.186.226.251) 조회 수 5422 댓글 3
며칠 전부터 한곡 해달라고 하도 말해서 술 한 잔 하는 야외 좌석에서 몇 곡 치다가
아주 혼났습니다. 한참 열심히 치고 있는데 앞에 놓아둔 기타 케이스에다
누군가가 웃으며 동전을 넣자 뒷 사람이 천 원짜리도 넣고 웃고 시끌시끌 난리가 났습니다.
도대체 소리가 제대로 나는 것인지 뭔지 들리지도 않는 거 같고.....
잘 나가다가 순간 평정심을 잃고 삑사리에다 까먹고.......
나중에 보니까 1만 6천 몇 백원인가가 들어있더군요.
'배추 잎사귀는 한 장밖에 없고..이거...동전 넣은 사람이 누구냐?'며 웃고 말았습니다만
참 씁쓸하더군요.
정말 억만금을 준다해도 다시는 그런 자리에서 안 치기로 굳은 맹세를 하며
다시 한 번 기타 소리의 음량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픽업은 달았으나 엠프를 아직 사지 않아 써먹지도 못하고........
기타는 혼자서 치고 여럿이 듣는 것은 녹음해서 음반으로 듣는 게 제일 감동적인 거 같아요.
녹음할 때는 아주 작은 소리라도 잘 담을 수 있어서 그럴까요?
그렇게 좋은 소리가 넓은 공간에서는 왜 그렇게 띠까띠까로 들릴까요?
혼자서 칠 때는 그렇게 소리가 낭랑한데.........
아주 혼났습니다. 한참 열심히 치고 있는데 앞에 놓아둔 기타 케이스에다
누군가가 웃으며 동전을 넣자 뒷 사람이 천 원짜리도 넣고 웃고 시끌시끌 난리가 났습니다.
도대체 소리가 제대로 나는 것인지 뭔지 들리지도 않는 거 같고.....
잘 나가다가 순간 평정심을 잃고 삑사리에다 까먹고.......
나중에 보니까 1만 6천 몇 백원인가가 들어있더군요.
'배추 잎사귀는 한 장밖에 없고..이거...동전 넣은 사람이 누구냐?'며 웃고 말았습니다만
참 씁쓸하더군요.
정말 억만금을 준다해도 다시는 그런 자리에서 안 치기로 굳은 맹세를 하며
다시 한 번 기타 소리의 음량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픽업은 달았으나 엠프를 아직 사지 않아 써먹지도 못하고........
기타는 혼자서 치고 여럿이 듣는 것은 녹음해서 음반으로 듣는 게 제일 감동적인 거 같아요.
녹음할 때는 아주 작은 소리라도 잘 담을 수 있어서 그럴까요?
그렇게 좋은 소리가 넓은 공간에서는 왜 그렇게 띠까띠까로 들릴까요?
혼자서 칠 때는 그렇게 소리가 낭랑한데.........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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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나 큰공간에선 앰프나 마이크 사용않으면
악기중 소리가 제일 지랄(?)같이 들리는게 아마 기타류 일겁니다.
음량도 문제지만 소리가 텅텅거리는게 디게 천박하게 들려요.
많은 기타연주자들이 음향반향이 좋은 고풍스런 성당등에서
연주,녹음하는 이유가 다 있는 거지요. -
기타 소리가 청중을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안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잘못하면 연주자가 엄청 초라한 상황이 됩니다.
기타앰프를 장만할 때는 배터리로도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외에서 사용하려면 ...
금모래님께서는 작년에 장착하신 픽업을 사용하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셨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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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집을 방문한 친구가 지나가는 소리로 그러더군요..
조금만 떨어진 곳에 있는 청중들에겐 제 손의 바쁜 움직임만 보이고 무슨 곡인지는 도통 안 들린데요..
그래서 움직임이 완전히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같이 박수 치는거라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