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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1.03 05:05

가격과 소리

(*.189.186.36) 조회 수 13759 댓글 69
과연...

200,300호 악기와 500호대의 악기간 소리차이는 발생할까요?

어려운 질문이지요.

오디오 미신처럼...
가격에 비례하진 못하더라도
당연 소리차이가 납니다. 그래야하고요.
그래서 500호 그 이상의 악기가 가치가 있을테고요.

근데 과연 그 소리라는게 어떻게 다른지...

누군가 좀 형용화해서 설명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왜냐면 역발상으로
호수간에 그러한 차이를 일부러라도 나게하도록 제작해야하며
제작하시는 분들은 해당 호수대의 기타소리에 대한 어느정도 컨셉이 잡혀있을 듯 싶어서요.

더 비싼자재가 사용되어서 500호라면 윗글은 참으로  답답하고 애매한 질문이되겠습니다.
미리 죄송~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1-08 11:15)
Comment '69'
  • 최동수 2010.01.03 12:17 (*.237.118.155)
    답변이라기보다 제가 이와 비근한 질문을 올려보겠습니다.

    질문 1) 그림에서는 호당 가격을 멕이는데 그게 재료비의 차이일까요, 작가별 작품성의 차이 일까요?

    질문 2) 만약 한사람이 같은 옷을 만드는데 한벌은 광목으로 다른 한벌은 비단을 사용한다면,
    자연스레 어느 옷감에 정성이 더 들어갈까요?

    질문 3) 고정관념의 문제 :
    인디언 로즈우드는 10만원, 하카란다는 80만원이라고 친다면 재료비 차이는 70만원입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로즈우드 제품은 300만원, 그리고 하카란다 수제품은 500만원으로 호가합니다.

    따라서 같은 제작가의 악기에 측후판만 차이가 난다면 가격은 70만원 차이만 나야겠지만
    어떤 재료를 사용한 악기에 실제로 정성이 더 들어갔을까요?

    질문 4) 명성있는 제작가의 500호와 무명제작가의 150호가 성능이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악기의 성능과 내구성의 검증이 안된점과, 유명 연주가가 사용하고있는 실적이
    아직 없다는 사실이겠지요.

    이럴때 100호유저님께서 충분한 자금이 있다면 어느 악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질문 5) 마찬가지로 이름있는 외제 15백만원짜리 악기와 버금가는 성능의 국내악기가 있는데
    가격은 반값내지 1/3가격이고, 마침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다면 어느 기타를 사시겠습니까?


    저의 극히 개인적인 답변 :
    악기 제작도 마찬가지 입니다
    - 제작가의 기술과 기법에 의한 성능.
    - 제작가의 경륜 및 검증된 품질과 명성.
    - 사용재료의 품질, 문양과 건조 내지 세월을 머금은 기간.
    - 사용재료의 고유특성에 따르는 음질과 음색.
    - 연주가의 연주성과 대비 악기 평가
    - 소장년수에 수반하는 감가상각 내지 자산가치의 차이.
    - 생계유지를 위해 필연적인 가격의 절충 내지 매출의 유지.

    악기의 가격이란 이런 모든 걸 감안하여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조절되는 겁니다.
    원매자가 비싸다고 여기는 순간, 그 악기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말겠지요.

    다시 말해서, 악기가격도 제작가가 임의로 정하는 것 같아도
    그 배후에는 원매자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성능대비 가격이란 것도 수요공급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란건 사실입니다.
  • 꿈틀 2010.01.03 13:03 (*.177.71.217)
    아마 이론보다는 경험으로 알수 있을 겁니다..님께서 500호를 구입하시고 쳐보시면..200호와는 이런점이 다르구나..하는걸 느끼시지 않을까요? 100%느끼실 꺼라고 생각합니다..여담이지만..전 높은 호수로 갈수록 소리의 정교함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만..
  • 2010.01.03 14:40 (*.184.77.151)
    100호~ 500호의 차이는 일단은 재료값의 차이에서 시작하지요.
    호수가 높을수록 재료를 더좋은걸 사용합니다. 이 재료가 좋다는것
    자체가 제작자의 판단일수도 있고 일반판단일수도 있습니다.
    재료가 좋다는것이 제작자가 한꺼번에 쌓아두어 같이 자연건조시키고
    있는 나무중 자신이 직접 나무결이나 두들겨 보아 더 좋다고 싶은것을
    더 좋은 재료라고 볼경우도 있을거고 일반적인 기준 즉 50년이상 건조되었고
    결이 치밀하고 흠이 없다라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재료가 좋다라고 할수도 있는 거지요.

    문제는 제작자의 판단이건 일반기준판단이건 제작후엔 그 재료의 의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오직 내구성과 음질의 우열로 판별되어야 하는데..
    이 내구성은 오랜세월 지나보면 그 우열이 판별되는데 음질의 우열은 그 판단이
    너무나 어렵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연주능력차가 있다는걸 일단 보류해 놓고 보더라도
    듣는사람마다 연주하는사람마다 좋은 음질의 기준이 다 달라서 어떤게 딱 좋다고
    판별하기 힘들다보니 호수의 의미가 희석되는 거지요. 그러나 hauser기타 소리를 듣고
    소리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로 봐서 분명 인간의 음질판단에 대한 귀는
    일정기준이 있는건 분명합니다. 이 일정기준에 얼마나 다가가느냐 또는 넘어서는냐가
    일단은 호수가의 가치를 판별하는 기준이 된다고 봅니다. 이것은 혼자들어서도 좋아야 하지만
    많은수의 청자도 들어보고 대체로 소리좋다고 입을 대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다음엔 개인취향을 논해야 겠지요. 자신은 맑은 소리를 좋아한다 .고상한 무거운소리를 좋아한다 등등...
    호수는 자신의 귀와 수많은 타인의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것으로 정해져야 하지만
    기타가 세상에 나와서 그렇게 검증을 거치고 나서 호수를 정해받는 시스템은 아직 없다보니
    제작자가 생각하는 호수를 지불하는수 밖에 없게 되고 그러다보니 호수와 실제 음질의 괴리가
    발생하는 겁니다. 유명연주자들은 연주회에서서 연주해보고 값을 지불한다던지 하기도 한다더군요.

    여기까지가 일반론이구요...
    100호와 500호는 어떻게 다르냐구요?
    좋은 기타로 연주한 유명연주인들의 기타소리를 많이 들어보면 차이를 알게 됩니다.
    즉 많이 듣고 귀가 트일수록 기타 음질의 가치를 안다는 거지요.
    오늘마침 유투브에 동영상이 하나있길래 올려 보니 좋은 음이란 어떤걸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diaz -fandanguilo
    http://www.youtube.com/watch?v=WwhDnq7xxHA&feature=player_embedded
  • 흠... 2010.01.04 13:00 (*.130.154.206)
    비싼재료를 사용했다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정성이란 개인차가 있지요..^^
    고가악기는 비싼재료를 사용하므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소리가 좋다...
    그래서 비싼 재료는 좋은 재료이다??

    좋은 재료는 소리가 잘나는 것이 좋은 재료이지요~^^
    비싼재료는 그냥 비싼 재료일 뿐입니다.
    "고가악기는 비싼재료를 사용하여 신중하게 제작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리겠으나..
    정성/소리와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악기를 가지고 내부 보강목과 외부 칠/재료두께 조절을 해보면 소리가 너무나도 달라집니다.
    그것은 좋은재료 이면에 소리를 내는 구조가 더욱 중요하다는 증거입니다.^^

    기타는 악기입니다.
    내구성, 재료, 외모, 음정, 이외에 "소리"(음질)라는 또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륜과 명성과 비싼재료와 꼭 정비례하진 않습니다.
  • 최동수 2010.01.04 13:30 (*.237.118.155)
    흠...님께서는 잘 아시는듯한데,
    비싼재료는 [정성]이 더 들어간다는 말을 잘 못 받아드리시는 듯합니다.


    목재악기는 필연적으로 고유의 핏치가 있는 까닭에 비싼재료를 사용한다고하여 무조건 고급악기로
    태어나진 않습니다.
    아무리 비싼재료라도 막연히 조립하면 성능의 특성보다는 적당히 고급스런?악기가 될 뿐입니다.


    위에서 제가 간단히 [정성]이 더 들어간다고 한 말의 의미는 :

    악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정밀성 뿐아니라 각 공정마다 적절한 숙성기간이 필요하고,
    특히 세미하고 지성스러운 튜닝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튜닝은 물론 경험, 직감과 우연성도 있으므로 단번에 어느 정도 완성될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 반년내지 일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컴퓨터로 탭톤을 분석하기도하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감이 잡힐때 뒷판을 덮습니다.
    악기의 형태가 완성되면 브릿지를 부착하고 줄을 건 다음에 전 스케일에 걸쳐서 탄현하며
    헤드, 네크, 측후판 및 전면판과 심지어는 브릿지와 바인딩 등 가리지 않고, 전 음정의 균형이
    잡힐 때까지 튜닝은 계속됩니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칠을 하게되는데, 칠이 끝나고나서도 음질, 음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칠을 다시 벗겨내서라도 외부적인 튜닝을 다시 합니다.

    잘하는 일은 아니지만, 음향성과에 따라 울림통의 내부를 깎어내거나 덧붙이기도 합니다.


    당초 뭔가 제대로된 악기를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적 최상의 재료를 선정하였다면
    이에 따라서 불철주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튜닝을 하게되는데...
    이걸 [정성]이란 단어가 아니면 뭐라 표현하면 좋겠습니까?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로다]라고 어느 고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악기에 대한
    제작가의 자세는 [정성] 밖에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란 깊이 들어갈 수록 단순해지거든요.

    다만 생계유지를 위해 모든 악기를 만들때마다 짧은 인생을 내걸 수는 없는 일이므로,
    고급재료일수록 자신의 [정성]을 더 기울이는 것은 인지상정이자 최선의 방법이지요.

    그렇다고 결과가, 재료의 가격이나 쏟는 정성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니 어쩌겠습니까?

    말씀하시대로,
    이 세상에 특히 악기를 만드는데 경륜이고, 명성이고, 비싼 재료이고 간에 산술적으로
    정비례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우연성이 보다 가깝지요, 으하하하
  • 쏠레아 2010.01.04 13:31 (*.134.105.157)
    품질과 가격은 '정비례'하지 않지요.
    기하급수적이라고 해야 합니다.
    특히 예술품이나 악기는 그렇습니다.
  • 흠...2 2010.01.04 18:41 (*.130.154.206)
    그렇습니다.~^^
    최동수선생님 악기는 보기만 하여도 정성이 깃듬을 느낍니다.

    다만...
    '100호유저'님의 글엔 "200,300호 악기와 500호대의 악기간 소리차이" 인데...
    광목은 광목대로 비단은 비단대로 정성이 아닌 품질을 비유 하셨다면...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인디언 로즈우드'랑 '하카란다' 재료차이를 제작 정성의 가감으로 예를 드셨지요~^^
    재료는 제작가의 필요선택 일 뿐, 로즈우드/하카란다의 재료차이를 음색으로 비유 하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정성' 악기튜닝??
    그렇게 하지 않는 제작가가 있을까요??
    방법과 순서,시간이 다를 뿐이지, 악기를 제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악기튜닝을 합니다.
    비싼재료에 정성이 더 들어갔다는 논리는,,,

    악기는 '소리'라는 또 다른 세계가 있지요...
    재료의 중요성도 필연적이지만 음질은 재료이면에 구조적 산물입니다.
  • 지나가려다 2010.01.04 19:17 (*.70.169.166)
    당연히 재료의 값의 차이지요.
    흠님은 본질을 전혀 모르시는 듯 합니다.
    기본적인 형태와 기능은 당연히 싸구려라고 해서 틀리지 않습니다. 천원짜리 망치와 10만원짜리 망치가 그 모양과 기능에서 별 차이가 없는거와 같습니다.
    그럼 뭐가 틀릴까요?
    만든 재료가 완전히 틀리지요. 그 만드는 사람과 공장 자체가 틀리지요.
    천원짜리 망치는 그냥 망치 입니다. 녹도 금방 쓸고 무게가 몇그램인지도 모르고 대충 그냥 막 쓰는 용도지요.
    10만원짜리 망치는 그 무게가 정해져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용도에 따라 형태도 정밀하게 차이가 있고 여러 부가적인 용도로 쓸수있게도 되어있고 녹에도 강합니다.

    재료의 차이는 곧 품질의 차이입니다.
    인간이나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가수라도 똑같이 노래를 잘 부르지도 않고 인기가 똑같지도 않은 것처럼 개도 그 혈통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는 것도 같은 이치인 거죠.

    명품은 좋은 재료로 그 재료를 볼 줄 아는 안목이 있고 그 재료를 다룰줄 아는 재주가 있는 장인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흔히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속설이지요.
    명필은 절대로 아무 붓이나 쓰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까다롭게 직접 털을 일일히 관찰하고 만져보고 세세하게 검토하고서야 겨우 붓 하나를 사서 씁니다. 벼루도 그렇고 먹고 그렇고요.
    조각가도 아무 돌이나 쓰지 않습니다. 채석장에서 흠이 있나없나 면밀히 검사해서야 겨우 사서 만드는 겁니다.
    화가는 아무 종이나 물감을 쓰지 않습니다.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를 찾아 씁니다. 가난한대도 불구하고 말이죠.
    왜냐하면 그래야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그 작품을 최대한으로 만들어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문지와 달랑 한장에 몇만원씩 하는 수제지와는 전혀 그 재질의 차이가 완전 틀리지요. 그 수제지에 그릴 수 있는걸 신문지에 그릴 수 있을까요? 전혀 불가능 합니다.
    그럼 신문지에도 잘 그리는 사람은 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자가 신문지로 할 수 있는 장단점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문지가 물을 얼마나 빨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물을 얼마나 견디는지 인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같은 일반인은 모르는 전문가만의 세세한 요구 사항들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작업을 하는 것이지 그 이상으로는 해낼 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10미터를 날아가는 총과 1000미터를 날아가는 총이 있는데 명사수가 10미터짜리 총으로 50미터의 관녁을 맞출수는 없지요. 하지만 1000미터 총으로는 당연히 정확히 맞출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명사수가 10미터 총의 최대한의 능력치로 20미터 관녁을 요령있게 맞출수는 있을겁니다.
    하지만 역시 그 두 총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요.
  • 흠...3 2010.01.04 19:29 (*.130.154.206)
    지나가려다님~^^
    좋은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요...
    재료차이를 기술과 재주, 품질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헌데...
    이것을 '정성"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려는데 있지요~^^ ㅋㅋㅋ
  • 최동수 2010.01.04 19:51 (*.237.118.155)
    100호유저님,

    위에 올려진 내용들이 질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변이 되었는지요?

    내용중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문의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100호유저 2010.01.04 23:25 (*.189.186.36)
    아...최동수 선생님 글 잘봤습니다.^^
    제가 글쓴의도는 500호 악기가 너무 비싸다 그런게 아니고요..문란을 일으키고자 그런게 아닌데요...
    일전에도 그런글들 많이 봐왔기에 말이죠.

    300호와 500호와 소리컨셉이 어떻게 다를까하는게 궁금한거였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머 딱 보이는걸요~ 4번의 답은 후자이고 5번의 답도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외제악기는 가격대비 별로라고 생각하고요. 국산기타가 성능대비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의 요는 구체적으로 300호에서 500호로 가면 음량, 음색, 발란스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글로써 표현하는게 어려우는줄 알지만 궁금했거든요.
  • 100호유저 2010.01.04 23:34 (*.189.186.36)
    궁금한게 재료가 달라지면서...
    300호보다는 500호가 분명 소리가 더 좋을건데요. 그래야만하고요.
    어떻게 좋아지는건지...?
    들어보기전에 알수 없지만, 막귀라 들어도 알수 없는것 같아서요.
    어떤게 달라지는지...
    1000만원짜리 기타에 칠이 우레탄이든 튜닝머신이 국산이든, 케이스가 스펀지이든, 상하현주가 플라스틱이던지 그런건 상관없다고보고요. 오로지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 지나가려다 2010.01.05 00:37 (*.70.169.166)
    재료가 좋으면 분명히 좋아지는가?
    가격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존재 하는가? 가 의문이겠죠.
    이제 여기서 그 "정성"이란 부분이 나오게 됩니다.

    왜 그 제작가는 그 재료를 써야만 할까요?
    왜냐면 그 재료를 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비싼 재료를 써야 명품이 나오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말하면 위의 주장과 틀린게 아니냐고 반문을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물건이든 재료에 따라 품질은 물론이고 그 만드는 방법과 만들때 쓰는 각종 도구들도 바뀌게 됩니다.
    기타의 지판에 흑단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기타 제작가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만 나름대로 짐작을 해보자면 흑단이란게 참 단단한 제질입니다. 지판은 손가락으로 수도 없이 집어가며 연습을 해야하는 곳인데 이런 곳이 단단하지 않고 무르면 쉽게 상하겠지요. 아마도 그래서 단단한 제질을 찾다보니 흑단을 쓰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판이나 옆판 뒷판도 마찬가지로 소리를 얼마나 잘 울리고 유지해 주느냐에 따라 무슨 나무를 쓰느냐가 결정 되겠지요.
    기타제작가들은 수백년 수십년간의 자신이 아니면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재료에 대한 노하우로써 각 재료들을 선별하고 도구들 역시 다듬어서 만들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도 그 노하우에가장 좋은 재료들로 거짓없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성"들여 만들어 내면 명품이 나오는 것이죠.

    모든 물건들이 그렇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그 원석 자체가 좋아야 좋은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지 싸구려 다이아 원석이면 사실상 좋게 다듬지도 못할 겁니다. 그러니 기타는 나무 자체가 좋아야 좋은 기타를 만들 수 있는 것이지 나무가 안 좋으면 제대로 된 기타 자체를 못 만듭니다.

    그럼 왜 비싼 기타가 싼 기타 보다도 못하게 나오는가?
    나무는 비싼걸 쓰는데 만들기를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겠죠. 그것 외엔 설명할 길이 없고 그 제작가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거 같네요.

    왜 이 좋은 다이아 원석으로 이렇게 잘 다듬지 못했는가 묻는다면 그 자는 재료가 나빠서라고 변명은 못하겠죠.

    그러니 답은 나왔습니다.
    왜 500호가 300호 보다 못하냐면 500호 만든 사람이 제대로 안 만든거죠.
    왜 30호 합판기타가 소리가 좋으냐면 그건 그 제작가가 저렴한 재료의 특성들을 잘 조합해서 그 재료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냈던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30호가 500호를 능가 할 성능을 지녔다곤 보기 힘든게 잘못만든 500호는 제 제작을 거쳐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 30호는 그게 한계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재료의 한계이죠.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좋은 재료는 언제나 귀하고 비싸죠.
  • STELLO 2010.01.05 03:00 (*.77.141.5)
    근래에 기타매냐에 잘 못들어 왔는데...
    기타 매냐 모든 분들 새해 건승하시고..또한 건강하시고요.^^;;;;

    100호 유저님의 질문에 답변이 되어 보고자 한다면,

    우선 많은 분들의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본글의 질문이 많이 벗어난듯 합니다..

    통상 100호 이상 원목 기타는 제가 생각하건데 가격의 가치 판단은 상당히 섬세하고, 머리 아프게도 구매자의 능력을 요하는부분이 있어서 구매자가 많은 연주나 악기 섭렵의 경험이 없다면 가격의 가치판단이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제 주관적 의견으로는

    100호 이상 200,300,500호는 결정적으로 음색의 호불호에 따른 만족도..그리고 원달성과 내구성이 차이가 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 분리도나 음정..혹은 음의 단단함은 30호대의 합판기타도 당연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30호대의 악기에도 그정도..혹은 그 정도 이상의 정성과 애착은 성공해야할 제작가가 갖추어야 할 덕목일것이라 감히 생각되어집니다...

    원목악기라함은 제 경험상 명기급이라 아니라해도 통상 합판 기타보다 우월한 원달성과 원목 특유의 음색..통울림을 나타냅니다..(이것은 합판과 원목의 재료의 차이에 의한 구별점..)
    자...그럼 100호 이상에서 가격 가치판단은...

    정말 주관적인 부분을 초월한 명기라 생각되어지는 것들은 가격을 논외로 하구요...그런 기타들은 기꺼기 돈을 많이 내고도 살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때문이라 여겨지며

    통상 접하게 되는 200호 300호 500호 이상급에서는 음의 질감...원달성..혹은 통울림..음색이 어느정도 눈에 띄는 차이가 났었습니다...적어도 제 경험에는...

    혹은 음색은 별 차이 없는데...음의 단단함이라던가..통울림이 월등히 우월하다는 느낌은 받았지요..
    사실 이러한 차이점을 구분하는데는 실제 콘서트 현장에서 시연하는것을 다른 등급의 악기와 비교하면서 들어보면 간접경험으로나마 악기의 가치를 매기는데 노하우가 생길수 있죠..

    음은 붕붕 거리고 날리는 듯 한데..어라..이건 음색이 기가 막히는데...?라는 고가의 악기를 본적두 있고요..

    와...이 기타는 왼손이 무지 편한데도 무식한 터치를 다 받아주는 구나...하는 악기를 접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기타는 울림과 음색..소리의 단단함이 아주 좋고, 왼손이 아주 편한데 버징이 나서 까탈스런 경우도 있구요...

    악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의 연주 경험..소리를 듣는 귀...등의 경험이 나의 요구에 부합하는 악기 가치를 판단하는 노하우가 될것입니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난 재료를 택했다라는 것은 결국 그 재료의 가격과 관계가 있을것이구요...

    악기의 외관이 예술성이 깃든 가치가 있다하면 그러한것도 가격에 포함되어야 할것입니다...차이가 없다면 아니겠지요..

    자..중요한 부분은 제가 경험한 100호 이상급 기타의 차이를 말씀드린것인데...이것은 어떤 특정한 제작가의 기타를 두고 같은 제작가가 만든 기타의 가격차이에 의한 경우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린 것입니다..

    단!! 여기서 중요합니다..

    일련의 예외로 합판기타임에도 불구하고 음정..음질..심지어 원달성과 음색까지도 훌륭한 합판 기타를 접할때도 있는데...이런 경우는 우연성..혹은 제작가의 철학과 실력, 구매자의 악기를 고르는 안목에 결정되어 지는 경우에 의해서 찾아질수도 있는데요..단순히 합판이라서...왠지 악기 외관이 고급스럽게 느껴지지 않아서 맘에서 떠나버리는 기타들도 있습니다...

    기타 제작가분들의 개성도 다 틀릴것이라 생각되어지는데..
    어떤 제작가 선생님은 주어진 재료의 특성을 잘살려 각기 그것을 잘 연구하고 조합해서 주어진 재료에 따라 악기의 성능이 잘 구분되어지고 또한 고가의 훌륭한 기타를 잘 만들어 내는 분도 계시고..

    어떤 제작가는 원목이 아니더라도...칠이 흔히 말하는 고급칠이 아니더라도..외관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아도 결국 지향하는 꿈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위해 연구하는 제작가분도 있구요..

    참으로 다양한..자기가 추구하는 음을 만들어 내기위해 노력하는 제작가분들이 계십니다..

    허나...돈..이라는것은 냉정한 부분이 있기에.

    고가의 기타를 만들기위해...비싼 명품의 이면에 정성과 노력이 더 들어간다는 이야기 보다는..
    결국 기타의 성능과..소리가 가격이고 그것이 정성이고 노력이고..혹은 과학이고 예술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1억에 팔리는 기타를 만드는데 들어간 노고는 여느 제작가의 300호 수준의 노력이 들어갈수도 있습니다..허나..1억이라는 악기의 가치는 소리가 그만큼이나 훌륭하고 구매를 유발하는 어떤 부분 때문에 생긴 부가 현상이지 1억 만큼의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혹은 소장가치때문에 가격이 올랐다고도 볼수 있겠구요..

    너무나 긴글이였는데...줄여보자면...

    결국 100호 200호 300호..500호 이상은 같은 제작가 만든 기타 기준으로 나름의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일률적인 차이일수도 ..혹은 특정적인 부분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음색..원달성..내구성..혹은 기본적인 음정이나 분리도...전부다 좋아지는 경우도있고..이중 하나만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그에 대한 가치는 구매자의 요구에 의한 몫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또한 기타의 만드는데 들어간 정성의 몫은 결국 기타의 성능으로 귀결되어야 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의 짧은 생각 혹은 무례한 생각일지도 모르는 의견이니 정중히 글을 올려봅니다..


  • 100호유저 2010.01.05 04:49 (*.189.186.36)
    제가 본문을 쓸때 (같은 제작가님)이 만든 악기간이란 단어를 누락했군요.TT
    이미 썻다시피 호수간 소리차이는 이미 인정하고 들어간 글인데요~
    다만 그게 어떻게 차이나는지 설명해달라는 글이라서
    제가 난해한 질문이라고 제목드렸고요. 소리차이를 말로 설명한다는건 어렵잖아요.

    그리고 저는 300호보다 못한 500호 그런건 별로 관심없습니당~
    그런경우는 일반적이지 않타고봐요. 다분히 주관적이다거나

    STELLO 님 글 잘보왔습니다.
    제가 악기를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궁금했는데 간접적이지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니깐
    저도 통울림이 먼지 잘 모르겠지만 음반에서 들어보면 기타통에서 나오는 소리가 머랄까요~
    울림구멍으로 소리가 나오는 느낌이 아닌
    악기몸통 자체가 소리를 내는듯한 그런느낌일까요?

    원달성에 대한 느낌은 공연장을 많이 찾질못해 모르겠으며 실제 공연장을 간다해도
    500호로 공연하는 연주회는 못본것 같아요. - -;

    다만 음량은 작은데 먼가 정갈한 소리가 나는 그런느낌을 받은 적은 있습니다.

    현재 저의 악기선정 기준은 "연주하기 편한한 악기" 걸랑요~~ ^^
    소리가 좋은 악기라도 그걸 구분할줄도 그리고 소리를 잘 낼줄도 모르는 초보라서요.
  • 최동수 2010.01.05 12:35 (*.237.118.155)
    속칭 300호와 500호의 차이에 대해서 :

    이 내용은 주제에서는 좀 벗어나기도 하고, 저로서도 말씀드리기가 무람없기도 하지만,
    기왕에 얘기가 나온김에 개인 의견으로 올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시라는 겁니다.


    로즈우드와 하카란다에 대해서는 제가 [기타 이야기] 난에 그 특성에 관해서 여러차례
    자세히 올린내용들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한번 한 얘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뜻에서 이번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겁니다.


    다만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만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 벨라즈게즈의 글에서 :
    그는 기타의 측후판용으로는 인디안 로즈우드를 최상의 재료로 판단하고 주로 이 재료로 악기를 만들어왔으나.
    일본 사람들의 주문조건이 하카란다이므로 어쩔수없이 하카란다로 만든 악기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그네들은 악기의 성능과 함께 고전적인 화려함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듯 하다고.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보니 그게 아주 틀린 것 같지는 않더라고, 돈도 더 받고...


    - 로마니요스와 글과 대화에서 :
    초창기에는 하카란다로 만든 기타도 있지만 한동안 인디안 로즈우드로만 제작을 고수한 적이 있다고.
    그러나 일본사람들이 하카란다를 조건부로 주문하기에 할 수없이 하카란다 악기도 만들게되었는데
    자기가 만든 악기는 이로 인한 성능상의 특별한 차이는 없노라고...


    - 리차드 부르네와 대화에서 :
    자신은 전면판도 유럽 스프루스만 사용하지 않고 세상에 있는 각가지 재료를 고루 사용한다.
    측후판 또한 하카란다와 인디안 로즈우드 뿐 아니라 자신이 선택 가능한 모든 재료를 사용한다.
    다만, 자신이 만든 악기는 재료에 관계없이 $15,000.이다.


    - 헤르만 하우저 3세와의 대화에서 :
    자신은 주문을 받을 때 여러 종류의 측후판 재료 중에서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디안 로즈우드를 선호하여 이를 추천한다는것.
    그 이유는 인디언 로즈우드는 품질이 균일하고 변형이나 파손율이 낮아 내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음색 또한 자신이 추구하는 기타적인 까닭이라고.
    다만 하카란다 악기를 주문받는 경우에는, 본래의 악기 가격 위에 하카란다의 수입증명세를 납부한
    만큼의 가격을 더 받는다.
    자신이 만든 악기는 모두 하우저 3세라는 이름에 어울릴 만한 성능을 갖고 있다.


    - 우리나라의 경향 :
    우리나라의 연주가는 어쩐 일인지 하카란다에 강한 집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카란다에서는 무언가 신비스러운 음질이나 음색의 특징이 있다고 믿는 듯합니다.
    또한 하카란다 악기는 흔해빠진 인디언 로즈우드에 비해 잔존가치가 크다고 생각하는듯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 원래 일개 수종의 명칭인 Dalbergia Nigra라는 국가에서 엠바고를 취하여
    더 이상 구할 수 없습니다.
    현재 300여종이 넘는 Dalbergia 종에서 진짜 Nigra는 아니지만 수출시 진짜로 인정하는 수종이
    15개종이라고 합니다.
    그 나머지는 모두 가짜로 봐야 됩니다.

    외국에서는 진짜로 인정되는 15개종에 대해서는 납세증명으로 확인하여 준답니다.
    그런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진위를 가릴 근거가 전혀 없이 딜러의 말을 믿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즈우드와 하카란다에 대해서는 극명한 차별을 두는게 현실정입니다.
    먼저 잠간 비추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인디언 로즈우드로 만든 악기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상한선이 300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하카란다로 만든 악기는 최하 400만원에서 그 이상을 호가 하고 있는바.
    바꿔 말하여 인디언 로즈우드제는 300만원, 하카란다제는 500만원 같은 별명이 생긴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가격이 설정된 배경은 제작가나 구매자의 선호도 모두에 있습니다.


  • jons 2010.01.05 13:44 (*.197.175.145)
    늘, 처음 기타를 잡고 부터 갖는 당연한 화두라 봅니다 ... 연주도 배우지만, 이 악기로의 긴 순례라 할가 힘든 여행이라 할가요 .. 때로 너무 지루하고 누구도 쉬 답해주지 않는 오랜 기간을 느껴봅니다 ... 우 글에서, 어쩌면 제작가적인 최선생님의 답변과 스텔로님의 답변, 참으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합니다, 여기서 발제해 주신 100호 유저분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 우리 공방에서 만든 악기로 유명콩클에서 입상하는 것 봤습니다, 그 이후에는 사정이 좋아졌는지 외제로 바꾸는 것 같더라고요, 이걸 보면 결코 음질에서 우리 국내악기가 결코 핸디가 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 잠시, 질문하신 홋수에 따른 차이가 뭐냐고 물으신 건데요, 좋은 재료 .. 제작된 외형적 섬세한 마감 ... 그리고 중요한 음향의 차이가 아닐가 합니다(우에 중요한 것은 말씀들 해 주셨다고 봅니다) ... 결국 표현할 수있는 소리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300호(?) 이하로 제대루 된 클래식 연주는 솔직히 불가능 하다고 믿습니다, 거져 취미랍시고 만지다 만다면 좋습니다 만, 좀 심했을가요 ... 우에 잠시 열거된 합판기타(상태는 모르나-제작년도, 관리상태, 제작기법)처럼 좋은 바란스와 농익은 듯한 탄현이 발견되긴 합니다, 또 연주 숙련에 따라 음악이 되지 않는다고 감히 말하진 않겠습니다 ... 최근가지, 어느정도 표준화 되 있는 제작기법에서, 도데체 보급형이라고 하면서 소리나지 않는 사구려 기타는 왜 만드는지 순진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 너무 당연한 귀결 아닐지 ) ... 줄입니다,
  • 그레이칙 2010.01.05 13:51 (*.250.112.22)
    재료간의 음질차이가 아닌 호수간의 소리의 차이에 대한 질문이신데요.

    기타의 소리의 요소는 음색, 서스테인, 펀치감, 고음저음과 하이프렛 로우프렛에서의 균질성,
    음량의 정도로 나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의 기타는 대부분 100호부터 원목을 사용하지요.

    집에 가져와서 1-2개월을 치다보면 조금씩 미흡함을 느끼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미흡함을 느끼는 부분이 적어 질수록 호수가 높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일
    것입니다.

    기타의 소리는 모든 요소들의 조화에서 비롯됩니다.

    기타의 기존 설계들은 위에 언급한 소리의 요소들을 충족시킨다고 인정된 명기들에서
    카피된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마땅히 최상의 조화를 갖춘 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땅한 조화가 누가 만들든 똑같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조화를 완성시키는 것이 튜닝입니다.

    이 튜닝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경험이 많은 제작자는 설계대로의 기본 제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충족해 냅니다.
    이 경우 목재의 질이 기본적인 소리를 좌우하게 됩니다.

    이 목재의 질을 구성하는 요소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나무결입니다.
    같은 나무에서 잘라낸 것도 결이 고른 것은 적습니다. 전판만이 아니라 후판, 측판,
    부채살, 보강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르고 고르다 보면 값이 비씨지겠지요. 즉 고급목재는 원가가 비쌉니다.

    연후에 보다 완성된 소리를 위해 튜닝을 하게 됩니다. 기타하나에 쏟아야 하는
    시간이 곧 돈입니다. 즉 한달에 몇대를 제작하게 되는가 하는 것이지요.

    또한 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면 브릿지의 한부분에 덧칠을 하면 소리가
    변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위의 덧글 중 최동수 선생님의 글을 읽어 보시면 많은 공감이 되실 것입니다.

    즉 실력이 늘고 탄현이 좋아지고 귀가 트여갈수록 미흠함을 느끼게 되는 정도가
    일반적인 호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최동수 2010.01.05 15:36 (*.237.118.155)
    기타의 100,200,300등의 호수에 대해서 :
    문제는 신발의 호수처럼 눈에 띠게 인식할만한 구체적인 무엇이 없다는거지요.

    악기가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가구라면 식별하는 기준이 정확히 있겠지만
    예술작품 쪽으로 진전될수록 이런 차이를 찾아내기기 쉽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세상이 다 아는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라면 모를까 ?
    1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간에 몇억에 비해서는 가격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가볍게 여기는 경향도 있음직하고.
    제작가와 구매자 사이를 이어주는 상호 신뢰감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고..

    0 단위가 하나 더 높은 다른 악기에 대해서는 감이 어쩌지 못하면서도 유독
    기타에 대해서는 갖가지 의견을 낼수 있는것도 기타와의 보편적인 친근감 덕분이겠지요.

    ------------------------------------------------------------------------------

    이 기회에 저의 심정도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이곳은 불특정다수인이 익명으로 아무 말이나 할수 있는 댓글 마당이므로
    글제를 올린 분께 진지하게 자신이 알거나 생각하는 바를 말씀하는 분도 계시지만
    남의 글에 대한 비방성인 글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만족하는 분도 계시므로

    솔직히 소생의 경우 성심껏 제가 아는 것을 문자화 하면서도
    행여나 표현이 미흡하여 오해나 비판을 받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기도하고
    일단 지적을 받으면, 한번 올린 글을 몇번도 더 삭제할까 망서리곤 하게됩니다.

    지금은 새해이고 정초입니다.
    무슨 웬수진 사람사이가 아니라면 서로 좋은 말로 덕담을 나누기 알맞은 때이지요.

    저도 시간을 내어 글제를 내신 100호유저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성의껏 답글을 올린만큼
    참여하신 분들도 남의 말꼬리나 잡고 비꼬는 글귀는 자제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야 그저 참으면 되겠지만, 저에게 그런 말씀을 던진 님께는 무슨 덕이 되겠습니까?
  • 최동수 2010.01.05 18:14 (*.237.118.155)
    깜빡하고 100호유저님의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빠트렸네요.

    질문의 요지 :
    [1000만원짜리 기타에 칠이 우레탄이든 튜닝머신이 국산이든, 상하현주가 플라스틱이던지
    그런건 상관없다고보고요. 오로지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답변 :
    - 우레탄 칠 :
    제가 이번에 측후판을 이중판으로 만들었기에 호주식 기타처럼 <강한 것을 더 강하게>라는
    의미를 살려서 측후판에 우레탄 칠을 했지요.
    결과는 당초 칠하기 전에 듣고 자랑스러웠던 음질의 중요한 요소인 음색이 나무색을 잃었더군요.
    이 악기는 몇달간 소리가 트이게 한 다음 뒷판의 우레탄만 벗겨내고 쉘락으로 다시 칠할 예정입니다.
    네크와 측판은 기왕에 우레탄 칠한대로 그냥 사용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 튜닝머신 :
    싯가 23만원의 GoTo 튜닝머신을 즐겨 사용하곤 해왔는데,이번 것은 공교롭게 튜닝머신의 6번
    상아손잡이가 놀아서 버징이 나더군요.
    손잡이를 해체하여 완벽하게 수리할 수도 있지만, 새악기를 일부러 가져오신 분에 대한 예의에서,
    마침 제게 있던 38만원 상당의 Irving Sloane 튜닝머신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물론 버징도 없어졌지만, 우연찮게 Goto와 Irving Sloans의 부피와 무게차이의 효과로
    소리가 훨씬 풍부하고 경쾌한, 즉 우레탄칠로 인해 잃었던 음색을 약간 되찾은 느낌이었습니다.


    - 상하현주 :
    이건 아주 중요하고 예민하므로 아주 정밀항 가공을 해야됩니다.
    같은 재질의 상하현주라도 다듬는 각도에 따라서도 음질 내지 여운이 달라지는 성과가 있습니다.
    한편 탄현시 발생하는 자연진동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물론 다른 재료들도 특성이 있지만
    탄성계수 -1 이라는 상아고유의 성능을 아직까지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참 설명드리기 곤란하군요.
    바이올린 전문제작가의 말을 빌리면 [흠이 가장 적은 악기가 명기이다]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네요.

    객관적으로는 각음정의 균형과 고저음이 무게감도 있지만 풍부하고 지속성도 좋아야 하는건 기본이고
    소리가 맑고 따뜻하며 황금색 종소리와 같은 기타적인 매력이 있어야하고, 충분한 음량과 원달성에,
    소리뿐아니라 악기를 한번 잡으면 실증이 나지 않아 놓기가 싫어지는 악기일수록 좋은 악기이지요.

    여기에 가격대별로 소리차이를 어떻게 규명하느냐는 솔직이 저로서는 설명드릴 자신이 없습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우레탄칠과, 국산 튜닝머신에, 상하현주가 플라스틱이라면 그건 1,000만원짜리
    악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악기란 티끌 모으듯이 각각의 요소가 조금씩 향상된 것이 조화를 이룬 결과이니까요.
    100호유저님의 생각처럼 단순이 소리만 1,000만원짜리로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는 없겠습니다.

    이게 충분한 설명이 된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부언하자면, 백문불여일견이라고 각양의 악기와 명기급 악기들을 많이 체험하는게 정답같습니다.
    악기의 가격, 호수에 따라 1+1=2 처럼 현저히 차별화되는 소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건 아니겠지요?
  • 흠...4 2010.01.05 18:58 (*.130.154.206)
    윗글을 지우지 않고 댓글을 달려다 말꼬리 될 것같아서 지우고 다시 올립니다.^^
    최동수 선생님의 정성스레 악기를 다루고 제작하는 모습은 여기 기타매냐 곳곳에서 正心誠意함을
    글로서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윗글의 '정성'저울질(?)이
    자칫... 비싼재료를 가지고 고가악기를 제작하는 제작가로서는 자부심 이겠으나...
    저렴한 재료로 저렴한 악기를 제작하는 국내 제작가분들에겐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댓글 올린 것입니다.
    실예로...
    어디 갔다 온 분이나..'내가 낸데'라는 분들의 글에서 '정성'이 다르잖아~로 논란이 많았던 걸로 압니다.
    물론 그것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선지....
    고가악기를 만드는 제작가 분들 '정성'이란 말을 넘 쉽게 말씀하시죠~^^
    이악기는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비쌉니다...좋은(비싼) 재료이기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요...라고요...
    최동수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제 댓글에 오해없길 바랍니다...


  • 돌 초 2010.01.05 19:01 (*.52.106.106)
    그동안 갑갑하고 궁금했던 부분들이 위 여러분들의 질문과 답변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됐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대화인것 같습니다...좀 늦었지만 올핸 건강들 하시고 원하는 일 들이 잘풀리길 ...
  • 2010.01.05 19:28 (*.184.77.151)
    기타제작에서 정성이라는 개념을 바르게 정립해야 합니다.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내구성과 음질의 향상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고급기타에서 이 정성이란말은 각부위를 정확히 그리고 튼튼히 다듬고
    튼튼히 붙이고 오차가 없게 붙인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제작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자신의 고급기타에는 튜닝이라는 정성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최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전판을 다듬더라도 규격에 맞추어 그냥 샌딩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급기타는 각부위를 일일이 다 태핑(두드려 음의 편차를 보는것)하여 그 두께를 다르게
    다듬고 그외 각 부위를 일일이 다 튜닝을 하면서 만들게 됩니다. 나중에 도장시에도
    소리의 균형을 보면서 세밀히 칠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아주 오래걸려서
    최소 3개월~6개월이상이 걸리게 되는 겁니다. 보급용기타는 그 가격때문에
    좋은 자재를 사용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이렇게 일일이 힘들게 튜닝해가면서 만들수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외제고급기타는 그 가격이 1000만원대를 쉽게 넘어가게 되는 거지요.
    자..그럼 여기서..일일이 튜닝해서 만든 500호가 그냥 규격대로 만든 100호보다 소리가
    나을까라는 의문이 나오겠지요. 물론 확률적으로 100호보다 더 소리가 좋습니다.
    그러나 가끔 보면 500호보다 나은 100호가 존재하지요. 그렇다면 그 100호는
    제작자가 정성(튜닝)을 더 들여서 그렇게 된걸까요? 제가 아는한 100호는
    제작자 입장에선 그저 그렇게 만들수 (보통 자기가 만들지 않고 최종검수만 하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주 가끔 뛰어난 100호 기타가 존재함은 기타제작의 우연성이란것도 존재하기 때문인겁니다.
    우리도 보면 대충 무슨일을 했는데 그것이 대박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심혈을 기울인 일에는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대체로는 튜닝의 정성을 기울인 기타는
    그 가치를 하기 마련입니다. 확률적으론 100호보다 훨씬 낫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싼 또는 명기에 대한 집착을 가지는 겁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돈을 많이 지불해준 고가의 기타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튜닝의 정성을 더 기울이는건 인지상정입니다. 100만원짜리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말은
    거의 거짓말이라고 봐도 됩니다. 제작자가 인기가 없어 기타주문이 거의 없다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
  • 크.. 2010.01.05 20:10 (*.173.26.185)
    '인기가 없어 기타주문이 거의 없다면 그럴지도' 훈님의 글을 보니,

    제작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가가 초창기에 정성을 다해 만든 기타와,

    노하우와 제작경험이 풍부하게 쌓인 제작가가 만든 기타에 비해 가격이 배(?) 정도 낮은 걸 볼수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지요.

    나무와 악기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쳐보곤 유명기타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하고,

    제가 직접 쳐봐도,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요.
  • 2010.01.05 20:29 (*.184.77.151)
    평균을 따져야지요,어쩌다 한대 도출된 도제가 만든 좋은걸 일반화 하면
    명기는 왜 존재하며 비싼 기타의 제작자는 왜 존재합니까?
    그 도제도 언제간 명성이 나면 명성있는 제작자의 기타값을 하겠지요.
    그러나 아직 도제나 초창기 시절엔 분명 아직 어딘가 헛점이 많습니다.
    저도 제작자의 초창기에 만든 기타 몇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이름이 난 그들 제작자에게 직접 문의하니 부끄럽다고 그냥 자기에게 다시 팔고
    돈을 약간 더 치주면 새기타 만들어 준다는 소리를 꽤 들었지요. 하하...
    크님이 그렇게 아주 어쩌다 나오는 제작자 초창기 시절 기타나 저가기타에서의
    우수한 기타의 로또에 당첨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되긴 하나 많은 기타를 거쳐야 할겁니다.
  • 최동수 2010.01.05 21:47 (*.237.118.155)
    저는 가급적 말을 우회해서 표현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훈님께서는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정곡을 찌르십니다그려.

    사실은 위의 훈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휴우......
  • STELLO 2010.01.05 21:53 (*.77.141.5)
    크.. 님에게...

    갑자기 이야기 중에 끼어 들어 죄송합니다..
    그냥 저의 의견을 조금 꺼내보고자..

    인지도에 대한 브랜드 가격도 거품일수 있다라는 이야기에서

    인지도..혹은 경륜을 제각각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가격을 거품으로 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에는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의미를 해석하는 저마다가 각기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만 받아 들일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 하실련지요...^^;;; 말이 좀 어렵네요..

    세상에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존중받고 새해 덕담하듯이 행복하길 바라며 살아가는데
    더불어 잘 살기는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전 생계형 학원 선생이구요.배고프고..배 아프고..손 시럽고..집도 없고..기타도 없고..기타도 잘 못치고..

    허나 예술계..좁혀서 음악계..혹은 악기 제작의 세계까지 생각해보노라면 제 입장에서 결국 마지막에 이긴자만이 승리하는 경우가 대접받더라라는 통념이 보이고 ...사실 제 시각에 이것이 정도라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긴고 하면 세계적으로 신동이라 일컫던 피아니스트...바이올리스트..기타리스트..들이 젊을적 연주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대우 받을지언정 사람들의 귀는 냉혹하고 바램은 크기에 그지 없어 세월이 더 흐를수록 농익지 못한 연주를 들려주지 못하면...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평가절하의 대상이 되어버림이 어쩔수 없는 모습이 보여지더란 말입니다..한때 잘나가는것이 모든것을 보상해 주지는 않더란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겨내고 어떠한 고생과 시련을 참아내어 나무랄때 없는 연주가가 되어 더욱 대접 받는다면 세상에 어느누가 흠집을 내려 하겠습니까?? 그 대우에 대해서..

    기타 제작의 길도 거품이라는 가격이 단순 언론 플레이가 아닌 그만큼의 값어치가 인정되어지노라면 그것은 그런 가격의 형성이 정당하게 될것이며, 거품이다라고 대중적인 의견이 모아지면 거품낀 기타를 만드는 제작가는 자연 도태될것입니다..

    엉뚱한 기타를 좋다고 소개하는 경험부족한 기타 선생도 배움이 될것이며..안목이 늘어날것이며...혹은 도태될것이며, 결국은 마지막 까지 음악을, 악기를 붙잡고 늘어지는 분들 ...그리고 그런 식견이 있으신분들은 대접 받아 마땅하고..기타 연주가..기타 제작가들도 그런 대우를 받을수 있는 직업에 동참 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초창기 시절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제작가라손 치더라도 얼마든지 기타 성능에 맞는 악기 가격이라면 아무리 비싸다 해도 충분히 통용이 될것이라 생각이 되며, 같은 실력..혹은 더 높은 실력을 가진 인지도. 경험이 있는 기타 제작가라면 더욱 대우 받아도 부당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전 인생을 끝까지 살아 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길게 생각해본바..이렇게 느낍니다...

    기타 연주도 ..악기 제작도 조금 좋아지기위해서...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조금 차이나는 것이 사실 엄청 차이나는 것의 단초 역할을 하기에, 조금의 흠을 없애고 바로 잡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과 금전적인 고통과 자기 고뇌를 이겨내기위해 피와 살과..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일궈내야할 노력이 뒤따릅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어느 직업이든 받아 마땅하며..기타 제작..혹은 기타리스트도...실력과 경험과 노하우와 연륜이 빛을 발하고 감동을 준다면...
    가까이 최동수 선생님도...더 나아가 미래가 창창한 다른 젊은 기타 제작자...젊은 기타리스트들도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지금도 애써 연구하고 노력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부족한 말주변에 귀기울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크.. 2010.01.05 21:56 (*.173.26.185)
    저도 손으로 직접 만들어 물건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경력차이가 굉장히 크다는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굉장히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업 다시 말하면 고가의 물건은 경력 차이가 절대적이지만,

    중간 정도의 상품까지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 고숙련자와 quality를 거의 동등하게 할수 있습니다.

    오히려, 토끼와 거북이 처럼, 고숙련자의 소홀함이나, 밑에 사람을 시키게 되면서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여하튼 상품에 브랜드 가격이 붙기 시작하죠..


    1000만원 상당의 기타면, 당연히 필적하는것이 불가능 하겠으나,

    200-300 만원대의 중급연주자들이 찾는 기타들은, 브랜드 가격이 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 최동수 2010.01.05 21:59 (*.237.118.155)
    아하,
    크..님께서는 자문자답하셨네요.

    자 여기까지 왔으니 이런 제목도 이 기회에 완결을 지어두는게 좋겠습니다.

    100호유저님,
    아직도 궁금한 부분이 남으셨으면 지체하지 마시고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STELLO 2010.01.05 22:01 (*.77.141.5)
    크..님..
    중간 정도의 상품까지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고숙련자와 퀄러티를 거의 동등하게 할수 있다라는 의견이 어느정도 검증이 된 의견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STELLO 2010.01.05 22:05 (*.77.141.5)
    좀더 질문을 명확하게 드리자면 200호 300호 기타도 결코 싼!! 기타가 아니라는게 제 의견이고 엄청난 수고와 노력과 노하우가 들어간다는것이 저의 주요 논지 입니다^^ 쉬이 따라할수 있는 차이가 아닐것이라는게 저 나름의 검증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제 나름에...)
    님이 감정을 상하게 하고자 하는 태클은 절대 아니니...
  • 최동수 2010.01.05 22:07 (*.237.118.155)
    STELLO님께서 주제에 걸맞는 결론을 내주신 듯합니다.

    님의 조리있는 말씀에 적이 감동되었습니다.

    모름지기 세상을 바로 보고 살아가는 지혜가 말씀 속에 녹아있군요.
  • 크.. 2010.01.05 22:09 (*.173.26.185)
    STELLO 님께.

    제가 글을 한번 쓰면, 계속 읽어보고 고치는 버릇이 있습니다.

    잘못된 표현은 계속 수정을 해야겠기에..

    썼다가 10분정도 후에 글을 지웠는데, 거기에 거품이란 표현이 있었네요.

    그 부분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사과드립니다
  • STELLO 2010.01.05 22:12 (*.77.141.5)
    결코...크...님께서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사과 받을려고 쓴 의견도 아니기 때문에 거두어 주시구요..^^;;
    전..최동수 선생님이 기타매니아에서 하시는 일마다 배우고 감동받기 때문에 항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 크.. 2010.01.05 22:22 (*.173.26.185)
    저는 기타제작과 품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므로, 제 표현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고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적절치 않은 방향으로 진행 되면, 글을 모두 저 혼자만의 공간으로 보내겠습니다.)

    저는 사람 몸에 장착하는 물건을 만듭니다. 그래서 판매란 부분에 물음표(?)를 썼습니다.

    저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품질과 가격이 상급인지, 중급, 하급 인지 압니다.

    분명 저가의 고품질이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 제 분야에 대해서)


    그러나 기타는 정확한 경계를 모르지요.

    200-300호 기타는 그냥 그 동안의 간접경험으로 산출한 예상입니다.
  • STELLO 2010.01.05 22:31 (*.77.141.5)
    제가 크..님의 전문 분야에 대한 안목을 폄훼하고자 말씀드릴려고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타를 사랑하고 이렇게 관심가지면서 글 올리시는 분들 모두 알지못하면서도 심정적으로 친근함 마저 들기도 합니다..
    다만..다양한 기타 구매자에 있어서 200호 300호도 기타치곤 너무 비싸다라는 억울한(?) 주장에 하소연 하기위해 인고를 감내하고 타당한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작가들도 있기에..또 품질도 차이가 많을때도 있구요..
    200호 300호도 다양한 의견에 주목하면 엄청 고가의 악기더란 말입니다....제게 있어서도 그렇구요..
    행여나 저의 질문이 크..님에게 불순한 의도로 비추어 졌다면 제가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
  • 최동수 2010.01.05 22:45 (*.237.118.155)
    어허허
    크..님과 STELLO님께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시니 저도 조금만 끼어들겠습니다.


    예전에 재기가 넘치는 명장이 악기를 만들면서 조금씩 수정하여 나름대로의 명기를 만들었습니다.
    토레스며, 라미레즈며, 하우저와 부쉐도 있고 그 외에 많은 제작가의 디자인이 전래되고 있지요.
    그러므로 그분들이 남긴 다자인은 명기가 될 수있는 기본 틀을 갖고 있는겁니다.

    재료가 악기에서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구요.
    따라서 똑같은 재료는 아니라도 우수한 품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의 기본은 벗어나지 않고
    정성껏 만들면 의문의 그 가격대의 악기는 우연치 않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만약 그 악기가 태생의 어떤 결함도 갖고있지 않거나, 제작가가 튜닝을 할 능력이 있다면
    그 악기의 가치는 당연히 그보다 상회하겠지요.

    저도 그런 의문스러운 악기의 품질을 200내지 300만원정도의 가격대로 수긍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그 악기를 시중에 팔려면 그 절반 밖에는 받지 못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검증이 안된 악기이니까요.

    기타제작계는 거품만 낀 곳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냉정한 세상의 일각이기도 합니다.


  • STELLO 2010.01.05 22:54 (*.77.141.5)
    저 또한 최동수 선생님의 의견에 동조 합니다..
    그리고, 최동수 선생님의 의견에 비슷한 일례로..하카란다에 관한 전문적 지식없이 하카란다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가격은 둘째치고..(비쌀만큼 값어치를 할거라는 어떤 환상도 가지고 있죠^^::) 제가 원하는 소리가..행여나 그 재료에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허나 어떻하죠..제겐 삶의 전부가 기타가 아닌게 되어버렸고...하카란다를 무리해서 접할 의지가 없어져 버렸으니 말이죠..물론 꿈은 가지고 있지요..

    허나 다행히도 튜닝이라는 경험이 제게 또다른 환상을 가져 옵니다..
    혹시 나중에 제 악기가 하나 생기면 미필적 고의(?)로 제 악기에 사고라도 내볼참도 생기구요..^^;;

    이름 널리 알려진 명기들도 몇회를 상회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으며..한때 제가 가지고 있던 기타도 앞판에 금이가고 아무개의 훌륭한 기타 제작가에게 수리를 부탁한 결과 음질이 판이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던 기억이 있구요...또한 저의 제자들 악기의 역사 속에서도 100호가 합판 악기가 200호가 300호가 제작자의 노하우가 쌓여감에 따라 튜닝의 부분을 알아감에 따라 악기가 훨씬 좋아지고 제작 기술또한 발점함에 지켜보는 져도 놀랄때가 많더라구요~~
  • STELLO 2010.01.05 22:56 (*.77.141.5)
    최동수 선생님의 존함을 기타 매냐에서 닉네임으로 인지하다보니...최동수 선생님을 최동수님으로 바로 윗글에 적어버려서 한참 어린 제가 선생님 존함을 함부로 적어서 방금 위의 제글을 잠시 수정하였습니다..행여나...^^;;
  • 최동수 2010.01.05 22:59 (*.237.118.155)

    --- 죄송 ---

    이 글은 원래 저 위에 있던건데 약간 수정할 내용이 있기에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겁니다.

    기타제작 초심자에 대한 일화를 몇 가지 얘기하겠습니다.


    - 호세 로마니요스의 초창기 :
    이 사람은 무작정 영국에 들어가 주저앉아 밀입국신세가 되어 고생 좀 하였지요.
    취업허가나 나올 때까지 병원에서 사체실근무 등 어려움을 격었다고 합니다.

    취업허가가 나자 가구공장에 취업하여 밥술이나 먹게되니 고향생각이 나는데 기타 살 돈은 없고.
    셋집 부엌에서 Irving Sloane 기타제작책에 나온 Hauser 49년작을 보고 평생 처음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구공장에서 챙겨온 재료를 갖고 한번에 4대를 만들었답니다.
    그 중의 한 대를 줄리안 브림에게 내어주므로서 브림과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두번째로 만든 4대 중의 한 대가 73년작으로 브림이 23년간이나 즐겨 사용한 세계적인 명기입니다.
    로마니요스는 그만한 카리스마가 있었고 또한 브림이라는 은인이자 명연주가를 만난겁니다.


    - 국내 워크숍에서 제작된 악기들 :
    지난 3년간 앙드레 마르비, 앙겔라 발트너 및 헤르만 3세의 기타제작 워크숍이 국내에서 있었습니다.
    매회마다 십여분씩 참여하였습니다.

    제작에 사용된 전면판재는 스페인과 독일의 유명한 제작가로부터 입수한 재료이고,
    측후판 재는 대부분 수입된 인디언 로즈우드를 워크숍 기간에 맞춰서 미리 가공한 것입니다.

    작업내용은 대략 일주일이란 짧은 기간내에 악기의 기본 형태를 완성시키는 겁니다.
    참석자는 거의 모두 제작경험이 없는 초심자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면 이 때 완성된 악기가 싯가 200 내지 300만원에 상당하는 수준이란 겁니다.


    - 프로제작 1-2년차의 제작가들 :
    최근에도 매니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악기가 소개되고 있더군요.
    그 뿐 아니라 아주 오랜 제작경력을 갖고 있는 제작가중에도 아직까지 수제품으로 명성이
    알려지지 못한 분의 동급악기도 물론 프로제작 초년생과 비슷한 가격에 출고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은 한 이년간 열심히 하시다가 다시 일반 직장에 취업하신 분이 있고,
    또 다른 분은 공방난로에 쓸 기름 값이 부족하여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은 잘나가는 우리가 아는 유명 제작가들도 도중하차하여 다른 직업으로 생계를
    꾸리던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타제작분야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장래가 밝거나 보장되는 직업이 못될 뿐아니라
    성공율도 낮습니다.
    그저 만드는 일이 좋아서 도가다에 빠져들 뿐입니다.
    뭐니뭐니해도 현실적으로는 공공이나 기업에 종사하는 것이 훨씬 안정된 직업이 되지요.


    - 검증이 되어야 :
    외국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에폭시 접착제조차 50년 정도의 내구성 검증이 못되었다하여
    교량과 같은 대형구조물에는 사용승인이 나지 않는 사례도 있습니다.
    검증이란 그 내용조건이 무엇이든 간에 신뢰성의 기본이 되는 겁니다.
    경쟁사회에서 기타제작이라해서 예외가 될수는 없겠지요.

    초창기의 악기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되시는 분께서는 바라건데 그 악기들을 좀
    사주시기 바랍니다.

  • 흠...5 2010.01.06 02:09 (*.130.154.206)
    중저가 악기를 만드는 '도레 라미레도' 제작가의 인터뷰입니다.

    악기튜닝..계란 세우기랑 같아
    몰라서 그렇지 사실 알고 나면 어려운 것 아니야...
    악기 만들면서 튜닝 안해본 사람 없어...
    그걸 알려면 많이 만들어야 돼...
    이래저래 중저가 악기에서 고가악기 처럼 소리좋은 악기들 많이 봤지?^^
    그 다 튜닝한거야...
    모르는 이들은 우연히.. 어쩌다.. 소리 잘 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악기들이 너무 많다는거야...
    이걸 우연이라고 우기는거지...
    하지만 우린 이런 사실을 말 안하지...
    그런데..고가악기 만드는 분들은 '정성'이 다르다며 악기튜닝을 우리랑 비교하려 들어...
    그러지마...
    악기튜닝을 제대로 알고 하는 진 모르겠으나...
    정말 알고 튜닝한다면 외제악기랑 비교해줘...
    왜 자꾸 중저가 만드는 우리랑 비교해??
    제발 그러지마...
    없어보여...
    아~그리고
    기타는 뭐야? 악기야...
    악기는 뭐야? 소리야...
    악기는 소리가 좋아야 돼...


    지금까지 중저가 악기를 만드는 '도레 라미레도' 제작가의 인터뷰였습니다...
  • 2010.01.06 02:29 (*.184.77.151)
    흠님 이런글 자꾸 올리는 이유가 뭔가요?
    싼기타도 좋은 기타 못지 않게 소리 좋을수 있단걸 말하고 싶은가요?
    그러면 그거사요.. 이런 택도 아닌글 올리지 말고..
    님은 하우저도 개똥소리로 들릴거요. 그러니 이런 택도 아닌 소리 자꾸 올리지..
    여러분들이 그렇게 말했어면 알아들어야지 ...듣는 귀를 틔우면 자연 알게 될걸 ..
    가난하면 20만원짜리 세고비아 기타로 버티던가.. 참말 못봐주겠네..
  • 더많은김치 2010.01.06 02:35 (*.20.7.44)
    아이고호~ 훈님, 또 다시 한번 정곡을 찌르시는 군요..^^
  • 흠...6 2010.01.06 10:02 (*.130.154.206)
    여기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는곳 입니다.
    내가 나를 쓰도 맘에 안드는데...
    하물며 내가 남과의 대화에서 맘에 들겠습니까?
    우리 서로 지성인답게 의견개진을 합시다...
    또한...
    이글의 글제는 국내악기 호수의 소리차이? 입니다.
    하우저님은 그냥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정성이란 말은 내가 아닌 네가 사용할때 그 빛을 더하지요~^^

    정성은 제작가의 기본 정신입니다.
    그것을 다른악기와 다른재료와 다른제작가와의 비교 낱말로 스스로 사용되는 것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죠...

  • 악기 2010.01.06 10:13 (*.132.16.187)
    악기는 소리가 좋아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스트라디바리우스도 재료보다는 소리때문에 좋다고 하는거겠죠...
  • 크.. 2010.01.06 11:32 (*.173.26.185)
    STELLO님 감사합니다.

    어떤 학원이신지 모르겠지만, 저도 소시땐 기타학원 선생님이 꿈이 었던 적이...

    지금도 노년에 꿈중에 하나이고, 저개발국에 우리나라 기타를 보급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최동수 2010.01.06 11:53 (*.237.118.155)
    작년에 올린 [명기에의 길라잡이] 속편으로 주로 [튜닝]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었는바,

    마침 비슷한 기회기 있기에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드리기 전에 [튜닝]에 대해 잠간 살펴보고자 합니다.

    ------------------------------------------------------------------------------

    대부분의 우리네 제작가들은 세계적인 명기와 맥락을 같이하는 자신 고유의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제작가들은 자신의 악기가 시장경쟁에서 실패하면 안되므로 이에 대비하여
    불철주야 정진하고 있는 겁니다.

    그분들은 물론 Tuning에 대해 잘 알고있고 또 효과적인 Tuning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 기회에 그 Tuning에 대한 개념과 방법을 정리 해보고자 합니다.


    1) Pre-Tuning :
    우리 제작가들도 이미 나름대로 세계적인 명기에 버금가는 설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 악기가 완성된 다음 시연할 때마다 미흡한 점을 가려내어 기록해둡니다.
    이에따라 다음 악기 제작할 때마다 조금씩 개량하노라면 품질이 향상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방법을 저는 [Pre-tuning]이라고 분류하겠습니다.
    이 방법은 중저가 악기에서부터 최상품 악기에 이르기까지 고루 적용되는 과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제작가가 특히 중저가 악기에 대하여 시행하는 Tuning은 대략 이런 범주에
    속하며 그 성과는 매우 좋습니다.
    때로는 50호 악기가 500호 악기보다 소리가 좋다는 얘기가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겁니다.


    - Pre-Tuning의 사례 :
    제가 본 Martin이나 Gibson사에서도 물론 [Pre-Tuning]을 적용하는데 보다 합리적인
    체계가 우리네와 약간 다를 뿐입니다.
    이를테면,
    거대한 나무를 건조시켜서 제재하여 몇백장의 동질의 전면판이 나온다면 이것을 하나의
    Lot로 구분합니다.
    그들은 매 Lot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고안한 다음 먼저 4벌의 Prototype을 제작합니다.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각종의 첨단 음향실험을 한 결과에 따라 제작된 악기의 각부분의
    칫수를 기록한 다음에 제작지시를 내립니다.

    따라서 매 Lot에서 제작되는 악기는 Prototype과 거의 근사한 성격으로 제작되는 겁니다.
    그 덕분에 각사는 성능, 품질과 내구성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금도 유지 하고 있습니다.


    2) Diagnosed Tuning :
    제가 강조하는 [Tuning]이란 이런 방향에 관한 겁니다.

    매 악기를 재단하는 과정에서부터 조립하는 단계마다 부단히 진행된 부분을 Tapping 하거나,
    음향실험을 하여 조금이라도 핏치, 탄력, 울림이나 퍼짐 등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면
    수시로 그 부분을 다듬는 겁니다.


    - Diagnosed Tuning 사례 :
    벨라스게즈는 전면판을 밝은 불빛에 비춘 다음, 판재 중에 어둡게 음영이 생긴 부분에
    마음을 실어 얼마간을 깎아낸다는 겁니다.
    즉, 판재의 물리적 두께가 아닌 밀도상의 두께가 같아야 음향판의 진동이 고루 퍼진다는 생각이지요.
    이런 작업을 하는데 1,2개월도 더 걸린다는 겁니다.

    이와는 달리,
    로베르 부쉐는 전면판은 물리적으로 완전히 같은 두께로 재단하는 대신,
    하현주 바로 아래를 가로지르는 두꺼운 횡상목을 다듬어서 전면의 발현진동을 조절한다는 겁니다.

    이 방법을 여늬 제작가나 하듯이 제작단계에 적용하면 [Pre-Tuning]이 되고,
    전 제작과정을 통하여 간단없이 계속하면 [Diagnosed Tuning]이라 부르게 되겠지요.
    부쉐는 뒷판을 붙이기 전까지 몇 개월 내지 1년도 넘게 이 작업에 몰입 한답니다.

    로마니요스은 뒷판을 붙이기 전까지, 끊임없이 Tapping을 하면서 가능한 한 하모닉스를
    잡는데 주력한다고 들었습니다.

    엘리옷도 마찬가지로 뒷판을 붙이기 전까지, 계속해서 전면판의 탄력과 울림에 초점을 두고
    튜닝을 한다고 읽었습니다.

    위의 사례들을 [Diagnosed Tuning]라고 하면 되겠으나, 저는 편의상 [Tuning]라 부르겠습니다.


    다음 댓글에는 좋은 악기와 착한 악기에 대하여 연구 해보겠습니다.

  • 100호유저 2010.01.06 12:04 (*.189.186.36)
    최동수 선생님의 깊은지식에 감탄을 금치못하겠습니다.
    단순한 애호가로서 조금어려운 내용이기도하지만 많이 배우고갑니다.
    다음편인 착한악기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가격도 착하고 소리도 착한 악기가 많이 있음 좋겠어요~
  • STELLO 2010.01.06 12:43 (*.77.141.5)
    크..님^^;;
    전 겨울에 난방이 잘 안되어 기타치기도 힘든 그런 학원선생입니다...대놓고 광고하기엔 저도 학원도..보잘것 없읍죠..에구...
    젊어서 나름 고생이 심하다 보니..노년의 기타 선생꿈은 생각하기도 힘드네요..ㅋ...
  • 최동수 2010.01.06 13:35 (*.237.118.155)
    소리, 소리, 소리, 그것이 문제로다? 으허허허.

    [악기는 소리가 좋아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라고 하신
    악기님의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군요.


    악기에 대해서 [소리]만 가지고 얘기하자면,
    다시 말해, 소리는 악기의 생명이므로 소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차등을 두어
    중언부언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옳은 말이니까요.
    그러나 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소리가 좋아야 된다는 말을 하기는 쉬우나,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저로서는 답답하게도 하필이면 글제가 묻는 내용이
    [200,300호 악기와 500호대의 악기간 소리차이는 발생할까요?]였으므로
    궁금해 하실 매니아들께 합당한 해답을 드리고자 어제 늦도록 골몰히 생각하여봤으나,
    시장경제의 산물이기도한 호수별 차이를 소리만으로는 설명할 방법이 없군요.

    --------------------- 다른 얘기 ----------------------------

    얘기가 잠깐 빗나가지만
    해야 할 얘기를 언제 해야 할지 몰라서 지금 해두는 겁니다.

    저와 가까운 친구 중에 중저가 악기의 전문제작가가 있습니다.
    그분은 중정가의 악기를 만드는데 한해서만은 명장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봐야 될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론 고급악기도 만드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음질과 품질이 매우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급 악기로서의 명성은
    누리지 못하는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물론 그분은 매 악기마다 [Pre-Tuning]을 하고, 때로는 [Diagnosed Tuning]도 합니다.

    이 얘기는 어떤 분이 혹시 제가 중저가 악기는 그 품질을 비하하지 않나? 하는 의문을
    던지셨기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모든 악기는 가격대비라는 상대적인 조건하에 비교되어야 하므로, 저는 악기가격의 고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 다른 얘기 끝 ------------------------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좋은 악기, 착한 악기]라는 제목으로 [소리]에 대변하고자 합니다.

    합판 기타나 저가의 기타도 명연주가가 연주하면 제법 좋게 들린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지요.
    명연주가는 어떻게 해야 좋은 소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를 잘 아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일반 연주자들도 소리를 잘 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 악기 자체에도 있다는 겁니다.

    악기가 착해서 연주가가 의도 하는대로 음색과 강약의 표현 뿐아니라 미묘한 기교와
    지속성까지 살려주는 고마운 성질이 있다면?
    지판의 적절한 곡면, 적당한 프렛의 높이와 마무리, 각 현간의 간격과 알맞은 현장 등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겠죠?
    그 뿐아니라 전면판과 네크의 아우러지는 탄력에 따르는 리듬감이 살아있으면 더 좋겠지요?

    이런 모든 것이 현의 실질적인 액션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평소에 잘 안되던 부분이나 곡도
    쉽게 연주가 가능해진다면 어떨까요?

    만약 새로 받은 악기가 하루하루 날로 그 성능이 좋아지고, 하루 종일 잡고 있어도 피곤하거나
    실증이 나지 않는다면요?

    싸잡아서 악기와 자신의 DNA가 맞는다면,
    그러나 이런걸 [소리]만의 장기라고 단정 지어버린다면, 악기가 필경 어굴해 할껍니다.

    악기의 연주성이야말로 소리만큼이나 중요한 겁니다.
    따라서 악기의 평가에는 연주성이 병행되어야하고, 특히 제작가는 이 연주성에 소리 이상으로
    큰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조금은 제 자랑 같지만 하고싶네요 :
    제가 어제 메일을 받았는데, 이번에 새로 받은 악기가 너무 착해서 만지작거리며 연주하다가
    그만 울음이 터졌다는 얘기이더군요.

    이런 기타도 필경 좋은 악기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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