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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77.141.5) 조회 수 5566 댓글 15
아랫글의 최동수 선생님의 답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새글을 올립니다.
직접적으로 질문을 이렇게 드려 무례히 생각하실것 같아 걱정이지만 궁금증이 폭발하여 그러니 아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듣도 보지도 못한 플레타, 프리드리히, 로마일료스, 부쉐등은 같은 성격의 기타 인가요..
왜 이런 질문을 드렸는가 하면 아무리 명기라도 내 터치와 맞지 않으면 내가 터치를 바꾸든..내게 맞는 기타를 선택하든 선택의 갈등이 생겨서 일것 같아서요

가령 전, 라미레스, 페르난데스, 마르비, 담만, 마린, 케빈아람, 사이먼 마티, 헨제, 마리오 그룹, 베니키앙, 등을 쳐본 결과 당연하겠지만 터치감이 다 달랐습니다. 거기에 따른 호불호도 생기구요...제 기타들이 아니어 이리 저리 실험을 해보진 못했지만요...전 아주 단단하고 차분한 소리를 내는 기타를 갖고 싶은데...
기타 치는 연습도 하면 할수록 터치감도 틀려지는데 많은 경험이 없으니 최동수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주 단단하여 소리가 잘 안날것 같은 느낌의 기타...로마일료스도 그렇다고 하던데...(카더라..통신입니다.)

결론 : 아주 강한 터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소리가 아주 차분하고 단단한 기타를 쳤을때 가장 좋은 궁합을 내는 줄의 재질이나 텐션은 어떤것이 적합할지 여쭈어 보는게 질문의 핵심입니다.

더불어 그런 단단한 느낌의 기타를 견주어 보았을때 더 단단할수록..혹은 덜 단단할수록 궁합이 맞는 기타줄에 대한 고견이 너무 듣고 싶습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0-31 08:05)
Comment '15'
  • STELLO 2009.10.30 18:14 (*.77.141.5)
    혹시나 이런 우매한 질문에 대답을 해주실수 있는 분은 다른 새창이라도 글을 좀...구걸을 좀....^^;;;
    많은 분들이 아시면 도움이 될까 해서 말입니다~
  • 최동수 2009.10.30 20:51 (*.237.118.155)
    STELLO님,
    기타줄에 관해서는 다른 연주가나 제작가님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시고,
    기타줄의 체감액션에 대해서만 제가 조금 이따가 올려드리겠습니다.

    책을 드려다 볼 시간은 없고, 저 개인의 느낌으로만 설명드리렵니다.
  • STELLO 2009.10.30 23:13 (*.77.141.5)
    최동수 선생님....맘이 무거워져서 괜시리 여쭈어 보았나 생각이 드는데..말을 벌써 뱉어 버렸으니 죄송할따름입니다.
    질문 올리기전에 넘 신중치 못했나 생각도 드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 최동수 2009.10.30 23:33 (*.237.118.155)
    기타의 체감액션(장력?)에 대하여 :

    요즈음, 저는 작년에 올렸던 [명기에의 길라잡이]의 속편을 구상 중이어서,
    여기서는 기타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타의 반응에 대해서만 개인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기타의 어느 한쪽 특성만 들어서는 설명이 미흡하고,
    그걸 충분이 설명하려면 책 한권 분량도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기타줄에 대해서는 저보다 체험자가 많으므로 사양하고자 합니다.
    극히 제한된 분야에 대해서만 설명할 수밖에 없음을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기타의 줄을 탄현하자마자 즉시 그 진동은 발현음으로 변환되지요.
    죄송,
    여기서 특히 전면판의 저항 내지 흡수는 볼륨이나 서스테인에 영향을 끼치는바
    이것도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이거 뭐 갈비탕에서 뼈 빼고 기름 빼고 하는 식이 되는군요, 허허.
    또 있습니다.
    이하 연구과정에는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

    탄현진동이 악기에 전달되어 발현음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일련의 작용을 하는데
    이는 악기 전반에 걸쳐 반응하는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재료의 강성(특히 전면판).
    둘째, 재료의 탄력(특히 전면판).
    셋째, 악기 전체의 반력으로 잠정 구분한다.


    첫째, 강성 :
    가정 1 : 콘크리트 벽 양쪽에 줄을 걸어 지정된 핏치로 감았다고 생각해보자.
    벽체의 탄력은 없이 줄의 인장력과 탄력에만 의존하므로 체감되는 텃치는 부드럽다.

    가정 2 : 같은 조건에서 양쪽에 강한 스프링을 걸어서 지정된 핏치에 맞춰보자.
    스프링의 탄력이 부가되어 강한 탄력이 작용하므로 체감상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

    가정 3 ;
    대나무 양쪽에 줄을 걸어서 마찬가지로 지정된 핏치에 맞춰 튜닝한다.
    줄자체의 탄력보다 대나무의 휘임이 커서 체감상으로는 텃치가 약하게 느껴진다.


    설명 :
    강성은 특히 전면판 사용재질의 특성으로서 강성이 강한 재료일수록 기타줄의
    체감장력이 강하게 느껴질 듯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뻣뻣한 전면판은 힘만 강하여 울림이 둔하게 되고 벙벙거린다.
    그러나 이런 강한 재료의 주변을 얇게(약하게) 다듬으면 회복력이 빨라진다.
    말하자면, 탄력이 강해지므로 체감장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통기타에 Sitka Spruce를 사용하는 이유가 자체의 강성이 나이론줄의
    80파운드 대신 금속줄의 120파운드를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엥겔만 스프루스처럼 비교적 도이치 스프루스보다 부드러운 재료는
    판재도 약간 두텁게 다듬지만 부챗살의 높이를 키우므로서 강성을 높인다.


    둘째, 탄력 :
    로마니요스 기타의 예 :
    제작가들은 일반적으로 부챗살은 4mm폭에 5mm높이를 흔히 기준처럼 활용하는데
    이 악기의 붓챗살은 폭은 3mm정도밖에 안되는데 비해 높이는 6.5mm나 된다

    설명 :
    탄력도 특히 전면판 재질의 특성으로서 탄력이 강한 재질일수록 줄의 체감장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체감장력은 전면판과 부챗살의 탄력에 의존한다고 보는게 맞는듯하다.
    일반적으로 전면판재의 강성이나 탄력은 부챗살과 같은 브레이싱의 크기나 배치로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면판재의 탄력은 사용하는 전면판재의 강성대비 부챗살의 조합으로 조절하며,
    이는 상호보완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강성과 탄력은 비례적일수도 상대적일 수도 있다는게 바로 기타의 신비성이다.
    신비성이란, 비록 기타의 발현음이 강성이나 탄력으로 조합된다 하더라도,
    음색, 울림과 퍼짐은 또 다른 숙제이다.

    따라서 이런 목재의 속성은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자연계의 속성을 넘나들므로
    이걸 다 아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셋째, 반력 :
    사례 1 :
    좌우 텃치가 강한 허병훈님이 10여 년전에 나의 공방을 방문하여 새로 만든
    연구작을 시연하는데 디미니쉬 코드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좀 아픈지 힘들어 하였다.
    그 악기는 네크를 로즈우드로 만들었고, 뒷지주(End block) 속에 철판을 묻었다.

    보트의 노를 저으면 보드가 노를 저은 반대쪽으로 나아가는 원리가 바로 반력이다.
    탄현에 의한 발현진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즉 반발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앞서 말한 구조로 제작했던바, 체감장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허병훈님이 혼난거다.

    설명 : 기타는 전면뿐 아니라 측후면의 강성과 그 안에 부착된 앞뒷지주와 상목의
    크기에 따라서 반력의 강약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다시 말해, 체감장력은 전면판 뿐아니라 악기 전체의 강성과 탄력에도 좌우된다.

    ------------------------------------------------------------

    맺는 말 :
    STELLO님께서
    저를 테스트 하시려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는 세상에서
    플레타, 프리드리히, 로마일료스와 부쉐의 제작 노우하우를 꿰뚫어보고 자신있게
    판단할 사람은 필경 없을껍니다.

    제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 것은
    1) 프레타는 적당한 전면판재를 느낌으로 선정하는 대신 다른 악기보다 엄청나게
    강한(두배정도)의 부챗살을 조합하여 이로써 발현체를 통제합니다.

    2) 프리드리히는 실험을 통하여 무척 조밀한 전면판재를 선정하고, 다른 제작가와는
    달리 전면판의 주변을 더욱 두텁게하여 전체적인 울림을 시도합니다.
    측판을 이중판 등의 방법으로 내부응력의 제로화를 유도하여 전면판의 발현가능
    면적을 넓힘과 동시에 반력을 증대시킨다고 봅니다.

    3) 로마니요스는 천부적인 카리스마(은사)를 갖추고 태어나서, 연습제작 7번째만에
    브림이 연주하는 명기를 탄생시켰지요.
    이 사람은 전면판의 조밀성과는 달리 음질향상의 가능성을 찾아 판재를 선정하고,
    묘하게 가볍고도 강한 부챗살로 음색을 빚어내는 마술사입니다.

    4) 부쉐의 악기는 그의 문하에서 2년간을 열심히 배운 마츠무라씨가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부쉐악기는 부쉐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고백한바 있습니다.

    그는 전면판을 세상의 모든 제작가와는 달리 완전 수평의 같은 두께로 만들고
    하현주 바로 아래를 건너지르는 부쉐바(제가 지은 상목이름)를 다듬어서
    콰드로 내지 오케스트라를 구현합니다.

    그의 악기를 부쉐의 의도대로 살리는 연주가 너무나 어렵기에 이다 프레스티와
    라고야를 제외한 당시의 세계적인 연주가들이 그 악기를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이래 아무도 연주하는 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결론 :
    제가 생각하는 체감 장력은
    - 악기가 아주 무거우면 강하게 느껴지나,
    - 악기가 강하면 오히려 약하게 느껴지고,
    - 악기가 가벼워도 탄력이 세면 강하게 느껴지나,
    - 악기가 가벼우면 다시 약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이야말로 기타의 신비성으로 그 이상은 저도 아직은 모릅니다.

    이거 제가 쓰고도 거짓말처럼 느껴지는군요.
  • STELLO 2009.10.31 00:04 (*.77.141.5)
    최동수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최동수 선생님의 조언으로 기타를 하나 만들어 보지 않으면 필경 민망할정도로 상세히 많은 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나무 깍기도 못하는데....)

    그리고 꼭 단언하건데,,감히 최동수 선생님을 나이도 어리고 식견도 부족한 제가 최동수 선생님을 어찌 테스트를 해볼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 스스로도 기타를 쪼~금 안다손 치더라도 그 조~~금 아는것 때문에 모르는게 너무 많이 생겨져 버려서 신뢰가 가는 최동수 선생님의 지식을 바라옵고자 자문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최동수 선생님을 통해서 제가 들은 답변은 상상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줄에 대한 특성으로는 나름 남들 잘 안쓰는 브랜드까지도 조금 써본 사람이라서 잘 알고 있습니다.
    단 기타의 어떤 물리적인 특성을 좀더 알면 제가 기타줄을 보는 얇은 식견과 변해가는 저의 터치가 기타와 어떻게 반응해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좀더 폭넓은 식견을 갖추어 보고자 드린 질문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최동수 선생님을 테스트 할려고 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제 맘이 너무 무거우니 어서 걷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귀중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궁금증에 대한 저의 어두운 눈이 많이 밝아진것 같아서입니다~

  • 쏠레아 2009.10.31 00:15 (*.35.249.30)
    강성, 탄력, 반력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수반되지 않으면,
    즉, 그러한 용어들이 개인적인 감각에 의존하는 애매한 상태라면,
    최동수님의 설명은 역시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달리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 제 견해를 내놓지 않겠습니다.
    최동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강성, 탄력, 반력의 정의를 제가 모르니까요.

    ---------
    "음학"은 과학이지만 "음악"은 과학이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거의 그럴 것이지만..
    음악 속에는 과학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인간의 의식과 감정이 포함되니까요.
    그래서 음악을 만드는 악기 역시 마찬가지일까요?





  • STELLO 2009.10.31 00:16 (*.77.141.5)
    어떤 측면에서 보건데..어떤 터치에 대한 기타 울림의 반응은 그 분야에 조예가 깊으신 선생님에게 물어보는것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허나, 제가 최동수 선생님에게 질문을 드린 이유는

    첫째..최동수 선생님이 훌륭한 기타를 만드시는 분이시고
    둘째..이른바 명기라는 기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으셨다라고 미루어 짐작했기 때문이고
    셋째..친절히 설명해주실것 같아서 입니다..

    솔직하게 제가 최동수 선생님에게 질문을 드린 이유입니다...다소 질문이 충동적이였음을 인지하고 수고스럽게 답변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솔직히 역학적인 물리학적인 개념이 부족하여 상세히 이해는 하지 못했으나 미루어 짐작할 여지는 있습니다. 무식한 사람을 다 이해하기엔 힘든 수고가 뒤따라야 할것이고 거기까지 선생님에게 바란것은 절대 아니지요^^

    다만 부쉐를...로마일료스를 다루는 이름 널리 알린 기타리스트도 그 기타의 통울림을 적절히 울리지 못했다는 풍문이 절 의아스럽게 만들고 있거든요..

    얼마나 기타가 단단하면? 혹은 얼마나 터치가 약하면(?) 아니면 제 3의 이유가??(기타줄???)

  • 더많은김치 2009.10.31 00:22 (*.46.25.93)
    부쉐의 신비.. 로마니요스의 재능..
    또한, 도저히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체감장력의 결론들이군요..
    최 제작가 선생님과 스텔로 선생님 덕분에 매우 유익한 내용에 또 노출됩니다..
    쭈욱 빨아들여 소화할 힘은 없지만..^^

    스텔로 선생님께도 수많은 시대의 명기를 많이 다루어 보셨군요..
    (개인적으로) 어떤게 최고 통울림 소리를 뿜던가요?
    그 중에 위에서 말씀하신, '아주 단단하고 차분한 소리를 내는 기타'에 근접한 게 있던가요?
  • 최동수 2009.10.31 00:26 (*.237.118.155)
    한가지 더,

    젊은 시절에는 의욕과 힘이 넘치므로 아무런 기타나 줄도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이들면 체감장력은 물론이거니와 현장, 프렛의 높이, 네크의 모양,
    몸통과 네크의 무게 비율은 고사하고 헤드마신에 이르기까지 모든게 걸림돌이 됩니다.
    진짜 명기가 절실한 시기는 연주가의 만년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바이얼린 명장들도 한창 날리던 시절에는 스트라디바리로 뻐기면서 연주해대지만,
    만년에는 꽈르넬리로 정착하는 명장들이 한두사람이 아니라는거죠.
  • STELLO 2009.10.31 00:42 (*.77.141.5)
    전 내시경 받아가면서도 김치..라면..커피..담배에 죽고 못사는 사람이지요...
    더욱이 김치찌게는 니코틴 보다 중독성이 더 강한거 같아요...

    제가 다루어 보았다는 악기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은..
    제가 처본 악기의 연대순에 따라 지금이랑 당대 느낌이 틀릴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5만원 합판 악기쓰던 시절..(기타 입문기...지금은 기타도 없지만..)
    처음 700만원대 사또의 베이스를 울려보니 눈앞에 안개가 서리는듯한 카리스마가 느껴 졌습니다..소위 비싼 기타를 처음 접한 황홀감...잠깐 쳐본거라 전문적 평가가 어려움..

    라미레스 : 연식은 모르나 꽤나 검증받은 소리였는데..아주 음색이 세련되었으나 차분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음...

    마르비 : 아주 안정감 있고 야무지다는 인상이였습니다...음정도 아주 정확했던 느낌이였으며 적절한 터치만 있으면 적절히 단단하고 야무진 음색을 내어 주었고 음색은 온화했습니다..

    페르난데스 : 기타도 무겁고 터치도 무거운 느낌이고...이건 먼가 강한 터치를 통해 뚤어뻥(?)해주면 포스가 장난 아닐것 같은 느낌이 나나 이건 뭐...노가다가 장난 아닐것 같은 느낌...

    담만 : 절대적인 공명의 캐릭터를 가진 악기라 생각됩니다...절대 적인 공명 이면에 제겐 치명적인 단점도 느껴 집니다..화살을 날렵하게 쏘아대는 느낌의 소리를 내는 기타가 있다라 생각하면 담만은 대포를 쏘아댑니다..그러니 압도적이긴 하나 날렵합은 느끼기 어렵더군요...음색에 있어서도..좀 허~하다는 느낌은 좀 받았습니다..

    헨제 : 화살을 쏘아대는 느낌..담만이랑 반대편에 있군요..아주 조심스레 벌벌 쳤던 기억이 납니다..소리가 날카로우나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이먼 마티 : 이건 탄현 하면 소리가 아주 무거운 파운드의 볼링공이 구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소리가 바닥으로 쫙~깔리는 느낌 이였습니다.

    마린 : 압도적인 장점 보다는 은근한 색채감을 주는 기타였던걸로 기억합니다..또한 야무지다라는 느낌의 터치감도 주고요...

    케빈 아람 : 아주 곰삭은 곰탕맛...정말 생짜배기 아름다운 나무소리가 이런거구나를 느꼈습니다..

    마리오 그룹 : 큰 인상 보다는 악기 생김새도 소리도 쫄깃하고 오동통한 면발 생각나는 개성의 소리..

    베니키앙 : 실제 실연시 큰 감흥을 받지 못한게 의아스러울 정도로 제 주위 평가가 엄청나게 좋았던 기타..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연주했던 장소가 완전 울림을 감상하기 형편없던 공간이였고..악기도 아주 답답한 상태였던것 같은데...지금 다시 꼭 쳐서 제대로 소리를 들어보고픈 기타입니다..

    아스투리아스 : 지극히 뚜렷한 개성은 없으나..아주 야무진 소리를 냅니다~

    마쯔무라 : 요놈의 악기는 소리를 제대로 낼려면 탄현감이 좋아야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죠..날카로우면서 색채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마린의 색채감이 온화하다면 마쯔무라는 한층 날카로운 느낌이였습니다.

    .
    .
    .
    이상 제가 다루어본 악기들에 대한 더많은 김치님의 질문에 답변...지극히 주관적인 답변이였고..위에 열거한 기타들은 시연해본지 수년이 넘은것들이 대부분이라 당시 머리속을 맴돌았던 소리에 대한 기억을 억지로 더듬어 설명해본것입니다..

    아...밤늦게 악기 소리 이야기 하다보면 항시 배가 고팠고 라면을 먹어댔습니다..
    덕분에 지금 짜파게티를 끓였구...덕분에 내시경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짜파게티를 먹어야 겠습니다...




  • STELLO 2009.10.31 00:44 (*.77.141.5)
    짜파게티 퍼지기 전에 하나더...

    꼬벨라리 : 귀족적인 음색에 서민의 야무진 음색도 겻들여 지더군요...

    악기 많이 쳐본거 자랑한거 같은데..실상 제 악기는 없으니 부러워들 마시길~~
  • STELLO 2009.10.31 00:56 (*.77.141.5)
    제가 열거한 악기의 개성들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이므로 그 악기들의 실제 음색의 대표성을 이야기했다라고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통울림은 담만이 최강입니다...근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는게 압도적인 통울림이 가히 연주를 너무 심심하게 만들더군요...여섯줄위에서 아직 버벅거리는 손가락을 가진 기타쟁이 생각으로 그렇습니다...

    단 더블탑이 아닌 기타들은 대체적으로 통울림이 압도적이더라 할만한것 없으나...터치감만 발휘된다면 요거 좀 다루면 재밌겠는데?? 라는 느낌을 받았구요..

    어떤 기타를 가지면 좋은가에 대한 제 사견은
    악기를 고르는 자의 99프로의 노력과 1프로의 운
    악기를 만드는 자의 99프로의 정성과 1프로의 운...으로 생각됩니다..
  • 더많은김치 2009.10.31 02:25 (*.20.54.37)
    스텔로 선생님.. 너무 자상하신 설명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제게는 사이먼 마티와 담만이 매우 매력있게 다가오는 군요..
    지금까지 제가 다뤄 본 어느 악기들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그런 느낌들로 들려서 그런가 봅니다..

    학창시절 전자 오락실에서 격투기 게임 할때도 날렵하게 기동성있고 연타가 빠른 소위 얼짱 캐릭터 보단,
    느려도 우직하게 왕도끼나 몽둥이를 크게 휘두르는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덩치크고 존재감있는 호남
    캐릭털 늘 고집 했었고 볼링공도 무조건 젤 무거운 걸로 무식하게 굴려 넣었드랬습니다..
    그 붕~ 하고 묵직한 한방을 날린 후의 아쉬움과 공허함을 오히려 즐겼던 것 같아요..

    전에 최동수 제작가 선생님께서 만드신 시더 7현 기타가 그런 매력 덩어리이지 않을까..하는 즐거운 상상
    해 봅니다.. 사이먼 마티도 음량면에서 압도한다고 말씀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아... 또 몹쓸 궁금증 도지네요..ㅎㅎ
  • STELLO 2009.10.31 02:54 (*.77.141.5)
    외제악기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재밌게 적어보려구 애썼을 뿐입니다^^

    단...아울러 우리 국산기타도 너무나 훌륭한 기타들이 많다고 확신합니다..립서비스가 아니구요!!
    ..
    그리고 외제 어느 기타도 모든면에서 제 귀를 만족시키진 못했습니다.
    ..
    국산기타 가격도 아직 많이 착하다 생각합니다..국산품 애용하자라는 뜻도 아닙니다!!

    왜냐면 외제 악기를 소장용으로 생각한다면 모를까...어떤 주관적인 환상의 소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게는 결국 모든것을 만족시켜주진 않더라라는 이야기 입니다...항상 제가 가진 실력에만 미련을 가게 만들뿐...
    외제 악기중에서도 더러는 음정이 잘 맞지 않으나 음색이 가히 훌륭한 기타가 있었고..음정은 완벽하나 음색에 아쉬움을 느낀 기타도 있었고...여느 기타든 관리 안하면 어느 부분엔가 미흡한점이 발생하는것은 마찬가지였으니깐요...

    절대 기타가 있더라도 내 연주를 저절로 좋게 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산 기타들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발전하여 전통 또한 빛이 나면 훌륭한 기타들이 많이 탄생될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기타를 사랑하고 자기 연주를 훌륭하게 빛이 나게할 그런 기타 만났으면 하네요~

  • 더많은김치 2009.10.31 04:30 (*.20.54.37)
    반드시 만나실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누군가의 사랑속에 자알 연주되고 있거나, 혹은 창고에서 제 각각 건조 되고 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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