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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7.111.123) 조회 수 9681 댓글 11

솔직히 바흐음악은 동양인들에게 어려울수 밖에 없는데요.

즉 모차르트 베토벤 음악보다 더 어렵게 느낄수 있다는겁니다.

그 이유는 바흐 음악이 전통 동양적 사고와는 다른 차원의 고차원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동양에서 특히 한국의 음악내력을 관찰해 보면 음악이라는게 어떤 예술적 경지의 고차원의 장르로 인식을 하기보다는 기생이나 내시들이 흥을 돋우는 천박한 장르로써 인식을 해왔었는데요. 즉 기생과 같은 여자나 하고 술자리에서 흥을 돋우는 도구로써 인식을 오랜시간 해왔었고 이러한 인식은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내려어오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러한 인식은 과거 박정권때  음악하는 여자들이 술집여자처럼 농락당하는 대규모 사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뭐 대통령은 말할필요도 없고 국회의원들까지도 가세하여 음악하는 여자들을  밤마다 술자리에 불러내어 연주나 시키며 술집여자 취급을 해왔다는 얘깁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성악전공하고 외국유학까지 갔다온 여자들에게 술자리에서 노래나 강요하는 정신나간 늙은이들을 많이 보게되는데요.   즉 이분들 눈에는   클래식이건 뽕이건 상관없이 다 음악하는 여자들이 싸게 보인다는 얘깁니다.

서구에서 이런행위를 하였다면 미친사람 취급을 받았을겁니다.  미국에서 부시는 젊은시절 술에 취해 마을을 돌아다닌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마을사람들에게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술먹고 실수쯤이야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왕이나 세자가 거문고에 심취하거나 심취할 기미가 보이기라도 하면 간신배들이 옆에서 이렇게 아뢰었다고 합니다. " 전하 거문고는 상놈들이나 하는거입니다 어찌하실려고 이러시나이까? " 이 ㅈ ㅣ라 ㄹ을 했다는 겁니다.

요즘 한국에서 음대 피아노과에 남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남자는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천연 기념물요. 무슨 말인지 이해 가십니까?

음악은 남자에게 잘보이기위해 여자나 하는 장르라는 전통적 인식이 오늘날까지도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인식들은 또한 일제시대에 왜놈들에 의해 한국은 기생문화가 발달한 나라로써 여자들과 즐기기 좋은 나라라는 인식을 만들어가는데 그 빌미를 제공해주게 됩니다

즉 오늘날 우리가 필리핀 관광 하는 목적과 비슷했을거라 추측됩니다.  참고자료 (http://cafe.daum.net/PSMeditation/FMEt/3501?q=%C1%B6%BC%B1%20%B0%A1%BD%BF%B5%E5%B7%AF%B3%BD&re=1)



또한 현대에 와서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겉으로는 연주끝나면 박수를 칩니다만 속마음은 음악을 천박히 보는 경향이 있음을 알수 있는데요

필자가 겪은 실제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십오년전에 어떤모임행사에서 삽겹살 집에서 고기를 굽기전 기타연주를 해달라는 간청을 받고 기타연주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삼겹살집에서 고차원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것에 회의적이었고 거부 할 의사가 있었습니다만 상대방의 간청이 있었기에 응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연주한곡은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3번과 소르의 마술피리였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기타연주를 의뢰한 분도 클래식기타가 무었인지 잘모르고 고기집에서 흥을 돋울수 있는 뽕으로 생각하고 의뢰를 한듯 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3번은 클래식도 잘모르는 이분들에게 들려줄 가치는 없었는데 괜히 연주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어찌되건 이 2곡을 연달아 연주한후 우렁찬 박수와 환호를 받긴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연주를 들었던 분중에 불교관련된 나이는 그당시 50대정도 된  분이 있었는데요.  연주가 끝난후 같이 고기를 먹으면서 그분이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자네는 음악을 평생 할생각인가? 부모님에게 평생 불효자식으로 살거야?"    이런얘기를 제게  하였습니다. 농담으로 한얘기도 아니였고 매우 심각하고 진지하게 훈계하는식으로 얘길하더군요.   이 얘기 듣고 매우 많은 시간  한국에서 음악을 하는것이 어떤의미인지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그떄 들은 이 얘기는 지금도 못이 박힌것처럼 가슴에 박혀있습니다 . 참고로 이분의 이러한 인식과 말때문에 제가  지금은 불교까지도 증오하게 되었다는점 말씀드립니다.





이렇듯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과거 우리조상들이 음악을 기생이나 천민이나 하는 장르로써 계속적으로 인식을 해오다 보니 발전도 못하게 되었고 단순하고 평면적인 사고의 음악만이 한국에서는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구는 정반대로 음악을 고차원적이고 철학적인 장르로써 인식을 해왔고 이성적으로 계속적인 발전을 시켜왔었는데요. 그래서 완성된게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클래식이라는겁니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음악이라는것은 사람이 노래를 불르면 악기는 반주를하거나 장단을 맏추는 즉 흥을 돋우는 도구로서의 인식만이 존재할뿐입니다.

그러나 서양인에 관점은 그렇지 않습니다. 악기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같은 독립적인 철학적 체제로 개발을 시켜왔습니다.

즉 한국인의 관점으로 보면 판소리에서 사람이 주인공이고 북이나 거문고는 부속적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서구인들에 관점으로는 사람이건 거문고이건 다 동등한 체제입니다.  즉 우리가 표현하는 반주한다라는 표현은 우리에게만 존재하는표현이지 이것을 서구인들에게 대입하면 서구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얘깁니다.


콘체르토라는것도 한국인의 관점으로 보면 분명히 그 콘체르토에 등장한 솔로악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서구인에게 있어 콘체르토는 솔로악기나 오케스트라나 동등한 인격체입니다. 즉 다차원적인 사고와 열려있는 사고가 음악에서도  나타난다는겁니다.

바흐 음악도 이러한 관점으로 이해를 해야 알수가 있는것인데요.  바흐가 한국인에게 어려운 결정적이유는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대위법적 음악이라는것은 매우 생소하기 떄문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멜로디 즉 선율이 2개 3개 4개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음악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에 속합니다. 그런데 바흐 음악이 이런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한국인들이 바흐음악을 이해하기가 어려운겁니다. 바흐 푸가 어떻습니까? 반주 이런개념이 아니라 고음부터 저음부까지 전부다 동등한 인격체이고 각각 독자적인 선율적 진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호와 같은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암호를 해독할려고 머리아프게 바흐음악들을 전문가들이 분석들을 하곤 합니다.  이 암호를 해독한 사람들은 그때부터 바흐를 경배하게 된다고 합니다.   마치 성경에 감춰진 내용을 꺠달았을때 느껴지는 그러한 기쁨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피아노 연주자들 보면 바흐연주를 하는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거의가 베토벤이나 리스트를 많이들 연주하는것 같습니다.  바흐연주를 꺼리는 연주자들도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즉 서양에서는 구약성서로 일컽어지는 바흐가 한국에서는 푸대접을 받고있는 현실이라는겁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인들에게 바흐음악이 어렵다는것을 증명해주는 결정적 사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짜르트 베토벤 음악경우는 바흐에 비해서는 동시다발적인 내성부적 진행이 덜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는 바흐보다는 더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바흐는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하나하나 다 음악적의미를 생각하고 만들었기 떄문에 연주자입장에서는 발가락이라해서 숨기거나 무시해선 아니되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바흐가 자신의 어린 아들들에게 음악 기초 교육을 위해 작곡한 인벤션이라는게 있는데요. 즉 바흐 입장에서는 애들이나 연주하라고 만든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조차도 한국인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애들 연주하라고 만든 인벤션도 보면 동시에 2이상의  동시다발적 선율 진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매우 세심하게 연주하고 듣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웁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으로 들어가서 한국인이 바흐음악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는 과거 우리조상들이 쌓아놓은 음악적 업적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클래식을 제대로 이해할려면 조상들의 뿌리깊은 역사와 철학을 부정하고  끝임없이 투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있다는 얘깁니다..

모조리 뜯어 고쳐나가야 됩니다.




https://youtu.be/NIjnjJXbxDk   Bach Invention No.2




https://youtu.be/JdQ5B9aMReI    Bach Invention No.6




https://youtu.be/Sv3EP2iCXAI    Bach Invention No.8




https://youtu.be/ZEcnInjMkEc    Bach - Inventions on Violin and Cello



이게 어린애들 연습하라고 작곡한 연습곡들 이라는게 믿기십니까?

한국에서는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인데 말이죠

Comment '11'
  • 크.. 2015.06.24 14:51 (*.210.240.178)
    근데 왜 태교 음악으로 바하를 으뜸으로 치죠?

    동양적 유전자를 타고나면 엄마배속에서 부터 알러지 반응을 보여야할텐데요.
  • 보고이해하세요 2015.06.24 17:08 (*.126.185.203)
    동양에서는 공자때부터 음악을 가장 중요한 철학이자 학문과 인격수양의 방법으로 생각해왔고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음악은 그저 즐기기만 하는 표현수단인것만이 아니라 예를 만들어가는 철학이고 격식이었습니다.
    굳이 아악이나 제례악을 들어보지 않앗더라도, 적어도 황병기 정도는 이름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들어보셨다면 무슨 느낌이 드시던가요, 부정하고 투쟁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지던가요

    캔버스에 기름물감으로로 척척 발라놓은 현란한 그림을 보자니 먹물과 단순한 색으로 그린 그림은 허접해서 못보아주시겠던가요....

    유럽백인들이 자신들의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문화유산에 더 익숙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하는 서양의 음악을 접한지 몇년이나 되었습니까?
    옆집 아줌마가 예쁘고 멋잇다고해서 화장기 없고 음식냄새 밴 옷 입고 있는 우리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않고 부정할 생각인걸까요?
    옆집 아줌마의 아들이 옆집 아줌마와 많이 닮아서 그게 부러워서 우리 엄마를 부정하고 나도 성형하고 싶은 심리일까요?

    그럼 바흐 생존당시나 사후 150년이나 그의 음악의 진가를 못알아본 유럽인들은 도대체 뭘까요?

    바흐는 바흐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고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 산조의 매력이 있는 겁니다.
    바흐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교회음악을 많이 작곡해야했고
    모짜르트는 저열하고 유치한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한 음악들을 훨씬 더 많이 작곡했습니다.

    후대는 민망한 작품은 숨겨버리고 옥석을 가려 찬란한 문화예술상품으로 그 후대에 다시 물려줍니다.

    선대의 음악을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바꾸는 것은 후대의 몫이기도 한 것입니다.

    세계가 민족과 국가와 문화의 장벽이 낮아진 이 시대에 당신이 바흐를 사랑하고 바흐에 평생을 바친다하여
    그 일이 가치 없다거나 옳지 못하다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우리 세대의 할 소임을 잊은채 다른 무언가에 홀려 조상욕만하고 있다면
    당신은 손가락질 당하거나 비웃음을 당할 일입니다, 당신의 형제들이 아닌 당신이 동경하는 노랑머리로부터말입니다.
  • 이해안감 2015.06.25 17:01 (*.187.111.123)

    기간이 짧건 길건 이나라를 거쳐간 많은 노랑머리들이 이나라를 비판하는 이유는 뭘까요?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가장 많이 하는 비판

    1. 살벌하다
    2. 획일적이다
    2.  외국인에게 닫혀있다
    3.매너가 없다
    4. 남의걸 베끼길 조아한다.

    5, 나이제한과 같은 뭔가를  제한하길 좋아한다

    6. 모텔, 대딸방, 마사지 같은 이상한 성문화가 너무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가야금 산조 해서 얘기드린데 우리나라는 음악에 대한 기본인식이 천민들이나 하는 천박한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서양처럼 제대로된 악보하나 없는 시스템으로 도퇴되어 온걸로 압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가야금및 국악 연주자들이 국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겁니다. 어찌보면 한국전통음악은 오갈데가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과거 조상떄부터 기생들이 많이 음악을 한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오늘날까지도 많은 음악하는 여자들이 룸살롱 접대부와 같은 쪽으로 빠지게 되는 빌미를 제공해주고 있다는겁니다. 뭐 위에 언급했다시피 박정권때만 해도 심했지요

    이런얘기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요

    어느 고급 룸살롱 가면 접대부 여자들이 죄다 좋은대학 국악 전공하는 여대생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슬프면서 황당한 현실입니다만 어떤 정신나간 늙은이의 증언을 옮기자면 어제 분명히 콘서트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본 여자애가 오늘  룸살롱에  놀러 갔더니 그자리에 야한옷입고 앉아 있더라는 겁니다. 딸애같은 애하고 놀았더니 참 좋더라 이런얘기를 하더라는 겁니다.

    제 얘긴 이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실태라는 겁니다.


    글쎄요...제생각엔 우리민족 전체가 게으르고 안일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불과 일제강점기에 벗어난지도 얼마안되는데 까마득하게 잊고서 말이죠


  • 헐... 2015.06.26 09:12 (*.26.51.93)
    카더라....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소설을.... 남의 경험인냥 . 카더라....
  • 오셀로 2015.12.29 02:08 (*.179.36.137)
    무식이 통통튀는 댓글이네요... 선동 잘당하실듯
  • 헐... 2015.06.26 09:01 (*.26.51.93)
    괜히 읽었네.. ...

    "사대주의"
  • 쉽게 2015.06.26 10:10 (*.198.213.66)
    이생각 저생각 뒤죽박죽한데
    그걸 억지로 다른사람들에게 주입시키려니 무리가 따르죠.

    보고이해하세요님이 쉽게 잘 안내했건만...
  • 이해안감 2015.06.26 14:43 (*.187.111.123)

    참고로 우리민족이 공자의 음악사상을 실천한 민족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천하기도 어렵거니와 실천할수도 없었다는 얘기이지요

    우리조상이 공자를 받아들였다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실은 우리식대로의 공자해석에 불과했고요 많은 부분 실천못한것도 많고 왜곡해서 멋대로 해석한것도 많다 이 얘기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우리가 마치 공자의 영향을 받은 민족으로 착각들을 하는데요..유교안에도 많은 분파가 있고 (같은 유학이지만 공자를 비판하는 유학분파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유학이라고 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유학은 공자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것도 많습니다
    또한 공자라는 인물이 이상적 사상을 펼친인물로 알려졌있을뿐 실질적으론 중국본토에서조차도 그리 인정 받지 못한 사상가이고요
    현실적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이미 오래전 중국에서는 유학을 폐기처분 했었고 공자이름만 들먹여도 극형에 처했다는 얘깁니다.
    한국에서 음악은 예를 만들어가는 철학이고 격식이었습니다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려운 말씀이라 봅니다.
    소수의 궁중음악이 존치헤 왔을뿐뿐 그것이 일반적인 백성에게 융통되는것도 아니었으며 또한 아악이나 졔례학 했던 연주가들도 높은 신분도 아니었고 양반도 아니었으며 신분상으로 무시받은 존재들로 압니다.



    바로잡을건 바로 잡아야 한다 봅니다


    보고이해하세요님이 말씀하신부분은 역사의 이상적 해석의 한 단면이라 보여집니다.


    확실히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음악에 대한 우리민족의 전체적 분위기를 얘기하는것이지 일반인이 접하기도 어려웠던 극소수의 궁중음악을 마치 우리민족의 전체적 정체성이라도 된듯이 치부하여 얘기하자는게 아닙니다.  우리민족이 보편적으로 음악을 어떻게 인식해왔는가? 를 얘기한거란 말입니다.


      저는 보고이해하세요님처럼 옆집친구나 이웃은 봐주고 감싸안아주자식의 역사해석은 하고 싶지않습니다

    옆집 친구라해서 봐주고 감싸안지만 말고 과감히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보자는 겁니다.

  • 보고이해하세요 2015.06.27 04:53 (*.126.185.203)
    바흐 시대에는 군주로부터 농노집 자식 코찔찔이까지 죄다 마태수난곡을 들었고
    폴리포니라는 위대한 음악적 성과를 공유했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도 상류층의 오락거리로서의 음악이라던지 특정 직업인만이 영유하는 음악은 별도로 존재했고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 천민들의 음악은 따로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선시대에도 궁에서나 울려퍼지는 음악이 따로 있었고 양반의 음악이 따로 있었고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사꾼이나 서민들의 음악은 따로 있었죠.
    백몇십년이나 짱박혀있던, 그리고 대다수 인구는 알지도 못했던 바흐가 어째서 서양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우는지 아이러니 아닐까요?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부르고 위대하다 하는 것은 후대의 음악가들이 바흐 음악을 발굴해서이지
    마치 UFC챔피언 되듯 바흐가 생존당시 맞짱떠서 다른 음악가들을 이겼기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양이나 동양이나 왕족 혹은 귀족의 음악을 담당하는 악인/예인들은 정작 고귀한 신분은 아니란 점도 똑같죠.
    바흐는 왕족이나 귀족이나 고귀한 신분이 아닙니다, 귀족이나 교회에 예속되어 고용된 그들보다 신분이 한참 낮은 사람입니다.
    조선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이 천하다고 생각하셨나본데 그러면 조선시대에 의원(의사)은 고귀했나요? 중인나부랭이일 뿐이었죠.
    마찬가지로 서양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이나 의사가 고귀한 신분인줄 아셨나본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의 신분이었죠.
    그것도 귀족에게 예속되어 후원받는 잘난 음악가가 그정도이지
    서양에서도 떠돌이 악사들이나 집시 같은 사람들은 천하다못해 백성이나 서민들에게도 천대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선에서 남사당패 같은 존재들이죠, 똑같은 겁니다.

    그리고 조선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관청이 따로이 있었습니다. 장악원제조는 정2품의 높은 품계였습니다.
    비록 음악을 실무하는 악공들은 양반은 아니었으나, 양반이 원래 전 인구의 5%도 안되는 것을 감안하신다면,
    중인정도만 되더라도 절대 그게 천대받은 것은 아님은 당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흐 음악은 왜 어려운 것일까
    바흐 음악이 동양인에게는 어려운 고차원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동양인은 저차원적 사고를 가지고있다
    이러한 님의 생각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사례를 들어볼까요?

    파라과이의 천재 음악가 망고레 얘기해봅시다.
    유럽인들이 보기에 사람이 아닌 거의 짐승취급을하다시피한 과라니족의 후예인 망고레 말입니다.
    혹시 망고레는 양복입고 스페인어 쓰니까 정신부터 개조된거 아니냐구요?
    잘 아시다시피 망고레는 과라니족의 복장이나 분장을하고 자연신을 숭배하는 말을 했다고 알려졌있습니다.
    파라과이의 건국이념자체가 백인 통치와 원주민 노예가 아닌, 백인과 원주민이 차별없이 혼화되는 것이었지요.
    과라니족은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고 노예의 삶보다는 죽음을택하는 존엄한 자유인들입니다.
    절대 유럽백인들보다 열등한 존재가 아니란거죠.

    또 반대의 예를 들어볼게요.
    독일은 왜 전 세계를 두번이나 전쟁의 피바다로 물들였을까요?
    고차원적인 민족이어서였을까요? 살인마적의 정신세계를 지닌 포악한 민족이어서였을까요?
    인종이나 민족성에 우열이 존재한다면,
    히틀러의 고향 오스트리아와 히틀러에게 동조해서 전세계를 피바다로 만든 독일계 민족들은 전부 인종청소대상이어야겠습니다.
    유럽을 두번이나 피바다로 만든 썩은 침략자 정신의 독일문화인 바흐나 니체나 심지어 괴테나 실러조차 다 쓰레기라 칭해야하나요?
    과연 그럴까요?

    대단한 것을 보면, 내 것이 작아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남에 떡이 커보이는 법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유럽백인들의 편리한 현대문화에 익숙해진 삶을 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유럽백인들의 문화유산을 보면 더 대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게 우리가 살아온 이 짧은 시대의 일이지 천년전부터 천년후까지를 길게 본다면 꼭 그렇다고만 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결론으로 들어가서 한국인이 바흐음악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는 과거 우리조상들이 쌓아놓은 음악적 업적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클래식을 제대로 이해할려면 조상들의 뿌리깊은 역사와 철학을 부정하고 끝임없이 투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있다는 얘깁니다..
    모조리 뜯어 고쳐나가야 됩니다.>>

    님이 바흐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알 길이 없고 저보다야 잘 아시겠다 싶어 그건 둘째치더라도
    문화와 인류문명을 이해하는 큰 흐름에 있어서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그저 낮은 수준의 테크니션에 불과하다는 것은 여실히 드러납니다.
    클래식 음악 하나 이해하자고 조상의 뿌리깊은 역사와 철학이 뭔지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뒤엎자는 발상은 극히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님이 이런 식의 독일을 찬양하는 글을 처음 쓴게 아닐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타매니아에서 비슷한 종류의 글을 간혹 접했고, 그냥 지나친적도 있고, 읽어본적도 있는데 그게 님의 글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님이 혼자만의 우물에서 빠져나오길 바라며 한번 참견해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는 참 대단하지요.

    그러나 합리적인 독일인이 히틀러를 앞세워 피의 광풍을 일으킨 점을보면 인간의 합리성과 야만성은 결코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깨끗한 주거 환경에서 앞선 과학문명을 지니고 편리한 이기를 누리며 고차원적인 문화를 누리는 것이
    그들이 이성적이며 합리적이고 우월하다고 믿으신다면...
    그들이 어떻게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수탈하고 학살하고 착취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없었으면 어찌 현재의 부귀영화가 가능했겠는지
    역사공부도 하시고... 음악도 결국 인류 문화이고 문명의 일부임을 깨달아보시길 바랍니다.
  • 2015.06.27 06:23 (*.198.213.66)
    본문에 대한 반론댓글이
    이성적이고 정성스레 쓰여져서
    새내기교실로 가져왔습니다....
  • 중곡동기타초보 2019.12.13 15:10 (*.224.93.32)
    우와~~ 음악적 지식까지.....
    여기 글들은 버릴 글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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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작은 로망스" (Luise Walker) 연습하기 2/3 1 진철호 2021.05.27 3568
217 연주회장 2018.11.08 4915
216 Guitar Technique -Thomas Viloteau 고정석 2018.09.08 5504
215 연주자 인터뷰 2017.05.21 7983
214 기초 탄현 동영상 4 2016.01.09 11801
213 시대의 변화와 기타의 음색...송형익 1 2015.07.03 8108
» 바흐 음악은 왜 어려운것일까? 11 이해안감 2015.06.24 9681
211 클래식 기타를 위한 손톱 관리요령 영상 :) 1 나모 2014.09.16 12602
210 탄현법 18 쏠레아 2010.01.09 13582
209 기타 연습법 10 히나 2014.04.12 18179
208 손톱관리 동영상 2 2013.08.16 11555
207 벤자민 벤더, 음악과 열정에 대해 빠승 2013.05.23 8620
206 힘을 빼면 연주가 좋아지는 이유 30 file 청중1 2013.02.13 18080
205 Long Long Ago 그 옛날에 2중주 (연습용) 2 file 노동환 2012.10.12 25578
204 초보님들께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스케일 관련) 11 file 보헤미안 2012.08.03 16443
203 [독학1] 왜 왼손끝이 아픈가? 5 금모래 2012.08.01 16751
202 아래 150번글 지판을 외우는 방법에 대한 문의 11 치자꽃설화 2012.06.15 13438
201 하모닉스 음 1 file 비록인 2012.03.17 19224
200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기타 레슨 5 PARKTERIA 2012.01.30 17660
199 클래식 음악/연주에 관한 TED 강연 한편 5 TERIAPARK 2012.01.09 20281
198 2011년 미국 음대 순위 1 Leon 2012.02.25 16028
197 오른손에 문제가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38 아르미 2011.11.02 19429
196 국소이긴장증(focal dystonia)에 대해 1 file 리브라 2011.11.12 19047
195 아도르노 음악... 28 생각 2011.04.12 14170
194 화음의 논리 11 지나가다 2011.03.24 17687
193 클래식 순혈주의? 꿈 깨라. 109 지나가다 2011.03.16 23957
192 손.발톱 질환 7 고정석 2011.02.11 16633
191 앙코르 프로그램 멜로디 반주 합치기 6 file 바보73 2010.09.17 15207
190 [re] 앙코르 프로그램 멜로디 반주 합치기 1 file 피날레 2010.09.19 11939
189 기타와 연습.. 11 생활의발견 2010.08.23 2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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