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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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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9일 일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홀에서 열렸던

박우정씨의 연주회에는 250여석의 아담한 객석이 많이 들어 찼고

최고의 시설에서 벌어졌던 공연이었습니다.

편안한 의자와 리싸이트홀의 멋진 디자인이 연주회의 분의기를 한껏 띄웠답니다.

2층과 3층에도 아담한 의자 배치고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연장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홀"이었습니다.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바지차림의 박우정씨는 180이 휠씬 넘는 훤칠한 키에

우람한 체격의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눈을 덮을 듯한 장발의 헤어 스타일로 머리스타일로만 보면 다이 키무라가 연상 되었습니다.

첫번째 곡은  페르난도 소르의 환타지아 4번을 연주했는데 약간 긴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남기며  

한 곡을 마쳤습니다.


두번째곡은 쇼팽의 녹턴9번 곡으로 박우정씨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연주 였습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하다가 몇 번의 되돌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박우정씨는 쇼팽의 곡을 포기하더군요.

제가 연주회를 좀 관람했지만 실수를 하는 것을 봤어도 한 곡을 포기한 것은 제게는 처음이었습니다.

연주를 관람하는 우리들은 너무 안타가웠습니다.

많은 연습과 수 많은 반복을 하여 무대에 올라 왔을텐데

너무 긴장하고 관객들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바람에 실수를 하다가

한 곡을 포기하는 사례를 만들었다는것에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도 관객들은 박수를 박우정씨에게 보냈습니다. 힘내세요~! 박우정씨. 관객들 매너 최고였습니다.

연주를 감상하는 관객들이 마음이 아팠었는데 연주하는 당사자인 박우정씨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겠죠?

이 광경을 보는 저의 생각은 기타는 역시 어려운 악기로구나 하는 마음이 새삼 생겼습니다.


세번째 곡으로는 멕시코 작곡가인 폰세의 멕시코 민속음악을 연주 했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멕시코의 음악을 기타 연주로나마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1부의 네번째 곡은 영국의 작곡가 레녹스 버클리의 소나티나 51번 이었습니다.

풍부한 선율이 어울어진 곡이었습니다.

제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을 가지며 박우정씨는 긴장을 풀며 제2부를 준비한 듯합니다.


제2부의 첫번째 곡을 연주하기 전에 박우정씨는 직접 곡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던

1부때 보다는 다소 여유를 가지며 연주를 할려는 것이 엿보였습니다.

스페인 작곡가 발렌틴 루이스의 소나타 솔레아를 연주하였는데

스페인 곡 특유의 강렬함과 교만스러울 정도의 당당함 그리고 고독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2부의 두번째 곡은 박우정씨의 여동생 박수정씨가 직접 작곡한  

"엄마품에서", "가득찬 눈물" 이란 곡이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기타의 선율로

옮긴 곡이었으며, 가득찬 눈물은 크리스챤인 박우정씨와 박수정남매가 삶에 대한 생각을 할 때

하나님께 감사한 일들이 많아서 눈물이 날 정도인 마음을 선율로 옮겼다는 설명을 하며 연주를 했습니다.


세번째 곡은 천재 기타리스트 소녀 이다 프레스티를 추모하며 두아르떼가 만든 곡으로  

애잔함과 추억을 기리는 마음을 곡에 담았다고 합니다.

2부 마지막 곡은 영국 작곡가 브린들리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을 기타에 비유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울림통이 하나인 기타를 외눈박이 거인에 비유하여  

강한 긴장감, 폭발적인 선율을 기타의 현으로 연주했습니다.

박우정씨의 공식 적인 연주가 끝나자 앵콜을 요청하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박우정씨는 앵콜곡으로 멕시코 곡 하나와 로망스를 연주 했답니다.

로망스를 끝으로 모든 연주는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제가 느낀 박우정씨의 공연은 많은 연습과 반복 훈련, 리허설등을 거쳐서 무대에 서게 되는 데도

실수를 하고 외었던 악보를 잃어버리는 사례가 발생된다는 것에  

마음의 바른 자세와 담대함도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박우정씨에 대해 귀동냥해서 들은 바로는 박우정씨는 덩치와 외모에 비해

마음이 많이 여리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많이 연습하고 무대에 섰지만 무대에 올라서니 긴장을 많이 하고 관객의식을 많이 하여

큰 실수가 벌어졌으리라 생각 되어집니다.

또한 박우정씨는 모든 곡을 암보로 하였는데 곡을 잃어버리는 일보다는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했었으면

더 낫지 않았겠느냐하는 생각도 봅니다.

쇼팽의 곡의 실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의욕과 정열을 잃지 않고 연주회를 잘 마쳐준  

박우정씨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연주를 감상하셨던  관객들도 좋은 매너로 관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박우정씨의 다음 연주는 더 많은 박수를 받는 공연이 되길 소망합니다.  

모두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Comment '2'
  • 솔바람 2006.07.10 07:29 (*.17.24.64)
    가고싶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우정씨 귀국독주회 잘 마치셨으니 앞으로도 쭉쭉 뻗어나가시길~~^0^
  • 마루맨 2006.07.10 12:18 (*.106.222.171)
    아~~그렇게 된거군여...
    박우정님 고생하셨겠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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