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99.84.63) 조회 수 6852 댓글 2
지난  해  강의 요청이 있어 창원으로 내려 간 적이 있다.
진해를 지나며 창원을 스쳐간 적이 있으나 창원은 그야말로 쌍전벽해를  이루고 있었다.
훈련소, 박격포 사격장, 유격장이 다 사라지고 공단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곳엔 20여년 전의 고난스런 훈련장이었다.
그당시 몇달간의 훈련기간중 가장 섬뜩한 기억은 총기분실이었다.
용지못 방뚝에서 2인 복초로 초소 근무서면서  교대로 서로 깨워주기로 했는데
워낙 고단해 그만 두명이 같이 잠들어 버렸는 게 화근이었다.

임관은 커녕 감방가야할 입장이라 머릿털이 곤두서는 것이었다.
땀방울을 닦으며 고민하면서 발자국 정밀 탐색을 하는 차에 순찰을 돌았던
선배가 와서 엉덩이를 차며 총을 돌려 주고 연속 기압을 주었다.

죽은 놈들이 살아나니 기분이 어떠냐고....
핀잔을 받으며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잠에 취하면 재산도 권리도 국권도 잃는 수가 있다.
지지난 주 오랜 만에 한잔(?)하고  카페에서 잠시 눈붙히는 사이
누가 기타(상표없는 국산수제)를 가져가 버렸다.

가끔 보육원 원생들 생일잔치때 쳐주는 거로 가수는 아니나
목소리 좋은 시골아낙같은 소리를 내는 기타였다.

예술 신병이 악기를 도난 당했으니 20여년전 총기 분실과 같은 기분이 되었다.
참으로 아깝기는 하나  버리는 훈련도 해야하는
나이살을 먹고 있는 지라 수행심으로 달래야 했다.

무릇 경제상황이 밑바닥이 되어 사람이 끓는 대학로에는
불량끼가 증가하는 젊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런건 그래도 아리랑치기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출근하니 늦가을의 단풍같은 꿈을 새로 엮어 보아야 겠다.
Comment '2'
  • gg 2005.11.14 19:20 (*.81.199.62)
    ㅎㅎ 글은재밋는데..
    무섭고아깝네요.ㅋㅋ
  • 정호정 2005.11.14 21:57 (*.74.206.105)
    제가 아시는분도 2분이서 연주회연습을 하시다가 잠시 학원에 기타를 두고 간식을 드시고 오셨대요.
    그 사이.... 아이잉어2대만 사라진적이 있습니다.
    러셀도 90년대에 삼풍백화점에서 길버트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들었구요.ㅋㅋㅋ
    좋은 기타는 보기도 힘들지만 참 잘 없어지는 품목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진짜 안타깝습니다.ㅠ.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193849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222588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4 뮤직토피아 2020.03.09 229659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206874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234466
6955 10현과 11현기타의 조율?? 2 kokos 2005.11.17 5086
6954 음악파일 음량키우는 법 가르쳐주세요 4 소공녀 2005.11.16 5364
6953 올해 한국에서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 연주자는 누구일까? 25 최고연주자 2005.11.16 4127
6952 오늘 apec기념 불꽃놀이 합니당(부산) 3 불꽃동자 2005.11.16 3934
6951 11,19 (고양시 별모래소극장) 오후 7시 서울기타콰르텟 연주회 file 10현 2005.11.16 3927
6950 현대무용 공연보러 갔다왔어요~ 2 오모씨 2005.11.16 4200
6949 저기요 통기타 속주는요.. 2 초보기타리스트 2005.11.15 4533
6948 매니아님들은 어떤줄을 선호하시나요?? 37 엽기기타 2005.11.15 9281
6947 Live Cafe concert - 기타아마니아 여러분 초대합니다.l 1 esteban 2005.11.15 7042
6946 곡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마데뽀 2005.11.15 5275
» 꿈꾸다 총을 읽어 버린 병사 2 arirang 2005.11.14 6852
6944 Carlo Marchione (카를로 마키오네)...도데체 이분이 누구란 마리쥐? 5 콩쥐 2005.11.14 7258
6943 대전일보 전국 전국 클래식기타 공쿠르 9 고정석 2005.11.14 4229
6942 캐논 전자기타버전 7 ..... 2005.11.14 4865
6941 이번주 토요일 저녁8시 분당 필하모니에서 장대건 독주회!!! 6 배모씨 2005.11.14 4287
6940 [re] 이번주 토요일 저녁8시 분당 필하모니에서 장대건 독주회!!!(장소) 1 file 정호정 2005.11.14 4484
6939 고수님들께 질문: 바하의 첼로 조곡에 대해서.. 8 용가아빠 2005.11.14 4386
6938 대전일보콩쿨우승상금....200만원 플러스 500만원 플러스 협연... 3 콩쥐 2005.11.14 4588
6937 '완벽한 연주'가 2등이라면... 3 지나가다 2005.11.14 4173
6936 [re] 원로회의 2005.11.15 3949
6935 누가 이거 싸이즈 좀 줄여서 올려주세용~ 2 오모씨 2005.11.13 3807
6934 기타협회콩쿠르 .......... 이미솔님 우승. 3 file 콩쥐 2005.11.13 4394
6933 샤콘느..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운지가 있군뇨. 26 file 쌞쀍 2005.11.12 5874
6932 [낙서] 조금씩 조금씩 폐인으로....,(chaconne.음악화일첨부.) 11 file 항해사 2005.11.12 4011
6931 전설이라는 곡에 질문 있습니다 ~ 황인용 2005.11.12 4046
6930 후꾸다 신이치 연주회 후기 & 서울 기타 콰르텟 후기~~ 5 file 희주 2005.11.11 6661
6929 한결같다는 것 1 황선동 2005.11.11 4315
6928 대한민국 1~2%에게만 혜택 2 하여튼 2005.11.11 4241
6927 지얼님께 3 소공녀 2005.11.10 4135
6926 큰맘먹고 엠디를 장만하려하는데요 피터팬 2005.11.10 3904
Board Pagination ‹ Prev 1 ...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 581 Next ›
/ 58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