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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평소에 생각 하던바 훌륭한 한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외국어(영어?)를 잘못 쓰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고쳐쓰지 않는것등
  그 언어의 토박이들이 들으면 뜻도 전혀 전달되지도 않는 우스꽝스런 표현을
  왜 그대로 쓰도록 두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 조화유 영어교재 저술가 이자 재미 작가의  글이 있어서 소개 합니다.
  실제 잘못 쓰고 있는 영어 표현의 예를 하나씩 생각나는대로 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발음보다  모국어로 쓰는 현지인과 우리가 다르게 쓰는 표현)
  



  


"정사신 너무 야해"가 무슨 뜻?
[주장] 훌륭한 한글로 외국어 틀리게 쓰도록 강요하는 '외국어 표기법' 고쳐야

10.10.09 17:50 ㅣ최종 업데이트 10.10.09 17:51  조화유 (drjoh)  

외국어표기법, 미주리, 소시지, 한글, 세종대왕


"펜티 실패하면 물러나겠다."



미국 동포사회에서 발행되는 어느 한국어 신문이 얼마 전 내보낸 기사의 제목이다. 얼른 보면 "미인계를 쓰다 실패하면 포기하겠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워싱턴 DC의

교육감 미셸 리(한국계여성)의 말, 즉 워싱턴 시장 펜티(Fenty)가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실패하여 재선되지 못하면 자신도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말을 번역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어 신문들은 한국의 불합리한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Fenty를 "펜티"라고 쓰기 때문에 "펜티 실패하면…"과 같은 우스꽝스런 기사 제목이 나온 것이다. Fenty를 "휀티"라고 쓰면 훨씬 더 원음에 가까운데, 한국의 외국어 표기법은 F나 P나 똑같이 "ㅍ"으로 표기하도록 강요하고 있고, 미국에서 발행하는 한국어 신문들조차도 열심히 그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wife(와입흐/부인)와 wipe(와이프/깨끗이 닦다)를 똑같이 "와이프"라고 쓰고 있는 것이다. 그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물거나 처벌을 당하는 것도 아닌데도 엉터리 외국어 표기법을 따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웃기는 예를 몇 개 더 들어보자. 미국 부통령 성명은  'Joseph Biden'이다. 이것을 한국 신문들은 "조지프 바이든"이라 쓴다. Joseph은 "조오셉"이라고 표기하면 원음에 아주 가까운데 "조지프"라니, 정말 웃긴다. George Bush도 "조오지 붓쉬"라 쓰면 될걸 "조지 부시"라고 욕같이 쓴다. 한국서는 s와 sh를 구별하지 않고 다 "ㅅ"으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시프트"가 인기라고 하는데, 시프트가 뭔가 했더니 SHift라고 한다. shift가 영어로 변화, 전환을 뚯하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이란 의미로 한국에서 장기임대주택을 SHift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SH만 대문자로 표시한 것은 이 사업 건설 주관사가 'SH건설'이기 때문이란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SHift의 발음을 "시프트"라고 한 게 문제다. 한글로 "쉽흐트"라고 쓰면 SHift의 정확한 발음이 되지만, "시프트"라 쓰면 sift(십흐트) 즉 무엇을 "채로 걸러낸다" 또는 "가려낸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이런 뜻이 장기임대주택과 아무 관련도 없음은 물론이다.

  

한국 스포츠 신문에 난 영화 관련 기사 제목에 "정사신 너무 야해"란 제목이 있었다. 처음에 나는 정사신이 어느 배우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러나 기사를 읽어 보니 정사신은 "情事 장면" 즉 erotic scene(에로틱한 장면)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정사 씬"이라고만 썼어도 내가 알아들었을 텐데 "정사신"이라고 했으니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씨인"을 "신"으로 쓴 것은 한국의 외국어표기법이 쌍시옷과 장모음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 순대라고 할 수 있는 식품 sausage(쏘오씨지)도 한국서는 "소시지"라고 표기한다. 실제로 발음은 "쏘쌔지"라고 하면서도 글로 쓸 때는 "소시지"라 쓴다. service도 누구나 말로는 "써비스"라고 하면서 글로는 "서비스"라 쓴다. 엄연한 한글 자음의 하나인 쌍시옷을 왜 못쓰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세종대왕께서 만들어주신 한글로는 어떤 외국어 발음도 거의 그대로 표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외국어 표기를 이렇게 틀리게 그리고 웃기게 하고 있으니, 지하에 계신 세종대왕께서 화가 나서 돌아누우시겠다.

  

마지막으로 현지 원어민 발음을 정확히 몰라서 잘못 표기하는 것으로는 "미주리"(Missouri/미조오리), 록펠러(Rockefeller/라컵휄러), 루스벨트(Roosevelt/로오즈벨트) 등이 있는데, 이것들도 원음 그대로 적는 게 좋을 것이다. 미국 가서 "미주리"나 "록펠러 쎈터"가 어디 있느냐고 영어로 물으면 원어민들은 얼른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미조오리", "라컵휄러" 라고 정확히 적고 정확히 발음하면 좀 좋겠는가?


덧붙이는 글 | 조화유 기자는 在美작가이며 영어교재 저술가입니다. 최신 낸 소설창작집 "전쟁과 사랑"은 국내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정사신 너무 야해"가 무슨 뜻? - 오마이뉴스

  
Comment '41'
  • gmland 2010.10.11 02:18 (*.165.66.102)
    그런 예는 수도 없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지요.

    일본이나 중국이 외래어를 자국어 화하는 것을 보고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근대사에서 쇄국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다시 되새겨봐야 할 일.......
  • 오리베 2010.10.11 02:53 (*.207.128.155)
    이 양반도 보면 본인이 영어 좀 한다고 평소에 참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조소하기를 즐겨요.
    입헌을 읽으면 이펀이 되는 건데 와입흐와 와이프가 발음상 무슨 차이가 있나요?
    한글이 많은 외국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사치일 뿐이지 정확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하던대로나 열올려 주장하는 방식이나 거기서 거깁니다.
    (차라리 프가 낫지요. 왜냐하면 p 나 f 나 그나마 아랫입술을 스치지만 ㅎ 은 전혀...)

    shift 를 쉽흐트로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엄밀히 말하면 shift 에는 모음이 하나밖에 없지만 쉽흐트건 쉬프트건 우리말에는 모음이 세 개가 있어야 하지요. 영어로 발음하면 f 와 t에서는 목청이 울리지 않으니 모음 하나로서 애초에 그거부터가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그렇다고 쉬 ㅎ ㅌ 로 쓸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기존의 표기도 근사치로서, 원음에서 먼 것은 대동소이한데 쓸데없는 일에 큰 훈수나 두는 양 하네요.

    한국에서 s와 sh를 전부 "ㅅ"라고 한다니 금시초문이네요. 보이시하다? 시 케임 홈? 누가 이렇게 표기하나요? 간혹 쓰는 시를 쉬로 통일하자면 이해가 가겠지만...

    게다가 한 단어의 영어 원어 발음도 한 가지로만 되어 있지도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단, 저쪽에서 전혀 하지도 않고 상식에도 안 맞는 발음으로 표기하는 습성은 조소할 일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고치는 게 좋겠지요.

    basic은 베이식이 원음에 가장 가깝고 상식적인데 굳이 쓰지도 않는 베이직으로 표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 오리베 2010.10.11 02:58 (*.207.128.155)
    조화유씨 얘깁니다.
  • 오리베 2010.10.11 03:08 (*.207.128.155)
    와입흐 생일날 깁흐트를 뭘 할가 쏘웁하에 앉아서 고민하다보니 출출해서 왑흘 생각이 나네요. 나는 엡흐 학점짜리 남편인가버. 이렇게 쓰라는 것인지? 별.
  • 에스떼반 2010.10.11 04:07 (*.137.104.185)
    아주 오래전에 뉴욕에 살 당시 Betles 의 히트곡들을 클래식 기타아로 편곡한 악보가 있을것 같아서
    I need a Hit song of Betles(비틀스) for clasical guitar. 이라고 몇번을 계속 되풀이 하는데
    못 알아 듣는것 같기에 나중에는 결국 펜으로 써서 보여 주었더니 그때서야
    아 ! Betles(비를ㅅ)라고 하니 그때서야 통했던 기엌이 아직 있었는데

    발음상의 그러한것을 기왕이면 정확하게 가까이 표기할수 있는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것이
    좋겠으나 실제 그렇게 발음하는 자체도 쉽지는 않으니 어려워 보이네요.
    저는 발음상의 그런 문제보다 표현 자체가 그쪽 언어권에서 안쓰는것을 우리는
    아주 유창하게 발음 하면서 쓰는것들 ......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스포츠나 응원에서 쓰는 Fighting(야! 가자, 잘하자...등)의 뜻으로 쓰는데
    실제로 그런 뜻으로 쓸려면 Go Go.., 혹은 Let,s go.. 의 표현으로 쓰는것등
    우리가 이제는 알면서도 계속 그냥 쓰는것들 이런것들은 제대로 쓰자는 생각입니다.
    영어를 아주 잘 하시는분들은 많이 알고 계신줄 아는데
    그런 표현들 생각 나는데로 대표적인것들 다시 기엌을 살려쓰면 합니다.

  • 2010.10.11 04:10 (*.144.158.88)
    영어 언어학 전공자가볼때.. 음성학적으로 지금 표기가 한글이 할수있는가장 정확한 표기가 맞습니다............
    이거 기사쓴분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전문적인 언어학적 지식은 없으신분같은데...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했더라도. 문학만 공부하고 어학은 개론만듣고 넘어가는경우가 많은데....
    이분도 그러신거같네요.... 근데 영어교제 저술하신다니... 흠... 의아하네요...
    우리나라에 엉터리 영어교재가 하도많아서...

    와입흐나.. 와이프나.... 발음상으로 우리말에서는 같구요.......
    와, 입, 흐 이렇게 끊어 읽는게 아니라 가아니라.. '와입흐'기때문에.. 발음기호로 보면 그냥 와이프입니다;;;
    표기상 구분할수있게 구분지어 쓰는것도 나쁘다고 볼수는없으나.. 그럴경우. 모든단어를 다 그렇게 해야하기때문에.. 외국어의 경우 발음에 충실하여 쓰도록 되어있으니 발음과 표기의 차이을 줄이기위해 둘다 와이프라고 쓰는것이 더 좋구요..

    작성자가 s 와 sh 를 우리말은 전부 ㅅ한개로 표현한다 하셨는데
    ㅅ의 경우도 우리말에서 모음 'ㅣ' 와 같이쓸경우 영어의 sh에 해당하는 전문용어로. 경구개음이 발음이 되구요.
    다른 모음과 같이 나올경우 s에 해당하는 연구개음이 됩니다.

    F에 경우 우리말에는 순치음. 즉 이빨과 아랫입술을 사용한 발음이 없기때문에.. 정확한 표기는 불가능하구요.
    대신 음성학적으로 F를 비슷한 우리말로 표기하려면. 여러가지 음성의 '자질'을 비교하면. 우리말 "ㅎ" 보다 "ㅍ"이 더욱 'F'발음에 비슷하기때문에 'ㅍ'으로 정한것이구요.
  • 2010.10.11 04:13 (*.144.158.88)
    뭐 외국에서 살았고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것과...

    언어학적으로 공부를해서. 음성이 어떤자질을 가지고 있고. 어떤것과 더비슷하고 그런걸 구분하는건.. 상당히 다르기때문에...

    하여튼 저도 배우기전에는 정말 엉터리라고 생각했는데
    배우고나니.. 저런거 하나하나 다 많이고민하고 제대로 정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운체계가 다른데. 표기적으로 정확히 옮기는건 애초에 절대 불가능하고..
    지금 표기법이 아마도 가장비슷한거 같습니다.
  • 2010.10.11 04:25 (*.144.158.88)
    다시읽어보니... 그냥 언어학적 지식이 전혀 없으신분같네요...

    sift 를 십흐트라고 쓰셨는데... 앞에도 말한거처럼 ㅅ과 l 가 만나면 영어 sh에 해당하는 발음이 되기떄문에....
    그리고 밭침 ㅂ과 초성ㅎ이 만나면 그냥 ㅍ과같은데...

    하여튼 그래서
    십흐트.. 이렇게 쓰면 영어로 shift 입니다....

    우리말은 sift를 쓸수가없어요....

    사랑할때 ㅅ과
    시작할떄 ㅅ은 조음 위치가 완전 다른 발음이구요..

    우리말은 l앞에 ㅅ이 경구개음으로 발음된다는 규칙이있어서 sift를 우리말로정확히표기할수가없어요.


    하튼.. 뭐 아는게 나왔기도하고..
    우리나라 언어학자들이 힘들게 만들어논걸...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한글날이라 그런가 막 비하하는걸 보니 좀 발끈해서 새벽에 글을 올립니다.
  • 에스떼반 2010.10.11 05:38 (*.137.104.185)
    네 제가 보기에도 발음상으로는 그런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조금은 지나쳐 보이는것도 있구요
    훌륭한 한글 외국어도 대부분 원 발음에 가깝게 표현할수 있는 좋은 글을 가지고도 표현하지 못하는것을
    아쉬워 하는 다른 의견으로 보았는데 어디에서 마치 한글을 비하한듯 느끼셨는지요?
    저는 그렇게 까지 비하한것은 아닌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발음상의 문제(어차피 외국인으로서 완벽하게 발음 하는것 자체가 어려운데)
    보다는 표현 자체가 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에서는
    우리가 쓰는 그런 뜻으로 쓰지 않는데 즉 우리가 일부 잘못쓰고 있는 표현들을 쓸 경우
    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은 우리가 의도하는 뜻으로 알아 들을수 없는 잘못 쓰고 있는
    그러한 표현들...을 예를 들어서 좀 깨우치고 제대로 썼으면 하는데
    그런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에스떼반 2010.10.11 06:58 (*.137.104.185)
    아 그리고 한가지 확인해 보고 싶은것이 있는데
    그동안 한글로 외국어를 표기법이 몇차례 왔다 갔다 바뀌어 오다가 다시 되돌아 간것 같은데
    예를 들어 우리말 지명에서 ㄷ, ㅂ, ㅍ, 을 외국어로 표시할때
    기엌으로는 대전(DaeJeon - TaeJeon - Daejeon)
    대구(Daegu - Taegu - Daegu )
    부산(Busan - Pusan - Busan )
    부천(Bucheon - Pucheon - Bucheon ) 이렇게 바뀌어 온것으로 기엌하는데
    (덕택에 전국의 도로 표지판 안내등을 교체 비용만도 엄청난 예산을 소모가 되었지요)

    현재의 표기법으로는 대전이 - Daejeon 으로 표기가 되는것인지요 ?
    위의 흠님께서 음성 언어학을 공부하신것 같은데 확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콩쥐 2010.10.11 07:10 (*.161.14.21)
    한글날
    한글의 우수성을 여러방면으로 듣게 되는데
    정말 흐뭇하더군요...
  • 최동수 2010.10.11 11:22 (*.255.173.119)
    얘기 나온김에 저도 딱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Guitar를 '기타' 또는 '기타아' 중 어느 것이 원어에 가까울가요?
    그리고 어느 것을 사용하는게 좋을까요?
  • 오리베 2010.10.11 12:36 (*.207.128.155)
    한 때 그런 표기가 널리 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a 가 장음이므로 기타아가 기타보다 원음에 가까우냐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기타를 굳이 기타아로 쓸 필요가 없는 것은 컴퓨터를 컴퓨우터로 쓸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라 봅니다.
    이 원칙을 지킨다면 아마 무수히 많은 외래어를 그렇게 장음표기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말부터 이미 장음 표기에 집착하지는 않지요.
    성인 (聖人)의 첫 음이 길다고 해서 서엉인이라고 굳이 안 쓰거든요.
    그러니까 성인이라고만 써도 우리는 알아서 서엉인으로 읽든지 그대로 성인 (成人)으로 짧게 읽든지 하는 언어생활을 이미 하고 있으니 그런 불편을 애써 찾아 할 이유는 별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 11 2010.10.11 14:55 (*.145.223.171)
    정작 자신이 루스벨트(Roosevelt/로오즈벨트) 록펠러(Rockefeller/라컵휄러)
    미주리(Missouri/미조오리)를 한글로 쓰면서 얼마나 이상하게 여겼는지..
    (쓰면서도 이건 아닌거 같은데라고 생각은 들었을듯)

    그래도 이왕쓴거 끝까지 쓰면서도 뒤끝은 찝찝했었을듯 하네요.

    에세이를 쓰신 조와유씨에게 한마디 엉터리 글 '따리마까시'
  • 2010.10.11 16:09 (*.144.158.88)
    네 에스떼반님 제가 비하했다는것은 한글을 비하했다는게 아니라 한국의 언어학자들이 고심끝에 만들어논 법칙을 정확한 지식없이 마치 우스꽝스러운것인거처럼 원래 글쓰니꼐서 표현하셔서 우리 언어학자분들의 노력을 비하했다라고 한것입니다~

    저도 현재의 표기법이 Daejeon 인지 Taejeon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ㄷ ㅌ ㄸ
    ㅂ ㅍ ㅃ

    이걸 영어로 어떻게 표기해야하느냐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한데...
    일단은 "영어"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지역마다 발음이 많이 다르지만 ㅠ)


    ㅃ ㅂ ㅍ 에 해당하는 영어의 '양순(양쪽입술) 파열음' 은 b와 p가 있습니다.


    영어사용자들은 b와 p를 유성자음이냐 무성자음이냐로 구분합니다.
    b는 성대가 울리는 유성자음이고
    p는 울리지 않는 무성자음입니다.

    일단은 우리말에는 자음이 단어의 제일 처음 초성에 사용될경우 유성자음이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초성에서의 ㅃ ㅂ ㅍ의 구분을 대기음(ㅎ~ 이렇게 공기 빠지는 소리를 말합니다)의 '지속 시간'으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설명하자면.
    ㅃ의 경우.. 대기음이 거이없이 뒤에 모음이 바로 발음되고
    ㅂ의 경우 대기음이 0.5만큼 지속된후 모음이 발음되고
    ㅍ의 경우 대기음이 1만큼 지속된후 뒤 모음이 발음 됩니다.

    우리나라사람의 경우 발음을 구분하는 '자질' 에있어서 저 대기음의 지속시간이 중요한 자질이고
    영어의 경우 대기음의 지속시간은 중요한 자질이 아니며. 유성음인가 무성음인가가 더욱 중요한 자질입니다.


    따라서 초성사용시 무성자음인 ㅃ ㅂ ㅍ 경우 영어사용자들은 저세가지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p와 가장 가깝다고 여기며 전무 무성자음이기 떄문에 b와 가까운것은 없다고 생각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사용자가 우리말을 할때.
    '체가 촘 파빠요~. 처 미쿡에서 와써요~" 이런식으로 발음하는것입니다..
    전부 우리말 모음이 무성음이라 그걸 자기언어소리의 무성음으로 발음하다 보니 이렇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라면...
    영어사용자만을 고려한 표기를 한다면.. 원래의 음성적 자질에 더 가까운 Taejeon Pusan이런식으로 표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이부분에있어서는 언어가 지역적으로도 발음양상이 상당히 다르고... 영어사용자들도 b를 무성자음으로 발음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자들간에 의견이 상당히 다릅니다. 저에게 음성학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도 의견이 조금다르셔서..... 아직 확정된게 아니라 뭐... 상관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모든걸 다고려해봤을떄 Daejeon이라 쓰는게 더 실용적이고 좋다고 봅니다.
  • 2010.10.11 16:14 (*.144.158.88)
    제가 국어전공이 아니라 영어전공이라.... 약간 틀릴수도 있지만. 거의 맞을겁니다.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하여튼 우리말 대전 부산을 영어쓰는 사람한테 말해주면.
    십중팔구는 Taejeon Pusan 이렇게 받아 씁니다...

    하지만 영어쓰는 Taejeon Pusan이라 말하면 우리나라사람은 전부 태전 푸산 이라 듣구요.,.


    보는 영어쓰는사람입장에선 Taejeon Pusan이 편하고..
    알아 듣는 우리입장에선 Daejeon Busan이 편한데.. 외국인 편하라 써논거니.... T P가 더 좋을꺼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것도 그냥 대충정한게 아니라. 아주 많은 연구와 회의끝에 정한거니....
  • 2010.10.11 16:21 (*.144.158.88)
    저도 Fighting 이라든지 이런건 좀. 교육이 필요하다고 봄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한국에서처럼 막 Fighting!!! 이렇게 외치면 상당히 이상하게 볼껍니다.. 좀 난폭하게 볼수있구요..

    월드컵기간에 이런 광고가있었죠 한남자가 온몸에 빨강을 입고. "Korea Team!! FIGHTING!!!!!!" 이렇게 외치는데.
    외국인이 보면.... 좀 놀랄수있는 광고였습니다.. 이런것도 언어학자들이 우리말 '아자아자'로 순화하는 노력을 하고있고 방송에서도. Fighting대신 아자아자를 쓰는경우가 많더라구요~
  • 에스떼반 2010.10.11 16:40 (*.137.104.185)
    네 오리베님 말씀대로 실제 생활에서 우리말의 장음 표현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고
    또한 단음대로 표기를 하더라도 알아들을수 있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것은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한가지 예로 "기타" 냐 "기타아"냐는 원래 처음부터 오랫동안 "기타아"가 원 발음에 가까운것이라
    그렇게 써왔던 버릇이라 그렇게 쓰는것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 집니다.
    우리말의 외국어 표기법에 안맞는지는 모르지만 구태여 꼭 표기법에 맞게 통일해서
    쓸 필요까지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쓰더라도 실제 발음시에는 대부분 장모음 단모음 구별해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으니까요,

    흠님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제가 워낙 분석적으로 따지는데는 문외한이라...
    저도 학교 다닐때 그놈의 음성학 개론인가 한 과목 듣긴 했는데
    학점 놓치지 않고 딴것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할만큼 속을 썩였던 시간으로 기엌이 나네요

    ㅃ, ㅂ, ㅍ, ㄷ, ㅌ, 이런발음이 나는 외국어 표기법의 의견이 학자들에 따라 달라서 몇번이나
    표기법이 바뀌는 바람에 그때마다 엄청난 국고손실(세금 낭비)을 한것을 보면
    오랫동안 연구와 논의끋에 바뀐 표기법이라면 정착해서 잘 쓸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Daejeon, Daegu, Pusan(Taejeon, Taegu, Pusan이 아니라) 으로 쓰는것이
    우리 발음에 가깝게 나는것이니 그것이 옳다고 보며
    그동안 몇차례 바뀌면서 엄청난 국가재정(세금)을 지역 안내판을 새로 바꾸느라 소진한것을 생각하면
    올바른 ㅛ기법이 정착되어 잘 쓸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죠
  • 11 2010.10.11 17:01 (*.145.223.171)
    맞는말입니다.
    재미교포이고 현지문화사정을 아는 분이라면 정작 지적해야될건 두 나라간의 문화적인 차이로 오해를살 수있는 fighting 같은 단어의 올바른 사용을 제시해야 될것이지

    외래어의 한국어 표기법이 왜 발음대로 안쓰고있냐라고
    영어를 생활화 하는 '재미'교포가 그런걸 지적한다는게 웃기는 일입니다.
    책이나 리뷰에 나오는 말인 정사신을 '정사신'이라고 읽지만 왠만한 성인남자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다압니다.
    오히려 [앞뒤문맥을 보고도 '정사신'의 의미파악이 발음때문에 이름인지 뜻인지 어렵다]면 글쓴이의 주장이
    맞는 말이겠지만,
    이건 정사(한문뜻) + 신 (영어뜻)의 결합에 영어 발음으로 신이 아니니 씬이라고 해야지 의미파악이 될수 있으므로 그것이 맞는 말이다라고 주장하는거 자체가 글쓴이가 문장의 문맥파악도 못하면서 우리나라말의 특성을 무시하는 거 같네요.

    우리나라 사람이 보라고 한글로 표기한걸 외국인이 봅니까?
    영어좀 하시는분들이 캔 유 플레이 더 기타 라고 한글로 쓰기는 하지만
    정말 그 한글표기어대로 뚜벅뚜벅 읽을까요?
    저도 presentation을 많이 하는편이지만 한글로 영어아티클을 설명할때랑
    영어로 영어아티클을 설명할때랑 발음 자체가 틀려지게 됩니다.
    한글로 발표 하면서 영어단어만 나오면 과도하게 혀굴리는 거
    자체가 얼마나 웃기는 행동인지.. 그건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부정확한 발음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의미전달이 잘 안됀다. 정확한 발음을 생활화 하자'
    라고 하면 동감하겠는데

    와이프를 '와입흐'라고 소시지를 '쏘오시지' 쓰라고 하는 이 사람...... 이건 뭐......
  • 오리베 2010.10.11 17:02 (*.207.128.155)
    여담이지만, 얼마 전에 윔블던인가 메이저 대회였는데 4강에 한국 여자 선수 이름이 올라 있더라고요. 오, 이건 뭐야, 이제 한국 선수가 테니스까지, 했더니 이름도 예쁜 "서리나" 선수는 바로 10여년을 군림하고 있던 그 Serena Williams 였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원어로 쓰는게 유행인지 지침인지 모르겠으나, 이 선수가 스페인이나 남미 선수면 쎄레나라고 했을 건가요? 그런데 스페인 태생, 미국 국적이면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때 서리나? 굳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원칙을 새로 정할 이유가 있나 모르겠어요. 사실 한국인이 우리 말 그대로 읽어서 서리나라고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쎄레나라고 부를 때 미국인들이 융통성있게 더 잘 알아들을 수도 있지요.

    옛날 가수 김쎄레나의 이름이 머리에 남아있어 그런지 모르겠으나, 그 가수가 요즘 나오면 김서리나? 하하.
  • jazzman 2010.10.11 20:13 (*.224.106.247)
    영어를 완벽하게 한글로 표현할 수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또 외래어지만 많이 쓰이다 보니 그냥 굳어져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말들도 많고 하니 언어를 완벽히 규칙에 맞추라고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 하는 게 비전문가로서의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다름 아닌 '어린쥐'네요. 아시죠? '오렌지' 말입니다. 확실히 어린쥐가 오렌지보다 훨씬 원래 발음에 가깝습니다만, 완전 비웃음거리가 되버리고 말았지요. 결국, 우리끼리 얘기할 때는 오렌지라고 하고 영어로 대화할 땐 어린쥐가 되야 하는 거지요. '밀크'는 또 어떻습니까. 밀크라고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100% 못 알아 듣습니다. 차라리 '미역'이라고 하면 확실히 알아들을 듯합니다만... ^^;;;;;
  • jazzman 2010.10.11 20:20 (*.224.106.247)
    또 하나 생각나는게... 한때 영어 리스닝 공부한다고 CNN 뉴스 등을 좀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글쎄, 뭐 별로 실력이 늘지도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게 어떤 뉴스를 듣다보니 '일리반언'이란 말이 자꾸 나오는 겁니다. 대충 중동 관련 뉴스인 것 같은데, 저게 도대체 뭔말인가, 또 듣고 또 들어도 모르겠는겁니다. 제 귀에는 거의 'eleven arm' 인 것처럼 들리는데 물론 그렇게 하면 전혀 말이 안되고.... 결국 항복하고 정답을 맞춰보니... '레바논'이더군요. ^^;;
  • jazzman 2010.10.11 20:33 (*.224.106.247)
    결국, 한국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건 그냥 우리한테 편한대로 하면 그만이고, 정말 영어를 쓸 때는 정확한 발음과 액센트를 구사하도록 해야 하는 거구요.

    영어 전공자는 아니지만 서바이벌 잉글리쉬 수준에서 허우적대다 보니 조금씩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만.... ^^;;;; 발음 자체보다도 액센트가 훨씬 중요합니다. 액센트를 정확히 주지 않고 한국식으로 밋밋하게 발음하면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합니다. 위에 예를 든 '오렌지'도, 그냥 밋밋하게 오.렌.지라고 읽으면 거의 틀림없이 못 알아 들을 거구요, 발음은 한국식이라도 오~! 렌지라고 1음절에 정확히 액센트를 넣으면 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오렌지보다 어린쥐에 더 가까운 발음이라는 건 그 다음 얘기구요.

    하지만, 이건 영미인들과 영어로 대화할 때 그렇게 하라는 것이지, 일상적으로 '어린쥐'라고 표기해야만 하는 것인지, 공교롭게도 어린쥐란 말은 일단 참 웃기게 보이기 때문에 일찌기 비웃음을 샀던 것이기도 하구요.
  • 에스떼반 2010.10.11 21:20 (*.137.104.185)
    jazzman님의 "어린쥐" 이야기가 어떻게 해야하는것이 바람직할것인지 핵심을 찌른 표현 같아 보입니다.
    모국어로 쓰지않는 외국인으로서 쓰때는 어차피 완벽한 발음이 대다수가 힘들테고
    우리끼리는 익숙하게 써온 표현대로 쓰는것이 편할듯 하네요, 스페인에서는 남의 나라 국명, 이름까지
    모두 자기식으로 바꾸어서 부르고 말하니 새로 배우지 않으면 전혀 모르게 되는데
    (사실 고유명사는 그 언어를 쓰는 모국에서 발음대로 써 주는것이 원칙이긴 합니다만..)
    Inglaterra - England, Alemania - German, 영국의 Charles(스펠링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왕자를
    스페인에서는 CARLOS(까를로스)라고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것은 조금 심해 보이지 않습니까?

    다른 예로 일본인들의 짧은 발음으로 한국어를 이상하게, 또한 이름을 이상하게 불러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것 같진 않으니까요,
    우리끼리는 습관대로 쓰더라도 외국인에게 말할때는 그 언어를 쓰는사람들의 규칙대로
    정확하게 써주는것이 좋은 표현 이겠지요.
  • 금모래 2010.10.11 22:38 (*.186.226.251)
    <외래어 표기법>은 현지의 원음과 가까워야 한다는 에스떼반 님의 말씀은 지당하십니다.
    그래서 원음을 잘 알아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특히 인명이나 지명과 같은 고유명사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일반인인 우리가 그 발음을 알기가 힘들죠. 그래서 잘못 부르는 명칭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립국어원>에서 해마다 책자를 내고 있는데요.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이런 데에 정보를 제공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돌려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금모래 2010.10.11 23:01 (*.186.226.251)
    자기 스스로 기자가 되니 어떤 분야에 비전문가의 글이 마치 전문성이 있는 것처럼 검증되지 않고 실리는군요.
    학교 다닐 때 국어학개론이나 언어학개론 정도 들은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것을, 그리고 <국립국어원>이라는 언어정책 기관이 있는데도 묻지도 않고 분별없는 글을 기사화를 했군요.

    다음을 영어를 한글로 적어봅시다 어떻게 적을까요?

    (1) fine : 파인?, 화인?
    (2) pine : 파인
    (3) whine : 화인

    (1)의 fine을 '파인'으로 적으면 (2)와 같고, '화인'적으면 (3)과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fine을 '파인'이라고 적어야 할까요, '화인'으로 적어야 할까요?

    어느 것으로 적으나 관계없습니다. 어차피 fine이라는 단어의 f발음을 한글로 완벽하게 적을 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양 언어의 음운의 차이니까요. 그러나 굳이 적는다면 'f'는 윗니가 아래입술에 닿아서 나는 순치음으로 우리나라 발음에는 없으나 계열상 'ㅍ'이 순음(입술소리)이기 때문에 'ㅍ'에 가깝다고 해야지 'ㅎ'에 가깝다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ㅍ'으로 적기로 한 것입니다.

    wife를 '와입흐'로 적자는데 '와입흐'라고 적어도 흠 님 말마따나 소리는 [와이프]로 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적으면 일단 '와이프'로 적는 'wipe'와 구분은 되겠네요. 그래서 'fe'나 'f'로 끝나는 영어단어는 '-ㅂ흐'로 적는다?
    그러면 'wolf'는 '울릅흐'? '울흐'? , 'bumf'는 범흐?
    또 'thief'는 어떤가요? '씹흐'?

    만약에 wolf를 '울릅흐'나 '울흐'로 적어야 한다고 하면 모두가 비웃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thief'는 '씹흐'라고 적으면 무슨 욕이냐고 할 것입니다.

    한글이 대부분의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그것은 한국말을 적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말에 없는 소리를 똑같이 소리나도록 적을 수는 없습니다. 예컨대 영어의 /f/, /v/, /ɵ/, /ð/........등은 한글로 제대로 적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유사한 한글로 대치를 하는 것이죠.

    때문에 전체적인 틀과 체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말의 어문체계를 정리하는 <국립국어원>이 있습니다. 의문이 있으면 적어도 여기 홈피에 들러서 문의를 하고 그래도 설명이 안 된다면 기사화해야 할 것입니다.
  • ES335 2010.10.12 00:51 (*.8.76.83)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만 되면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저는 영어의 경우는 한글로 표기하지 말고 그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영어를 교육했으면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영문자를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 놓고는
    왜 어렵게 되지도 않는 한글로 표기를 하는가가 저는 궁금합니다.
    컴퓨터 전문 서적의 번역서 같은 것을 한 번 읽어보시면 제 말에 더 동의가 되실 겁니다.

    세상에 외국어가 영어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 금모래 2010.10.12 01:43 (*.186.226.251)
    "그는 الداخل من ارتفاع رسوم الحج والعمرة ومن سوء الخدمات에 대해서 Главный аббат храма Тэхынса в уезде Хэнам,라고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세계에는 약 300여개의 문자언어가 있습니다. 아라비아 어를 그대로 아라비아 어로 러시아 어를 그대로 러시아 어로 적으면 읽을 수 없죠. 그러니까 영어만 그대로 영어로 적고 나머지 읽을 수 없는 아라비아 어, 러시아 어, 불어, 독어 등등만 한글로 적을까요
  • 금모래 2010.10.12 01:58 (*.186.226.251)
    "明淑이는 coffee shop에 hand phone을 두고 와서 114에 電話해서 coffee shop 電話番號를 딴 다음에 電話를 하고 急히 taxi를 타고 되돌아갔다. hand phone을 찾아서 文字 massage를 보니까 眞英이로부터 오늘 午後 受業이 休講이라고 massage가 와 있었다."

    한자는 한자로, 영어는 영어로 쓰니 한글이 별로 없네요.
  • ES335 2010.10.12 02:16 (*.8.76.83)
    금모래님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시고는 그 진의를 생각하려하지는 않으시는군요. 그러시죠?
    그럼 الداخل من ارتفاع رسوم الحج والعمرة ومن سوء الخدمات를 한글로 풀어서 적으면
    무슨 말인지 안다는 말씀이신가요?
    한자 사용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던 것이므로 별로 이야기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영어의 경우는 상황이 다른 300여개의 문자언어와는 다르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위에 예로 드신 문장과 같이 영어단어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언어습관이 더 문제는 아닐까요?

    "명숙이는 찻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와서 114에 전화해서 찻집의 전화번호를 딴 다음에 전화를 하고
    급히 taxi를 타고 되돌아갔다. 휴대전화를 찾아서 온 문자를 보니 진영이로부터 오늘 오후 수업이 휴강이라고
    전갈이 와 있었다...."

    이처럼 쓰면 무슨 큰 문제가 있어 보이나요?
  • 에스떼반 2010.10.12 02:22 (*.137.104.185)
    소위 이름 있다는 학자 들도 토론 혹은 강연시 지나치게 왜래어를 많이 썩어 쓰는것이
    왜 그렇게 저는 껄끄럽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금모래님께서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이러다가 우리의 한글은 문장안에서
    토씨만 남게되는것은 아닌지 ? 걱정이 되지요
    모국어를 정확하게 잘 쓰는 사람이 외국어도 말을 잘 하게 되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들었습니다. 꼭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는 우리말을 정확히 쓰는것이
    우선이라는것을 바람직할텐데.... 모든 환경이 거꾸로만 가는것 같으니 ....
    오래전에 컴퓨터 문화로 인해 한글이 이상하게 변화(불가피한 변화라기 보다는 저는 파괴적인
    변화라고 보았는데 ) 그때의 일부 토론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축약형 통신을 위한
    언어의 변화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변화만은 받아 들이고 싶지 않더군요,

    언어에는 각각 그 언어를 쓰는 민족의 얼이 담겨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말에 담겨 있는 에너지도 있거니와 말 한마디 잘못 쓰거나 해서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거니와
    거꾸로 말 한마디로 천냥 빛도 갚는다고 하듯이
    그만큼 정확한 표현을 제대로 알고 쓰는것이 중요 하다고 봅니다.

    오래전에 컴퓨터로 인한 새로운 문화가 퍼지면서 말과 글이 이상하게
    변질되고 오염되어 가는것은 그만큼 우리의 얼이 빠지는,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이대로 두어도 좋은가 걱정이 될때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자기들의 언어를 정확하게 제대로 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심지어 매우 심하게 잘못 쓴 언어, 표현(여러가지 서류 등에서...) 에 대해서는
    의무로 교육을 받게 하거나 심지어 벌금까지 매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은데
    (제 기엌이 정확한지는 자신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언어에 대해서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잘 가꾸어 나갈수 있는 법률적인 뒷받침하에 방법을 우리도 가졌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됩니다.
  • ES335 2010.10.12 02:24 (*.8.76.83)
    아.. 제가 영어가 다른 언어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씀드린 것은
    대다수의 정규교육을 받은 국민들의 대부분이 적어도 그 문자를 읽어낼 수는 있는
    다소 특별한 언어와 문자라는 뜻입니다. 다른 오해 없으시길...
  • 에스떼반 2010.10.12 02:44 (*.137.104.185)
    쓰는도중에 위의 ES335님의 글이 먼저 올라 갔군요,
    똑 같은 문장 혹은 말도 여러 사람이 들었을때 조금씩 혹 어떤 사람은 그런뜻이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다른 뜻으로 받아 들이기도 합니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말에서 주어가 불분명해지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 인것 같다든가, 애매한 표현을 퍼트린 진원지는 한국에서 가장존경 받지 못하는 정치인 그룹이
    아닌가 합니다. 그들은 늘 필요한 경우에 그 말씨 안에서도 빠져 나갈 여지를 남겨두고 하는
    (흔히들 하는 그들의 변명이 전달이 잘못되었다 로 빠져 나갈려고 하는데 지난 대선때에도
    누군가의 논란이 되었던것이 "나"라는 주어가 없으니 그것이 *** 자신을 말하는것이
    한때 많이 돌아 다녔죠.)
    이러한 습관이 어느듯 모두에게 번진것은 아닌지???
    ...인것 같다는 ....로 생각 합니다로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으면 이런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도 그만큼 줄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흠... 2010.10.12 02:50 (*.144.158.88)
    하여튼 글을올리신 에스떼반님의 뜻을 알겠지만... 이거 쓴 기자는 진짜 문제가 많습니다.. 아무 지식도없이. 대충 알고... 짧은생각으로 대충 마치 생각있는 사람있냥 한글날이라고 이런 기사 쓰신거 같은데........ 옆에있다면 말씀드리고싶은데 뭐 영국에사신다니..
  • 에스떼반 2010.10.12 03:22 (*.137.104.185)
    의견을 나누어보고 싶어서 올리기는 했지만 글쓴이 는 한가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또한 기사화 한 기자도 위의 금모래님께서 언급하셨듯이
    국립 국어원같은 전문 기관에 자문이라도 받아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곳에서 의견을 나눈것을 우선 기사화한 기자에게 메일로 전달하면 어떨까요?
  • gmland 2010.10.12 04:00 (*.165.66.244)
    이야기가 너무 지엽적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어쨌든 현재 외국어 표기법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고어 몇 개만 되살려도 모든 영어 발음을 거의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데도.......
  • 금모래 2010.10.12 17:58 (*.186.226.251)
    ' الداخل من ارتفاع رسوم '라고 써놓으면 읽지도 못하지만 '아라비아라타'라고 한글로 써놓으면(만약에 그렇게 발음이 난다면) 나중에 '아라비아라타'가 무슨 뜻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الداخل من ارتفاع رسوم '라고 써놓으면 읽지도 묻지도 못하죠.

    영어는 그대로 영어로 쓰는 게 좋다고 하니 아라비아 어도 그대로 아라비아 어로 써야 할 것이고, 러시아 어도 그대로 러시아 어로 써야 할 텐데 그러면 읽지도 물어보지도 못한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러시아 어도, 아라비아 어도, 영어도 한국에서 쓸 때는 모두 다 한글로 적어야 겠죠. 'taxi'는 영어로 쓴다고요?
    그러면 텔레비전, 컴퓨터, 마우스, 홈페이지, 라디오 등등은요? '마담', '앙가즈망', '바캉스' 같은 불어는요? '이데올리기', '게놈' 같은 독일어는요? 이들은 한글로 적어야 하나요, 그들의 언어로 적어야 하나요?

    taxi까지 좋은 한글로 '택시', 이렇게 적으면 되지 왜 택시만 유독 'taxi'라고 적어야 할까요?

    **********

    고어를 살려도 그 고어에는 영어와 같은 발음이 없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고어를 살리는 것은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것과 똑같은 일인데, 영어를 적기 위해서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는 것이 바른 일일까요?

    그리고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영어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불어, 독어, 아라비아 어, 러시아 어에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것은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러시아 어를 적을 때는 러시아 어를 적는 문자를 만들고, 아라비아 어는 또 아라비아 어에 맞는 문자를 만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영어는 세계적인 언어니까 영어만 적는 문자만 따로 만들면 될까요? 그러러면 차라리 잘 아는 영어를 그대로 쓰면 되지 뭐하러 없는 한글을 더 만들어서 그것을 새로 공부하고 써야 할까요?

    *************
    문제점이 있고 고민은 더 해봐야겠지만 언어 전체적인 체계를 고려하지 않고, 또 언어와 언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발상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gmland 2010.10.13 08:01 (*.165.66.9)
    사라진 자모 서너 개만 살려도 대부분 외국어를 거의 흡사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F, V 발음 등.......

    세종과 집현전은 선견지명이 있었지요.
  • gmland 2010.10.13 08:08 (*.165.66.9)
    세계화 시대에는 책을 써도 앞을 보고 써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음악 이론서를 써보면 한영 혼용, 또는 한독 혼용을 할 수밖에 없는데, 외래어 표기법이 지닌 문제점으로 말미암아 애로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필시간의 반 이상을 용어 처리와 그 개념화에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당 우리말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전문용어를 번역하거나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한자-복합명사를 쓸 수밖에 없음은 물론, 외래어 그대로 사용하고자 해도 원음과 크게 차이가 나서 혼란스럽게 됩니다. 일본, 중국의 예는 미래지향적이라 할 수 없을 것 같고.......

    수시로 한글학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적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k 2010.10.15 19:03 (*.39.81.226)
    저도 한마디만...서비스 나 소시지 같은 단어는 아무리 한글이 뛰어나도 정확하게 표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함.

    이유
    1) Service 에 음절은 Ser vice 이렇게 두개 인데 한글은 서 비 스 이렇게 3개 입니다. 즉 영어에 "으"라는
    모음이 없고 끝에 달린 s 나 t 짤게 끈어 모음이 아닌 순수 자음입니다. 그러니 불가능 함.
    2) 우리나라 자음에 v 자는 없어서 ㅂ 로 대처 합니다. 그러니 이것도 불가능. 그리고 r 자도 없으니
    써어-ㄹ v l ㅆ 이렇게 써야 됀다는 애기인데~ 그냥 고치지 말고 콩글리쉬로 계속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
  • 에스떼반 2010.10.16 06:11 (*.137.104.185)
    몇일 인터넷이 끊기어 접속을 못했었는데 그동안 많은 의견들을 주셨군요,
    한글로 외국어를 표기하는것이 우리가 보기 위한것이지 외국인을 위한것이 아닌만큼
    어차피 완벽하게 표기하기는 힘든것을 우리 사이에 이해가 문제 없는것은 그대로 써도
    좋을것 같고 고유명사는 우리가 쓰는 발음에 가장 가까이 나도록 쓰고 그 표기법이
    정해지면 몇번씩 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또 다시 왔다 갔다 하면서 바꾸느라고
    엄청난 세금 낭비하는일은 그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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