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사진의 앉아있는분이 오지랍님인거 같아요..)


>실용오디오에서 오지랍님의 글.(퍼온글)
정말 선생님으로써 제자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내리신거 같네요....
읽어보다가 공감이 가서 퍼왔습니다.

...................................................

이 절믄옵하~가 십수년 전에 3년 동안 사회복지관서 자원봉사로다 중 3 애덜헌티 영어허구 과학얼 갤차줬더랬는디
그때 제자루다 인연을 맻은 애덜 중 몇 넘은 지금꺼정두 종종 슨상님~~ 허구 찾어와 술 사달라는 고얀 넘덜이란 말시.



이 넘덜이 지금은 모두 30대 초반인디... 그 중 한 녀석은 참 성실허구 공부두 잘 혔구 인물두 괜찮은 녀석인데두

2년 넘게 새겨온 앤 집의 극렬한 반대(특히 그 어머니의)에 부닥쳐서 결혼언 얘기두 못 끄내구 전전긍긍허능 겨, 그씨....



그란디 참, 발없는 소문이 천리 간다구... 이 넘이 고민고민허다가 이 절믄옵하~가 꼬실레이숑교 교주인 거는

워치케 알었는지 하루는 지 애인허구 자초지종얼 좔좔 불더니 "선생님 저 어떡하면 좋아요?" 허구 매달리더라니깐?

앤 어머니가 툭허믄 회사루 즌화럴 걸어 욕얼 욕얼 허는 통에 일두 잘 안되구 혈압두 올르구 못살것담시로 말시.



여자 집에서 글케 반대럴 허는 이유는 순전히 여자 집은 상당한 부자인데 이 절믄옵하~ 제자 집은 가난하다는 거.

그라니깨 달랑 뭐 두쪽만 찬 넘이 금지옥엽으루 키운 딸(+나중에는 유신두) 훔쳐갈랴는 날도적넘이라는 거였지.



그래두 이 넘이 참 싸가지가 있써서 애끼는 제잔디 글케 징징 짜능 거 걍 두구만 볼 수는 엄는 거쟌여? 안 그려?

혀~서 일상적인 처방으로다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것구 허길래 양심에 눈 질끈 감구서 극약 처방얼 너렸지.



"나중에 맞어죽는 한이 있더래두 선적부터 시켜라."



그랬더니 이 제자넘이 스승님으 충고럴 충실히 이행하야 선적얼 시켰구... 고 다음에는 선적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앤 집으루 불려가 앤 어머니헌티서 별의별 욕얼 다 읃어먹는 동시에 목을 주먹으루 수십 대 읃어맞기까지 혔구...

고 다음에는 읃어맏은 데가 아퍼 죽것다믄서 하소연두 헐 겸, 원망두 헐 겸 이 절믄옵하~럴 또 찾아왔더만 그랴.



그거이 세 주일 전였는데... 이넘이 "아무리 그래두 딸 애인을 그렇게 패기까지 하는 막가파 식 어머니가 어디 있냐"며

이 참에 다 막쌀놓구 마는 편이 차리리 더 낫것다구 울그락불그락 분얼 삮이지 못허는 거를 보다가 한 마디 툭 던졌지.



"너, 입장을 바꿔놓고 나중에 니 딸이 그러면 어쩔 거 같냐?"



그랬더니 이 넘이 잠시 생각얼 혀보다가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저라도 몹시 화가 나겠지요." 허더만.

그래서 이 절믄옵하~가 이르기를,



거 봐라, 이놈아. 너는 도둑놈인 거 맞고 그러니까 도둑놈이라는 욕먹어 싼 거다.

앞으로는 네 장모 될 사람이 어떤 욕을 하건 너도 같이 너를 욕하면서 맞장구를 쳐줘라.

그러면 김을 빼는 효과도 있고 또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말에 동의하는 사람을 예쁘게 봐주는 법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절대 욕 먹는다고 혈압 올라 씩씩거리지 말고

칼자루는 이미 네 손에 쥐어져 있으니 즐기는 마음으로 너를 같이 욕해라.

그러면 길어야 세 달 내에 네 장모 될 사람에게서 자네 소리 듣게 될 거다.

그 소리 나오기 전에는 네 애인 집에서 아무리 오라고 불러도 절대로 가지 마라.

네 애인 아버지는 온건하다니 먼저 그 분을 밖으로 모셔 그 분에게 점수부터 따라.



그랬더니 이 넘이 또 스승님의 충고를 그대루 따라 두 주일 전 일요일에 앤 아버님을 밖으로 모셔서 먼저 설득,

앤 아버지에게서 "애 엄마를 설득시켜보라"는 반승낙을 얻어냈고

그 다음에는 앤 아버지가 앤 어머니를 설득했는지 일주일 전 일요일에 전격적(?)으로 자네 소리를 들었다더만.

그리고 또 다음에는...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에는... 참 아무리 일사천리래두 글치,

이거이 뭔 번갯불에 콩궈먹는 것두 아니구... 이넘이 오후 일곱 시쯤 즌화럴 걸어서 목멘 소리루다



"선생님, 저 결혼 승낙 받았어요!" 허더라니깐?



혀~서 이 절믄옵하가 즘~잔케



"거 봐라 이놈아.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면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허는 법인 게다." 험시로 근엄 좀 떨었지, 험!



거꺼정은 다 좋았다 이거여.

그란디 이넘이 "선생님 저 꼭 부탁드릴 게 한 가지 있는데요." 허길래 "그게 뭔데?" 허구 물었더니

이넘 헌다는 말이 "저희 결혼할 때 주례는 꼭 선생님이 해주세요." 허더라니깐?



나 원 참, 세상에 기가 차고 매가 차고 순사가 빠따를 찰 노릇이지,

안적 새파랗게 절믄 이 절믄옵하~한티 주례라니? 주례라니??



이눔 시키가 지네덜 찢어질뻔헌 관계 이어붙여주구 결혼 승낙꺼정 받게 혀 줬는디

그 은공도 모리구 워따 대구서 주례럴 서 달라느니 뭐니 험시로 이 절믄옵하~럴 뒷방 논네 취급허능 겨?

이 고연 놈허구 스승이니 제자니 허는 관계두 이 참에 걍 확! 끊어뻔지구 말어?


  
Comment '1'
  • 조아 2010.10.07 22:39 (*.61.37.16)
    으윽....위쪽 그림...
    고우영의,,,반금련편...
    고딩때,,외삼촌 만화 몰래들고,,,
    소사동...복사꽃 나무그늘밑에서 해저무는줄 모르도록 열독하던....ㅋ ㅎ
    넘넘 야헀던 그 만화...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88 친구 2010.10.19 4079
4987 풋고추 6 file 콩쥐 2010.10.17 5292
4986 한살림 5 file 콩쥐 2010.10.17 6710
4985 요즘은 [유기농] 무 배추 대파 가 마트보다 싸다고합니다. 2 11 2010.10.17 4056
4984 전직 야구선수 버니 윌리엄스의 기타연주 有 2 ㅡㅡ 2010.10.17 4679
4983 전문가님께 질문?- 지구의 자전축이 변한다면??? 6 에스떼반 2010.10.16 4666
4982 아빠는 왜? 7 콩쥐 2010.10.15 3861
4981 우리 은하 file 2010.10.15 4137
4980 선진국 독일 5 독일 2010.10.15 4172
4979 처나 남 처나남 2010.10.15 4043
4978 [바바예투] 아프리카의 주 기도문. 6 file 11 2010.10.14 4641
4977 영어공부 1 영어 2010.10.14 3740
4976 기타연주하는 진중권 5 진씨 2010.10.14 4245
4975 제가 참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15 가을 2010.10.14 4566
4974 한중일 차이점 고르기 8 오덕구 2010.10.13 4369
4973 한국인의 특성 33 오덕구 2010.10.13 4470
4972 한국인의 특징 올려주세요.. 5 file 콩쥐 2010.10.13 4537
4971 친구 2010.10.13 4058
4970 콜라 햄버거가 건강의 최고비결~ 9 인생이란 2010.10.13 4520
4969 꽃돼지 6 금모래 2010.10.12 4779
4968 5 친구 2010.10.12 4104
4967 한글 외국어 표기법 고쳐야한다 ?? 41 에스떼반 2010.10.11 6138
4966 경이롭고 아름다운 물고기...바다의 룡(Sea Dragon) 6 SPAGHETTI 2010.10.10 4762
4965 [re] 경이롭고 아름다운 물고기...바다의 룡(Sea Dragon) 3 오덕구 2010.10.11 4043
4964 sbs라는 방송국 2 sbs 2010.10.10 4246
4963 친구 2010.10.10 4198
4962 투명 머리 물고기 3 SPAGHETTI 2010.10.10 4914
4961 연어 & 참치 2 file SPAGHETTI 2010.10.09 4920
4960 스페니쉬 기타 1 file 스페니쉬 2010.10.09 5075
4959 스페인에 계신 에스테반님에게 묻습니다. 84 돌돌이 2010.10.08 7450
4958 태진아의 나비효과. 4 11 2010.10.08 5265
4957 English Cocker Spaniel - Spanky 4 file 땅콩 2010.10.08 4866
4956 지나다님 여줘볼게 있습니다... 1 2010.10.08 4126
4955 사대강 사업은 배추값 폭등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까? 4 teriapark 2010.10.08 3857
4954 행복전도사의 자살. 8 11 2010.10.08 4826
4953 빌 게이츠의 딸과 결혼하는 방법 1 file 버들데디 2010.10.08 4446
4952 전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 특히 키워드 "촛불"관련 모든글 자동으로 검색시스템 3 펌글 2010.10.07 4310
4951 인생 후배에게 조언을~ 13 인생후배 2010.10.07 4152
4950 친구 2010.10.07 3912
» [re] 집안의 반대 물리치고 결혼하는 방법 1 file 콩쥐 2010.10.07 4460
4948 지나다님과 다른 의견 23 teriapark 2010.10.06 4898
4947 지나다님 댓글 2. 6 2010.10.06 3916
4946 Yamaha 디지털 레코더 Pocketrak Series 공동구매 file 꽁생원 2010.10.05 4458
4945 뻘쭘한 동영상.......우유마시는소녀 3 file 소녀 2010.10.05 5124
4944 관심집중 동영상.....소녀와 할머니 19 타임캡슐 2010.10.05 4759
4943 [re] 원래 유명한 할매랍니다. 1 2010.10.05 3990
4942 지나다님 댓글 10 2010.10.05 4744
4941 친구 2010.10.05 3792
4940 힐러리한 신보 빌보드 강타 2 file SPAGHETTI 2010.10.05 6179
4939 얼마전 '의단원'관련 방송을 보았습니다. 13 11 2010.10.05 4669
Board Pagination ‹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