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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92.171.135) 조회 수 15080 댓글 14



윗그림은 bwv1006 gavatte en rondeau의 첫 두악절입니다.
보시는것처럼 E장조 조성입니다만, 첫악절(8마디)가 끝나고 나서
다음악절 (9-16마디)에서는 순간적으로 C#단조로 전조 되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근거로는 악절의 종지가 C#단조의 속화음 (G#7) ->  C#단조의 루트화음(C#) 으로 된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장조인 첫악절은 그럭저럭 화성분석이 가능한데,
두번째 단조악절은 저같은 초심자한테는 너무 어렵군요.
화성단음계의 다이어토닉 코드를 기준으로 제 나름대로 엉터리분석 (-_-)을 해보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단조악절 시작후 5번째 마디 ( 13번째마디, 아우프탁트로 시작되는 두박은 제외)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E#(고정도법) 베이스를 가지는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E#은 C#화성단음계에서 #3음(3음에서 반음이 올라간 음)인데,
이곡뿐만 아니라 다른곡에서도 화성단음계의 3음을 반음올려서 베이스로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하다가 얻은 결론이 단조내의 'Major Scale(장음계)'구현이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즉, 화성단음계가 아니라 장음계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   자연단음계에서 7음을 반음상향 -> 화성단음계
    화성단음계에서 다시 3음을 반음상향 -> 장음계 가 되니.... )

이곡은 원래조성이 장조고, 지금 언급한 부분은 순간적으로 단조로 전조된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제 생각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만,
원래 단조조성의 곡에서 이런 장음계의 사용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아...그리고 단조악절 8마디의 화음진행이 정확히 어떻게 될까요?




이상 초보의 우매한 질문있었습니다.
아는건 없는데, 생각만 많아지니 머리가 무지 복잡해지네여.
화성학에 관심있는분들의 많은 답변 바랍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23 00:50)
Comment '14'
  • 짧은 견해~ 2004.11.23 00:25 (*.196.183.60)
    도# 미# 솔# 시 화음을 전위시킨것입니다. 미# 이 있는 이유는 순간적으로 장조에서 화음 빌려쓴거구요..긴장감과 해결감이 극대화되는 느낌이 들지요 .. C# 메이저의 1 도 세븐화음을 전위시킨것입니다. 믹스츄어 Mixture 라고 부릅니다 ^^*
  • 독학맨 2004.11.23 01:36 (*.92.171.135)
    답변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저도 C#7/E# 코드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는데,
    전위화음을 아무렇게나 사용하는것이 좀 이상하고, 장조화음을 차용한다면 C#메이저의 루트7화음인 C# E# G# B# (C#Maj7)이 좀더 타당해 보이는데...아닌가여?

    단조내에서 장음계의 사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ZiO 2004.11.23 03:09 (*.237.118.149)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 부분의 조성을 C#m로 봤을 떄
    말씀하신 5 마디째의 화성은 C#7(도#,미#,솔#,시)의 자리바꿈한 것이 되네요.
    이 화음은 다음 마디의 F#m화음(C#m조성의 IV-화음)으로 연결이 되는것으로 보아서
    2ndary Dominant 7th chords(2차 속 7 화음), 그러니까 V7/IV(4도 화음으로 가는 속7화음)가 되겠네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차 속 7 화음은 다른 조성에서 V7을 잠깐 빌려쓰는 것인데 위의 경우를 예를 들면,
    위의 경우 IV-화음인 F#m는 F#단조에서는 I도화음이 되는데
    이럴경우 V7화음(I도 화음의 Dominant 7th화음)은 C#7이 되므로
    C#7---->F#m가 성립하는 거겠죠..
    보통 V7---->I 로 향하려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C#7화음은 F#m조성에서 일시적으로 빌려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C#7화음의 <미#>음을, 말씀하신대로"C#화성단음계에서 #3음(3음에서 반음이 올라간 음)"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더불어 C#화성 단음계의 3음이 #되었으므로 장음계화되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구요.

    (용어에 대해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단음계에서의 3음은 b3라 표기하구요, 장음계에서의 3음은 그냥 3음이라고 명명합니다.
    그러므로 "C#화성단음계에서 #3음(3음에서 반음이 올라간 음)"이라는 표기보다는
    "C#화성단음계에서 3음(b3음에서 반음이 올라간 음)"이라고 명명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표기법 떄문에 잠시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지송...^^;;;)

    스케일을 들춰볼 경우,
    위의 C#7의 경우 사용 가능한 스케일은 Mixolydian b13 scale 즉.<도#-레#-미#-파#-솔#-라-시>, 또는
    Mixolydian b9, b13 scale 즉, <도#-레-미#-파#-솔#-라-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책에 나오네요...--..--a;;;

    믹소리디안이니 뭐니, 이런 복잡한 얘기는 다 치우고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결국 C#7은 F#m조성에서 빌려온거니까
    F#m조성의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파#-솔#-라-시-도#-레-미>이나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파#-솔#-라-시-도#-레#-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결론은...
    Mixolydian b13 scale = F#m melodic minor scale,
    <도#-레#-미#-파#-솔#-라-시>=<파#-솔#-라-시-도#-레#-미>
    Mixolydian b9, b13 scale = F#m harmonic minor scale,
    <도#-레-미#-파#-솔#-라-시>=<파#-솔#-라-시-도#-레-미>
    라고 책에 씌여있다는.....--..--;;;
    음들이 순서만 바뀌었을 뿐, 구성음은 같으니까요.
    그러한 이유로 '단조내의 장음계 구현'이라기 보다는
    '단조내의, 다른 조성의 단음계 구현(C#m조성내에서, 다른조성인 F#m조성의 단음계(화성단음계,가락단음계) 구현)' 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합니다만,

    위에서 제시하신 그 부분은 스케일을 구현했다기 보다는 그냥 화성을 풀어놓은 것에 불과해서
    스케일을 논하기가 좀 거시기해서 그런지
    위의 제 얘기는 좀 촛점이 빗나간 것 같기도 하네요...--..--;;;
    위의 제 이야기들은 걍 확대 해석한 거라고 보시면 되여...^^;;;

    그리고 C#M7 코드의 경우는 <B#>음 때문에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조성의 혼돈도 오고..

    근데 솔직히 윗 의견에 대해서 자신은 없습니다...오래전에 공부한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ㅜ..-
    오답이면 당장 삭제하겠습니다...--..--;;;
    누가 확인 좀 해 주셔용...
  • adviser 2004.11.23 11:00 (*.144.60.249)
    이 악보는 세고비아의 편곡일 뿐입니다. 바흐 원보를 참고해 보십시오.
    tonic이 C#m 인지 F#m 인지부터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ZiO 2004.11.23 11:24 (*.155.59.38)
    자세한 건 원본 악보를 봐야겠지만
    세고비아가 추가한 베이스 성부와 화음을 제하더라도
    제시한 부분들의 주선율은 어느정도 코드 구성음으로 이루워져 있으므로 대략 화성을 감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엔 Tonic이 C#m라고 생각해요...
    아님 할수 없고...--..--a;;;

    원곡의 오리지널 조성이 뭐다냐~하는 문제는 별도로 하겠습니다...^^;;;
  • 독학맨 2004.11.23 16:18 (*.92.171.135)
    지얼님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공부하신걸 한눈에 알아보시다니 부럽습니다 .. ^^;;;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텍스트 화성학강좌를 쭉 훑어 봤는데,
    그 짧은 시간에 잊어버렸네요.....너무 대충 봤나봐여 ㅜ,.ㅡ

    저도 주선율이나 종지등을 감안하면 Tonic은 C#m이라 생각되고,
    그렇다면 지얼님의 설명대로'C#minor조성'내에 'F#minor조성의 화성단음계'의 사용이라
    보는것이 옳을것 같습니다.
    단, minor scale에대한 설명중 세군데 "미"를 "미#"으로 고쳐야 겠지요? (다른분들이 혼돈하실까봐...)

    죄송하지만 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왜 하필 그 마디에 전위화음를 사용하였을까요?
    제가 알기론 전위화음은 곡의 중간에 베이스의 크로마틱적인 하강이나 동일한 베이스에 다른화음을 부가하려할때 주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워낙 아는거이 부족해서 ㅜ,.ㅡ...;;)
    이 경우는 위의 두가지에는 해당 안되는것 같고,
    C#m (4번째 마디) -> C#7(문제의 5번째 마디)의 화음진행이 어색해서 일까요?
    어떤경우에 전위화음을 많이 쓰는지요?
    가르침을 주세욥...^^
  • ZiO 2004.11.23 19:01 (*.155.59.38)
    에구구...--..--;;;
    저도 아직은 누구에게 가르침을 드릴 처지는 안된답니다...아직은 배우는 학생입장인걸요...
    공부도 날라리처럼해서 수박 겉 핥는 정도만 된답니다...ㅜ..ㅡ

    어떤 경우에 자리바꿈화음을 쓰는가...하는 문제는 워낙에 광범위해서 여기서는 일일이 말씀드리기 그렇구요...
    위의 경우만 대략 말씀드릴께요...
    지적하신 화음(C#7)의 앞 마디를 보면 토닉인 C#m가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이 화음의 베이스음 즉,루트음이 <도#> 이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C#7 의 루트음도 <도#>이라서
    두마디에 걸쳐 같은 베이스 음이 중복되어 나오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마 자리바꿈화음을 사용해서 제5음을 베이스 성부로 내린 것 같아요...그러면 다음 화음(F#m)의 루트음인 <파#>으로 단2도 진행되어 연결도 자연스러울 것이고...
    그리고 5음을 베이스성부로 내림으로 인해 곡의 흐름의 진행성(운동성?)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곡의 진행성(운동성?),완전종지에 관해 예를들자면...
    타레가의 소품 중 <Sueno>를 보시면

    1)5마디의 세박째에 V7화음(G7)이 나오는데요,
    3음인 <시>를 베이스 성부로 내렸네요...
    당연히 다음 마디의 C코드로 연결될 것이고...

    2)8,9마디에서 등장하는 V7(G7)화음은
    루트음을 그냥 그대로 베이스 성부에 썼네요...
    이것 역시 그 다음 마디에 C코드로 연결 되겠죠.

    1)에서 2)에서와는 달리 V7화음을 자리바꿈하여 베이스를 <시>로 만든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2)의 경우는 완전종지, 그러니까 "한 악절을 완전히 끝냈다.." 는 느낌을 주는데 반하여
    1)의 경우는 "나 아직 안 끝났다...뒤에 더 나올게 있다아~"는 느낌을 주는데,
    아마도 베이스가 <시>--><도>로 "진행중"인 느낌을 강하게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로, 이런 경우 V7의 자리바꿈은 단순히 화성의 색채감을 바꾸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여기서 완전히 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진행할 것임..."을 암시하는 역할도 수행하는 것 같아요...
    (아...말로는 설명이 잘 안되네요...--..--a;;;)
    그렇다고 해서 위의 예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법칙"은 아니구요...
    1)의 경우에도 그냥 V7에서 루트음을 사용하는 예는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걍 이런 제 생각은 이렇다...는 것 뿐입니당...

    오늘도 역시...
    아니면 할수 없구요...^^;;;

    그러니 제 얘기는 너무 신뢰하지 마셔용...
    아닌 부분이 있으면 누구든지 지적해 주세염~
    이런 문제는 허접인 저보다는
    한기문분들이 훨씬 명확한 답변을 주실텐데...
  • 독학맨 2004.11.23 20:19 (*.92.171.135)
    사실은 이 글을 올릴때 '화성학'에 관한 글이 너무 안올라 오길래...
    질문도 할겸, 화성학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쓴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지얼님께 개인교습(?)받는 꼴이 되버렸군요 ~^^;;;;;;;;;
    너무 신뢰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쭉 읽어보니 그냥 신뢰가 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__)

    개인적으로 화성학에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같은 초심자들이 관심있게 읽고 배울꺼리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화성맨 2005.05.20 14:50 (*.234.159.2)
    secondary입니다.
    passing tone의 역할을 하고 있구요, 속7이라고 들어보셨죠? 그거예요.,
  • 파란기타 2005.05.21 00:15 (*.106.14.71)
    외람된 말씀이오나...이건 저같은사람에겐 인문대생들이보는 "미적분귀신"이야기랑 거의 맞먹을거 같은데요..ㅋㅋ나도 언능 화성학 공부해야겠다..
  • 1000식 2005.05.21 03:39 (*.228.154.181)
    기타로 연주해보니 하도 이상해서 바이올린 악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편곡상 추가된 음들을 제외하더라도 악보에 오류가 너무 많네요.
    상성부 선율선조차 맞지 않습니다.

    3째단 세째 마디의 상성부의 마지막 음 : A ===>G#
    4째단 첫 마디 : B#-D#-B#-G#, C#-G#-C#-E ===> B#-D#-G#-F#, E-G#-C#-E
    4째단 세째 마디의 상성부 마지막 4개의 음 : D-A-C-F# ===> A-B#-D#-F#

    지얼님의 표현대로 C#단조에서 "IV도 화음의 V7화음"을 사용한 게 맞습니다.
    즉 C#단조의 IV도화음은 F#m, F#m의 V7은 C#7화음이 됩니다.
    비슷한 예로 "V도의 V(또는 V7)"도 자주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C장조에서 D(D7)코드를 사용한 후 G코드로 진행하는 경우죠.
    이러한 화음의 용법은 자주 사용되므로 차제에 외워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4째단을 화음으로 표현해보면 이렇게 될 것 같네요(콤마는 마디 구분).
    C#단조 : G#(V)-C#m(I), C#7(V7/IV), F#m(IV)-Cdim7(VII7), C#m(I)-G#(V)
    여기서 Cdim7은 V(V7)화음의 대리화음으로 보시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단 자리바꿈화음으로 봐야겠지요.
  • 1000식 2005.05.21 04:15 (*.228.154.181)
    V의 V(또는 V7)을 사용한 케이스를 예로 들어 설명해볼께요.
    아침이슬을 C장조로 가정하고 설명하자면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부분에서
    "시련일지" 부분은 D7코드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C장조에서 V인 G코드의 V도 위인 D(또는 D7)이지요.
    이해가 되셨는지...
  • phr 2005.07.15 02:16 (*.75.68.41)
    저도 4째단을 1000식님이 분석한 화음 진행에 동감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혹시 멜로디라인에 의문을 갖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끝에서 세째 소절의 앞 두박자(F#m로 분석된)와 그 다음 소절 역시 앞 두박자(C#m)가 모두 앞에 두음이 비화성음인데 이것을 재즈에서는 다운 업 어프로치라고도 합니다. 비화성음이 먼저 하행하되 바로 화성음으로 해결하지 않고 다른 비화성음을 거쳐서 상행하여 화성음으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고정석님의 비화성음 란에 설명된 것 중 선타음(appoggiatura)을 더블로 사용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중 보조음(double auxiliary)에서 앞의 화성음을 없앤 경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당배 2006.07.22 02:30 (*.110.162.17)
    위의 악보는 세고비아가 편곡한게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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