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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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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44.175.51) 조회 수 4628 댓글 3
아래 콩쥐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늘 제대로 된 기타 딜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저 역시 지금은 아니지만 그런 딜러의 한 사람이 되기 위해 기타 제작 및 해외 악기 동향을 늘 지켜보고 있기에 남다른 생각이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미리 고백하자면 전 클래식 기타보다는 일렉 기타나 어쿠스틱 기타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그럼에도 백철진 기타 제작가가 운영하는 클래식 기타 제작 아카데미를 통해 클래식 기타 제작을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

콩쥐님의 글 중에서 줄리언 브림이 아끼던 수십대의 기타, 아들의 사고로 내다 팔게되고 그 기타를 국내에 들여온다면.....
이다 프레스티가 죽고 그녀의 악기를 매물로 나오자 주저없이 비행기 타고 가서 살펴보는 용감한 기타 딜러....
꼭 그런 딜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기타 딜러는 그런 딜러가 아닙니다.
이름없는 소박한 장인이 만든 기타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런 소리를 들려주는 그런 기타 장인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타 딜러, 비록 줄리언 브림이나 세고비아, 타레가, 존 윌리암스 같은 대가들이 연주했다는 프리미엄은 없지만 그들이 소장한 악기들 만큼이나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악기들을 찾아 세상 어디든 찾아다닐 수 있는 기타 딜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책중에 사랑의 학교라는 만화책이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들려주던 짤막한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은 책이었는데
거기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어떤 명 연주자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구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나자 그의 연주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곧 그의 연주가 시작되고 청중들은 역시 스타리디 바리우스야라는 감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연주자는 연주를 끝내고 곧 그의 바이올린을 부숴버렸습니다.
깜짝 놀란 청중들에게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연주한 악기는 스트라디 바리우스가 아닙니다. 그저 일반 악기상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연습용 싸구려 악기입니다. 저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연주가 아닌 제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그리고는 다른 악기를 들고 나와서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악기가 스트라디 바리우스였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 '3'
  • @ 2008.05.26 20:08 (*.164.49.183)
    멋지군요^^*
  • 스트라디바리우스 2008.05.26 21:34 (*.57.17.160)
    의 위의 글과 같은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지요,
    저는 금년이 기타아를 친구로 삼은지 꼭 40년째가 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미국에서도 거주한적 있으며 현재는 주로 스페인을 본거지로 삼아
    유럽을 많이 다니면서 소위 유명하다는 기타아를 꽤나 많이 경험한바가 있습니다.
    오랜세월 본고장인 스페인의 기술이 아직은 여타 지역의 기타아보다 같은 가격대의 기타아를
    놓고 비교하면 앞선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페인에서 6000유롣9의 콘서트 기타아라면
    독일 프랑스 미국등지의 8000유로급이상의 기타아와 비슷하거나 대부분 오히려 더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스페인에는 약 500명 이상의 콘서트급 기타아를 만드는 장인이 있는데
    그 공방에서 만드는 대표급 모델의 콘서트급 기타아가 조금 알려진 제작가라면 일반적으로
    5000 -6000유로정도를 받습니다. 물론 12,000유로 이상을 받는 소위 명기로 알려진 악기들이(한국 시장까지)
    있고 그중에 몇몇 기타아는 20,000유로 가까이 주어야하는 기타아도 있지요
    반면에 소위 명기급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괜찮은 악기가 5000유로 미만 선에서도
    운이 좋으면 만날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엄청난 발품을 팔면서 공방을 찾아 다녀야 할겁니다.
    그리하여 정말 운이 좋으면 5000유로급에서도 유명하게 알려진 10,000유로가 넘는 명기급에 가까운 기타아를 찾아 낸다면 그것은 그 악기를 찾아낸 딜러의 역활이겠고 그 악기의 소비자 가격은 10,000유로가 될수도
    있는것이 겠지요(물론 객관적으로 그 수준의 소리 퀄리티를 인정받는다면) 또한 그러한 작업은
    그정도 소리를 분별해낼수 있는 딜러로서의 충분한 능력과 경험에 달려 있겠지요,
    그러한 경험과 능력을 가격으로 인정해줄수 없는분은 직접 그러한 악기를 찾아서 다니면 되겠지요
    본인이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면 그러한 딜러로서의 일의 가치를 적당한선에서 보상해주어야 할것입니다.
  • 미가엘 2008.05.27 09:42 (*.2.116.130)
    위 스트라디바리우스님의 말씀에 동감을 합니다.

    실제 한국인으로서 외국에 거주하거나 많은 여행을 하며 가격대비 상급의 악기를 공부?? 하신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국내에 들어오실때 그런 악기들을 소개하고자 또 들여오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기타여건이 그분들을 너그러이 수용할만한 입장이 아직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유력한 독지가가 나서지 않은 이상 그런분들이 이 척박한 클레식기타계에서 발붙이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주변의 의혹의?? 시선도 그렇고.... 다행히 요즘은 경제력이 있으신 기타 애호가들중에서도 이런 분들과 교류를 가지고 아기를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는것 같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국내 기타의 가격 상승도 외제 기타의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한 요소입니다만... 이제는 국내기타도 품질이 많이 좋아져서 500만원대 까지도 외제기타와 어느정도 경쟁을 하는 위치에 있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유로화가 오른 영향도 있겠지요~ 외국의 악기 가격은 일본이 대부분 많이 올려놓아서 우리한국인들이 피해를 보는것 같아 안타깝기다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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