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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50.125.232) 조회 수 7798 댓글 13
먼저 저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으나(자세, 탄현, 감수성 등등)
기타 잘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악보 해석 능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성격이 악보 해석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일견 그 영향도 있어보입니다만, 어쨋든....


보통의 아마추어의 연습 단계는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1. 음반을 듣는다
2. 음악에 심취하며 아름다움을 느낀다
3. 이제 그 음악을 상기하면서 지극히 주관적인 뇌의 정보로 악보를 슬슬 쳐본다(이때부터 리듬이 살짝 맛간다)
4. 설익지 않은 악상과 리듬, 프레이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보지 않고 빠르게 외워버린다
5. 그런후 잘못된 해석에 의한 연주를 백번이고 천번이고 연습하면서 향상되고 있다고 자위한다
6. 왜 대가처럼 혹은 프로처럼 연주가 안될까 비교하며 좌절한다

그러나 제가 느끼는 고수는 대개 아래와 같이 곡을 습득합니다

1. 음반을 듣는다
2. 음악에 심취하며 아름다움을 느낀다
3. 이제 그 음악의 주관적인 느낌(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며 악보가 말하는 "객관적"(혹은 기술적)인 시그널을 철저히 분석/분해하고 다시 조립한다
4. 중간 중간 불안한 박자와 기술적인 문제를 반복 연습하여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든다
5. 전체적인 골격을 완성하고 연주에 본인만의 색깔을 입힌다(포장 기술)
6. 이러한 습관이 베어서 곡마다 짧은 연습으로도 집중력있고 완성도 높은 연주가 가능하게 된다(경제성의 원리)


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관찰한 느낌입니다
즉 고수와 그렇지 못한자의 결정적 차이는 2번에서 3번으로 넘어갈때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루에코가 한 말이 얼핏 생각나네요. 관객을 감동시키려면 자신부터 납득해야한다고... 기타를 잘치는 분들은 분명 이러한 해석과 창조를 통해 자신의 연주에 대해 큰 보상감(성취감)을 느낄거라 믿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역시 가장 놓치기 쉬운 해석은 정확한 리듬과 박자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음반을 듣고 잘못된 기억의 간섭으로 인해 연습시 주관적인 박자와 리듬을 악보에 선투영하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그것을 교정 중입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잘못 온 것만큼 돌아서 가야하니까요. 아마추어 연주자의 경우 특히 자신의 틀린 박자는 누군가 교정해 주면서 기초를 닦아주지 않으면 나중에 많은 걸림돌이 됩니다. 느리게 연습해도 느린대로 박자가 엉키게 되더라구요.

역시 이런 부분은 조기 교육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걍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즉 어릴수록 쉽게 교정되거나 하는데 나이들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부분이 아닐까요? 아주 어렸을 적에 피아노를 배운적이 있는데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배웠다면 기타 연주(음악 해석)하는데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밑에 샤콘1004님의 고민을 읽어 보면서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Comment '13'
  • 무명기협 2008.01.18 11:45 (*.178.2.72)
    으..역시 난 고수가 아니였군하.
    알고있었지만 좌절 ㅋㅋㅋㅋ
    걍 엔조이 해야징 ㅠ.ㅠ
  • 샤콘느1004 2008.01.18 11:51 (*.216.42.33)
    메트로놈을 사용하는자와 그렇지아니한자..
    ㅡ.ㅡ
  • 2008.01.18 12:15 (*.110.140.77)
    문제는 martin님이 말한 아마츄어연습단계를 거친
    매니아 연주가 매니아에서 찬사를 많이 받고 있다는것...

    아는 기타원장님한테 가서 저런식으로 연주했더니
    박자,리듬 다틀렸다고 박자연습부터 하라더군요.
    그후부턴 학생처럼 연주하는 습관이.. ㅎㅎㅎ

    박자 리듬이 틀리면 아무리 잘치고 찬사들 들어도
    그건 서양음악이 아니고 자기 혼자 동네에서 구라치는것..
    (물론 정확한 박자,리듬감에서 어느정도의 변화는 가능하나
    그게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 마음대로 치는거랑은 틀림)

    예전에 버클리음대에서 나온 기타연습교본에 이런 요지의 글이 있었습니다.
    연습시절엔 되도록 아는곡을 치지마라 , 전혀 모르는곡의 악보로
    자신의 주관대로 올바르게 치는 연습을 해야 올바른 음악실력이 붙는다.
  • 정리 2008.01.18 12:16 (*.204.49.26)
    박자 리듬 지키는 건 음악에 있어서 ABC.
    박자와 리듬에 정통하지 못하면서 루바토를 구사하는 것은 사상누각이라는 건 음악가들 모두가 동의하는 일이지요.그러므로 루바토에 집중하는 것 이상으로 박자와 리듬을 연구해야 하는 것은 학습자에겐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음악에 대해 적절한 루바토가 구사되지 못하는 것은 반대로 박자안에 음악을 가두려는 강박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떤 악곡에 대해서는 강박적인 박자를 초월하는 루바토가 필연시 될텐데 이 역시 박자와 리듬에 대한 든든한 기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루바토를 행해야 할 때와 그것을 절제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것이 연주가의 의무이기도 하지요.

    애호가들 중에는 조금만 복잡한 리듬의 악보가 나올 경우 악보만 보고 연주를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한 문제는 그것을 독해할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유명 연주가의 음악을 듣고는 감으로 리듬을 파악합니다. 이런 식의 의존으로는 박자와 리듬감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박자와 리듬을 독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제반지식이 결여 되어 있다는 얘기이고 이런 것이 결여된 상태에서 루바토만 추구하는 것은 드리블도 못하면서 덩크슛하겠다는 농구 초보자의 태도에 다름 아닐겁니다.
  • 솔직히 2008.01.18 13:00 (*.53.167.190)
    내용의 요점을 잘 모르겠네요. 너무 음악을 복잡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냥 음악은 듣는사람과 자신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것인데....... 간단하게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까요??
  • 파커닝팬 2008.01.18 13:01 (*.129.26.115)
    음악에 3요소.. 리듬 멜로디 화성
    음악을 연주한다는건 크게 3요소를 어떻게 연주시 지키고 생각하면서 연주 할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메냐 연주 들어 보면 멜로디 화성은 거의다 좋음 하지만 리듬감은 아직 많이 부족함..(저 또한...^^)
    리듬감을 모르고 박을 모른 연주는 아직 내가 음악을 연주 하지 못 한다고 생각 해야 한다고 생각함...
    삑사리가 나던 음색이 안 좋건 순간 실수 하더라도 맘속에 있는 정박...리듬감있게 안정되게 연주된 연주라면 음악이고 박자도 못 맞추면서 표현 한다고 루바토며 밀고 땡기기를 많이 하는 연주는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트로놈과 발박자 등등 자신만에 확고한 정 박자를 가질 수 있게 만들고 난 다음에 루바토며 밀고 땡기기를
    구사해야 좋은 연주가 될거라고 생각 합니다...

    망할놈에...어려운 박자...ㅋㅋ
    고수가 되려면 넘 어려워요...^^
  • Martin 2008.01.18 15:55 (*.199.125.199)
    기타를 잘 친다는 느낌을 우리가 가지는 이유는 멜로디와 음색도 있지만 전 박자(음가)와 리듬(강약)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 음악시간에 배우던 '강약중간약' 혹은 '강약약중간약약'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진 음악이 듣기에도 몰입이 잘되고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흔히 우리 아마추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이 "노래하듯 표현하고 싶은 것"인데 쉽게 안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리듬이 지켜지지 않은 본인의 연주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바로 무의식중에 박자와 리듬을 무시하고 연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화장이나 과장 혹은 거짓이 섞인 연주보다 일관성 있는 연주가 훨씬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제가 위의 음반을 예로 든건 아마추어(고수건 아니건)의 일반적인 감상 경로를 설명드린겁니다. 다른 경로로 음악을 접하는 경우도 있겠지요(예를 들어 기타매냐의 칭구음악을 듣고 연습하기로 했다던지 콘써트에 갔다던지)

    솔직히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초급자에겐 좀 복잡하고 짜증스럽게 생각될진 몰라도 대체로 기타 좀 쳤다는(아마추어 공력 3년-5년 이상)분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더 아름답고 세련된 연주를 갈망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제시를 드리는 정도랄까요?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 돼지고기삼형제 2008.01.18 16:11 (*.117.44.151)
    나는 아마추어에 공감이넹 ㅠ
  • 고수들은 2008.01.19 11:31 (*.83.92.33)
    음반 안 듣는다는 얘기 어이 없음 ...
  • phr 2008.01.19 16:29 (*.104.80.163)
    정확한 리듬감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간과해서 안되는 것이 있는데 정확한 음정이겠지요. 아무리 정확히 튜닝된 기타라도 연주자의 왼손자세나 힘의 배분이 불안정하면 음정이 틀려지고 감동은 줄어들겠지요. 그에 더하여 좋은 소리(톤)를 내는 것, 그리고 음 하나하나에 표정이 살아 있는 연주야 말로 대가들에게 요구되는 것이겠습니다
  • Martin 2008.01.19 20:41 (*.224.229.105)
    '고수들은 음반 안듣는다, 음반을 낸다'....이런 말이 명언이랍시고 여기 메인 타이틀에 걸리는 건 여기 수준을 일부러 낮추려는 고도의 안티세력이 존재한다고 봐야하나요?? ㅋㅋ 지금은 지워졌네요. (사실 기타매니아는 이렇듯 안티를 많이 양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건 논외로 치고...)

    phr 님께서 하찮은 저의 글에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탄현에 대한 지적은 저도 공감하며 동시에 반성하는 부분입니다. 음악(악보) 해석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서 동시에 탄현에 대한 부분도 신경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moon 2010.10.04 15:48 (*.98.172.247)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붕가 2010.10.05 03:34 (*.196.39.195)
    기타 잘 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글 올리면서 답안나오는 얘기 안하죠 -_-
    그 시간에 연습할껍니다. 음악듣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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