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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26.11.211) 조회 수 5932 댓글 39
샤콘느1004님의 글에 달린 기본이 중요하다는 기초 중요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습니다.

기초 중요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노래부르듯이 연주하겟다 라던가 첼로 처럼, 혹은
바이올린 처럼 연주하겟다고 해서 템포를 깨먹고 리듬을 박살내버리고는 악상을 살린 연주라고
우기는것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범하는 실수이긴 하지만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케일 속도가 안나오는 것은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지요. 트레몰로가 잘 안되는 것도
문제 없습니다. 음색이나 터치가 충분히 따라주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또 박자가 약간 오락 가락 불안한 것도 아마추어라면 극복해야할 과제이지 허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겉멋이 들어, 악상을 살린다는 미명하에 박자를 무시하고 연주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촌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연주들은 초보자들 보다는 오히려 구력이 좀 있는 연주들에서 보여집니다. 삑사리 없이
좋은 음색으로 연주한다고 다 좋은 연주가 아닙니다. 일견 잘 치는 것 처럼 들릴 수도 있을지
모르나 과도한 표현은 제가 듣기에는 참기름을 한접시 원샷한 것처럼 느끼하기 들릴 따름이지요.

미디음악처럼 템포가 기계적으로 나오는 것이 능사가 아님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템포를
조정하는 것도 음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앞뒤 음들간의 연계에 의한 필연적인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야지 막연히 그렇게 들린다고 그걸 그냥 흉내내는 것은 한가인의 코에 있는
점이 예뻐보인다고 못생긴 여자가 따라서 코에 점박아 넣는 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건 비단 아마추어의 연주뿐만 아니라 프로 연주자들에게서도 많이 보이더군요. 박자를 잘 지켜
연주하면 그 안에 다 있습니다. 억지로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천번 쯤 연주하면 저절로 나옵니다.
시대배경이고 작곡자의 의도고 이런거 다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현학적인 분석이 좋은 연주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쪼금 도와줄 순 있을진 몰라도...

음악은 악보에 다 있고 음악의 3요소가 박자, 리듬, 멜로디라는거 초등학교 때 배우는 겁니다.  
이거만 제대로 지켜 연주해도 훌륭한 연주가 됩니다. 그 외의 것들은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피아노, 포르테, 크레센도, 디크레센도 이런거 다 악보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악상이지
뭐가 또 악상인가요?

시키지 않는 짓 해서 좋은 음악 말아먹지 말고 시키는것만 제대로 해봅시다. 그러면 충분히 아름다운,
아니 오히려 어설프게 설치는것보다 훨씬 더 음악의 본질에 가까운 연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이 좀 거친 점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39'
  • 콩쥐 2007.03.19 08:37 (*.80.25.160)
    악보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화성학지식이 수단인거 처럼요.

    악보는 그냥 전달수단이고
    작곡자의 생각이나 의미는 그 악보를 떠나야만 접근할수있습니다.


    오직 악보를 떠나야만
    그때서야 비로서 음악이 나오는겁니다.
    정확히 악보처럼만 연주하면 못들어줍니다.

    악보는 종이입니다. 그림자같은...

    거기에 진수(에쎈스)는 프린트되어 있지않습니다.
    그건 연주자가 스스로 찾아나서야하는 또 다른 새로운길이죠.
  • kevin kim 2007.03.19 10:13 (*.231.167.14)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작곡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나가 중요한 관건이겠지요, 이 이후에 연주자 자신이 보여주고자하는 것을 연주 할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음악적으로나 기술적인 뒷받침이 없이 편곡이나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면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미흡한 곡들도 있는데 이 것 역시 어느 정도의 수준이 있어 새로이 표현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요.
    허지만 모든 것이 기준이상 기준이하로 선을 그을수 없으니 이또한 재미 있는 일이겠지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중용인데 참 어렵지요. 그 판단은 일반적이 대세에 있기도 하겠지만 개개인이 느겨지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판가름 낼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죄송합니다.
  • 종이컵 2007.03.19 10:14 (*.152.188.177)

    연주를 '듣는 것'보다 악보를 '읽는 것'이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방법론의 차이이고 지나치게 원리주의적인 생각일 수 있지요.


    탁자위에 놓인 사과를 보고도, 달다 거나, 빨갛다 거나, 둥글다 거나, 등등 제각기 느끼는 바가 틀릴 겁니다.
    프로페셔날하게 정규과정을 밟는 분에게는 충분히 엄격하게 연주할 필요가 있겠지만
    즐겁게 '느끼는'연주자에게는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로 자기 귀에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좋겠지요.

  • 술탄 2007.03.19 11:38 (*.248.13.91)
    박자를 무시하면 절대 않됩니다. 단지 리듬을 탈 필요는 있겠구요. 그런데 박자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사람이 리듬을 제대로 탈 수 있겠습니까?리듬은 정해진 박자 체계 내에서의 음들의 역동적 변화입니다. 박자라는 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리듬 타기는 그냥 박자를 무시한 자기만족에 불과한겁니다. 물론 밀고 당기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악곡도 있고 반대로 정확한 박자와 템포감각을 전제로 하는 곡들도 있습니다. 가려서 잘 선별해야지 무조건 악보와 박자를 떠나야 음악이 된다고 말하는 건 무책임한 일입니다
  • 바하의꿈 2007.03.19 12:08 (*.148.42.11)
    ^^역시 글로는 표현에 제한이 있어서 전달이 안됩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콩쥐님이 말씀하신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콩쥐님의 말씀은
    악보가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음악의 핵심을 찾으라는 것일텐데 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그 과정에서의 방법적인 측면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버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뭔가버릴게 있어야 버리던지 말던지 할거 아니겠습니까. 콩쥐님의
    선문답은 앞뒤 다 띠고 알쏭달쏭 화두만 던져놓으시는지라 오해의 여지가 많습니다.^^
    연주자의 입장에서 도달해야할 목표 내지 비전은 되겠지만 실질적인 방법론으로는 잘못 들었다가는
    얼치기 연주를 조장하는 위험한 말씀입니다.

    좀 다른 측면은 작곡자의 의도가 절대 불변의 진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음악이 작곡자만의
    것이라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목숨 걸지 않겠지요. 음악은 작곡자의 손을 떠난 순간
    그 곡을 연주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것은 작곡자의 의도나
    느낌이 아니라 나의 느낌과 감정과 철학과 그 음악을 들으며 갖게 되는 그 무엇인가라고 생각합니다.

    결정론적인 에센스 내지는 어떤 곡의 특정한 정수가 존재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연주라고 하는 행위는
    음표로 이루어진 텍스트와 그 텍스트를 소화해서 텍스트 그 자체가 아닌 소화하는 주체만의 그 무엇인가로
    만들어내는 과정이고 그 과정은 텍스트와 주체간의 끊임없는 타협과 교감, 순응과 일탈의 지속적인
    변화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하가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엄숙하게 또 때로는 지루하게
    들리는 것이 당연한것인 이유입니다.

    그 복잡한 과정의 출발점은 텍스트, 즉 악보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선은 제대로 정확하게 또박또박 쫓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건방지게 몇번 훑어보고 '이건 이렇게 하는게
    더 좋아'라던가 텍스트가 내게 전해주는 충분한 교감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이래야한다더라 또는
    대가들의 치열한 고민의 과정은 짐작도 못하면서 자기 귀에 들리는 현상만을 흉내내는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일단은 악보에 충실해야합니다. 그것만도 얼마나 어려운데 진수를 찾아 나섭니까. 주식 챠트좀 볼 줄 안다고
    빚내서 주식투자하다가가는 패가망신하는 법이지요.

    즐겁게 혼자 즐기는 연주자라는 것도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사회적인 행동입니다. 혼자 즐기겠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가 무었일까요. 음악을 들을 때 그리고 연주할 때 우리 내부에서 어떤 심리적, 육체적 반응이 일어나는
    지는 알기 어렵습니다.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쾌감의 유형을 좀 단순화 해보자면 결국 나르시시즘과
    카타르시스로 귀착된다고 봅니다. 나르시시즘과 카타르시스 모두 '타자'를 전제로한 것이지요.

    '타자'를 전제로 한 것이라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알아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음악을 해야합니다.
    '나혼자 그냥 즐기면 그만이지'라고 착각할 수 있을지 모르나 나혼자 연주할 때도 마음속으로는 내 연주를
    듣는 그 누구인가를 상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말로 이 우주에 나혼자만이 존재하고 텅빈
    무한의 진공에서 태초부터 혼자인 존재로서 연주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연주는 절대적으로 사회적인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문법은 지키면서 말을 해야겠지요. 아름다운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화를 내는
    듯한 표정과 아프리카 부시맨의 언어로 고백하면 고백하는 사람의 마음과는 전혀 관계 없이 그건 고백이
    아닌게 되겠지요. 무언가 말을 하려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언지 먼저 명확히 해야하고 그 다음엔
    그 말을 들을 사람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내 말의 의도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문법과
    표현으로 그 내용을 담아내야되지 않겠습니까.

    음악에 있어 템포는 최소한의 문법이자 규칙입니다. 리듬은 감정을 실어나르는 기차이고 멜로디는
    컨텐츠입니다. 음악의 정수라는 것이 무언지 아직 미숙하여 잘 모르겠으나 이런걸 다버리면 그건
    음악이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리알 유희쯤 되버리는 거겠지요.
  • 기초중요 2007.03.19 12:17 (*.235.120.128)
    대가들이 어떠한 의도로 악보를 파괴하던지...

    그 근저엔 철저한 음악의 수업과정이 있단겁니다.
    즉 기본이 탄탄하여 악보에 있는 악상기호 ,박자, 음가.리듬,지시어 등을
    칼같이 철저히 표현연주할수 있는 바탕위에 악보의 파괴가 가능한겁니다.

    세고비아의 루바토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악보를 대조하여
    잘 들어보면 악보의 지켜야 할것은 철저히 지키다가 자신만의 악상을
    정말 넣고싶은곳에서 가서 루바토가 철저히 게산해서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것은 그 악절이 반복되는곳에서 똑같이 그 루바토가 나오고 같은곡을
    다른 녹음에서 연주할때도 그 루바토 부분이 똑같이 재현된다는것만 봐도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연주된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거란 겁니다.

    물론 음악을 연주하면서 자신의 기분대로 루바토 넣어도 됩니다.
    물론 독주일때이고 그것도 철저히 기본이 되어 있은 다음에 일이죠.
    협주를 할때는 더욱 철저히 박자의 범위내에서
    음의 밀고 댕기고를 해야 음악이 삽니다. 마음대로 밀고 당기면 다른 주자들의
    화음과 벗어나서 혼자서 쇼하는것 같이 되어 버리는거지요.

    (독주는 자기딴엔 좀 한다고 헛공상에 빠져있다가 협주에 들어가서 혼자쇼한다면
    다른 악기 연주가들이 뭐라고 비웃을까요?)

    이런 기본이 안되어 있어면 아무리 루바토 ,아고긱을 한다해도
    전체적으로 곡을 들으면 매우 불안하게 들립니다. 즉 겉멋만 들린
    엉터리 연주로 들린단 겁니다. 들어서 이거 진짜 엉터리다 하는건 솔직히
    음악적 기본이 좀 있는 사람은 다 압니다. 대가들의 연주는 마음대로 음을 늘리고
    줄이고 하면서 연주하는듯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고 안정이
    되어 있지요. 이게 바로 탄탄한 기본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마스터클래서에 가더라도 연주해보라고 하면서 선생이 손이나 머리를 끄득여 보면서
    제대로 박자가 잡혀 가는지 확인합니다. (세고비아 마스터클래서에서 세고비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련생의 연주를 듣는걸 보세요. )

    일단 매니아에서 기본을 튼튼히 하는 연주가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단겁니다.
    기본부터하고 멋을 부리란 겁니다.
    걷지도 못하는데 뛸생각부터 하지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동호인의 연주그자체가 소중한거지만 "엉터리 연주"는 아니쟎습니까?
    좀 연주를 못하고 잘하는건 아마츄어로서 당연 상관없지만 "엉터리 연주"는
    문제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0년 20년을 기타 연주했더라고 엉터리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메트로놈이나 발박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 콩쥐 2007.03.19 12:28 (*.80.25.242)
    공부를 진지하게 하는건 항상 바람직한 일이죠.
    악보를 충실히 연구하는것도 당연히 그래야하고요.

    그리고 동시에
    작곡자의 곡은 연주자에게서는 다르게 표현되는데
    그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곡자와 연주자는 서로 다른 창작자지요.

    그런의미에서 에센스는
    작곡자에게도 그리고 동시에 연주자에게도 있는거지요.
    그 에쎈스가 보편적인 질서에 잘 타면 더 많은 공감을 불러올겁니다.
    당연히 그래야 할거 같고요...

    지금 당장 외계인의 음악은 많이 낫설겠지만
    그들과 같이 밥먹구 생활하다보면 곧 익숙해지겠죠....

    그런의미로 그들만의 세계는 충분히 존중되어야 하고요...
  • loboskim 2007.03.19 12:55 (*.83.155.239)
    악보는 문자 입니다. 우리가 책을읽으면 작가의 생각을 어느정도 알수있듯이
    작곡가의 생각을 표기한것이 바로 악보입니다.그래서 우리는 그악보를 보고
    의미를 알수있게하기위해 매일 악보를 보고연습을 해야합니다.
    마치 영어공부하듯이 말이죠.그렇게 알수있게 공부하게만든것이
    바로 화성학이구요.악보는 단지 문서일뿐....이라는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 jazzman 2007.03.19 13:29 (*.241.147.40)
    주옥같은 말씀들이어서 많이 배우게 되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얼치기 애호가로서는 무턱대고 '멋지게' 연주하려는 욕망이 우선 앞서다 보니 그것을 위해 전제되어야 할 엄격한 기초 훈련은 소홀히 하게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메트로놈 활용 연습을 좀 해얄텐데...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하다보면 지겹고 졸립고... 참 갈 길이 멉니다. ^^;;;;;
  • 리듬 2007.03.19 18:17 (*.74.254.201)
    박자는 같은말입니다 대신 화성이 들어가야 하지않을까요. 음악의 3요소를 착각하실 분이 혹시 있을까해서..........
  • 술탄 2007.03.19 18:34 (*.248.13.91)
    리듬과 박자는 같은 말이 전혀 아닙니다. 박자는 심장 뛰는 소리처럼 일정하게 울리는 고동박을 어떻게 분할하느냐의 문제이고 리듬은 그렇게 분할된 박자안에서 다시 여러 형태로 분할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고동박을 3박 단위로 나누면 3박이 되고....3박 안에서는 8분 음표가 6개 나올수도 있고 4분 음표 1개에 8분 음표가 4개 나올수도 있고 8분음표 4개에 16분 음표 4개가 나올수도 있는데 그럼으로써 리듬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 누룽지 2007.03.19 19:22 (*.192.142.82)
    선가에서 하는 말로 문자불립(文字不立)이라는 말이 있죠. 즉 글과 말에 의한 알음알이로는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이죠. (아는 척 해서 죄송합니다. ^^;)
    그러나 이 말은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지 무턱대고 아무나 책을 멀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악보나 기초이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대로 기초가 안잡힌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고
    악보도 제대로 보고 악보에 충실하게 우선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궁극에 도달할 목표는 그것이 아니죠.
    악보를 넘어서야 하고 그 너머에 담겨진 그 음악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겠죠.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야만 악보를 버릴 수 있겠지요. 강을 건너면 배가 필요 없듯이 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연주 수준의 진보 정도에 따라 자신에게 해당되는 말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악보대로 쳐라"가 정답일 수도 있고,
    "악보는 수단에 불과하다. 악보를 넘어서라."가 정답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 누룽지 2007.03.19 19:28 (*.192.142.82)
    그래서 각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를 자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정답을 고를 수가 있는 것이니깐요.
  • 기초중요 2007.03.19 19:52 (*.235.120.128)
    리듬과 박자가 같은말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까지 나오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그것도 단정지어서 말하다니요.ㅜㅜ)

    인터넷에서 유용한 정보도 얻지만 엉터리 정보도 얻는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말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가 절실한게 우리들 아마츄어인것 같습니다.
  • ㅈㄴㄱㄷ 2007.03.19 21:04 (*.210.232.49)
    리듬은 선율과 화성과 더불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 리듬이라는 것은 반드시 '박'이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박'이 전제되지 않으면 리듬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리게 되죠.

    대서곡에 나오는 리듬 형태를 예로 들어봅시다.
    후반부에서는 16분 음표 4개를 한박으로 하는 아르페지오가 나오다가 갑자기 6잇단음표의 아르페지오가 나옵니다.
    어떤 연주자가 한박을 ♩=120의 템포로 하여 16분음표 4개인 아르페지오를 한마디에 네번 연주합니다.
    그런데 다음 마디에 6잇단음표가 나오는 부분에서 테크닉의 부족,또는 박자 감각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100의 속도로 연주합니다.
    이것을 루바토다, 또는 '표현이다'라고 우기는 연주자는 정직하지 못한 사기꾼입니다.
    청중은 16분 음표 4개가 나오는 아르페지오를 들을 때 나름대로 '박'을 인식하며 음악의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마디에서 불현듯 자신들이 느끼는 템포감과는 어긋나는 연주를 들으면.....아무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지는 못합니다.
    6잇단음표의 아르페지오가 나오더라도 흔들림없이 ♩=120의 속도가 나와줘야 우리는 비로소 연주자의 박자 안에 내재한 리듬의 컨트롤에 감탄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하여 박자와 템포를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특히 주의하여야할것은 종종 박자와 템포를 혼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을 예로 들면....
    산즈의 카나리오스를 보면 6/8박자로 진행하다가 불현듯 3/4박자로 변하는데, 이 경우 만일 6/8 박자에서 한마디 연주하는 시간이 2초가 걸렸다면, 마찬가지로 3/4박자로 전이 되는 부분에서도 한마디에 2초(물론 인간이므로 0.05초 정도의 오차는 허용되겠지만)가 걸려야 비로소 변화된 박과 리듬에 대한 감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루바토랍시고 마음대로 박이나 템포를 그르치면....이를두고 아무도 '표현'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연주자가 6/8의 리듬을 인식하며 연주하다가 갑자기 3/4박자로 전이된 부분에서 3/4박자로 인식을 변화시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템포의 그르침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의 것으로 전락하고 맙니다......즉 변박의 구현은 비교적 안정된 템포에 대한 감각에 의존하며, 리듬의 구현은 전적으로 박의 일관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박자에 대한 안정된 감각이 전제되지 않으면 여러가지 리듬(폴리리듬,혼합리듬)의 절묘한 구현이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물론 아고긱과 루바토를 필요로 하는 곡은 있고, 리타르단도와 같은 악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음악 안에서도 템포의 일관성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아니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모든 음악에 대해 악보에 나와있는 박자와 리듬을 뛰어넘으라,고 강조하는 것은 아직 미숙한 우리같은 아마츄어들에게는 옳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안정감을 확보하라'고 얘기 되어져야겠죠.
    무엇이 기본기인가, 항상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Funky 리듬을 잘 다루는 어떤 유명한 연주자는 일부러 정확한 비트에서 음을 치지 않고 살짝 밀리게 치고는 하는데....이것은 박자 안에서의 의도적인 행위일뿐, 자기 멋대로 치는 것은 아닙니다.
  • 밀롱가. 2007.03.20 00:56 (*.211.142.2)
    혹시 지나가다님, 지얼님 아니신지요???!!!
  • 니슉아 2007.03.20 03:07 (*.118.13.106)
    우선 매몰찰 정도로 연습하여 박자의 기초를 튼튼히 하자는 데에 더 이상 이견이 없습니다.
    더나아가 한 박 한 박 따지는 것을 무색케 할 꿈틀거리는 리듬감까지 얻는다면? 이거는 희망사항이죠.
    그러나,
    대가의 연주에서 언제나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감을 느끼십니까?
    예를 들면 세고뱌옹의 '아스투리아스'는 어떻게 보시죠?
    (마디마디가 뚝뚝 끊어지는 게 저도 멀미가 날 지경이라)
    루바토의 남발이라고 하는데, 이건 루바토가 아니죠.
    템포가 흔들리지 않아서 안정적일 수 있지만,
    그야말로 박자를 무시하고 루바토도 아닌 한참을 쉬어가는데 이런 건 어떻게 설명하실랍니까?
  • 음악의3요소가 2007.03.20 09:09 (*.219.142.248)
    멜로디 ,리듬, 하모니 이니 박자는 리듬의 범주에 들어 간다는 말에 웬 딴소리들이 나오는지.........ㅋㅋㅋ
  • 샤콘느1004 2007.03.20 10:49 (*.216.43.21)
    음악에서든 어디에서든 정석은있고 그걸 깨려는? 또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이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는 좋은데 어떤 특정인을 두고 하시는 말씀 ... 그리고 표현이 좀 거친것이

    보기가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아이디를 직접거론하지않아도 다 알수있지요.. 지나간 댓글속에 다있으니



    그분은 칭구음악듣기코너에 연주들을 다 지우셨구요 안타까운 일....

    누가 바하의꿈님 연주에 악평을 해놓았다면 과히 기분은 좋지않으실겁니다. 아이디를 밝히지않더라도

    알수있도록 말이죠.. 너무 잔인하게 비평하셨네요 공개석상에서...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동호인의 연주에 그렇게까지 매몰차게 왈가왈부할필요가있을까요.. 왜 그러시는지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태클이든 비평이든 기타공부에 도움이 되므로 연주에 대해 조언해주시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 chanterell 2007.03.20 11:01 (*.225.166.215)
    밀고 당기는데 익숙해서인지 몰라도
    이전 기타리스트들의 고전파 연주를 듣다보면 의문이 많이 생겨요. 음반도 적을 뿐더러...
  • 소품 2007.03.20 11:05 (*.105.175.154)
    바하의 꿈님의 글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일단 3/4 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쿵짜짜(강약약) 으로 한가지 리듬으로 배웠으며..
    4/4는 꿍찌짜찌(강약중약)이런식으로 배웠습니다.

    물론 더 배웠는지 기억할수없지만.....

    우리는 박자 = 리듬 이라는 식으로 교육을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합니다.

    왜~~

    3/4 박자가 "강약약"이 되어야하는가?

    약강약 이되면 안되는가?

    4/4 박자는 "중약강약" 이런식으로 되면 안되는가?
    (어렷을적엔 강약중약으로 배웠는데 여러분들이 듣고있는 요즘 노래들의 4/4 리듬형태를 살펴보시기바랍니다.)

    그럼 정규과정속에 배우지 못한 5/4 박자같은건 도대체 모란말인가??

    3/4 + 2/4 로해서 "강약약중약" 이런식으로 할 수 있고..
    2/4 + 3/4 로해서 "강약중약약" 이런식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어차피 박자라는 것은 어떤 정해진 리듬의 순환이 아닌 어떤 일정한 리듬이 얼마만큼의 간격으로 순환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이해시키면서 3/4 "강약약" (차라리 왈츠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았겠쬬.) 이다라는 식으로 대표적인 것이지만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 인지시켜줘야되는데..

    다음중 3/4 박자는 1. 강약중간약 2. 강약약 3. 강약강약 ....이런식으로 문제를 내서 답: 강약약 으로 끝나버리니....

    3/4 박자는 무조건 강약약 이며 3/4박자는 왈츠리듬만이 있는 것으로 알수있는 환경에서 살아온것이죠.

    이런식으로 우리는 배워왔습니다.
    (지송 저만 저렇게 배웠을지 모르겠네요~)

    음악도 획일화만을 강조하는 분이기...

    당연히 우리나라 음악인(프로든 아마츄어든 놀자판이든...)들의 취약점이 리듬일 수 밖에없습니다.

    세계적인 음악대가보다 동네 석학의 음악이론이 훨씬 뛰어날 수 있죠~

    존윌리암스, 러셀등이 과연 음악이론도 엄청뛰어날지는 궁금해요^^
  • 바하의꿈 2007.03.20 11:07 (*.148.42.41)
    아이고...ㅠㅠ.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사실 이 글을 쓰면서 제 머리속에 있던 연주는 오히려
    국내 프로들의 연주였습니다. 평소 국내 프로 연주자들의 연주회를 보러가서 느낀 불만들을
    생각하면서 쓴 글이었는데...아무튼 제 불찰로 그렇게 된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런...ㅠㅠ

    아직 제가 인격수양이 부족한가 봅니다. 좀더 조심했어야하는건데. 아이고 이를 어쩌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오비이락일지라도 잘못은 제게 있읍니다. 하지만 그게
    오해인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죄송합니다.
  • 소품 2007.03.20 11:15 (*.105.175.154)
    또한 리듬은 마음으로 느낀다고 표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명 "삘" "삘" 이라고 말하며 테크닉을 "개" 무시하는 분들이 일렉기타 쪽에선 상당히 많은데...

    그 "삘"이 바로 테크닉이라는 것을...

    실제로 로망스를 어떤 누구의 멋드러진 것을 듣고 정말 마음이 그쪽 "삘"에 쫙 잡혀서 그 쉽다는 로망스를 연주해서 녹음해보니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그 연주자의 "삘"의 로망스가아닌 제 능력안의 로망스가 그대로 나오더군요~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느낀것을 표현하는 것은 삘이 아닌 테크닉이죠.

    루바토....

    연주자가 느낀 그대로 표현으로 나왔다면 그 연주자의 "삘"에 대해선 뭐라 말할수없을것같네요.

    듣기 싫으면 그 연주자를 매장시켜버리면되니까~(안들으면 그 연주자가 용가리 통뼈가 아닌 이상 못 버틸겁니다.)

    다만 위에 ㅈ ㄴ ㄱ ㄷ 님의 글처럼 120 템포의 6연음으로 표현할려면 180의 4연음 속도가 나와야되는데 그 능력이 안되서 150정도의 템포로 4연음을 연주해서 대충 얼버부리는 것은 루바토가 아니라 테크닉의 부재죠.

    루바토는 어디까지나 연주자의 해석이며 연주자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그것은 청중이 알수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진정한 루바토이냐..(이건 청중에게 인정을 받아 좋다 나쁘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욕하는 루바토가 그 연주자의 진심이라면 그 루바토는 진정한 것입니다. 다만 연주자 인생은 힘들듯.ㅋㅋ)

    이 문제는 청중의 주관일 뿐이라고봅니다^^

    결론은 누구나 다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기본적인 리듬개념은 몸에 꼭 익혀야 된다고봅니다.

    메트로놈을 키고 연습하든 여러가지 리듬의 음악을 죽어라 듣던지간에..

  • 샤콘느1004 2007.03.20 11:21 (*.216.43.21)
    아이고,,, 그렇다면 더 안타깝네요 ㅜ.ㅡ
    바하의꿈님의도가 그런것이었다면말이죠...
    제가 느끼기에는 첼로조곡 연주에 대한 말씀이 오갔었고 거기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느껴졌습니다.
    비판은 할 수있다고 봅니다만 ...어감이 좀...
    못읽으신분들은 무슨말씀이신가 하시겠지만요....
  • 소품 2007.03.20 11:23 (*.105.175.154)
    전 바하의 꿈님의 글에 어떠한 비판도 비꼼도 한것이 아닙니다.^^

    혹시 제 글마져도 바하의꿈님과 반대되는 글인양 비춰질까봐~~~

    글이란 것이 참~ㅋ

    충분히 이해할수있으며...

    충분히 허용될 수 잇는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 샤콘느1004 2007.03.20 11:29 (*.216.43.21)
    저는 바하의꿈님이 하시는말씀에 비판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잘 모르기때문. 전문적인 내용인거 같아서
    제대로 레슨받은적도없고해서 잘 모릅니다.
  • 기초중요 2007.03.20 12:02 (*.235.120.128)
    음악에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게 당연하지만...

    결론은

    "메트로놈 ,머리,손,발 박자 쳐가며 열심히 박자연습하고 리듬연습하고 악상기호
    잘지켜가며 악보대로 철저히 연습하자 .다음에 당신마음의 악상을 표현하여 변형시켜라 "

    입니다.

    이것엔 異論이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이것에 異論이
    있다고 하는사람은 그가 타고난 음악천재이던지 지마음대로 혼자 치고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얼마안배운 렛슨에서 지적을 가장 많이 당한게 박자였습니다 .
    소르 마적에서 처음 3번째에서 / 솔라시 (꾸밈음)라 솔 / 을 한박으로
    치는것 나오쟎습니까? 이것 제대로 박자안맞다고 백번천번 하라고 하더군요.
    전체박속도를 많이 늦추면 얼마든지 이부분이 표현되겠지요. 그러나 마적이
    그렇게 늦게 표현하긴 그러자나요? 이부분이 어렵다고 이부분만 너무 늘어지게 치면
    잘나가다가 리듬이 깨어지는겁니다. 일단은 될때까지 연습해야 하겠지요.
  • jons 2007.03.20 12:08 (*.100.57.252)
    바하의 꿈, 멋진 닠이군요 .. 전요, 할 말은 없고요 ... 여러 글은 무척 잘 읽었습니다 ... 뭔가 물음에 또 물음 그리고 다소 단편적인 답이 이어지고요, 무척 갈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 결국 "악보를 어떻게 연주 해야 하는 가 싶어요 ... 어쩌면 음악에 대한 철학적 질문같은, 꼭 필요한 이런 질문에 막상 할 말이 막히는 처지, 왠지 스스로 인정하게 됩니다 ... 누구의 몫이든, 훌륭한 답은 각기 반드시 찾아지리라 믿습니다 ... 여기가 아니어도 말이죠,
  • 아따맘마 2007.03.20 12:20 (*.210.235.56)
    마적의 비유는 적절한 것 같군요.느리게 칠 수는 없는 곡이죠.
    그런 이유로 대부분은 말씀하신 꾸밈음 부분에서 박자가 밀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빠른 속도로, 한박안에 다섯개의 음을 구겨넣기가 불가능하거든요. 빨리치면 칠수록 더욱 그러하죠.
    이런 경우에 루바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솔#라시라(꾸밈음)-솔# 을 한박안에 다 밀어 넣는 것이 아니고
    솔#라시라-솔# 의 다음 박에 이어지는 파#음이 정박에, 그러니까 제대로 된 타이밍에 떨어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꾸밈음이 등장하는 부분은 2/4박자인 이 악곡에서 2박의 부박 위치인데 실제 연주는 꾸밈음의 첫음인 솔#음을 이전의 2주박의 끄트머리에 다소 당겨서 미리 연주해 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루바토의 매력이 아닐지.

  • 아따맘마 2007.03.20 14:44 (*.210.235.56)
    소품님의 의문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3/4박자를 강약약으로 배웠지요.
    그리하여 약강약은 3/4박자가 아니다,라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는데, 이는 명백히 주입식 교육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그냥 강약약으로 암기하는.
    4/4박자를 예로 들어봅시다. 우리는 강약중강약으로 배웠지만 실제로 팝이나 롹 쟝르에서는 대체로 약강약강의 형태, 즉 두박과 네박째에 강세가 들어갑니다.

    이 모든 것들은 박자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심장 뛰는 소리나 시계의 초침 소리처럼 일정한 간격의 소리를 고동박이라 명한다면
    이러한 고동박에는 어떠한 그룹짓기(프레이징 안에서의 그루핑을 뜻하는 용어가 아닙니다)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으로만 들릴 뿐이죠.
    이러한 고동박을 세개 단위로 그룹짓기를 행하게 되면 딱 딱 딱/딱 딱 딱/ 딱 딱 딱.....이 될 것이고
    네개 단위로 그룹짓기를 하게 되면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이 되겠죠.

    그런데 이를 입으로 소리 내면 비록 소리를 내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3분할을 인식하고 딱 딱 딱/ 딱 딱 딱....이라고 소리내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리내는 사람이 3분할을 했는지 4분할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즉, 듣는 사람들에겐 /이 인식되지 못하기에 그냥 단순한 고동박으로 들릴 뿐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소리내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3분할을 한다손 치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리 내는 사람의 심리를 알 길이 없으므로 3분할인지 4분할인지 단순한 고동박인지 알 길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에게도 인식되어 질 수 있도록 편의상 3분할은 강약약/강약약...의 강세를 부여한 것이고
    6분할은 다소 길게 느껴지므로 강약약/중강약약의 강세를 부여한 것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강세라는 것은 실제로 소리를 세게 내라는 의미보다는, 심리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3/4박자의 노래를 할 때 첫박에 나오는 음을 '세게' 노래 부르지는 않습니다.

    마주르카를 보더라도 두박이나 세박째에 강세가 오는데 그렇다고해서 이것은 3/4박자가 아니다,라고 결론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심리적 강세를 두박이나 세박째에 인식한다손 치더라도 고동박을 3분할한 3박을 배경으로 깔고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사노바의 경우 두박의 부박 위치나 네박의 부박위치에 강세가 오고, 간혹 첫박의 주박에서는 네박의 부박위치에서의 싱코페이션 때문에 아예 소리를 내지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연주가가 4박을 인식하지 않고 연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4박을 인식하지 못하고 연주한다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그것은 악보를 뛰어 넘은 것도 아니고 루바토를 구사한 것도 아닙니다(리타르단도,아체레란도는 예외).

    덧붙여, 리듬은 박자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는 있지만 리듬=박자 는 아닐 것입니다.
    리듬은 주어진 박 안에서 좀 더 분할되고 다양화 되는 형태를 띄니까요.
  • 니슉아 2007.03.20 14:49 (*.235.52.29)
    '바하의꿈'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고뱌옹의 뚝뚝 끊어지는 '아스투리아스' 연주. 박자를 놓쳐도 한참 놓치는 그 연주. 박자개념이 투철하지 않은 아마추어들 조차 그렇게 쉬어가지 않는 그 연주,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시나요?
  • 바하의꿈 2007.03.20 21:15 (*.126.11.211)
    이건 순전히 100% 음악 감상자의 입장에서의 얘기입니다만, 니슉아님 전 세고비아 아스트리아스 연주
    별로입니다. 그리고 다른 연주들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고비아의 공로는 음악적 완성보다는
    기타를 주류 음악계로 끌어들인 데 있다고 저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고비아는 제 감성으로는 보편적
    감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연주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너 기타쳐봐! 그러면 바로 깨갱~입니다.^^)

    아스트리아스 듣고 있자면 스위스에서 먹은 치즈 뽕듀가 생각납니다.(느끼 대마왕 음식) ~^^
    세고비아라고 완벽한 인간이겠습니까? 윌리암스, 러셀 등등 대가라는 사람들도 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세고비아가 어떤 의도로 그렇게 연주했는지는 알길이 없으나 그처럼 과도한 표현에는 무언가 특정한
    감성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로써는 그 의도적이라는거 자체가 별로
    바람직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자연스럽지 않으니까요. 세고비아 혼자만의 생각이거나 과도한 자의식의
    발로이거나 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뱀꼬랑지 : 3/4박자가 강약약이라고 어릴적 음악시간에 배웠지만 기타를 연주하면서 느끼기로는 강약약이
    아니라 쿵작짝 같아요~^^
  • np 2007.03.20 21:47 (*.74.150.215)
    요즈음... 밀롱가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밀롱가는 첫박에 강세가 오지 않더군요.

    고상한 유럽의 클래식 음악인들이 볼때는 ... 남미의 천한 음악이라 그럴까요? (노예들의 음악...)
  • 오모씨 2007.03.20 22:03 (*.127.103.115)
    전 예전부터 궁금했던게 있어요.
    과연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작곡가들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순서대로 가나다 순서로 음악이론을 공부했을까???
    뭐 그런겁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중세-르네상스-바로크-고전-낭만-근대-현대로 이어지는 음악사의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우린 그 역사(이론)를 수박 겉햟기 식으로 요약된 내용을 음악시간에 배웁니다.

    이를테면, 르네상스시데에 나르바에즈가 학생들에게
    "음악의 3요소는 리듬 화성 가락이니라, 하나라도 흐트러지게해바 죽어!!"! 그랬을지,

    바하가 토카타와 푸가를 즉흥의 느낌에 가깝게 연주해댈 때
    주교님이 "쟤 마약하고 들어온거아냐? 지멋데로야. 신항심이 있다없다하네 쟤. 아멘!"

    쇼핑이 고전을 완전히 깨고 왈츠나 폴로네이즈를 쳐댈 때
    민속악사들은 "저건 음악도 아냐, 기본도 없어. 리듬이 저게 머야. 춤출수가 없쟈나. 근데 왜 여자들이 꼬이냐 재한텐....."

    이랫는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어땟을지 궁금해요.

    저는 선율이든, 리듬이든, 화성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가' 하는 부분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런데 듣는 내가 정격적인 걸음걸이만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변칙적인 걸은걸이조차 자연스러움의 일부로 받아들일지에 따라서 자연스러움의 허용 범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사냥꾼의 활시위라는 자연이소리에서 규칙을 만들어 함께 소통할 틀을 만들고
    그것을 세월이 요구하는 감성과 문화에 따라 변하고 변해와서 지금에 왔으니 보다 자유로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박자는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메트로놈에 의존한 규칙적인 박자의 의미가 아닙니다.
    기계가 인정하는 박이 아니라, 사람의 감성이 인정하는 박자가 정확한 박자입니다.
    그 감성은 세월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방인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곤 하나 새롭고 곧 익숙해져 새로운 자연스러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표현이 미숙, 연주의 미숙에 의한 미숙한 박자,리듬의 표현을 가지고 아마추어의 기를 꺽으면 안됩니다. ㅋ

    바하의 꿈님께서 아주 좋은 화두를 주셨고, 덕분에 저도 어색한 부분들 많이 수정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녹음 안해보면 자기연주의 문제점 잘 못느낀다쟈나요 ^^



  • 바하의꿈 2007.03.20 23:07 (*.126.11.211)
    오모씨님 말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지요.
    다른 많은 것들처럼 '자연스럽다'라는 말도 그 자체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다 자연스럽지
    않다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럼 과연 무엇일까요. 선험적 인간 본성에 기초하고 경험에 의해 특화된
    개인의 무의식과 의식을 아우르는 이드와 에고 그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의 연주가 깊이가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결국 그 음악이 연주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얼마나 천착해들어갔느냐, 그리고 얼마나 객관화해서 보편 타당한 인간 본성과 조화시키느냐,
    그래서 좀더 본질적인 물음들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일 것입니다. 나이를 먹고 생각이
    익어갈 수록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얘기를 하려니 말이 꼬입니다. 결국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거냐면 답은 각자 자신에게 있다는것,
    문제는 얼마나 끊임없는 질문과 겸손으로 내가 원하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처절하게 찾아내는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것.

    아랍기상곡의 멜로디를 읊어 봅니다.
    만족하는가?

    다시 읊어봅니다.
    만족하는가? 다른 느낌은 없을까?

    다시 읊어봅니다.
    만족하는가?

    다시 질문합니다.
    네가 정말 좋아하는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느낌인데 익숙해져서 좋다고 여기는 것인가?

    다시 읊어 봅니다.
    만족하는가? 정말로 만족하는가? 대충하지마.

    기타로 쳐봅니다.
    만족하는가?

    다시 쳐봅니다.
    만족하는가? 무얼 느끼지? 무슨 생각이 나는가?

    다시 쳐봅니다.
    생각대로 친거야? 느낀대로 친거야? 만족하는가? 적당히 하지마. 따라하지마.

    다시 쳐봅니다.
    만족하는가? 스스로에게 느낌에 솔직한건가? 만족하는가?

    다시 쳐봅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 전하고 싶은 느낌이 어떤거야? 만족하는가? 정말 그렇게 느껴?

    다시 쳐봅니다.
    만족하는가? 다른 사람도 같이 느낄까?
    냉정하게 들어. 만족하는가? 머리속의 읊조림으로 왜곡하지마.

    다시 쳐봅니다.
    만족하는가? 된거같아? 웃기지마. 한껍질 더 벗겨봐. 만족하는가? 아니.

    기타를 놓고 다시 읊어 봅니다.
    만족하는가?......
  • 밀롱가. 2007.03.20 23:55 (*.211.142.185)
    아마도...
  • 아이모레스 2007.03.21 00:33 (*.158.13.7)
    올림픽 체조 경기를 보거나 요즘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저는... 기타 연주가 생각나더군요...

    1,2초 내로 동작이 끝나는 도마... 그보다 조금 더 긴 동작을 요하는 평행봉 안마 철봉
    마루운동 그리고 여자 운동인 평균대... 를, 실수없이 완벽한 동작을 펼쳐서 10점 만점을
    받는 경우는 별로 없드라구요...

    빙상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얼음판에서 엉덩방아 찧기 일쑤고... 아마도...
    실수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 같드라구요...

    그렇다고... 눈에 띄는 실수없이 펼쳐지는 다른 것과 비교해서 예술성이 모자란다고
    말한다면... 조금 (아니 너무?)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요??

    저는요... 배운지 불과 1년도 채 안되는데도 노래하듯 피아노나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배운지 10년이 넘어도 노래하듯이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을 찾기는 정말 어렵더군요... (저는 반드시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기타를 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른 악기를 치는 사람들보다 지능적으로나
    타고난 음악적인 소양이 모자란 사람들만의 집합인가요? (가정할 필요조차도 없죠.. 이건!!!!!)

    한마디로 기타는 배우기 힘든 악기라는 것이 저의 결론 입니다... (만약에 모든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2등인간이란 것을 누군가 증명한다면 또 모르지만요... )

    기타는 많은 점에서 참으로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잠깐 글을 올렸다 지워버리고 말았지만... 이런 약점을 우리들은 너무 잘 알고 있구요...
    그런데도... 우리들은 기타를 사랑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배우기 힘든 악기니 대충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는 말자는 바하의꿈과 기초중요님의 말씀 또한 간과해서는 아니 될테구요...
    그리고... 기타마니아 칭구들은 각자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얄테구요...
    각자 위치에서 기타를 사랑하고 나름대로 연주하고 공부하고 있음도....
  • 보충 2007.03.21 15:02 (*.210.235.113)
    보통은 박자와 템포를 많이들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박자를 지키라고 얘기하면 단순히 일관된 템포를 유지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서는 '메트로놈처럼 치면 안된다'고 얘기합니다.
    애시당초 개념부터가 잘못된 것이니 박자를 지키라는 얘기가 단순히 일관된 템포를 유지하라는 얘기인지, 아니면 박자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인지 알길이 없거니와 그에 따르는 답글 역시 음악은 메트로놈에 갇히면 안된다는 말이 오가는 것이지요.

    일관된 템포를 주장한다하여 메트로놈에 강박적으로 맞춰라,라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될겁니다. 게다가 일관된 템포가 음악에 있어서 필요충분 조건이라면 리타르단도같은 악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박자는 지켜져야 합니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음악 철학 전반을 부정하는 것이죠.
    단 박자를 지키라는 얘기를 일관된 템포를 유지하라,는 것으로 잘못 받아 들인 상태에서 음악은 악보를 뛰어 넘는 것이다 운운하는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 gm 2007.03.21 15:55 (*.80.133.238)
    [리듬]이라 함은, 원래(Classic)는 [선율 내재적 맥동]을 뜻하는 것이지만, Pop/Rock 장르, 여타 민속악(예: 국악, 플라멩코)에서는 타악기/손뼉-발박자 및/또는 베이스에 의한 정형적/선율-외재적 리듬으로써 혼성/교차-리듬을 구성하기도 하므로 이때는 Poly/Multi-rhythm이 성립되기도 하지요. ㅡ 혼성리듬은 변박 등, 수평적인 것, 교차리듬은 성부 간, 수직적인 것.

    [리듬]은 한편, 문학적 운율 및/또는 장단, 고저, 강약 맥동을 그 수단으로 삼기도 하는데, 이때 운율은 거시적/구조적, 맥동은 미시적 관점에서 파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듬]은 또, [박자], [템포]를 그 요소로 하는데, 이때 [박자]라 함은 [강약]과 [장단]을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beat/박]은 [강약]이 담겨있는 관념적 그릇, [time/자]는 [장단]이 담겨있는 관념적 그릇이라 할 수 있지요.

    인접음과의 상대적 [장/단] 및 [고/저]는 심리적/간접적 강약/맥동을 유발하며, 이는 [운율적 요소]라 할 수 있고, 물리적 강세는 직접적 맥동을 불러일으킵니다.

    .
    .

    박자와 템포는 모두 리듬-요소이지만 전자는 미시적 인접음 간, 후자는 거시적 구간개념이라 할 수 있겠지요. 만일 루바토 등에서 템포가 변한다면, 이는 수학적인 등비수열 개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변해가는 구간 별로 일정한 박자 내에서 템포가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때 박자와 템포의 관계는, 전자는 정적/음형 개념, 후자는 동적/박절 개념으로서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 관련을 가진 것이라 하겠지요. 그러므로 루바토 구간 안에서도, 심지어 카덴짜 구간 안에서도 박자는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한편, 심리속도/상대속도를 유발하는 박자와 절대속도인 템포를 혼동하면 안 됩니다. 어떤 음형/구간의 박자구조는 심리속도를 만들지만, ㅡ 예컨대 2분음표만으로 구성된 음형은 느린 진행으로 느껴지는 반면, 32분음표 음형은 아주 빠른 진행으로 느낌 ㅡ 그렇다고 해서 절대속도인 템포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때 [속도]라 함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속력/속도]와는 달리 단순히 [스피드/빠르기]를 뜻할 뿐입니다. 전자는 차라리 탄현 등에 있어서의 [힘]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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