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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10.09 12:13

육식과 살생

(*.13.251.19) 조회 수 5937 댓글 22
엇그제 또 살생을 하였다.

요즈음 꽃게가 한창이라 살아있는 꽃게 1키로를 사다가 탕을 끓였는데...

수산시장에서 사온 꽃게가 집에서도 살아있다.

꽃게의 등껍질을 분리하라는 마눌의 명령에 산채로 꽃게의 등껍질을 분리했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꽃게를 잡으니...  이놈이 무언가를 직감했는지 발버둥을 친다.

그런놈을 어금니 꽉 께물고 등껍질을 벗겨버렸다. 등껍질이 벗겨졌는데도 계속 버둥거린다.

나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 나는 이토록 야만스러운 놈이었던가...

방에 들어와 있는데 ... 마눌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 꽃게가 뜨거운 물에서도 버둥거려" 등껍질이 없는 꽃게가 뜨거운 물에서 버둥거린다는

것이다. 마눌은 꽃게를 죽이는 것에 아무런 감정이 없는 듯했다.

나는 먹고 사는 문제에는 여자들이 더 독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머리속에는 꽃게라면 환장하는

딸네미에게 먹일 생각 뿐이리라.

낚시를 좋아하는 나는 사실 물고기 킬러이다. 허구헌날 물고기들을 죽인다.

붕어의 흙냄새를 없애려면 피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고 요사이는 붕어를

산채로 머리를 잘라버린다. 그러면 피가 깨끗하게 제거 되는 것이다. 붕어의 피를 완전히

제거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요리에서 흙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에 안 중요한사실은

붕어가 보신탕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요즈음 붕어를 자주 잡아먹는다.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야만인 취급받지만 붕어먹는 사람은 그런 취급 안받아서 좋다.

그런데 문제는 붕어는 죽이기에는 너무 예쁘다는 것이다. 붕어의 맑은 눈을 쳐다보며 "미안해

금방 끝날 꺼야" 하면서 머리를 잘라버린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너무나 마음이 괴롭다.

나이를 먹기시작하면서 마음이 약해져서인가 이제는 살생을 하는 것이 이상하게 부담이 된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한가지 의문은 남이 살생한 고기를 먹는 것과 내가 직접 죽인 고기를

먹는 것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것 일까? 이다.

내손에 피 안묻히면 나는 살생의 죄에서 면책이 되는 것인지 ...

조금 혼란스럽다.

어찌되었건 나의 낚시 행각은 계속될 것이다. 다음주 수요일은 우럭과 광어를  잡으러 바다로 간다는 ...


  
Comment '22'
  • 쏠레아 2009.10.09 12:24 (*.35.249.30)
    niceplace님 조만간 출가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 콩쥐 2009.10.09 13:41 (*.132.16.187)
    하하하
    정말 조만간 출가하실거 같네요....

    np님 생각은 누구나 다 하는생각이고,
    그나마 적당히 먹으면 된다는게 지배적이죠.


    적당히........행복해하는 놈만 잡아먹기.
    병든놈, 사료먹은놈, 항생제 먹여 키운놈은 절대 먹지 말기.....먹은사람만 완전손해.
  • 수정 2013.03.09 11:49 (*.33.184.77)
    이기적인 생각으로 꽉 찼구만.
  • 도토라 2009.10.09 14:01 (*.182.110.1)
    ^^ 붕어낚시를 즐겨하시군요!
    전배스낚시를 하는데 처음 몇번은 배스를 잡으면 죽였어요.
    근데 마음이 참 안좋더군요. 그다음엔 어차피 토착화된 어종이고 퇴치불가능이기에 "캐치 앤 릴리즈"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배스를 아무곳이나 이식시키는 몰지각한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하더군요.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것들은 신경도 안쓰고... 쩝~
    어째거나 낚시란 것이 참 묘해서요... 기타보다 좋은 때도 많습니다. ㅎㅎ~
    요새는 바닷가에서 갈치 루어를 간혹 하는데 손맛이 쏠쏠합니다. ㅎㅎ~
  • dfdsa 2009.10.09 15:56 (*.14.1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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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베 2009.10.09 20:21 (*.172.65.69)
    생태계가 유지되는 원리 자체가 생물이 다른 유기체를 섭취해야만 하지 않습니까? 진화까지 생각해보면 같은 종 내에서조차 경쟁을 통해 다른 개체를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니 자연이란 매우 살벌한 곳입니다. 그런걸 보면 진정 조물주가 있다면 다소 잔혹 취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경쟁과 약육강식이 치열한 인간 사회를 비인간적이라 하여 자연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약간 웃음이 납니다. 자연이 인간사회보다 더 처절한 곳인데 말이죠.
  • 쏠레아 2009.10.09 21:30 (*.35.249.30)
    자연보다 인간 사회가 백만배는 더 처절한데....
    오리베님은 참으로 행복한 인간생활을 영유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많이 부럽네요.
  • 수정 2013.03.09 11:53 (*.33.184.77)
    공감합니다.
  • 오리베 2009.10.09 22:27 (*.172.65.69)
    별로 안 행복합니다. 허나 생태계에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다행이네요.
  • SPAGHETTI 2009.10.10 00:49 (*.205.171.201)
    소소한 일상에 대한 재밌는 글이네요.

    아포얀도님 불자가 아니신가 합니다^^

    예전에 낚시를 하거나 할때 그런 생각 많이 들더군요.
    생필을 위한 살생도 아닌 유희를 위한 살생 말이죠.
    모든 사람 하루에 1번은 살생을 할겁니다. 모기부터...

    도토라님 얘기처럼 캐치 앤 릴리즈 하는 낚시가 그런면에서 신사적인것 같습니다.
    우스븐 얘기지만... 파크닝도 주로 캐앤릴를 했겠죠 ???^^ 아닌가요?

    사람 몸의 필수 아미노산 중에는 육식을 통해서만 섭취되는게 있다는것 같은데요
    건강하기 위해선 어차피 먹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 콩쥐 2009.10.10 07:20 (*.161.67.92)
    엽록소인가하는것은 육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답니다.
    물론 극소량만 먹어도 되죠...

    심지어 동물도 육식을 한답니다.
    풀에 붙어있는 벌레알등등.......
    너무 깨끗히 닦아먹는 인류만 채식하다 손해본다고....
  • jazzman 2009.10.10 18:56 (*.254.90.25)
    영양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순수 채식만으로도 섭취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까먹었는데, 비타민 B12 를 비롯한 몇가지의 영양소가 순채식만으로 섭취가 어렵구요. (그래서 채식주의를 지키려면 종합영양제 하나 먹어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고기를 먹기가 너무 쉬워져서 엄청나게 먹어대다보니 문제가 점점 생기는 것이지 옛날에야 어디 그렇게 맘놓고 고기를 먹었겠습니까.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배터지게 먹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짐승은 없습니다. 먹을 게 있을 때 열심히 먹어두고, 또 없으면 쫄쫄 굶고, 그렇다고 맘 놓고 쉬지도 못하고 초식동물들은 죽어라 도망다니고 육식 동물들은 죽어라 사냥하느라 뛰어다니고... 사자의 사냥 성공 확률이 30%도 안된다고 들은 듯하네요. 먹이 부족하고 사냥 몇번 실패해서 힘빠지고 나면 그냥 굶어죽을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운명이더군요. 백수의 왕이니 뭐니 그저 사람이 붙여준 허울좋은 이름이고...

    그 배고픔에서 인간은 벗어났습니다만, (아... 자구 전체로 보면 물론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요) 탐욕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거지요. 너무 때려먹지만 않고 그냥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면 (근데 세상에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그게 좀 쉽지가 않다는...) 육식 자체에 너무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고민할 것 많은 인생을 너무 더 복잡스럽게 만드는 일인 듯합니다.

    넋두리를 늘어 놓다 보니 점점 배가 고파지네요. 저녁에 뭘 먹어야 하나... ^^;;;;;
  • 아포얀도 2009.10.10 21:37 (*.143.85.66)
    먹지 않을 고기를 잡는 것은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잡은 고기는 꼭 먹는데 ...

    항상 대가리 자르는 것이 큰 부담이 되네요 (산채로 ...)

    붕어뿐만이 아니라 바다고기들도 피를 빼주어야 맛이 깨꿋한데

    이넘들도 살아 있을때 피를 빼야하니 고역입니다
  • 그럼 2009.10.11 09:24 (*.161.67.92)
    무통 침 놓구 기절한상태에서 하면 안되나요?
    침놓는분한테 혈자리 배운다음에...
  • 근데 2009.10.11 11:24 (*.133.125.8)
    물고기는 통점이 없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 ? ? ? ?
  • 아포얀도 2009.10.11 12:56 (*.143.85.66)
    요즈음 날씨가 좋아서 배낚시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매냐 칭구들과 선상오프모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바다위에서 고기도 잡다가 기타도 치다가 회 떠서 소주도 한잔하고 ... 카

    바다위에서 소주한잔하면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되죠.

    눈 앞에 보이는 무인도들은 환상의 섬이 되고 ...
  • 쏠레아 2009.10.11 18:13 (*.35.249.30)
    덴장마즐...

    오늘 전 전어 30마리 쯤 잡았습니다.
    가락시장가서 전어 1kg 사왔는데,
    팔딱팔딱 힘이 있고, 그다지 크지 않은 것들만 골라왔지요.
    그렇게 팔딱댔어도 봉다리에 담아 집에 오니 다들 죽었더라구요.

    그런데...
    가위로 대가리부터 자를려고 손에 쥐면...
    언제 죽었냐는 시위라도 하는 듯 부르르...

    전 한 점의 가책도 없이 과감하게 그 대가리를 잘라버립니다.
    내 마누라, 내 새끼들 먹일려는,
    제 감정도 순수하기로 따지자면 뭐 부족한가요?
  • 쏠레아 2009.10.11 18:25 (*.35.249.30)
    제가 낚시를 한다면 먹기 위해서 할 겁니다
    우와! 큰 놈이다!!! 우리 식구, 우리 친구들 싫컷 먹겠구나!! 만세!

    기껏 낚아 놓고는 도로 놓아주는 낚시...
    그게 소위 스포츠 낚시인가요?
    "스포츠"의 정의 자체를 모르고 그 스포츠 정신을 욕먹이는 그딴 짓거리....
    잡았지만 먹지 않고 방생해준다... 라는 그 알량한 자애심(?)을 자랑하겠지요?

    에라 이~


  • 아포얀도 2009.10.11 18:42 (*.143.85.66)
    아.... 전어.... 가을에는 전어가 최고 맛있지요. 값도 싸고 ...

    그런데 전어구이는 머리째 굽는 건데 머리는 왜 자르셨어요?

    회는 비늘 벗기고 뱃속의 까만 복막을 꼭 제거해야 맛이 깨끗한데 ...

    아 ... 전어회에 소주한잔 ... 또 생각나는군요
  • 쏠레아 2009.10.11 19:21 (*.35.249.30)
    전어 대가리 화끈하게 자르고 (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등쪽 지느러미 자르고,
    배쪽 지느러미와 함께 내장 꺼낼 수 있도록 가르고,
    내장 꺼내고, 꺼먼 복막 제거하고,...
    등뼈 쪽에 남은 피 손으로 꾹 짜서 제거하고,
    혹시나 남은 비늘 손톱으로 제거하고 (기타치는 손톱이 아주 유용하지요. ㅋㅋ)

    그런 후 썩썩 썰지요.
    전어의 갈비뼈를 자근자근 끊어주는 방향으로...

    그리고는 맛나게 먹습니다. (물론 소주와 함께)
    전어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주님께는 전혀 고맙지 않고...)
  • 올리브 2009.10.11 21:26 (*.178.126.200)
    아주 오래된 어느날
    살아있는 꽃게를 사서 다리를 칼로 치니까..
    찌~~익 하는 소리를 내는것을 보고 내가 몹시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살아있는것은 내 손으로 가급적이면 사지않고 죽은것만 사먹습니다.. 안먹을수는없고..

    섬세한 조직과 감각 인식세계를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모든것이 나의 삶처럼 경이로운데
    차마 죽이기가 힘들어 죽은것만 사먹습니다....ㅠㅠ 모순이예요...

    아내는 내가 시장에 다녀오면 항상 죽은것만 사온다고 뭐라 하더니...
    꽤 오래전부터 아내도 죽은것 만 골라 삽니다....


  • 아웅 2009.10.11 21:33 (*.161.67.92)
    제발 그네들이 통점이 없기를......
    그래서 무통침을 놓지 않아도 되기를 ....

    무릎에 꾸덕살 배기도록 기도하고 싶은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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