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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8.31 10:29

segovia 샤콘느

(*.156.178.119) 조회 수 7947 댓글 51
작년에 연주와나이라는 글을 올려서 LP 에 수록된 샤콘느와  CD의 것이 녹음연도가

틀려서 감동이 틀리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LP 것은 필이 팍 꽂이는데 CD 것은 그것이 안옴)

그런데 어떤 분이  그것은 동일 연주이다라고 하시더군요. 워낙 컴퓨터 같은 분이라 그냥 믿기로

했는데....  동일 연주인데 왜 이렇게 감동이 틀릴까하는 의문은 아직도...


먼저  LP 것을 올려봅니다. (용량관계상 일부분만)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9-02 09:49)
Comment '51'
  • gw 2004.08.31 10:34 (*.115.251.54)
    LP버젼전체를 올려주실수 없겠습니까? 저도 LP버젼이 필이 꽂힙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요
  • 1000식 2004.08.31 11:07 (*.244.125.167)
    이런 류의 이야기엔 아랑님이 제격인데 요즈음 통 나타나질 않아서...
    CD와 LP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CD에선 온도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소금 안 친 음식처럼 맛이 덜해요.
    동일 녹음인지는 반복해서 들어보고 나서...

    niceplace님~
    올리신 음반(LP와 CD)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하게요.
  • 아랑님? 2004.08.31 11:18 (*.205.203.66)
    아랑님은 한국기타문예원 http://www.kguitar.net 에서 음색강좌를 맡아서 하고 계시던데요... 예페스 음색분석이 끝났으니깐.. 한번 주제를 제시해보시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것도 같은데요
  • 아랑 2004.08.31 12:06 (*.72.61.26)
    앗! 1000식님이 저를 기억하고 계시군요.
    저도 궁금한게 있는데 오히려 1000식님께 제가 여쭤봐야 할 문제가 있어요.
    LP버젼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건요.
    픽사리도 다르게 하고 -_-, 해석이 하나는 상당히 단정깔끔, 하나는 호쾌무비..
    우선 1000식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LP버젼이 몇가지인지 찾아봐 주세요.
    CD로 나온것은 제가 위에말한 단정깔끔버젼입니다.(노란색 LP로 나왔던것)
    아,그리고 예페스 음색분석은 아직 시작도 안 햇습니다 ^^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 헛헛 2004.08.31 12:33 (*.198.97.196)
    SP 버전도 있습니다.
  • 아랑 2004.08.31 12:33 (*.72.61.26)
    얘기 나온김에 제가 몇가지 화두를 던져 보겠습니다. 같이 토론해 보아요.

    1. LP는 원리적으로 카트리지의 성능만 받쳐준다면 가청주파수를 훨씬 넘는 영역도 픽업 가능하다? ..
    2. CD에는 22.1 khz이상의 음은 들어있지 않다. 그런데 요즘 발매되는 슈퍼트위터들을 시스템에
    추가하면 분명히 음은 변한다. 아럣쪽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19, 20khz 가까이 되어도..
    3.1000식님,^^ 웨스트민스터 쓰신다구요.. 그거 백로딩 혼 방식인데 최저 주파수가 16hz로
    알고 있어요.. 과연 그런 저음 나오던가요..??
  • 아랑 2004.08.31 12:36 (*.72.61.26)
    /헛헛님 .. 바로 그건데요. 저도 sp버젼이 아닐까 의심해 봤는데 그 소리는 거트현이 아니었어요.
    나일론의 음색이었죠. sp버전 확실한지요..아니면 세고비아가 나일론으로 sp녹음한 적도 있나보군요..
  • 1000식 2004.08.31 12:49 (*.244.125.167)
    아랑님~ 반갑습니다.
    아랑님의 반응이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반응이 너무 빨리 나오는군요.
    근데, SP 버젼도? 갸우뚱?

    우선 제가 가진 음반(LP)를 소개할께요.
    우선 아랑님이 말씀하신 MCA 노란색 재킷입니다.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 라이센스 LP로 발매되기도 했지요.
    원반은 MCA-2520입니다.
    다음으로 제가 가진 음반은 EVEREST에서 발매된 LP인데
    "The Genius of Andres Segovia - A Bach Recilal"이란 타이틀의 음반입니다.
    음반 Serial 번호는 EVERST 3261입니다.
    하지만 EVEREST사는 재발매반을 전문으로 하던 회사라 원반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군요.
    데카시절로 추측되지만....
    이 음반 재킷에
    Electronically re-record to simulate Stereo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모노시절의 녹음을 스테레오로 들리도록 장난을 쳤다는 건데
    그렇다면 MCA녹음과는 다른 연주가 되겠지요?
    음반 재킷만 보고 말씀드린겁니다.
    두 음반을 비교해서 들어보고 글을 올릴께요.
  • 1000식 2004.08.31 13:08 (*.244.125.167)
    아랑님~ 16Hz의 저음은 이론상 가정집에서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스피커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스피커 바깥쪽의 환경 역시 스피커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거든요.
    스피커 유닛은 앞 뒤 양쪽으로 모두 진동을 전달하므로 인클로저(스피커 통)의 안과 밖은 같은 중요도를 가지는 것이죠.
    인클로저는 유닛의 앞과 뒤로 방사되는 정반대의 위상을 차단해서 소리가 상쇄되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거니까요.
    가정에선 절대 16Hz 이딴 저음은 안나옵니다.
    수 십평에 이르는 저택의 홀이라면 몰라도....

    허허허.... 아랑님~ 나일론선으로 녹음한 SP음반은 있을 리가 없지요.
    헛헛님! SP버전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 1000식 2004.08.31 13:32 (*.244.125.167)
    제가 가진 두 LP음반을 비교해본 결과 서로 다른 녹음임을 확인했습니다.
    MCA 녹음이 완숙한 연주라면 EVEREST 녹음은 힘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곧 이 녹음을 올릴테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1000식 2004.08.31 14:39 (*.244.125.167)
    아랑님이 던진 화두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먼저 1번 화두.
    LP 카트리지는 당연히 가청주파수를 뛰어 넘는 부분까지 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LP에 기록된 소리골은 주파수의 아나로그적인 기록이니까요.
    하지만 여타 장비의 성능도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다음으로 2번 화두.
    통상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20~20,000Hz로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차이가 많다고 봅니다.
    수퍼 트위터를 추가하면 분명 소리가 달라집니다.
    트위터와 수퍼트위터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20,000Hz 부근으로 설정하더라도 분명 소리가 달라집니다.
    제가 경험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멀티 앰핑으로 (서브우퍼), 우퍼, 스쿼크, 트위터, 수퍼 트위터에 각각 앰프를 물리고 실험을 했더랬죠.
    각 유닛마다의 Cut-Off 주파수를 설정하는 게 무지 골이 아픈 일이었지만요.

    끝으로 3번 화두.
    고역은 파장이 짧아 작은 공간에서도 잘 재생이 되지만 저역은 파장이 길기 때문에 작은 공간에서는 절대 재생이 안됩니다.
    오디오 매냐들의 헛된 욕심으로 비싼 수업료를 바치지요.
    장사치의 후까시도 한 몫을 하지만 뒤늦게 후회를 하지요.
    백로드 혼은 미로와 같이 설계된 인클로저를 통과하면서 저음을 부스팅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백로드 혼은 저음 재생에 필요한 공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음 재생의 정공법은 아니지요.
    저역의 반응이 느리니까요.
    제가 한 때 사용했던 클립시사의 라 스칼라도 백로드 혼 방식인데 우퍼가 뒤로 돌아앉아 있지요.
    어쩌다보니 오디오 강좌가 되어버렸넹.
  • 망고 2004.08.31 14:40 (*.159.80.123)
    우왓~ 전문가들이시다... 바루에코의 연주를 LP로 들을면 또 다른 느낌이겠군요..
    전 마이클잭슨의 THRILLER LP 갖고 있쩌욤... 아마도 금세기 최고의 빅히트 LP가 아닐런지...
    암턴....저도 LP조아라함니다.....Glassical guitar LP를 진공관 앰프를 통해 감상하는 것이 저의
    작은 꿈입니당...ㅋㅋ
  • 오모씨 2004.08.31 14:44 (*.117.210.165)
    고수들의 대화~~~ 기가 여기까지 느껴진다. @.@
  • limnz 2004.08.31 14:58 (*.74.209.174)
    두연주를 Adobe Audition에서 Multi Track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연주 길이가
    약간의 차이가 보이나 동일한 연주인 것 같습니다. 연주 길이의 차이는 LP판의 턴테이블의 미소한 속도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LP녹음은 잡음 제거와 리버브가 들어간 느낌이구요...
    아마도 필이 오는 것은 리버브 효과 댐이 아닌가 싶네요...
  • 헛헛 2004.08.31 15:02 (*.198.97.196)
    다른 음반엣에서 녹음상의 연주가 다르다 같다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음반매니아들이 자주 내놓는 화두이기는 한데...
    뭐 저는 별 의미를 모르겠네요.
  • 아랑 2004.08.31 15:04 (*.196.63.142)
    제가 1000식님께 드린 화두는 이걸 의논해 보고싶어서 입니다.
    1.저음역은 그게 그거지만 고음 영역에 있어서 CD와 LP, 어떤것이 더욱 넓은 재생역을 가질까요.
    2.초고역을 (슈퍼트위터)추가할경우 소리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일반적으로 날카롭고 기계적인 음이 되리라고 추측하기 쉬운데 제 경험에 의하면 전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 1000식 2004.08.31 15:25 (*.244.125.167)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대략 말씀드린 것 같은데....
    아랑님께서 달리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 봅니다.
    뜸들이지 마시고 논의를 계속하셨으면 합니다.

    고역은 소리에 있서 에지(Edge 즉 가장자리)를 담당하는 부분이라 소리의 실재감(생동감)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고역이 부실하면 멍청한 소리가 나지요.
    위상이 정확하고 고역을 잘 표현해주는 스피커로 들으면 오페라에서 가수가 무대에서 움직이며 노래하는 걸 느낄 수 있지요.
    무대 좌우의 움직임은 물론 전후의 깊이까지도요.
  • 아랑 2004.08.31 15:40 (*.196.63.142)
    뜸을 들이다니요~^^
    LP와 CD는 분명히 음이 다릅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편안한 소리라는 것이 LP의 재생인 모양인데
    그것이 고역의 재생과 관련이 있다고 느껴서 뜸(?)을 들인 것입니다.
    제가 자신없는 부분은, 과연 CD와 LP, 어느것이 물리적 특성에서 고역쪽으로 더 확장되었느냐 하는 겁니다.
    제 생각엔 슈퍼트위터를 추가햇을때의 음의 변화가 LP의 편안함을 주는것 같다고 보는데
    만약 LP가 고역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면 바로 이것이 LP의 음이 편안한게 받아들여지는 해답이
    될 것 같다는게 제 최종 의견(추측)입니다.
    1000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제가 영 헛짚은 걸까요?
  • 1000식 2004.08.31 15:58 (*.244.125.167)
    물리적 특성은 LP가 더 고역쪽으로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더 편안한 소리를 내주는 거지요.
    아나로그적 파형이 곧 LP의 소리골이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퍼 트위터를 추가했을 때 아랑님이 느끼는 부분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하시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LP를 기록할 때 보다 긴 시간을 기록하기 위하여
    고역은 파형을 확대해서, 저역은 줄여서 기록하고
    재생시에는 반대의 방법을 사용하지요.
    프리엠프의 포노단에는 Riaa Curve라고 해서 이를 원래대로 변환해주는 회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LP의 바깥쪽은 선속도가 빨라서 정보량이 많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선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정보량이 떨어지지요.
    마스터 테이프는 선속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사용하는 분이 많이 안계시지만 Reel Tape의 음질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 아랑 2004.08.31 16:11 (*.196.63.142)
    제가 아직껏 그 릴테이프를 못 들어봤답니다..ㅠㅠ
    TEAC제품이 많이 보급됐었죠?

    그 RIAA커브의 위력을 느낄수 있는게 포노 이퀄라이저 통하지 않고 턴테이블 음을 재생해 보는 거지요.
    정말 눈앞이 깜깜하죠? ^^;;
    일단 1000식님도 어느정도 동의를 하신것 같은데 사실 우리끼리 얘기하고 결론 내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글 올라온지 하루도 안 되었으니 어떤 무서운 고수분이 나중에라도 좋은 가르침을
    주실 지 모르는 일이지요.(매냐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
    일단 전문가이신 audioguy님의 의견을 경청해 보고 싶습니다.
  • 아랑 2004.08.31 16:23 (*.196.63.142)
    방금 댓글(CD)에 달린 audioguy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간과한것이 있군요.
    어차피 LP는 마스터 테이프로 찍어내는 것이니 마스터테잎의 재생주파수 대역이 또 문제가 되네요.
  • Bart 2004.08.31 16:28 (*.126.61.131)
    우와~~ 엄청난 내공의 기타매냐 가족들 ! 정말 놀랍내요.
    CD와 LP의 재생능력에 대한 짧은 의견입니다. 우선 재생능력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할것 같네요.
    주파수의 재현능력인지 아니면 다이나믹의 표현인지...
    주파수의 재현능력은 일단 저는 LP 에 한표를 던집니다. 현재 우리가 흔희 사용하는 CD는 1982년 소니와 필립스의 CD-DA규격(ISO의 RED BOOK)규정에 의해 44.1kHz링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청주파수를 벗어나는 고역은 아예 기록조차 되지 않습니다.(나이퀘스트 이론까지 나오면 복잡해지니까 이만...)1000식님 말씀처럼 파형의 기록인 LP에 한표를 던지는 이유입니다.LP가 초판이면 더 좋겠죠.또한 하이앤드급 카트리지와 다른 장비들을 겸하면 더욱... 다이나믹의 기록에선 LP보단 CD에 한표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나 느낌에서 보나 CD가 표현하는 다이나믹레인지가(96dB)훨씬 넓습니다.(아날로그 테입 76dB정도)
    Tascam의 릴테입 며칠 들어봤는데 느낌이 장난 아닙니다. ^^
  • 아랑 2004.08.31 16:37 (*.196.63.142)
    Bart님 , 반갑습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다는 것은 '편안한' 재생음에는 감점의 대상이
    될 것같기도 합니다. 리얼한, 다이나믹렌지 넓은 음은 분석적으로 듣게 되며, 오래들으면 피곤해 지지 않겠어요?
    (저만 그런가..?-_-a)
    가장 편안한 스피커는 6인치 풀레인지 한방! 아니겠습니까..
    다이나믹 레인지라... 한번 잘 생각해 봐야겠네요.
  • 아랑 2004.08.31 17:00 (*.196.63.142)
    위에 헛헛님의 질문이 묻혀 버렸네요...
    음반마다 같은 곡을 같은 연주자가 녹음햇더라도 그 음악은 똑같지 않습니다.
    여러번 같은 곡을 녹음했을때 절대 바뀌지 않는 부분과 달라지는 부분을 잘 비교해 들어보면
    그 연주자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 음악에서 중요시하는 요소 등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애호가들은 똑같은 연주자의 똑같은 곡이라도 음원이 다르면 구매 의욕을 유발하게 되는 거지요.
  • niceplace 2004.08.31 17:00 (*.156.178.113)
    허걱... 아침에 글올리고 돌아다니다 와보니 고수님들의 엄청난 리플이 ....

    제가 궁금한건 CD는 16비트로 음을 처리한다고 들었는데 거기에 문제는 없나요. 색채의 경우

    24비트 이상이 되어야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총천연색을 표현하거든요 .

    저는 CD로 기타음악을 들을때마다 뭔가가 기타소리 같지 않고 어색하게 느껴져요.

    LP 는 자연 스러운데 ....

    글구 gw님 전체용량이 14메가가 되어서 안올라가네요.
  • 1000식 2004.08.31 17:08 (*.244.125.167)
    niceplace님~
    음악감상실에다 올려주세요.
    최대 7.63 메가까지 올라가므로 bps를 지금의 반으로 줄이면 될 것 같아요.
    CDex나 FreeRip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ES335 2004.08.31 17:25 (*.145.145.96)
    잠깐 저도 참견을 좀 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CD와 LP의 음질 차이에 대한 논란은 끝이 안나는군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게되면 오디오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흔히들 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기 한데요....

    문제는 분명히 청감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LP가 CD보다 따스하다(?)고들 하시거나 자연스럽다고 하십니다. 반면에 CD는 좀 차갑다고들 하시죠. 제 생각에는 매우 적당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슈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느냐는 하는 것과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느냐가 물음에 있는 것이겠죠. 후자의 물음은 취향상의 문제, 흔히 이야기 하는 것처럼 주관적인 문제로 남겨두지 않는 한 절대 결론나지 않을 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LP를 걸어놓고 음악과 함께 쟈켓을 같이 감상하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이것은 어쩌면 음질의 차이가 아니라 음색의 차이라고 해두는 편이 더 옳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 것이 더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냐 따지기 전에 어느 것이 더 좋게 들리느냐는 것을 따져야 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이 지극히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LP로 발매된 음반을 CD로 복각한 경우 그 두 가지 소스를 듣고 비교하는 것은 적당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는 같은 마스터테입을 가지고 하는 것이겠지만 CD로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리마스터링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마스터링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CD가 당시의 테이프마스터에 비해서도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몇가지 프로세싱을 하지 않으면 테이프마스터의 한계가 드러나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CD는 과거의 테이프마스터보다도 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고 이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LP가 청감상 더 좋게 들리는 것은 그것이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결함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가능할 지 모릅니다. LP가 재생되는 과정조차 CD보다 훨씬 복잡하고 통제와 제어가 힘든 과정(바늘, 카드리지, 헤드셀, 톤암, 턴테이블의 무게와 안정성, 스피커의 진동의 피드백, 포노 이퀄라이저의 개입 등..)을 거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듣는 이의 귀에는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와는 다른 음색이 들릴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헐 쓰다보니 이거 너무 길어지는 군요....

    아무튼 제 경험으로는 오디오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뭔가가 달라집니다. "이것이 과연 더 좋아진거냐?"는 물음에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뿐이죠.
  • 아랑 2004.08.31 17:38 (*.196.63.142)
    오디오는 실제 연주의 느낌을 그대로 재생하는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콘서트 홀에서의 실연과 안방에서의 연주는 음이 전혀 다릅니다.
    콘서트 홀에서 듣는 오케스트라의 베이스는 오디오쟁이들이 가장 혐오하는 '풀어진 저음' 이지요.
    청중들의 존재는 음을 흡수하여 다이나믹 레인지를 떨어뜨리는 요인도 되구요.

    저는 CD와LP의 음의 차이에 대해 공통된 결론을 내릴수 있지않나 생각했는데 ES335님의 의견이
    역시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번 토론을 이해하고 읽으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수긍할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엇다고 느낍니다.
  • gw 2004.08.31 19:41 (*.115.251.54)
    그냥 LP와 CD의 차이만 들어보겠습니다. 어느게 우수한지는 사실 판단하기 어렵구요.
    CD의 가장 큰 장점은 음질의 열하가 없습니다. 디지탈의 우수함이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샘플링 (무한한 것을 유한하게 표본화하는것)하기 때문에 아날로그와의 차이는 분명히 있겠죠. 현재 CD의 표준이 44.1khz인것에도 나이퀴스트 샘플링 이론(최대주파수의 두배의 샘플이면 원래의 음으로 복원할 수 있다)에 의해서 이지만 이것은 이상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다르지요. 저음의 영역에서는 샘플링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고음에서 획일적으로 샘플링하는것... 보통 가청 한계주파수인 2만 헤르쯔정도에서는 대략 샘플링이 2번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결론입니다. 즉 CD는 고음에서 왜곡이 상당히 일어난다는 이론적이 이야기이지요.
    왜냐하면 단순히 샘플링말고도 양자화 노이즈가 존재하지요. 따라서 녹음시에는 LPF(Low pass filter)를 거쳐서 이런 양자화 노이즈를 스무딩하게 해주지만 어쨌거나 보통 사람이 잘 느끼지는 못한다 하더래도 분명히 원음과는 차이가 있지요.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디지털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무한한 샘플을 의미하고. 무한하다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반면에 LP는 아날로그 입니다. 디지털식으로 샘플링으로 말하자면 무한하게 샘플링된것입니다. 음자체는 오히려 디지털보다 왜곡이 없습니다. 다만 아날로그 매체들이 모두 그렇듯이 음질, 화질의 저하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소리로 들어서 비교는 할 수는 없고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 써봤습니다.
  • Bart 2004.08.31 20:12 (*.126.61.131)
    ㅋㅋㅋ 이러다가 에리어싱이라든지 솔로몬 코드까지 토론이 확대될것 같네요 ^^
  • 찾던이 2004.08.31 21:26 (*.200.226.41)
    다른 질문하나 할ㄲㅔ요...
    DECCA에서 나온 '골든 라벨 시리즈'는 MCA랑 어떤차이가 있는지요?
    자켓은 노란색바탕에 기타그림이 주황색으로 그려져있고
    제목이
    SEGOVIA
    BACH: CHACONNE
    라고 되어 있는...MCA반을 복각한건가요...?
  • 용접맨 2004.08.31 21:54 (*.231.85.208)
    음~ 복잡하군여 전 엘피와 시디는 잘몰......1000식님이 올리신 샤콘느는 매우 심오한 반면 음악에 여유가 없음니다
    그리고 나이스플래이스님이 올리신건 거기서 양념이 하나추가된 느낌임니다
    차분하면서 여유있는 연주로 말이죠
    두곡을 비교검토분석해봤을 때, 이 곡은 심오한면 보다는 (물론 심오함니다) 차분하면서 생각하는 연주가
    돋보이는군여.......따라서 niceplace님께서 번거로우시더라도 음악감상실에다 샤콘느 전곡좀 올려주십사
    부탁드림니다...꾸뻐~ㄱ !!!
  • 2004.08.31 23:56 (*.227.72.28)
    아..오늘 왜들 글이 이리 많은지....오줌마려.
    게다가 3장의 음반꺼정 비교해서 듣고...그래도 잼따.
    나이스플레이스님이 올린 이 엘피판이 가장 애호가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만든거 같네여..
    이 엘피판의 녹음기사는 짱입니다.
    아래 everest음반은 녹음기사가 산타클로스도 아니고 뭔 에코를 그리 퍼돌렸는지,
    그 아래 시디판은 넘 리얼해서 실제 세고비아의 음색에 대해 약간 실망하게 만드는........
    중요한건 3장 다 들었으니 오늘 발뻣고 잘 수 있다는겁니다.
    좋은글과 연주올려주셔서 잘 읽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하미다.
  • 토토 2004.09.01 00:49 (*.205.35.228)
    아주 예전에.. 오디오 잡지를 스쳐가면서 읽었던 적이 있는데,, 그 글에선,,, 이렇게 나오더군요.
    cd가 디지털, lp가 아날로그인 것은 맞지만, 사실은 lp에도 일부 디지털과정이 들어가고 cd에도 일부 아날로그 과정이 들어간다고...(뭐 대충 기억에요. ^^;) 그리고, lp에서 느끼는 따뜻함이라는건.. 원음과 거리있는 가공의 소리라고... 가장 좋은 오디오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살려내는 오디오라고.. 자기 생각에는 cd가 원음에 더 가까운 소리를 낸다고..
    뭐.. 대충 그랬고요. 위의 부분은 제가 지식이 없어서 그냥 무비판적으로 논거없이 잠시 언급한 거예요. 궁금...
    반론금지입니다. -_-;;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근처의 커피숍에 로저스 스피커와 토렌스 lp플레이어(TD-520 ?), 린손덱 플레이어(?).. 이 있어서 항상 부러워했었는데, 지금도 남아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주말에 한번 다녀와볼까나.. 후... 브리티시 사운드..
  • niceplace 2004.09.01 05:43 (*.91.64.3)
    허걱...용접맨님... 용량이 넘 커서 현재 올라가질 않내요... 제가 방법을 좀 연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GTM 2004.09.01 09:28 (*.217.33.119)
    일단 딴지를 두가지만 걸자면. ^^;;
    첫째는 질문을 주신분이 파일을 올리셨는데 결국 mp3입니다.
    이건 LP든 CD든 어느쪽보다도 많은 데이타를 잃어버린셈이 됩니다. 결국 데이타 분실이 상당한 상태에서
    평가 하는 일이라..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요.
    두번째로는 gw님 나이퀴스트 샘플링은 맞는데요. 최대파수에서 샘플링이 2번밖에 안일어 나기 때문에 음이 왜곡되지는 않습니다. 샘플링이 최소 2번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최대주파수의 2배면 음의 왜곡이 없다는것이지요
    이건 푸리에변환을하면 결국 사인,코사인들의 합으로 표현되니. 한 주기안에 최소 2개 데이타를 뽑아낸다면 복구가 가능하다는데서 나왔으니 말입니다. (저도 기억을 더듬는거라 틀릴수 있으니 틀리면 말해주세요.. ^^;;)

    인간의 가청주파수가 20-20000 이라 말은 하지만 이는 정말 최고로 잘 듣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20000Hz 근처의 음은 솔직히 듣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음량이 엄청나게 커야 하거든요..

    엄청나게 귀가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면 모르겠으나(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
    LP, CD 잘 구분 못할것 같네요. 들려주기 전에 안가르쳐주면. 심지어 mp3도 196 이상의 샘플링을 거치면
    cd음질과 거의 구분 못한다고 하네요.. (뭐 이론들이지만.. ^^;;)

    저는 개인적으로 LP, CD중에 LP를 선호하지만 이유는 음색이 따뜻하고 이런것 아니고.. (별로 들어본적도 없네요) 그냥 자켓이 멋있어서.

    뽀대 나잖아요~~ ^------^
  • 1000식 2004.09.01 09:40 (*.244.125.167)
    MCA사와 Decca사는 엄연히 다른 회사입니다.
    뒤에 MCA사가 Decca사에 흡수되긴 했지만요.
    세고비아의 녹음은 MCA와 Decca사의 골드라벨 시리즈가 각각 존재합니다.
    노란색 재킷으로 나온 샤콘느는 MCA사에서 녹음된 것이지요.
    Decca로 흡수된 이후에도 계속 이 음반을 발매했는데 더러는 MCA가 아닌 골드라벨 시리즈로 발매되는 경우가 있었나 보네요.(이러면 안되는데 가끔 이런 경우가 있더군요.)
    제가 가진 LP음반은 MCA사의 레이블로 나오고 Decca라는 상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입니다.
  • 1000식 2004.09.01 09:57 (*.244.125.167)
    와~ GTM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이 부분에 별로 조예가 없어서 무신 소릴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어쨋든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LP를 많이 듣습니다만 CD와 비교해보면 LP가 훨씬 자연스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CD초반기의 녹음은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요즈음은 많이 좋아졌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S335님의 의견처럼 CD는 다이내믹 레인지가 뛰어나고 LP는 주파수특성이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술이 진보한다는 걸 믿고싶습니다.
    그게 인간의 역사니까요.
  • gw 2004.09.01 10:18 (*.115.251.54)
    예 두번의 샘플링이면 이론적으로 원래의 음을 재생할 수 있다가 맞습니다. 그 샘플링 이외에도 양자화 노이즈가 있지 않습니까? 디지탈화하면 그 연결이 아날로그와 같은 이상적인 곡선이 되지 아니하고 톱니모양으로 되는것.. 그걸 LPF로 스무딩하는 과정...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원래의 음과는 다르다고 한 것입니다.
  • gw 2004.09.01 10:21 (*.115.251.54)
    혹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GTM 2004.09.01 11:03 (*.217.33.119)
    1000식님..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학부시절.. 신호처리등등을 더듬더듬거린것 뿐입니다. 공대 출신들은 다 아실 내용이고요.. ^^;;
    gw님 네.. 양자화 노이즈.. 맞네요. 그리고 모든 주파수 영역의 데이타를 가질수 없기 때문에 음의 손실은 피할수가 없지요. 이론적으론 무한대합이지만 디지털에서는 유한수의 합이 되니.(가물가물)
    저의 생각으로는 CD나 LP냐의 미디어의 성능은 일반인이 구별하기 힘들다는데 한표를 던지고요..
    문제는 녹음시 문제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요.
    릴테입급의 음반도 나온다는데. 글쎄요 안들어봐서..
    전 거의 MP3로 듣기 때문에.. ㅡㅡ;;
    CD나 LP나 아무거나 있기만 하면 감사죠. ^------^
  • GTM 2004.09.01 11:15 (*.217.33.119)
    일단 두개의 연주가 같은 연주라는 가정하에..
    궁금해서 지금 두개의 파일을 들어 보았네요.
    같은 연주라 하면 확실히. CD음질이 또랑또랑하게 들리고 LP가 뭉퉁그려져서 들리지요.
    이것이 따뜻한 느낌이라면 따뜻한 느낌이겠지만요 답답하다면 답답한 음색이지요..
    실질적으로는 CD가 음질이 더 좋은것이 맞습니다만.
    당시 LP이상의 데이타를 가지고 있진 않았을테니.
    분명히 CD만들기 전에 데이타 수정과정을 거쳤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고주파수 영역을 두각을 시켰네요(이퀄라이져처럼)
    잡음도 좀 생겼겠지요..
    사실은 LP연주가 로우패스필터를 한번정도 걸친(그당시 녹음의 수준이었겠지만요)
    느낌이 들지 않나요?
  • 1000식 2004.09.01 13:26 (*.244.125.167)
    재미있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무척 즐겁습니다.
    GTM님과 gw님. 그리고 다른 칭구들이 주고받는 리플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토론문화가 정착이 된다면 매냐에 놀러오는 것이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후후후...

    CD가 어떻다, LP가 어떻다하는 이야기는 지금껏 수없이 논의된 이야기입니다.
    진공관과 TR 역시 마찬가지지요.
    오디오 매냐로서 제 의견을 말하자면 요즈음의 경향을 한마디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공관은 TR을 닮아가고, TR은 진공관을 닮아간다고요.

    세고비아의 이 연주 속에는 바흐의 샤콘느만 담겨 있는 게 아닙니다.
    음반으로 음악을 감상한다는 건 그 시대를 듣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반 속에는 그 연주가가 살았던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죠.
    연주자의 스타일과 시대성, 당시의 기술수준 등 나열하면 끝이 없겠죠.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저는 음반을 통하여 당시의 시대성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LP와 진공관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LP녹음은 LP로 듣는 것이 좋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세고비아에 대한 이미지는 LP(혹은 SP)와 진공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죠.
  • 2004.09.01 20:36 (*.46.179.103)
    CD가 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양자화 노이즈라던가 샘플링 이론 등 신호처리의 대가들이 한 것이라서
    LP보다는 신호적으로 더 우수한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호가 왜곡돼지 않았다고 더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죠.
    어차피 콘서트 홀이라던가 하는 청취 환경은 원래의 악기소리를 왜곡하는 것이니까요.
    왜곡된 소리가 더 우수하게 들리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왜곡되지 않은 소리가 더 않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혀 왜곡되지 않은(?) 소리라고 할 수 있는 무향실에서의 녹음을 그냥 듣는다면
    모두 미쳐버릴걸요. 어떤 연주자도 무향실에서 연주하려고 하지는 않을 거예요.

    소리에 대한 느낌이란 것은 리버브가 극단적으로 심한 동굴에서 살았던 인류의 생활환경이
    인간 유전자에 각인되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고유의 가락인 판소리를 서양식 콘서트 홀에서 듣는 것이 과연 더 좋을까요?
    판소리는 좁은 여염집 방, 탁트인 야외등에서 하던 것이라서 오히려 서양식 콘서트홀에서는 좀 이상할 수 있죠.
    예술의 전당 옆에 국립음악원의 콘서트 홀 설계는 서양식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서 잔향시간이 매우 짧게 되있어요.

    이렇게 본다면 원음에 가깝게 재생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원음의 정의를 무엇으로 해야할까요?
    무향실에서 녹음한 음원?
    기타 앞판1 Cm에서 녹음한 음원?
    무향실에서 기타 옆판에서 1cm에서 녹음한 음원?
    원음이란 것 자체가 녹음 방식 및 장비의 다양함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 도 있죠.
    존재한다면 녹음 엔지니어가 녹음 당시 헤드폰으로 직접 듣고 있던 그 소리를 원음이라고 할까요?
    그 보다 더 올라간다면 연주자의 귀의 위치에서 들리는 그 소리를 원음이라고 할까요?(악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고,,,,), 아니면 더 추상적으로 연주자가 "아 난 이렇게 연주하려 했고 지금 내 귀에는 그렇게 연주하고 있는
    걸로 들려" 라고 상상하는 머리속의 소리를 원음이라고 할까요?

    LP시대의 엔지니어는 LP에서 가장 선호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마이크의 위치를 조절하고
    녹음방식을 결정하여 녹음했을 것입니다. 즉, LP시스템 전체(카트리지등 각종 machine)를 고려하여 가장 선호하는 소리를 들려주도록
    녹음했을것입니다.
    그런 녹음을 CD의 방식으로 바꿔버리니 당연히 소리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엔지니어의 의도와 다른
    음이 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유로 LP를 단순히 CD로 옮기는 것
    CD를 단순히 LP로 옮겨서 듣는 것은
    원래의 연주자와 녹음 엔지니어가 의도하지 않았던 다른 왜곡을 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녹음 엔지니어가 적어도 그 음반의 녹음에 가장 정통한
    가장 훌륭한 예술가라고 가정한다면(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녹음 엔지니어는 또 하나의 연주자라고 할 수 있죠)
    (마스터링이라고 그러나요? 음.. 암튼)
    LP를 CD로 옮겨 왜곡하는 것은 좋은 시도는 아닌듯해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
  • 1000식 2004.09.01 20:56 (*.244.125.167)
    동굴생활에 대한 기억이 유전자에 각인되었다?
    양님의 발상이 무척 재미있군요.

    저도 양님과 마찬가지로 LP를 CD로 옮기는 건 왜곡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LP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P시대가 마감된 상황이고 보면 소비자들의 요구를 뿌리치기 힘들겠지요.
  • 찾던이 2004.09.01 20:57 (*.200.226.41)
    예전 일본 오디오 전문잡지 "스트레오 사운드"지에서
    오디오 매니아를 "레코드 연주가"라고 칭하면서 전문 레코드 연주가들을 인터뷰했었죠...

    아마 음악을 자신만의 소리로 가꾸면서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그런 기획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 niceplace 2004.09.01 21:41 (*.74.0.133)
    저는 LP를 mp3 로 만든 파일이 CD 를 MP3로 만든 파일 보다 더 자연스럽고 좋게 들려요.

    특히 기타소리의 경우는 더 그렇고요.
  • niceplace 2004.09.01 21:56 (*.74.0.133)
    그리고 dvd 에서 나오는 소리가 cd에서 나는 소리보다 난 것 같고....

    그리고 cd 보다는 VHS 음악 비디오 테이프 소리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전에 보니깐 기존 CD 의 문제점을 보완한 HD CD (고밀도) 란 것도 나오더군요.

    저의 주관적인 느낌으론 기존 CD 는 뭔가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는 ....
  • 아이모레스 2004.09.01 22:20 (*.158.12.235)
    전 님들의 토론을 매우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영역을 이보다 더 손쉽게(?) 들여다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 알지도 못하면서 본넷을 들어보는 마음 알죠?? 하지만... 곁에서 누군가 요건 이름이 뭐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가르쳐주고 자꾸 들여다 보면... 기계 장치의 원리까지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엔진 오일을 어찌 갈아야하는지... fan이 잘 돌아가는지... 공기필터는 왜 갈아야하는지 알게되니까요... 1000식님 말씀대로 이런 토론이야말로 토론의 지침이 아닌가 싶어요... 토론자들끼리만 아니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막말이 오가는 난상토론이 아니라...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다른 사람의 지식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는... GTM님 나이스플레이스님(아이디두 정말 나이스당!!!) 1000식님 찾던이님(ㅋㅋㅋ 바로 제가 찾던 분이 아닌지요??^^) 양님 토토님Es335님 그리고 요즘 자주 뵈던... 그리고 좋은 곡을 올려주시던 gw님... 모두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무런 의견을 드릴 수 없는 문외한이지만 굳이 리플을 다는 것은요... 제 개인적으로 이분 들께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이고... 이렇게 리플을 달지 않으면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없기에... 그리구... 저 말구두 곁에서 지켜보았던 여러분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 같아서... 그분들의 마음도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요...

    이런 좋은 유익한 토론이야말로 100 아니라 200개 300개의 리플이 좀 달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군인 2004.09.02 21:59 (*.104.205.38)
    아....... 오랜만에 들어봐서 그런지....... 첫 마디만 들어도 온몸에 오는 전율, 소름이 쫙,.............
    세고비아 대단하다....
    솔직히 테크닉은 요즘 기타리스트들이 훨씬 나은거 같은데.... 왜 세고비아의 샤콘느가 제일 와 닿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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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영화음악 씨리즈 (4)... Paint It Black! 이브남 2004.12.14 5976
1162 영화음악 씨리즈 (3)... 발키리의 행진... 4 이브남 2004.12.06 6099
1161 영화음악 씨리즈 (2)... 골드베르크와 양들의 침묵... 6 이브남 2004.11.30 7216
1160 소르는 발레나 오페라 곡을 많이 작곡했다던데.. 7 고전파 2004.11.27 4959
1159 소르---- 주옥같은 많은 명곡들이 자주 연주되기를 바라며. 7 고정석 2004.11.28 17744
1158 카를로 도메니코니 한국 투어 연주 서울 공연 후기 - 2004년 11월 24일 금호 리사이틀홀 1 으니 2004.11.26 5301
1157 영화음악 씨리즈 (1)... 프렐류드, 바흐! 8 이브남 2004.11.25 6371
1156 천사와 요정의 목소리... 리코더... 3 이브남 2004.11.22 6380
1155 알프스 산중의 즐거운 무곡... 가보트 6 이브남 2004.11.18 6096
1154 바흐, 첼로조곡 6번... 지그, 감동의 물결! 14 이브남 2004.11.13 6314
1153 쳄발로, 류트, 첼로 반주의 편안한 첼로선율... 6 이브남 2004.11.11 6052
1152 Fandango... 기타와 현악4중주... 4 이브남 2004.11.07 7231
1151 The Illusionary World of Serpentina 이라는곡 file 아해요 2004.11.05 4909
1150 카운터테너... 남자의 여리고 아름다운 목소리... 4 file 이브남 2004.10.30 6387
1149 Ave verum corpus... 내 사랑, 콘스탄체! 13 이브남 2004.10.25 8061
1148 "혁명"... 나의 사랑하는 조국, 폴란드! 24 이브남 2004.10.22 5686
1147 나몰레옹 코스테에 대해 누가 글좀 올려주세용^^ 2 덜렁이 2004.10.19 5008
1146 슈만... 두사람의 척탄병... 2 이브남 2004.10.18 8768
1145 스카를랏티... 그 아기자기함... 10 이브남 2004.10.15 5980
1144 baden jazz(바덴 재즈) 스타카토 어떻게 넣죠? 3 김태운 2004.10.14 6289
1143 쇼아자씨... 왈츠... 14 이브남 2004.10.11 5471
1142 러셀 마스터 클라스 후기 2004년 10월 5일 코스모스 홀 - 전편 (스크롤의 압박) 5 file 으니 2004.10.07 6815
1141 러셀 선생님 마스터 클라스 - 후편 (귀차니즘과 기록본능의 더블 압박) 8 file 으니 2004.10.09 6315
1140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 21 이브남 2004.10.07 6535
1139 러셀연주 잘들었어요~ 10 이브남 2004.10.05 5105
1138 나의 기타첫사랑 데이빗 러셀 -2004년 10월 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 으니 2004.10.05 6612
1137 사형수의 최후 1악장입니다.. 2 file 으니 2004.09.30 8484
1136 my favorite things라는 곡 악보구할수 없나요. 05 2004.09.30 6218
1135 혹시 끌레이냥의 사형수의 최후 없나요? 3 김영욱 2004.09.27 6565
1134 엘튼 존 jazzman 2004.09.25 5067
1133 마이클 호페의 'beloved' 2 돈이 2004.09.19 8496
1132 한줄만 더. 37 ZiO 2004.09.18 7136
1131 민중음악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사르수엘라 7 file 1000식 2004.09.16 8346
1130 마리나 음반사진 16 file 1000식 2004.09.16 6431
1129 자신의 순결을 뿔로 범하게 될 젊은 처녀 30 file 1000식 2004.09.16 8297
1128 제가 갈브레이쓰의 연주를 좋아하는 이유~ 18 seneka 2004.09.15 5455
1127 나의 꿈, 나의 사랑 스페인음악 7 1000식 2004.09.14 7057
1126 갈브레이스의 샤콘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file 1000식 2004.09.13 9102
1125 -- 제가 생각하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 그리고 옜날 음악~ 26 오모씨 2004.09.14 7607
1124 [re] 내사랑 폴 갈브레히쓰. 6 2004.09.13 5857
1123 갈브레이스가 사용한 악기에 대하여 12 file 1000식 2004.09.13 7573
1122 갈브레이스의 연주 모습 5 file 1000식 2004.09.13 6128
1121 석달 전쯤 갈브레이스의 모습... 5 file 아이모레스 2004.09.13 5964
1120 He loves you so 1 file 김동훈 2004.09.11 6326
1119 Milonga(Jorge Cardoso) - 곡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s2govia 2004.09.09 5894
1118 Bach fuga in A minor 줄리안 브림 51 file niceplace 2004.09.01 8449
1117 [re] Bach fuga in A minor 줄리안 브림 5 file 이웅재 2004.09.02 5466
1116 카렌 4 우러라 기타줄 2004.09.02 5089
» segovia 샤콘느 51 file niceplace 2004.08.31 7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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