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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48.210.73) 조회 수 4292 댓글 4


10일간 러시아에서 한국,프랑스,러시아,중국4개국이 참가해서 2009블라디보스톡 국제기타페스티벌를 잘 마치고  후기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앙상블 연습때 전년도 주니어 콩쿨 우승자 필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전년에는 손톱없이 살로 연주를 했는데 터치가 좋아지면서 음악에 깊이가 생겼더군요.
여전히 귀여운 모습이에요.



중국에서 참가한 쉬찬.
콩쿨에 참가해서 일반부 4위의 성적을 냈했습니다.
아쉽게도 입상은 못했지만 한국의 엄태창 기타로 연주해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제가 공식스폰하고 있는 플로레스 콩쿨에서 좋은 연주를 하고도 끝부분에서 연주가 멈춰서 아쉽게도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고서도 본선에서 입상하지 못한 중국 학생입니다.
인솔하는 선생님이 있을때는 눈길도 한번 안주지만 학생들만 있을때나 수영할땐 항상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는 귀여운 학생 이에요.
많은 중국 학생들이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로비에서 함께 간 기타리스트 이석우가 제악기로 연주를 해도 연주를 듣지 않고 앞만보고 가던길을 가더군요.
매우 안타까왔지만 눈은 막을수 있어도 귀는 막을수 없을거라 생각하며 좋은 기타리스트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프랑스에서 교수로 온 헤미 주셀메의 마스터 클래스 방은 채광이 너무 좋아서 레슨에 흠뻑 빠질수 밖에 없을것 같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청강으로 방을 가득 매웠는데 열정적인 연주와 마스터 클래스,사랑으로 학생을 대하는 헤미는 저와도 제게도 너무 좋은 친구로 이번 페스티벌을 같이 했습니다.
게다가 살짝 열린 창 밖에는 자작나무 숲이 무성한데 아침에는 불어 오는 바람소리가 한국에서 일상적이고 신경질적인 알람소리를 대신해서 전날 과음에도 상쾌하게 일어날수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깜짝놀라지 않고 조용히 잠이 깨면서  아.오늘도 바람이 부는구나...ㅎ 느낌이 너무 좋아요.



중국 심양에서 오신 장광옥 선생님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많이 레슨할때는 40명이 한반을 이루는데 10반을 쭉 한번씩 돌아가면서 레슨을 하셨다 합니다.
40X10=400...그많은 사람이 기타를 배우니 앞으로 그중에 보석이 가려지면 정말 좋은 연주자도 많이 나오겠죠~



핀켈스테인이 담당하고 있는 마스터 클래스룸은 열정으로 가득차 있어서 레슨받고 나오는 학생들이 땀에 흠벅젖은 상태로 룸을 나왔습니다.
저와 동갑인 핀켈은 마스터클래스 할때 상황설명을 아주 잘하는데
곡을 설명할때는 춤과 노래로 많은부분을 설명하는걸로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세계 탑레벨의 실력을 갖추고도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열정을 불어 넣어 주는 핀켈은 최고의 선생님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일반부 콩쿨에서 그의 제자가 출전해서 1위와 3위를 기록해서 학생의 기량은 선생님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고 인기교수인 배장흠은 제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최근 연주에서 많은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합니다.
친구한테 음악으로 감동받기 쉽지 않은데 이친구는 그걸 해내서 정말 자랑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콩쿨 스폰을 잡고 학생들 경비를 아껴줄려고 작곡가 안셀모 김에게 단체티를 후원받고 등등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한일이 너무많아서 애처러울 정도이지만 항상 사랑으로 학생을 대하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독일에서 유학하신 고충진 선생님은 이번에 아들과 함께 교수와 학생으로 참가 하셨는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음악적 깊이에 있어서는 따라 올 사람이 없었고 많은 강의 준비로 학생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음식은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한국인이 관리하는 손니찌(일종의 리조트?)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기름을 최소로 사용해서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보이는건 양고기 꼬치 같은건데 양고기 먹기 도전 4번째만에 성공한 최초의 음식입니다.
오른쪽은 주방에서 살짝 가져온 육계장~ㅎ



제 방에 놀러온 헤미.
개인적은 느낌인지 몰라도 헤미의 연주가 내한 공연했을때 보다도 더 다이나믹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손가락이 줄을 지나가는 속도가 빨라진것 같고 그러다 보니 왼손도 여유가 있으니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오른쪽은 하바로스크에서온 율리야,왼쪽은 율리야의 사촌인 베로니카인데 이쁘죠??



필하모니아홀 카페에서 이뻐 보여서 한컷 찍었습니다.
사진정리할때 보니까 은근히 베로니카 사진이 많아서 저도 조금 놀랐는데 베로니카는 이쁜데 성격까지 정말 여성스러워서...여성스러워서...여성스러워서 .....배장흠님이 부럽습니다....



카페에서 헤미랑 와인한잔 하면서 한컷~
컴퓨터에서 사진 정리하다 보니 창가에 빛이 너무 강해서 그냥 흑백사진으로 변환했는데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러시아의 보석 '미샤'.
이번 연주에서 쥬니어부 일등을 해서 필아모니아홀에서 챔피언 콘서트를 할때 한컷 찍었습니다.
미샤는 심사결과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는데 제가 볼때는 14세의 어린나이에 완벽한 연주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할때 심사위원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 최대한 신중하게 심사하고 어떤 심사위원은 콩쿨이 끝나고도 많은 시간을 고민을 하는데 미샤가 본선에서 연주를 시작하자 심사위원들이 펜을 놓고 눈을 감고 감상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샤 좋은 연주 고마워~!



두번째 VGF을 맞이 하면서 어떨땐 제작가 입장에서 악기가 잘 팔리는것도 아니고 10일간이나 공방을 비우면서 내가 스폰을 계속 해도 되는걸까..이런생각도 들지만 미샤를 보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샤에게는 배장흠과 제가 물질적 음악적 후원을 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는데 미샤는 좋은 기타리스트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쥬니어 콩쿨에서 1,2위를 배출한 선생님인데 그의 능력을 학생의 실력을 통해서 유감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언어 소통이 안되서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내년에 한국에서 한달정도 함께 시간을 보낼수도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음악회에서 핀켈스테인 솔로 사진입니다.



고충진 선생님의 연주 사진입니다.



헤미 쥬셀메와 장지혜양의 연주 입니다.



배장흠님의 연주.
엘레지를 연주할때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제가 조금 아시는 러시아 중년 여성분이 오셨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음악을 감상하시더군요.
제 악기로 연주를 한거를 미리 알고 계서서 제게도 많은 칭찬을 해주셨느데 사랑과 관대함으로 보면 아름답지 않은게 없을것 같아요.



헤미쥬셀메의 독주인데 사실 저는 그의 연주를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연주 실력이야 간간히 보아 왔던터라 그리놀랄것도 없지만 헤미가 사용한 브라만악기의 성능을 무대에서 보고  악기적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음을 알수 있었는데 두가지만 말하자면.. 음 전달력과 무대를 채우는 공간감이 우수해서 관객을 무대로 빨아 들이는 능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브라만 악기는 음색이 분명하게 있어서 저 자신도 제작가로서도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헤미의 악기는 외국의 어느 명기와 비교해도 손상이 없을정도로 좋은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양에서 합주용 악기를 가져와서 연주해준 중국 연주팀.
짐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얼마전 일산 연주도 마치고 블라디 보스톡 연주까지...활동을 많이 하는군요.ㅎ



앙상블 끝나고 인사할때 한컷.
연습때 처럼 안되서 눈물을 흘린 학생도 있지만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피날레를 장식한 보케리니의 '서주와 판당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곡을 아주 좋아 하는데 블라디 보스톡에서 친구들이 연주하는 이곡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게다가 네명의 교수는 아침엔 전체 강의 오후엔 마스터 클래스,저녁엔 국가별 콘서트가 끝나고 11시정도에 연습시작해서 2시가 넘어서 까지 연습하는모습을 보면서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좋은 연주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해 주셨습니다...아 물론 저는 그분들이 연습할때 그 윗방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있었습죠;




총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페스티발을 마치며~쓰바씨바 블라디보스톡~!!

Comment '4'
  • 도토라 2009.08.16 01:05 (*.184.129.234)
    정성이 가득한 후기 잘읽었습니다.
    사진도 참 잘찍으시네요!
    다들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것이 참 보기도 좋고 부럽습니다.
    비록 직접 후원은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댓글로 박수보냅니다.
    짝짝짝~~~~
  • 콩쥐 2009.08.16 06:39 (*.161.67.92)
    올해도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사진 잘봤습니다.....헤미에게 와인에 대한 개인레슨까지 받으셨다니..부럽....
  • 지방 2009.08.16 08:08 (*.39.87.57)
    이런 페스티벌 주최하고 후원 할려면 경비가 상당하겠네요
    어떻게 충당하나요..
  • ㅎㅎ 2009.08.16 08:16 (*.161.67.92)
    몇년전에 나스짜가 뜨고
    작년엔 까찌아가 뜨고
    올해는 베로니카가 뜨는군요....인기짱 베로니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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