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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2.63) 조회 수 3710 댓글 14
박정희의 독도, 김일성의 백두산

-독도를 지킨 자와 백두산을 버린 자

2005년 03월 29일 AM 08:53:29


한일협정이 물밑에서 논의되던 시기 일본은 한 명의 특사를 박정희에게 보낸다.
고토 마사유키...일본 육사의 박정희 선배이며 일본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던 최고의 우익 로비스트이자
다혈질적인 기질로 스스로를 쇼와 시대 최고의 사무라이라고 자칭하던 자이다.
거한의 체구와 특유의 거친 말투 그리고 매서운 눈빛으로 어떤 상대도 협박하여 설득시키고야 마는 사람이었다.

고토의 임무는 단 한가지였다.
731부대에서 기인하는 미도리 제약회사의 신기술을 이전하는 댓가로 독도를 뺏아오는 것.

이 고토를 보냄으로써 독도문제는 해결됐다고 보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정계에 팽배해졌다.
고토는 술을 먹으면 입버릇처럼 말하고는 하였다.
죠센진토 이우 모노와 곤죠가 타리나이../ 조선 놈들이라고 하는 것들은 근성이 없어.

이런 고토가 드디어 박정희와 독대하게 되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고토였다.
"장군에 대한 기억이 나에게는 별로 없소..아마 조용한 생도였는 모양이군요."
"당신이 나에 대한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오늘 내가 여기에서 당신과 만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요.
본론을 이야기 하시요."

"역시 듣던 대로시군요. 아무튼 장군. 바보같은 놈들이 다케시마 같은 하찮은 문제로 우리의 발목을 붙잡을려고 하오.
조국을 부흥시킬려면 무엇보다 의약관계의 최신기술이 필요할 것이요. 내일 당장 신문을 이용해 선전하시오,
일본의 최신 기술을 이전 받기로 했고 공장도 지을 거라고 말이요. 그러면 민심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요.
그리고 다케시마 같은 것은 바보 같은 놈들에게 고기나 잡으라고 주어버립시다."

"이봐 당신, 나는 목숨을 걸고 혁명을 한 사람이요. 나에게 명령하는 것이요.
나는 이미 오래 전에 내 조국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사람이요.
그것이 독도이던 돌 한덩이 이던 내 조국의 것이라면 나는 목숨을 걸고 지킬 것이요.
군인인 내가 조국에 할 수 있는 것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 외에 무엇이 있겠소."

순간 박정희의 기세에 이 거한의 고토는 기가 질리고 만다.
수많은 야쿠자들. 수많은 정치깡패들을 상대하면서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두려움을 고토는
이 작고 깡마른 체구의 사나이에게서 받은 것이다.

"장군 흥분하지 마시요. 장군의 조국에 대한 충정은 나도 이해를 하오. 하지만 작은 것을 보느라고
큰 것을 보지 못한 다면 그것도 장군답지 못한 것 아니요. 대의를 보시요. 자칫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소."
"이봐 당신 아까부터 자꾸 나에게 훈계할려고 하는데 그 태도를 나는 용서하지 못하겠소.
당신도 사나이라면 나와 술 한잔하며 사나이답게 이야기를 합시다. 서로 술이 취해 싸움이 된다면
덜 맞은 자의 말을 따르기로 하면 될 것 아니겠소 어차피 당신은 나와 싸우기 위해서 온 사람 아니요."

술자리에서 박정희는 고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와 부하들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 무엇인지 아시오.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난 덕분에 우리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요.
사나이로서 이 보다 더 큰 행운이 어디 있겠소. 선생. 돌아가서 전하시오.
다들 목숨을 걸고 조국을 부흥시켜 일본 못지않는 나라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계집애같이 앵앵거리지 말자고 말이요."

이 말을 들은 고토는 웃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말았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의 면전에서 자신에게 계집애처럼 앵앵거리지 말라고 말하는 박정희의 눈빛에서
사나이의 진짜 미학을 찾았다는 유쾌함과 비장함이었다고 한다.

동경으로 돌아온 고토는 동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어이, 장군은 조국을 위해서 죽기로 했다고 말했소. 당신들 면상을 보아하니
어느 누구도 죽을 각오를 하고 다케시마를 찾을 수는 없겠어.
돌아가서 마누라 엉덩이이나 두드리든지 아님 긴자의 네상들이나 안고 한잔하자고...해산..해산..."

박정희가 암살되던 날. 아카사카의 한국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던 고토는 술에 취해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고 한다.

“빠가야로...조센진토 이우 야쓰라와 쇼가나인다나..지분의 오야붕을 고로시테 도우 스룬다요..오야지토 잇쇼쟈나이가요...
아...다노시미가 낫구낫데 시맛다요..메오사멧다 조센토라가 고노 고미타라케노 사루도모오 미코토니 깃데 후쿠슈스루...
고레가 밋다갓다요..빠가야로..사이고노 사무라이가 신다요..신지맛다요...“

“병신들...조선 놈이라고 하는 것들은 어쩔 수가 없구나..자신들의 두목을 죽여버리면 어쩌냔 말이야..
아버지와 같은 것이잖아...아...즐거움이 없어지고 말았구나..눈을 뜬 조선 호랑이가 이런 쓰레기 같은 원숭이들을
훌륭하게 단 칼에 베어 복수하는...이것이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병신들...마지막 사무라이가 죽었단다..죽고 말았단다.“

놀라운 수출과 경제발전으로 일본과 경쟁하였으며 핵으로 힘을 가질려고 했던 박정희의 꿈은
마지막 사무라이가 죽고 말았다는 고토의 울부짖음과 함께 끝나고 말았다.
사랑하던 손녀를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자살한 고토가 마지막으로 손에 쥐고 있던 것은
박정희가 써준 우국충정이라는 친필휘호가 든 수석이었다고 한다.


간도협약으로 간도지방은 분실되었지만 백두산은 틀림없는 우리민족의 영토였다.
하지만 남침했다 혼이 난 김일성을 도와준 중공은 1950년 말에 이르러 참전 댓가로 백두산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957년 주은래는 참전 댓가로 백두산 영토 250킬로미터를 중국에 지불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58년 천문봉에 기상대를 설치하고 60년에는 백두산 전역을 장백산 자연보호구로 지정한다.

이것에 북한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주은래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독대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조선의 국경수비대원들과 일부 조선 주민들의 불법 월경으로 긴장상태가 조성되어 양국 간에 시비가 벌어진다면
이것은 옳지 못하니 조치를 취해 주시요."
이 말에 김일성은 다음과 같이 화답한다

"동무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평양도 나누어 가질 수 있소. 양국 간에 존재하는 것은 영원한 혁명적 동지애뿐이며
남조선에서 미제가 물러나는 날 우리는 진정 하나가 될 수도 있소."

그리고 68년 12월부터 69년 3월까지 중국 측은 전 백두산 지역에서 북한의 국경수비대와 일반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여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사실)

결국 김일성은 북위 42도선을 경계로 백두산을 중국에 할양할 것을 승인하고
"조중우호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그것이 심지어 조선의 영토이든 바다이든 피로 나눈
혁명적 동지애로 맺어진 조중우의보다 위에 설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로써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양분되고 말았다.

나의 사랑 대한민국
피를 많이 먹으려마
피를 많이 먹겠거든
나의 피도 먹어다오.

재일본 애국결사 대한민국 애국 청년동맹
북미주 애국 결사 대한민국 자유국민전선
재중국 민족결사 한민족 지상주의적 애국 공수동맹
고려인 민족전위체 준비위원회                  
자유국민전선
Comment '14'
  • ㅎㅎ 2005.04.07 14:25 (*.43.227.18)
    그 일본 양반이 녹음기 가져 가서 녹취라도 했나부죠, 저런 신파조의 대화를 자세하게도 재현하는 걸 보면, ㅋㅋ

    유치하고 신물나는 박정희 미화.
  • ㅋㅋ 2005.04.07 14:43 (*.207.97.106)
    소설 이네뭐!!1
  • 삐약이 2005.04.07 20:45 (*.77.205.148)
    정말 아리랑 님은 제가 기타매냐에서 젤로 존경하는 분이삼...
    ㅜ.ㅜ
    정말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 1000식 2005.04.07 21:31 (*.85.56.105)
    삐약이님이 동지를 만났군여. 축하합니다.
    확실히 박대통령은 눈빛이 매서웠다고 하더군요.
    모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금이 저린다고."

    근데 한.일국교정상화와 관련된 역사적 과오는 접어둔 채...
    위 이야기는 한 편의 코메디를 보는 듯합니다.
    이야기의 설정 자체가 황당무계해요.
    신기술과 독도를 맞바꾸겠다고 로비를 벌인 일본측의 태도도 휘황한 설정이지만
    박대통령의 기세에 눌리는 고토를 보면 한 편의 코메디를 보는 듯합니다.ㅋㅋㅋ

    아리랑님~ 재미있게 봤습니다.
  • 삐약이 2005.04.07 22:00 (*.77.205.148)
    천식 횽아는 윗 글을 픽션으로 보시는 듯...
    제가 생각했을 땐 위의 이야기가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 같은데욤...
  • gw 2005.04.07 22:19 (*.172.32.111)
    자자 진정들 하시고... 또한번 기타매니아에 소용돌이가 일어날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 에이~ 2005.04.07 22:22 (*.155.59.69)
    소설보고 흥분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 그냥 2005.04.07 22:49 (*.204.204.81)
    국토통일! 부국강병! 토벌일본!
  • np 2005.04.07 23:17 (*.75.16.100)
    웃긴다 .... 친일파 박정희가 .... 이후락이랑 짜고 교과서도 조작했는데 ....

    일본군 소위한건 .... 군대 기술배워서 나중에 울나라 지킬라고 그런건 지도 모르겠네용.
  • 가브리 2005.04.07 23:27 (*.148.152.176)
    아리랑님, 그냥 퍼오신건지, 직접 쓰신 건지, 후자라면 이게 픽션인지 사실인지, 만약 사실이라면 자료의 출처를 좀 밝혀 주세요. 매우 궁금하군요.
  • 아이모레스 2005.04.07 23:41 (*.158.255.190)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나쁜 쪽만 보면 세상에서 욕 안먹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가능하면... 좋은 쪽을 좀 더 많이 봐주는 게 어떨까 하는데...
    이거 너무 물러 터진 생각이라고 탓하지 말기를...
  • 아리랑 2005.04.08 13:42 (*.99.32.63)
    분명 사실입니다.
    일본통인 손충무선생의 인사이드월드에 실린 글입니다.
    제가 놀랜 건 백두산 할양 당시 인민군과 중국군의 소규모 교전이 있었는 데
    그글에서 그 내막을 확인한 겁니다.
    그리고 박정희의 독재는 비난받아야 하나 유고시 한국의 외채가 1억불, 농가부채가 1조 밖에 되지 않았읍니다.
    전기장판회사 사장이 중국가서 박대통령 비난하다 중국 바이어한테 빰맞은 실화도 있지요.
    " 당신들이 언제부터 잘입고 배부르다고 자기나라를 살린 어른을 욕하나 ? 의리없는 한국인들 얼마나 오래 가는 지 봅시다. 난 등소평과 같이 박대통령을 존경하오"
  • 1000식 2005.04.08 15:14 (*.85.56.105)
    아리랑님!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감솨~
  • 2005.04.09 00:36 (*.105.99.170)
    아...실화였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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