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3.11.28 08:08
[re] 말도 안되는 질문같지만 질문드립니다.
(*.147.161.97) 조회 수 2899 댓글 4
> 클래식기타를 처음 시작해서 10년간 꾸준히 노력하여 기타를 친다면, 테크닉;단지 기술적인 면에서만 있어 프로 기타리스트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그런 아마추어 수준에서 그칠까요?
- 즐기면서 기타를 배우는 게 아니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익힌다고 생각한다면 10년이면 충분합니다. 아니 빠르면 5년 정도면 가능할 것입니다.
첫째 목적의식, 인내력, 의지력 등, 정신력이 강해야 할 것이고, 둘째 주변의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며, 셋째 연습곡 등, 개별 악곡을 통한 숙련으로는 불가능하고, 음악, 악보, 기타 지판을 이론적으로 연결하여 꿰뚫는 종합적 학습방법이 요구되며, 넷째 이런 과정을 유도해 줄 커리큘럼이 필요하고, 다섯째 지옥훈련에 버금가는 지루한 기계적 반복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하루에 8시간 이상의 연습이 요구되지요. 아마 기능만으로는 세계적 수준이 될 겁니다.
>또 묻고 싶은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 연주가들(브림,윌리암스 같은)과 우리나라의 기타리스트들의 기타 테크닉적인 면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수준차이가 있을까요?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건 한국 연주가들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타음악 문화의 역사가 짧아서, 이에 대한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처자식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연습만 할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면으로 볼 때 어떤 마음가짐이 연주가로서의 올바른 자세일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삶과 인기와 돈을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그냥 예술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므로, 프로 연주가가 되려면, 생존을 위한 확실한 수단을 별도로 강구하되, 운이 좋지 않아 연주인으로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미리 대비해서, 가능한 한 연주 이외의 음악 실력으로도 노후가 보장될 수 있는 준비를 하면 좋겠지요. 예컨대, 인기 있는 연주인이 아니면, 기타 학원으로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기가 힘들므로, 음악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과 창의성을 얻는다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gm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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