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47.245.55) 조회 수 17946 댓글 7
  *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 음명과 계명

   음악이 예술 이외에도 과학으로 성립되는 것은, 화성학을 기본으로 하는 체계적인 이론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화성학은 조성에 관한 학문이고, 조성은 tonic 주음을 중심으로, 그 관련 기능을 연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이동하는 조중심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음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명이라는 일관된 상대적 음이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일시적 조바꿈 등에서 볼 수 있는 빈번한 조성이동과, 화음구성 및 화성진행을 일관성 있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음계의 상대적 개념을 나타내는 숫자계명과 이동도법에 의한 상대계명은 필수인 것입니다. 대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음계, 즉, 수평화음 개념에서는 이동도법에 의한 계명을 쓰고, 수직화음 개념에서는, 근음은 절대음명, 구성음은 숫자계명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장조와 단조는 화성학의 양대 산맥이고, 이 두 조성은 많은 부분에서 그 이론구성을 달리하므로, 단조 고유의 반음위치에 따른 일관된 계명으로서, 단조 고유의 이동도법에 의하여 상대적 음정 개념에 입각한, 절대음고인 음명을 무시하는, 상대적 음이름인 계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단조를, 장조의 부속으로 생각지 마시고, 별도의 조성으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이 개념은 복잡한 것 같아도, 실제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며, 일단 익숙 되고나면 매우 편리한 분석도구가 됩니다. 이에 관한 기본적 훈련은 C-장조와 Cm-단조의 계명을 별도로  연습하여, 서로 다른 반음의 위치에 따른 음감을, 시창과 청음으로써 익히는 것입니다. 이는 불과 몇 시간의 훈련으로도 기초소득이 가능한 것이므로,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가수들이 발성연습이나 시창을 할 때에는, 어떤 조성에도 불구하고, 단조에서도, 고유의 이동도법을 사용합니다. 이는 또, 작곡, 편곡, 이론의 구성 및 분석, 즉흥연주 등에서도 매우 유익하며, 현실에서 그렇게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컨대, 작곡이나 편곡을 할 때에도, C-장조, Cm-단조, 또는 Am-단조로 작편곡 한 다음, 이를, 가수나 악기의 음역에 맞춰서, 조바꿈 내지, 조옮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악곡을 감상하거나 분석할 때에도, 조성을 파악하기가 용이합니다.

  다만, 장조든 단조든, 연주에 있어서는, 이동도법은, 빈번한 조성 이동이나 조바꿈에 대응하기 어렵고, 악기의 fret 음과 일치된 계명으로 조화시키기도 어려우므로, 이때는 거의 대부분의 연주자가 고정도법에 의한 계명을 사용합니다. 이때는, 음명을, 영어가 아닌, 라틴어 do-mi-so를 쓴 셈이 되고, 이 경우에는, 계명과 음명은 같은 것이 되겠지요.

  그러나, 예컨대, 기타지판에 있어서도, 지판을 고정도법에 의해서만 익히지 않고, 이동도법에 의해서 익힌 주자들은, 즉흥연주에 있어서의 작곡뿐만 아니라, 어떤 악곡을 자유자재로, 즉시 조바꿈 또는 조옮김하여 연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대중음악에서는 필수로서, 대부분의 프로 연주자들은, 이것과 씨름하고 있는 것입니다.

  gmland.
Comment '7'
  • pepe 2003.05.29 00:52 (*.172.214.149)
    gmland님의 글을 한데 모아 놓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두는게 아까워요....
  • gmland 2003.05.29 00:58 (*.79.130.159)
    어휴, 페페님! 너무 추키지 마셔요, 부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she 2003.05.29 17:09 (*.224.255.145)
    저는 한데 모아놓고 있어요, 아직 이해는 다 못하지만 어느날인가 이해할 날을 고대하며...
  • 종호 2003.05.29 17:43 (*.74.195.193)
    저는 이동도법으로 할 때, 장조는 "도레미파솔라시도" 단조는 "라시도레미파솔라", 이렇게 하는데요
  • 종호 2003.05.29 17:46 (*.74.195.193)
    이렇게 하면 되나요? 장조와 단조, 모두 "도레미파솔..." 로 부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요.
  • gmland 2003.05.29 18:11 (*.83.198.218)
    전통적으로는 종호님의 방식이 많이 쓰이는 것이지만, 단조의 la를 do로 해서, 단조 고유의 계명창을 익혀두시면, 매우 유용함을 훗날 깨닫게 됩니다.
  • gmland 2003.05.29 18:12 (*.83.198.218)
    she님께서도, 아무리 기초적이고, 사소한 것도 좋으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담아 두지 마시고 질문하셔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2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2003.11.18 9504
921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12010
920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11175
919 파크닝의 알함브라... 2 pepe 2003.11.01 11961
918 Gila's lullaby 1 ansang 2003.10.31 14493
917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7 bluejay 2003.10.28 15315
916 bluejay님 미국사라여? 3 2003.10.28 12055
915 Lecture of Jordi Savall... Early Music Today... 9 eveNam 2003.10.11 11972
914 연주에 대해서...("존 윌리암스 스펙트럼"관련)(어쩌면여^^) 1 2003.10.12 10928
913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9785
912 "콤파냐 보칼레" 연주회 후기... 10 file eveNam 2003.10.02 11991
911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으니 2003.10.03 8794
910 망고레에 대하여~ 23 file 2003.09.20 12678
909 공개질문입니다요~ 52 기타사랑 2003.09.19 13353
908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대소나타[바이올린이 반주해주는] 좀 올려주세요. 1 메르츠 2003.09.07 14062
907 로드리고의 곡들좀 감상실에 올려주십시오... 2 손님 2003.09.06 8866
906 Cuban Landscape with Rain verve 2003.09.04 10898
905 ★★★ 화음의 진행 27 file bluejay 2003.09.03 14045
904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9 쩜쩜쩜 2003.09.02 12256
903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4부 쩜쩜쩜 2003.09.02 12115
902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3부 쩜쩜쩜 2003.09.02 55134
901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쩜쩜쩜 2003.09.02 13313
900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1부 쩜쩜쩜 2003.09.02 15363
899 [re] 나누어서 번역할 자원봉사 찾습니다. 7 gmland 2003.09.04 9363
898 무뇌중 어록중에서. 44 B612 2003.09.01 13855
897 [re] 무뇌중 어록중에서. 4 천지대야망 2003.09.01 11118
896 [re] 클래식은 리듬이 약하다는 논리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2 gmland 2003.09.01 10449
895 전체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약간... 오로라 2003.09.02 9245
894 바하와 헨델, 바로크 7 천지대야망 2003.08.31 10828
893 [re] 바하와 헨델, 바로크 - 약간의 딴지... ^^; 2 신동훈=eveNam 2003.09.01 10448
892 총평(디게 잼있어요) 3 B612 2003.08.31 9883
891 지극히 개인적인. 9 B612 2003.08.31 11569
890 음악의 호불호에도 객관적 보편타당성이 존재하는가? 1 gmland 2003.08.29 9478
889 한국적인 것. 30 B612 2003.08.29 12837
888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11962
887 음악에서의 호불호 6 2003.08.29 12500
886 . 37 . 2003.08.27 10829
885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자중들 하십시오 !!! 1 gmland 2003.08.31 10239
88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9765
883 . 13 . 2003.08.28 12133
882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9573
881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10521
880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13337
879 Agustín Barrios Mangore:The Folkloric, Imitative, and the Religious Influence Behind His Compositions by Johnna Jeong 2 고정석 2003.08.14 15610
878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고정석 2003.08.29 14494
877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10134
876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15595
875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9847
874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9279
873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9736
872 Naxos 기타 컬렉션 中 명반은??? 11 세곱이야 2003.07.24 13082
871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20959
870 또 질문 있습니다...^0^ 33 file 아랑 2003.07.20 11298
869 페르시안마켓에 대해서.. 2 케텔비 2003.07.19 15172
868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3 루이스 2003.07.19 9570
867 [re] 루이스 밀란의 파반느요.. 4 루이스 2003.07.19 9205
866 Guitar의 정의 - The Guitar 5 일랴나 2003.07.18 11841
865 [re] Guitar의 정의 - 번역 19 gmland 2003.07.18 9593
864 [펌] 피아졸라에 관한 글 3 삐아솔라 2003.07.16 11418
863 멋있게 해석좀 해주세요.. 94 아랑 2003.07.15 13096
862 [re] 2001년 9월 1일자 외국어대 영자신문중에.... 5 seneka 2003.07.18 10287
861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11942
860 Music Quotes.. 채소 2003.07.15 22194
859 퐁세의 발레토 5 iBach 2003.07.01 10604
858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BWV996) 4 iBach 2003.06.29 11354
857 장화음과 단화음의 비밀 28 file Bluejay 2003.06.29 19844
856 [re] 7화음의 이름 2 file gmland 2003.06.29 11654
855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13031
854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9694
853 트레몰로. 2 2003.06.23 10137
852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10499
851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실황녹음(아랑훼즈협주곡) 5 iBach 2003.06.21 10011
850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 참관기 13 iBach 2003.06.21 10225
849 야마시타 11 천지대야망 2003.06.20 11987
848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11185
847 음악도 분명히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는 곡들이 지금가득합니다. 9 cool 2003.06.23 8452
846 칼카시 토론을 하면서....... 14 gmland 2003.06.18 9108
845 정규 소품은 연습곡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7 gmland 2003.06.17 9289
844 토론실에 있는, 저작권에 대한 글들에 관하여 10 gmland 2003.06.14 10406
843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12672
842 코드... 2 얼떨결에지나가는넘 2003.06.10 12916
841 마누엘 바루에꼬 마스터클래스(前記) 8 iBach 2003.06.10 10228
840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12512
839 카르카시 교본에 대하여....제 생각에는...^^;; 6 망고레 2003.06.07 11527
838 제가 야마시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5 seneka 2003.06.06 9923
837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3 4 기타방랑자 2003.06.04 9205
836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2 6 기타방랑자 2003.06.04 9577
835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10439
834 [re] '뺑뺑이' 얘기 나온 김에..... 18 file 아랑 2003.06.04 10106
833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10258
832 이것보쇼... 3 기타새디스트 2003.06.04 12037
831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8 she 2003.05.31 9251
830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cool 2003.05.31 9589
829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 고수아님 2003.05.31 9013
828 [re] 고수님들이 음악을 들을때요.. 12 고수(?)임 2003.05.31 10260
827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14034
»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 음명과 계명 7 gmland 2003.05.28 17946
825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10572
824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9944
823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1040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