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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61.32.100) 조회 수 4252 댓글 11
오늘 '열린 기타클래스' 를 다녀왔다.

'고충진 선생님께 들어 보는 랑그와 빠롤 이야기 & 공개레슨'

너무 좋은 강의를 들었다...^^


먼저 1부^^;

처음에 내가 취약한(?) 서양음악사 얘기부터 시작해서

선생님께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베이스를 깔기 시작하셨다.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고, 바로크와 고전의 경계를 본격적으로

짚어 나가시면서, 오늘 강의의 주제 '랑그와 빠롤' 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다^^

랑그... 음악에서...

쉽게(?) 말하자면, 법칙(문법) 또는 이론을 뜻하고,

빠롤은... 일종의 습관(소리), 표현을 의미한다.

바로크시대말기(고전과의 경계)... 음악가 바흐는,

다성음악의 극의까지 보여줬는데, 고전과 낭만을 거쳐

현대에 이르려 바흐의 음악을 들어보면, 바로크적인 어법은

거의 사라지고, 소리의 표현, 즉 빠롤적인 요소만 강조되어

그 시대의 바흐가 요구했던 필(?) 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선생님께서는 예를 드시면서,

칼리히터의 바흐곡과 아르쿠스(???)의 바흐곡을 비교해서

들려 주셨다.

(최근에야 비로서 원전음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기타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시면서,

마지막으로 어떤지휘자(?) 가 지휘한 곡을 들려주셨는데,

그 곡에는 랑그적인 표현과 빠롤적인 표현이 다 들어가 있었다.

(누군지 이름이 잘...ㅡㅡ;)

우리는 이 랑그와 빠롤이 다 표현되도록 곡을 연주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셨던 것 같다(내가 느낀 느낌은 그렇다.)

강의는 여기서 끝나고,

2부에서는 공개레슨을 하였는데,

공개레슨때는 카르카시 C장조 allegretto의 이해 와

왼손테크닉 연습을 하였다.

allegretto는 예전에 한번 연습했던 곡이었는데,

못갖춘마디의 표현법과 작곡가가 의도한 프레이즈(?)의 이해,

마지막으로 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그 곡을 노래로 부를수 있어야

완벽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왼손테크닉 연습은 '겹음스케일' 을 중심으로 레슨을 해주셨다.

뇌리에 박힌 말은,

"각각의 왼손가락 끝에 눈이 있다 생각하고, 항상 지판을 바라봐야

한다." ... 연습할때 잊으면 안될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난후, 마스터클래스가 있었는데(난 청강^^)

곡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경태(바흐997 전주곡)도 잘했고, 경훈(줄리아니 롯시아니)이도 참... 아 감동...ㅡㅜ

   14살이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ㅡㅡ;


뒷풀이로는, 간단한 맥주 한잔씩...ㅋ^^

여기서도 선생님의 좋은 말씀 많이 들었었죠~^^

(할말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까봐^^;)

부산.경남 쪽에선 처음으로 시작한 열린기타 클래스 였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Comment '11'
  • 오모씨 2004.08.25 03:56 (*.117.210.165)
    "가가가가각각의 외외외외왼손가락 끄끄끄끄끄끝에 누누누누누눈눈이 있다 새새새새새새생각하고, 항상 지판을 바바바바바바라봐야 한다." 고 말씀하셨을 것 같음 ㅡㅡ;;;;;
  • 망고레 2004.08.25 05:20 (*.190.243.25)
    ㅋㅋㅋ..근데 신기하게도 고선생님은 술 드시니깐 제데로 돌아 오시던데...
    고선생님의 칠갑산이 듣고 싶어지네요...악보 안 푸시나...^ ^;;
  • 2004.08.25 08:51 (*.147.51.129)
    가까운 곳에서 좋은 기회였었는데....
    자주 그런 기회가 마련되길 바라고, 다음엔 주말에 열렸으면 합니다.
  • kjy2000 2004.08.25 10:00 (*.161.32.100)
    앗! 저도 처음엔 말을 조금 더듬으셔서 선생님께서 긴장하셨는줄 알았어요.^-^;;;
    근데 듣다보니까 그것도 익숙해 지더라는...ㅡㅡ;
  • 1000식 2004.08.25 11:29 (*.244.125.167)
    오모씨님~ 요즈음 많이 좋아진 거예요. 옛날(유학가기 전)에는 진짜루 심했거든요.
    그리고 독일어로 말할 때는 안 더듬거린답니다. 영어두요...
  • 오모씨 2004.08.25 12:03 (*.117.210.165)
    고충진 선생님과 저의 베를린 공항 상봉사건은 제 일생 최고의 희극이었죠 ㅡㅡ;;
    제가 만난 기타계 인물 중 가장 귀여우신? 분이세요 ^^
  • 2004.08.25 12:03 (*.227.72.250)
    독일어랑 영어는...어찌 그런일이....
    고충진님의 연주 가까이서 들어보고싶네여...
  • 차차창현이형 2004.08.25 16:17 (*.163.219.175)
    하하하할로 지지지진지 마마마쿄오네? 이시시빈 추추ㅇ 진 바밥반 하벤지 짜이트?
    이이시 합 움 피피피어우어 짜이트 . 게게겟 다쓰? 너무보고 싶은 충진선배. 랑그와 빠롤 또한번 듣고싶네요.
  • 차차 2004.08.25 19:30 (*.226.113.139)
    오모씨님과 저의 코엑스몰 상봉사건도 무지 웃겼다는..
  • 1000식 2004.08.25 19:44 (*.244.125.167)
    대략 10년 쯤 전입니다.

    부산 광안리 필하모니 음악감상실에서 리코더와 기타의 중주.

    아마도 텔레만의 타펠 무지크(식탁 음악)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충진 선생님의 기타소리와 리코더의 2중주는 정말 환상의 콤비였지요.

    같이 갔던 제 N이 반하고 말았다는 말씀.
  • 유진 2004.08.26 15:31 (*.106.140.228)
    고충진 선생님께 실례되는 말같아서 지우고 다시써여..

    랑그와 빠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언어인거 같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이해하고 있던 개념인거 같아여..
    그것을 체계화시켜 하나의 틀로 만든것은 정말 놀랍지만요..ㅎㅎ

    랑그와 빠롤의 개념부터 적용까지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연주상에서 랑그(해석)와 빠롤(표현)이 모두 좋아야 한다는덴..
    이견이 없을거 같습니다..

    막상 어떤 랑그와 빠롤이 좋냐를 결론내긴 어렵겠지만..ㅡㅡ;

    흔히들 바흐답다.. 라고들 하는데..
    과연 무엇이 바흐다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봐요..

    곡은 작곡가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결국.. 바흐가 의도한 바를 해석하려 애쓰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모범답안적인 랑그(?)를 찾을 수 있을것도 같은데..
    현실은 정반대죠..

    이궁.. 쓰다보니 넘 길어질거 같네영..
    담에는 제가 생각하는걸 마저 써보도록 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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