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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6 05:51
수님 염장지르기.. => 또..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연주 후기... ^^;
(*.85.127.246) 조회 수 5737 댓글 56
한마디로 "압권"이었습니다. 내 평생 이런 기타소리는 첨들어봅니다.
그 큰 홀을 기타소리로 꽉채울수 있다니..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예뺴쓰도 다녀가고 야마시타도 다녀갔지만.. 이정도의 느낌은 못받았었드랬습니다.
당연히 마이크 썼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전혀 안쓴 사실에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3층 맨 꼭대기 맨 뒷열에서 들었기에 더더욱 그랬지요..
기타가 저럴 수도 있구나하고 몇십년 만에 오늘 첨으로 알았습니다..
.. 우선 두서없는 글 좀 정리하고.. 흠...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어쩌고.. 저쩌고..
이름도 너무 길고 낯설어 기억도 하기 힘든 쌩판 첨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모습도, 경력도 .. 아무 사전지식 없이, 단지 실력있는 스페인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오랜만에 기타협주곡을 경험하고 싶어서 그냥 지나가다 들러본 것 뿐이었습니다.
사람은 거의 2000명 가까이 거의 차 보였고, 전반부에,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의 하이든 협주곡이 먼저 있기에.. 분위기상 기타협주곡이 너무도 초라해보일거라 예상했습니다.
정명화 대 쌩판 이름도 모를 기타리스트라.. 그것도 표현력과 음량이 풍부하기 그지없는 첼로라니..
여느 연주회에서 그랬듯이 협주곡이라는 큰 규모의 무대는 기타에게 있어서 너무도 힘겹고, 억지스러움이 느껴졌었드랬습니다.
기타외의 다른 많은 음악관계자들(?)에게 또다시 한번 단지 신기한 구경꺼리 정도로만 비쳐질게 뻔했기에..
... 하지만, 180도 빗나갔습니다..
오히려, 이미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기본기 조차도 의심스러울 만한 정명화의 실망스런 연주로인해 가라앉아버린 전반부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역전시킨것은 바로 '기타'라는 작은 악기였습니다.
2000여명이나되는 모든 관객들은 열광하였고, 저 역시 흥분과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연신 '앙콜' 과 ' 브라보'를 외쳐대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기타하고는 상관 없는 사람들일텐데 말이죠..
결국, 앵콜을 두곡이나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순간, 이게 오케스트라 연주회인지, 기타연주회인지 흐믓한 착각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기타라는 악기가 너무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
그의 텃치는 너무도 강하고, 힘있고 탄력있어서 멀리까지 선명하게 와 닿습니다. 거의 피아노 소리정도의 크기로 들렸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사실 정명화의 얇디얇은 첼로소리보다 훨씬 선명하고 큰 음량이었습니다..)
무대에서 기타가 살아남는 길은 역시 기본적으로 '강한 텃치 와 음량'이란걸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꾸 음량에 대해서만 얘기 했지만, 그의 음악은 깊이가 있고 아주 자신감 넘치고, 자유롭습니다.
무대를 일순간에 휘어잡을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지요..
또한, 앙콜곡에서 연주한 자신의 연주곡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흔히, 연주자들이 자작곡입네 하는 어설픈 작곡이 아닌, 아주 세련되고 음악성 넘치는 전문가(?)의 작품이었습니다.. 가히 롤랑디용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는 개인적 느낌입니다..
..
도대체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스페인에서 상당히 유명한 기타리스트더군요..
타레가 콩쿨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콩쿨들을 이미 석권한 상태이고,..
40살이 갓넘은(?) 나이지만, 클래식을 비롯해, 플라맹코, Jazz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주활동과 함께, 전문 작곡가의 길도 병행하는.. 그야말로 재능있는 '음악가'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스페인 내에선 이미, 예빼쓰의 후계자(?)감으로 꼽기도 할 정도의 그런 대가였던 겁니다..
암튼, 이런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도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이제, 죽기전에 꼭 들어보고 싶은 독주회가 2개가 되었습니다..
하나는 '존 윌리암스'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난 바로 이사람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다시, 이사람의 연주회가 성사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
참, 다들 이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궁금하시겠지요?
..
'콘트라레스' 랍니다..
후후.. 그러나, 악기 탓은 아닌듯 싶네요..
콘트라레스 치는 사람 여럿봤지만.. 히~ 글쎄요...
그럼~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며..
그 큰 홀을 기타소리로 꽉채울수 있다니..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예뺴쓰도 다녀가고 야마시타도 다녀갔지만.. 이정도의 느낌은 못받았었드랬습니다.
당연히 마이크 썼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전혀 안쓴 사실에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3층 맨 꼭대기 맨 뒷열에서 들었기에 더더욱 그랬지요..
기타가 저럴 수도 있구나하고 몇십년 만에 오늘 첨으로 알았습니다..
.. 우선 두서없는 글 좀 정리하고.. 흠...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어쩌고.. 저쩌고..
이름도 너무 길고 낯설어 기억도 하기 힘든 쌩판 첨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모습도, 경력도 .. 아무 사전지식 없이, 단지 실력있는 스페인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오랜만에 기타협주곡을 경험하고 싶어서 그냥 지나가다 들러본 것 뿐이었습니다.
사람은 거의 2000명 가까이 거의 차 보였고, 전반부에,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의 하이든 협주곡이 먼저 있기에.. 분위기상 기타협주곡이 너무도 초라해보일거라 예상했습니다.
정명화 대 쌩판 이름도 모를 기타리스트라.. 그것도 표현력과 음량이 풍부하기 그지없는 첼로라니..
여느 연주회에서 그랬듯이 협주곡이라는 큰 규모의 무대는 기타에게 있어서 너무도 힘겹고, 억지스러움이 느껴졌었드랬습니다.
기타외의 다른 많은 음악관계자들(?)에게 또다시 한번 단지 신기한 구경꺼리 정도로만 비쳐질게 뻔했기에..
... 하지만, 180도 빗나갔습니다..
오히려, 이미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기본기 조차도 의심스러울 만한 정명화의 실망스런 연주로인해 가라앉아버린 전반부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역전시킨것은 바로 '기타'라는 작은 악기였습니다.
2000여명이나되는 모든 관객들은 열광하였고, 저 역시 흥분과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연신 '앙콜' 과 ' 브라보'를 외쳐대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기타하고는 상관 없는 사람들일텐데 말이죠..
결국, 앵콜을 두곡이나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순간, 이게 오케스트라 연주회인지, 기타연주회인지 흐믓한 착각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기타라는 악기가 너무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
그의 텃치는 너무도 강하고, 힘있고 탄력있어서 멀리까지 선명하게 와 닿습니다. 거의 피아노 소리정도의 크기로 들렸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사실 정명화의 얇디얇은 첼로소리보다 훨씬 선명하고 큰 음량이었습니다..)
무대에서 기타가 살아남는 길은 역시 기본적으로 '강한 텃치 와 음량'이란걸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꾸 음량에 대해서만 얘기 했지만, 그의 음악은 깊이가 있고 아주 자신감 넘치고, 자유롭습니다.
무대를 일순간에 휘어잡을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지요..
또한, 앙콜곡에서 연주한 자신의 연주곡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흔히, 연주자들이 자작곡입네 하는 어설픈 작곡이 아닌, 아주 세련되고 음악성 넘치는 전문가(?)의 작품이었습니다.. 가히 롤랑디용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는 개인적 느낌입니다..
..
도대체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스페인에서 상당히 유명한 기타리스트더군요..
타레가 콩쿨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콩쿨들을 이미 석권한 상태이고,..
40살이 갓넘은(?) 나이지만, 클래식을 비롯해, 플라맹코, Jazz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주활동과 함께, 전문 작곡가의 길도 병행하는.. 그야말로 재능있는 '음악가'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스페인 내에선 이미, 예빼쓰의 후계자(?)감으로 꼽기도 할 정도의 그런 대가였던 겁니다..
암튼, 이런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도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이제, 죽기전에 꼭 들어보고 싶은 독주회가 2개가 되었습니다..
하나는 '존 윌리암스'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난 바로 이사람 '호세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다시, 이사람의 연주회가 성사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
참, 다들 이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궁금하시겠지요?
..
'콘트라레스' 랍니다..
후후.. 그러나, 악기 탓은 아닌듯 싶네요..
콘트라레스 치는 사람 여럿봤지만.. 히~ 글쎄요...
그럼~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며..
Comment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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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쿨카도 어느음반에선 순전히 아포얀도 감성으로 다가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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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브레히쓰도 아포얀도 감성으로 다가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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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루에코는 알아이레감성으루다가 다가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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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가지감성으루다가 동시에 다가오는 연주자 젤로 조아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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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면서도 드라이 하지않고, 끈적하면서도 사적이지 않다면 을매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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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교하여 아포얀도를 쓰는사람과 안쓰는사람을 구분해 쓰면 안좋다!이런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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