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기타에 칠을 새로하고싶었는데 누가 그러대요...

제작가가 그럴 이유가 있어 우레탄으로 칠한거라고..

고급 클래식기타에는 셸락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래커, 우레탄을 칠한 고급 클래식 기타도 많습니다.
셸락이 음향적으로 유리한 점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셸락칠이 좋은 점은 독특한 광택, 칠 두께를 조절하기 쉬운 점, 재도장하기 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제가 얼마 전에 우레탄을 벗기고 셸락칠을 했는데요. 음질을 향싱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기타가
파손되어 수리를 했고 파손된 부분의 우레탄 칠이 보기 흉하게 깨져서 한 것입니다. 할 줄 아는 칠이
셸락칠 밖에 없고...
우레탄 벗기는 작업은 정말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저분하고 앞판 두께를
깎아먹지 않고 벗기려고 주의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칠을 다 끝내고 기타를 쳐본 느낌은? 음? 뭐 그저 그렇네..입니다. 기타줄을 바꾸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셸락칠은 얼마든지 다시 하겠지만 우레탄 벗기는 작업은 노땡큐입니다.
그리고 우레탄 벗길 때 페인트 스트리퍼는 사용하지 마십쇼. 칠을 잘 벗겨지지만 상판에 얼룩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제 기타는 얼룩 송아지 되었습니다.

기타만드는 과정을 잘보면 왜 우레탄을 벗기는걸 말리는지 알게 됩니다.
공장 막기타 말고 좀 제대로 된 제작자라면 기타를 만들때
전판의 두께와 강도 탄성 등등을 미리 가늠해 보고
좋은 소리가 날수 있는 전판의 각부위 두께, 앞판총체두께 (전판+칠)와
부채살배치,두께,각도 ,상목의 두께,높이 등등을 설정하게 됩니다.
우레탄을 벗겨낼때 거의 전판나무를 깎아먹거나 균일하지 않게 벗겨집니다.
따라서 소리의 밸런스가 깨어지고 제작자가 의도했던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우레탄기타가 소리가 안좋다고 느껴 쉘락칠을 해볼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우레탄칠 때문에 그런게 아니고 그기타가 소리 안좋게 만들어진 겁니다.
따라서 우레탄 벗겨내고 쉘락 칠해도 그 소리가 그소리입니다.
가끔 우레탄 벗겨내고 쉘락칠 했더니 소리가 시원하고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칠이 얇아져 소리가 벙벙거리면서 그리 느껴지는 겁니다.
녹음해 보면 예전보다 소리가 더 힘이 없고 풀죽은 소리가 난다는것을 알게 될겁니다.

칠 벗기는 작업이 근성이 필요하구요.. 스테인리무버로 대충 벗긴다음, 사포로 나머지 벗기세요..

우레탄칠 기타는 튼튼해서 막 쓰기에 편하구요..

셀락은 습도, 땀, 충격에 약한대신 소리는, 뭐 다시칠해 봐야 알겠지요..

더 좋아졌다는 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하지마세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나중에 쉘락기타 하나 사심이 좋을 거예요~
그다지 변화도 없구요.. 그냥 원형이 제일 조은것 같네요

나무의 송진이 굳은것이 호박이된다고하죠..

우레탄이굳으면 가변고단단하여 호박과 비슷하며 나무에 더할나위없이좋은재료이고..

어떻게보면 쉘락보단 나무와 더친한 재료일수도

우레탄도 오래건조된게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뽀대론 아닐수있지만 소리면에선 더좋을수있다고 생각하는입장..

쉘락칠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보고 하시길..............................
글고 우레탄이건 쉘락칠이건 락카칠이건 제작가가 제일 자신있는 칠을 하게 마련이지
어느칠이 가장좋아서 하는건 없는것 같습니다.
잘 만들면 장땡인듯 ㅋㅋ

구린기타가 칠 바꾼다고 좋아지진 않겠죠.
피니쉬는 말 그대로 공정의 마무리에 불과하니까요.
도장이 소리의 완성도를 좌우하는건 있겠지만
소리의 질을 좌우한다고 보기는 어려울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