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165.66.153) 조회 수 7325 댓글 31
  
서울음대 최초의 음악박사


문하생 중에서 서울음대 최초의 음악박사가 나왔습니다.

아래는 기사 내용.......


가야금 연주자 곽수은 씨(39·사진)가 서울대 최초의 음악박사(Doctor of Musical ARTS·DMA) 학위를 31일 학위수여식에서 받는다. DMA는 실기와 이론을 병행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박사학위로 서울대가 2004년 처음 도입했다. 이론을 전공한 음악학 박사들은 Ph.D(Doctor of Philosophy) 학위를 받아 왔다.

곽 씨는 학위 논문에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중 진양조를 헝가리 지휘자 겸 작곡가 알베르트 쉬몬의 ‘음역(音域·Ton-felder)’ 이론에 입각해 분석했다. 그는 “서양음악 전공 박사과정 수료생이 훨씬 많은데 국악과에서 1호 DMA가 나와 뜻 깊다”며 “음역 이론을 공부한 결과로 자작곡 앨범 ‘가야금이 있는 풍경’을 내놓게 되기도 해 여러 가지로 결실이 컸다”고 기뻐했다. 남편은 사법연수원 교수인 김환수 부장판사이다.

ㅡ 동아일보
Comment '31'
  • 쏠레아 2009.08.27 22:20 (*.35.249.30)
    "반론"이 아니고 "반론 대용"이군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당연히 곽수은 박사님도 기뻐하시겠지요?
  • gmland 2009.08.27 22:26 (*.165.66.153)
    스스로 말하는 점이, 모양새가 좀 그렇습니다만, 대개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일 것 같아서.......

    국악은 5음계 음악이지만 현대음악으로 불리는 12기음-음렬작법을 국악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논문주제는 ‘Simon & Hass’의 12기음-음렬작법에 대한 분석도구로써 산조를 분석한 것이지만, 그 이면은 현대음악인 12기음-음렬작법을 국악에 접목했다는 점입니다. 논문과 병행해서 국립국악원이 공모한 독주기악 작곡부문에서도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 2009.08.27 23:08 (*.34.214.203)
    사실 저도 이 내용을 여기에 알릴까 하다가 여태 경험으로 봐서는 자칫 서생원님들의 심기를
    심히 건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좀 적대적인 인물들이 있기도 한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만.

    ㅋㅋㅋ

    gmland 님이 상당한 시간동안 도움을 주시고 지도를 해주셨다 하니 큰 보람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일들과 발전이 있기를...
  • 콩쥐 2009.08.27 23:16 (*.161.67.92)
    그동안 음악박사가 없었다는것도 또 특이하군요...
    우리나라에 박사학위 도입된지가 수십년인데......

    음악분야에
    연주는 있어도 이론으로는 학위수여하기가 어려웠다는 이야기인가 보네요...
  • 쏠레아 2009.08.27 23:32 (*.35.249.30)
    서울음대 최초라 하니까,
    우리나라에 그동안 음악박사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외국에서 받으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 gmland 2009.08.27 23:59 (*.165.66.153)
    미국, 독일 등, 선진국도 마찬가지로 극히 최근에 음악박사 학위가 신설되고 있는 중입니다. 종래에는 음악 전공이라 하더라도 철학박사, 문학박사, 음악교육학 등의 학위가 수여되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본연의 음악박사가 아닌 것이지요.

    초창기다 보니, 지금도 국가마다 대학마다 음악박사 제도가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서울음대에서 신설된 음악박사(실기/이론 병행) 제도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나, 미국식(Musicology)과는 좀 다른 것 같고, 독일에서 역시 최근에 신설된 제도에 가깝거나, 절충식/혼합식, 또는 고유방식인 것 같습니다.

    음악은 예술이라 하여 ㅡ 과학이 아니라 하여 ㅡ 박사학위 제도가 없었던 것 같고, 게다가 이론과 작곡이 분화되어 완전히 분리된 것도 최근의 일인데, 미국에서 예술의 수단/방법은 과학이라 하여 Musicology/음악학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그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황우석 사건으로 한국에 크게 알려진 ‘사이언스’에만 해도 음악논문이 두어 편 실린 적이 있습니다.

    초창기라, 아직 비교할 만한 정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미국식 Musicology/음악학 학위는 비교적 받기 쉬운 것 같고, 독일식은 좀 더 어려운 듯이 보이지만, 서울음대는 그 보다도 더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독일에서도 음악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학생이 있습니다.
  • 쏠레아 2009.08.28 00:34 (*.35.249.30)
    국내 음대 교수님들 중 음악학 박사학위 있으신 분 꽤 있지 않나요? 아닌가?
  • gmland 2009.08.28 00:41 (*.165.66.153)
    맞습니다. 미국에서 Musicology/음악학 학위를 받아오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제도가 좀 달라서 그렇지....... 예컨대 석사학위는 수학이나 물리학인데, 박사학위는 음악학인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디다.

    과문해서, 음악석사가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우는 아직 한 번도 못 봤어요. 초창기라서 아직은 몹시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쏠레아 님도 하나 받으시지요. 하하....... 수학이나 물리학 전공이면 음악석사보다 훨씬 더 유리합니다. 최소한 미국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제자 중에 하나도 수학 석사/박사인데, 틈 내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자 합디다.
  • gmland 2009.08.28 01:20 (*.165.66.153)
    국내에도 이미 5년 전에 이화대학 국악과에서 박사가 배출된 바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음대와는 제도가 좀 다른 가봅니다.

    미국식 Musicology/음악학만 해도 그렇습니다. 음악 이론/문법 자체에 관한 것도 물론 포함되지만, 그보다는 광범위한 음악 인접학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가 역시 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음악정치학도 있으니.......
  • 소루션 2009.08.28 04:02 (*.178.88.113)
    음 우리나라 박사출신 백수가 얼마나 되나요?
  • 김기인 2009.08.28 04:47 (*.170.120.23)
    문하생이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도치 2009.08.28 09:16 (*.186.51.164)
    축하드립니다. 허나 저는 예전 일인줄 알았습니다. 서울대 음악박사가 처음이라는게 놀랍군요.
    제가 그런 개념을 잘 몰라서...
    가야금을 하시는 분이면... 음.. 역시 음악은 통하나 봅니다.
    국악계에서도 자랑이겠어요.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 Jason 2009.08.28 09:25 (*.163.9.220)
    축하합니다.^^
    훌륭한 스승밑엔 훌륭한 제자가 나오게 되어있군요.^^
  • 미가엘 2009.08.28 09:50 (*.2.116.130)
    축하드립니다^^ 국내 음악계에 좋은 일들이 앞으로 더 많아져야죠~
  • 토레스 2009.08.28 15:51 (*.188.131.129)
    우선 축하드려요. 축하는 드리는데.. 이런걸 왜 올리신거에요? 그냥 자기자랑 하고 싶어 발정난 암캐로밖에
    안보입니다. 제 3자가 올린것두 아니고 본인이 직접.... 쫌 ;;
  • 앨리스 2009.08.28 16:13 (*.178.234.178)
    gmland님 축하드립니다.^^

    토레스님 부모님은 자식자랑 스승님은 제자자랑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
  • 기타패냐 2009.08.28 17:37 (*.120.120.93)
    우선 축하는 드리는데....가....그게 축하입니까..말버릇하곤.....뭔 걸고 넘어질게 있다고...선하게 삽시다

    gmland님 축하드립니다...^^

  • gmland 2009.08.28 18:34 (*.165.66.153)
    감사합니다!
  • SPAGHETTI 2009.08.29 04:26 (*.205.171.220)
    축하드립니다.

    가야금 하시는 분이 gmland님께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합니다.
  • gmland 2009.08.29 05:16 (*.165.66.153)
    국악 해석학 및 현대국악 작곡에 12기음-음렬작법 분석도구 및 현대음악 작법을 접목하기 위한 음악이론적 사항... 첨단 이론과 12기음-음렬작법 작곡을 강의했습니다만, 박사학위 논문 지도는 이론 부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 음대음악 2009.08.29 06:15 (*.178.88.113)
    아직도 학벌에 집착하십니까..
  • gmland 2009.08.29 16:50 (*.165.66.153)
    주법에 있어서 가야금과 기타는 본원적 공통성이 있습니다. 머잖아 진정한 합주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금도 합주는 이루어지지만 음악적으로는 잘 맞지 않습니다. 국악인들의 불평이 심한 상태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채로의 7음계 화성은 5음계 단성음악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악은 아직 단성음악 범주에 머물러 있으므로, 국악기인 가야금은 화음악기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개량 가야금은 하프에 근접해서 화음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다성음악/화성음악으로의 진화를 위해 작곡이 이를 뒷받침하기도 합니다. 현대국악 작가인 이해식 교수의 작품은 독특한 화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플라멩코, 재즈 등을 접목하기도 합니다. 가야금 주자들은 그의 작품이 기능적으로, 음악적으로 가장 난해한 것 중에 하나라 합니다. 단선율만 연주하다가 화음을 만나니 까다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다성음악에 대한 음악적 훈련도 안 되어있는 상태이니 더욱 더 그러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곽수은 님이 이론적 분석/융화를 거쳐 12기음-음렬작법을 현대국악에 적용했습니다. 7음계 및 12음계 화음/화성이 한꺼번에 국악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제 곧 클래식 기타음악과도 접목될 것이라 봅니다.
  • gmland 2009.08.29 17:03 (*.165.66.153)
    우리 클래식 기타음악이 정녕 세계 속에 우뚝 서려면 창작품들이 넘쳐날 때입니다. 그러자면 먼저 작가들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 전제로는 또 창작 이론의 정립이 요구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뭔가 한국적인 것이 스며들어가야 독창성이 돋보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건 국악과 접목하는 길이 가장 빠릅니다.

    우리는 1만년(콩쥐님에게 세뇌 당해서) 문화예술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국악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가장 많은 민속 리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두 다 연구하기만 하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합니다.

    서양은 이미 3백년의 7음계 음악 전통을 지니고 있고, 이에 12음계 음악까지 출현한 상태입니다. 역시 5음계를 모음계로 하는 블루스/재즈는 이제 다성음악으로 진화했습니다. 아직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우리보다 5십년 이상을 앞섰습니다. 한국은 축약 개발을 감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7음계 화성과 12음계 화성을 동시에.......

    망고레‧바리오스가 있었음으로 말미암아 라틴 클래식이 세계 속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클래식을 모사한 것이 아니라 인디오의 정서를 담았기 때문에 이국적 색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 화성은 수단이었을 뿐, 주제는 인디오의 것입니다. 우리 역시 국악에서 그걸 찾아내야 합니다.
  • 거참 2009.08.29 17:57 (*.34.214.203)
    [아직도 학벌에 집착하십니까..]

    위 문장 하나에 얼굴은 모르지만 기양 그 사람의 모든 것이
    평가되려 하네 부정적으로.

    음대음악이 있고 학원음악이 있는 감? 또 그 외 음악도 있남?

    음대 졸업하고 자기 프로필에 자랑스럽게 어디 음대 졸이라고
    남보라고 버젓이 올릴 사람이 자기 얼굴에 침을 뱉고 있네.

    자기들이 언제는 관심이라도 있었나. 비웃기는 했을 것이지만.
    자기 음대 스승이 어디 외국 유명대 나왔나 안 나왔나 가장 먼저
    따져 볼 사람이...
  • 음대음악 2009.08.29 23:01 (*.178.88.113)
    딱 보니 동일인이신거 같은데..

    하하..걱정하지 마십쇼...대학으로 절대 사람 평가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않으니까요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사람을 능력으로 평가하지...졸업장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이러지 않죠

    쇤베르크같은 분도 음대 프로필 졸업장도 전혀없는분인데...미국에서는 음대교수 시켜주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같으면 미친짓이라고 하겠죠

    능력보다는 학벌로 자신을 홍보하고..그걸로 스승이나 제자를 평가하는 행태는
    좀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촌스러운것 같네요

    중요한건..이론으로 치장하고...보여주기식 간판이 아니고..
    실력으로서 말을 해야하는것입니다..특히 예체능은 더욱 그러하죠

    가끔가다 보면 음악이론좀 안다고 서대는 분들이 있는데 ...
    진정한 실력이라면 자신이 만든 음악을 들려주는게
    진짜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진정한 실력자들은 더욱 겸손하기까지 하더군요...대가들의 공통점=겸손

    애매모호한 사람들이 오히려 학벌이나 이론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할려고 하는경향이 많죠

    대학원을 간판 딸라고 가는 인간들도 많습니다

    뭔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논문이 중요한게 아니이고 창작이 일순위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예체능계는 관행이 틀에 박혀있어요...학벌따면 나 교수?

    유럽처럼 진정한 음악원 시스템으로 가야합니다
  • Jess 2009.08.30 00:18 (*.161.218.25)
    음대음악님/소루션님
    IP가 같은것으로 보아 동일한 분인것 같은데, 왜 닉을 바꾸어 가면서 남의 경사스러운 일에 굳이 이렇게 모양새 좋지않게 비방을 하시는지... 마치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어서 질시를 하는듯한 뉘앙스로...

    말씀대로 우리나라에 박사학위 가지신 분들중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무얼 말씀하시고자 하는지요 ?? 마치 글 쓰신분도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신데 아직 백수라서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그까짓 학위따봤자 아무데도 쓸데없는데 여기에 자랑을 하는것이, 딱해서 한마디 하신건지요 ??
    저도 학위당사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신문기사를 보니 당사자의 집안이 대단한 분들이라, 님같은 분 한테 이런 원초적인 걱정을 들을 필요가 전혀 없는듯한 분으로 보입니다.

    또, 누가 학벌을 논하는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무슨 학벌을 말씀하시는건지... 자격지심 or 콤플렉스도 아닐것인데...

    만일 님께서, 이 학위소개글이 너무 떠벌리는것 아닌가 하는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말씀 하고 싶으셨으면, 차라리 쓸데없이 첫번째, 두번째댓글처럼 남의 잔치집에 와서 마치 초를 치는듯한, 기분상하게 하는 댓글을 달것이 아니고, 바로 위의 세번째글처럼 모양새를 갖춰서 님의 평소 소신을 피력하셨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으면, 아마 여기 댓글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모두 공감을 해 주셨으리라 사료됩니다.

    경사스러운 일에는 같이 축하를 해 줄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 gmland 2009.08.30 02:58 (*.165.66.153)
    121.178.88.113 : [딱 보니 동일인이신거 같은데..] ==> 자기가 이런 짓을 하다보면, 우선 남도 그런 것으로 의심부터 하고 보지요. 이 IP는 예전에도 종종 보던 것이군요.
  • 음대음악 2009.08.30 02:59 (*.178.88.113)
    비방으로 할 의도는 없다는거 말씀드리구요

    위에 어떤분이 공격적 멘트를 먼저 하시길래..

    현실을 얘기한것입니다

    물론 축하드려야죠....그러나 누군가가 그 축하받을내용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광으로 돌릴려고 한다면
    이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gmland 2009.08.30 03:05 (*.165.66.153)
    이런 시각에서 한 번쯤 볼 수는 없을까요?

    Guitar는 제 값을 받지 못했습니다. 운지 제한도 심하고, 음역도 좁고, 음량도 작고....... 정통 클래식 작가들이 기피했지요. 클래식 기타음악은 거의 스페인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었고, 여전히 주류가 아닌 상태입니다.

    스페인에서 태동하는 바람에 플라멩코 영향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상태이고, 식민지였던 남미로 건너가서는 인디오 정서와 결합하는 통에, 역시 정통 클래식과는 아직도 좀 서먹한 감이 있지요.

    게다가 기타음악 내부에서마저도 Jazz 쪽과는 벽을 쌓아두고 서로 반목하는 듯한 형국입니다. 차라리 정통 클래식은 줄리아드를 필두로 하여 Jazz와 결합하고 있는 중이고, 플라멩코 등, 많은 민속악이 역시 그러한데도.......

    일찍부터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보면, 더러는 보이고 더러는 보이지 않지만, 그 설움(?)이 크지요. 자연히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나란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가, 또는 인접 분야보다 앞서 갈 수 있는가....... 기타음악 고유의 독창적 작가가 많이 배출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또, 그 전제는 지판악기 고유의 이론이 정립되고, 나아가서 새로운 문법이 창조될 때입니다. (평소에 음악이론에 관심이 없으면 그 순서를 거꾸로 알고 있거나 곡해해서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창작/고유 이론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먼저 전통적 클래식 및 재즈 이론에 각각 정통해야 하고, 한국에서는 국악 이론마저도 섭렵해야겠지요. 클래식 이론이 완전히 되어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마저도 기초체계만 건립되어있을 뿐, 더 깊이 들어가면 본격적인 것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론이 분화/독립된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극히 최근의 일임이 이를 반증합니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물론 알 수 있지요.

    아마추어인 경우에는 의외로 음악이론에 무지하며, 그 필요성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요, 클래식/재즈 음악 자체가 이론/문법에 의해서 태동된 것임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부 기타음악 선생님까지도 그런 경우가 있음은 참으로 한심한 현상이지요. 이는 마치, 이미 만들어진 기계를 사용하다보면 그걸 수리하고 조립할 수도 있게 되지만, 기계가 애당초 어떤 원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음에 비유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때는 당연히 어떤 협소한 범위를 넘을 수 없게 됩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그건 원숭이처럼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교육적으로도 이론을 통해서 작편곡 및 연주에 접근하면 10배 이상 빠르고, 훨씬 더 깊고 넓은 범위까지 도달할 수 있지요. 단지 취미로 하는 것이라면 악보 보고 소리만 내면 되는 거지, 해석학이라든지, 작곡론, 나아가서 순수이론까지 학습할 이유가 전혀 없겠지요. 하지만 자기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 하여 그 뿌리마저도 모르고 있다면, 어쩌면 음악을 향유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할 수도 있어요.

    기타음악계에서는 창작/고유 이론을 내놓을 만한 업적이 전혀 쌓여있지 않습니다. 비근한 예로 연주/작곡을 위한 기초인 응용화성학에만 국한해서 말한다 해도, 이는 화음악기를 위한 것인데, 그 양대 산맥인 건반악기와 지판악기에 있어서 건반화성학은 순수화성학과 함께 정립 된지 오래되었지만, 그 구조가 상이한 지판화성학은 성립된 바 없으며, 아직 그 이름조차도 생소합니다. (평생을 연구한 일환으로 불과 얼마 전에 최초로 출판하긴 했습니다만) 그 이유는 바로, 정통 클래식 쪽에서 Guitar에 조예 깊은 이론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기타쟁이 출신입니다. 처음부터 기타로써 음악이론을 대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갓 입문했을 때부터 현장/현실에서의 설움(?)이 음악이론을 학습하게 만든 동기라 할 수 있지요. 작곡을 뛰어넘어 고유/창작 음악 이론/문법을 세우는 길이 훗날 다른 음악분야에서 더 이상 차별할 수 없는 근거가 될 것이라 생각해왔습니다. 더 이상 후배들이 차별 대우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제도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걸 무시할 수도 없지요. 남이 인정해야지 혼자 떠들면 뭘 합니까. 깊고 넓은 연구를 통해서 기타잡이가 기존 이론을 수정/보완하고 고유/창작 이론을 정립한다면, 그래서 정통 클래식 및 재즈에 알린다면, 한걸음 더 나아가서 국악과 접목하는데 성공한다면, 우리 Guitar 음악계가 훨씬 더 풍요로워지지 않겠어요?
  • 음대음악 2009.08.30 03:17 (*.178.88.113)
    솔직히 한국인들도 클래식 기타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대학에 동아리 많이 있어도 몰라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클래식기타의 대중화를 위할려면..길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연주자들의 프리버시가 용납하기는 어렵겠죠

    허나 클래식기타 소리가 어떤건지라도 알릴려면...연주가가 대중에게 다가가는수밖에는 없을것같습니다
    교육의 시스템에도 문제는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클래식이 귀족주의의 양식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유럽만 가더라도 길거리에서 클래식기타 연주하는 청년들 많습니다
    스페인이 괜히 기타의 본고장이 아니더라구요
    거리에서 기타 튕기는 분들도 많죠.....극장에서 연주도 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러나 우리는 자존심과 콸리티떄문에 절대 그런행동은 하지 않죠

    실예로도 그렇습니다...4년제 대학졸업한 내가 또는 대학원 졸업한 내가
    길거리에서 연주하는게 말이되? 이런생각들합니다.. 너와나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음악분야에 학제가 갖는 의미에관한 생각은 예전부터 심각하게 고민했던 내용중 하나입니다







  • gmland 2009.08.30 03:27 (*.165.66.153)
    지극히 옳은 말씀입니다. 그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거꾸로 열등의식의 발로인지도 모릅니다. Classic Guitar가 정통 클래식으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게 무시(?) 당하다 보니 스스로라도 지키려는 심리적 발현....... (물론, 이를 부정하는 견해도 있을 것입니다만)

    게다가 Pop/Rock Guitar 음악에 밀려서 대중적 인기도 별반 없다보니....... 하지만 앞으로는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봅니다. 좀 많이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뭔가 새로운 기운이 돌고, 새로운 시도가 늘어나고, 그래서 인기를 얻다보면 다들 편승하게 되겠지요. 그 시발점이 관건일 것입니다. 깊이 생각해왔고, 저 역시 제자들을 통해 실천에 옮기려 하는 중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71581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84573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99358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92072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97957
11433 클래식기타의 고전명곡은 무엇이있나요>? 1 고전기타아 2009.08.31 4707
11432 On Tornavoz 2 file 최창호 2009.08.31 4215
11431 perfect intonation on guitar 3 file 최창호 2009.08.31 5160
11430 이렇게만 해도 기타의 음정이 고쳐지는 군요!!! 13 file 파크닝팬 2009.08.31 7467
11429 똑같은 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듣고,,,(고양기타페스티발) 3 감상남 2009.08.31 6830
11428 인천에 처음 만들어진(?) 공방을 다녀와서.. 3 송사장 2009.08.31 4799
11427 [9월23일]프랑스 바리오스 기타 콰르텟 마스터 클래스 2 file 예원예술대학교 2009.08.30 5639
11426 일주일에 3일 일해주실 강사분 찾아요-강남지역 구해요 2009.08.30 3890
11425 아포얀도가 인사드립니다 8 아포얀도 2009.08.30 4390
11424 자작나무콘써트에 다녀왔어요.... 5 file 콩쥐 2009.08.30 5130
11423 [re] 자작나무콘써트에 다녀왔어요.... 1 file 콩쥐 2009.08.30 4419
11422 [re] 자작나무콘써트에 다녀왔어요.... 1 file 콩쥐 2009.08.30 3992
11421 [re] 자작나무콘써트에 다녀왔어요....김성진 4 file 콩쥐 2009.08.30 4746
11420 북한 우쿨렐레 합주단-야전차 불빛 3 김기인 2009.08.30 4882
11419 첫발자욱-우쿨렐레와 기타반주 입니다.. 3 김기인 2009.08.30 5409
11418 기타문화원 홈페이지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것 맞습니까? 기타라 2009.08.29 3598
11417 안녕하세요 예쥐님 3 나바보 2009.08.29 3648
11416 요즘도 인기인 이예은님 연주실황 7 file 콩쥐 2009.08.29 4683
11415 늦여름 여러가지 논쟁으로 더욱 뜨거운 기타매니아 게시판 3 불새 2009.08.28 3722
11414 데쟈뷰?? 2 토레스 2009.08.28 3865
11413 기타 구입 3 무식맘 2009.08.28 4333
11412 일주일에 3일 일해주실 강사분 찾아요 1 구합니다 2009.08.28 3592
11411 급함!! Zoom h2 vs h4 녹음 7 메론 2009.08.28 4724
11410 메모란 없애주세요..제발~ 125 Jason 2009.08.28 6799
» 서울음대 최초의 음악박사 31 gmland 2009.08.27 7325
11408 제작가 안드레스 마르비 홈페이지 아시는 분요.... 1 팥쥐 2009.08.27 4257
11407 운영자님 메모란을 아예 없애버리시는것이 어떻습니까? 43 11 2009.08.27 4607
11406 비르히니아 루께의 무너진 대성당 27 molinero 2009.08.27 5114
11405 수원지역에도 소규모 모임이 있는지요 ?? 2 Jess 2009.08.26 3539
11404 기타를 다시 쳐야하는데 현상유지만.ㅠㅠ 5 file 돌아온다면 2009.08.25 4333
Board Pagination ‹ Prev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574 Next ›
/ 5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