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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3.120.119) 조회 수 7516 댓글 32
텐션도 좋고~

울림도 좋고~

여음도 길고~

하모닉스도 잘 나오고~

사납지도 않고~~

왼손도 편하고~

쫀득하고~


저텐션 줄을 낀다고 반음 낮춘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기타를 맹글 때 반음 낮춘듯한 느낌나게 만들 수도 있나요?


Comment '32'
  • np 2009.01.02 16:45 (*.95.25.2)
    반음 낮춘후 카포를 끼고 연주하면 어떨까요?
  • 2009.01.02 16:53 (*.184.77.156)
    망고레가 그래서 G#으로 조율해서 연주했다지요?
    기타는 G#조율이 A조율보다 더 음이 풍부하다는...

  • V.A 2009.01.02 16:57 (*.147.174.145)
    반음 낮추고 망고레곡을 치면 끈내주죠
  • BACH2138 2009.01.02 16:58 (*.201.41.64)
    오모씨님 거트현 기타를 쓰는 대안은 어떨까요. 음을 낮추면
    치기도 편하고 부드러운 반면 음악 자체가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동시에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 샤콘느1004 2009.01.02 17:42 (*.75.208.207)
    어쿠스틱연주자들은 흔히 반음낯추어 연주들을 많이 한다고들 하던데요..모든줄을,..
  • 오모씨 2009.01.02 19:02 (*.13.120.119)
    np님~ 카포는 헐렁하게 끼면 줄 진동이 오히려 상쇄되고, 너무 꽉 끼면 오히려 텐션이 올라가서요 ^^
    훈 VA님. 안그래도 요즘 망고레곡 치고있었답니다. ㅋ 새줄이라서 서서히 늘어나서 반음이 쳐졌는데
    다시 줄을 감아올리니 영~~ ㅡㅡ;
    BACJ2138님 거트현기타란 기타에 거트현을 건다는 말씀이죠? 손톱은 안서걱거리나요?^^; 안써봐서리...
    샤콘느님 어쿠스틱 기타도 텐션 때문에 그런걸꺼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요 ㅋ
  • 루팡 2009.01.03 16:21 (*.58.13.78)
    "기타를 맹글 때 반음 낮춘듯한 느낌나게 만들 수도 있나요?"

    이것이 본래의 질문인데...........
    기타를 안만들어봐서 모르겄는데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분이 오실때까지 기다려봅시다!
    "그분이 오신다!!"

    과연 그분이 누굴까~~
    (낮은 텐션의 줄로 갈아끼우는 것은 확실히 효과가 없던가요?)
  • JS 2009.01.03 16:55 (*.12.21.232)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표현하기 나름 같습니다. 반음을 낮춰서 나오는 텐션좋고, 울림좋고, 여음길고, 하모닉스 잘 나오는 그 소리를 다르게 표현하면 "맹맹하고 몽롱한 코먹은 소리"가 되거든요. 나쁜 의미가 아니니 오해 마시길~.

    제가 잘 만들어진 현장 633의 기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어떤 줄을 끼웠냐, 혹은 어떻게 조율했냐에 따라 변화무쌍합니다.

    (1) 미디엄 또는 로우 텐션의 줄 + A=440 조율: (아마도 오모씨님께서 말씀하시는) 텐션좋고, 울림좋고, 여음긴 그런 소리 (--> 나쁘게 말하면 맹맹하고 몽롱한 코먹은 소리)

    (2) 미디엄 하이 또는 하이 텐션의 줄 + A=440 조율: 장대하고 단단하며 힘있지만 조금은 어두운 음색

    (3) 미디엄 하이 또는 하이 텐션의 줄 + A=444 조율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 장대, 단단 + 밝고 투명한 소리

    오모씨님이야 워낙 고수의 반열에 드신 분이라서 저보다 악기 경험이 많으시지만, 제 생각에는 쓸만한 악기가 있다면, 연주하는 곡에 따라 조율이나 텐션을 달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BACH2138 2009.01.03 17:30 (*.201.41.64)
    저도 JS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의 장력이 낮으면 치기는 더 쉬울 수는 있어도 음의 호소력과 교감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JS님의 "맹맹하고 몽롱한 코먹은 소리" 난다고 비유는 매우 적절하다고 봅니다. 낮은 텐션으로 완곡한 맛을 잘 살려야 좋은 음악이 있을 수 있지만, 기타로 연주되는 훨씬 많은 곡들은 일정한 텐션이 주는 긴장감이 동반되어야 현대기타 고유한 색감이 살아난다고 봅니다. 고음악같이 상대음고를 깔고 있던 음악도 음악의 교감성측면에서 팽팽한 장력이 동반되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 일정한 장력이 보장 안되면 그 연주의 수월성과는 별개로 음조의 상념을 치열하고 드라마틱하게 가져가는 게 어렵다고 전 느끼고 있습니다.
  • 2009.01.03 17:55 (*.184.77.156)
    망고레는 반음 낮추고 쇠줄(물론 하현주에 쇳소리 상쇄한다고 조작을 가함)을 달아서 연주했습니다.
    그러나 망고레의 연주를 듣고 콧소리 맹맹한 소리라고 할수 있을까요?
    저는 너무나 달콤한 그소리에 반했고 그 콧대높던 세고비아를 거의 유일하게 기죽인
    그 아름다운 음색의 소유자가 망고레 였습니다.
    시도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기타에 조작을 가해 보면 무언가 나올겁니다.
    기타가 무슨 보물도 아니고 왜 조작을 가하는걸 그리 무서워 하는가요?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633은 그자체로 음이 흐립니다. 아니라고 저번에
    그러셨지만 저는 그리 들렸습니다. 기타현장은 역사적으로 점점 길어졌지
    짧아진적이 없습니다. 음의 깊이를 위해선 할수없는 선택이었던 거지요.
  • BACH2138 2009.01.03 18:27 (*.201.41.64)
    저는 악기의 구조적인 특성은 잘 몰라서 그방면은 접어두고 말하겠습니다. 망고레의 시도는 그 자신이 속한 남미쪽 음악의 지역적인 특징(?)을 기타로 표현하려는 개성에서 나온 발상이라 봅니다. 즉 낭창거리는 맛을 더욱 배가하려는 특유의 시도 아닐까요. 제가 낮은 텐션의 음색이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도 바로 망고레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일반화시킬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라 봅니다. 제가 보기엔 망고레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망고레를 제외한 훨씬 많은 기타음악은 일정한 긴장감이 흐르는 장력이 보장되는 게 음조의 표현에 낫지 않을까요. 훈님 말씀은 망고레를 가지고 일반화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 2009.01.03 18:49 (*.184.77.156)
    망고레는 사실 정조율이어야 하는 서양악기의 원칙에 반하는 행동을 한 사람입니다.
    망고레의 행위가 현재 클래식기타에선 전혀 통용 안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반음을 낮춘게 말이 됩니까? 그러나 최대한 기타음색의 아름다움을 뽑아내고자한
    그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오모씨님 말씀도 그런면에서 제가 동조하고 있는겁니다.
    즉 기타 텐션은 그대로 유지하며서 망고레같은 음색이 나올수 있다면 기타의 혁신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지금 우리가 치고 있는 거의 모든 고전클래식의 기타로의 편곡은 키가
    거의 전조가 되어 있습니다. 즉 원조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즉 이미 원곡의 높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지요. 따라서 반음 낮은 기타로 쳐도 원곡과는 또다른 조의 이조곡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원래의 긴장감이 사라지는걸까요? 어차피 이미 원조는 다 무너져 버렸는데요?
    다만 원조그대로 편곡했을땐 (드물지만) 반음 낮추어 치치는경우엔 원곡의 텐션에 미흡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기타곡으로 작곡된것을 반음 낮추어쳐도 문제겠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기타가 다른 정통 클래식악기와 차별되는게 저는 무엇보다
    특유의 아름답운 음색이라고 보는데 정통클래식악기에 버금가게 할려고 하다보니-음량,음정,밸런스등등-
    아름다운 음색을 잃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겁니다. 이것에 반기를 들었던 유일한 인물이 클래식계에선
    망고레가 아니었나 하는 겁니다. 저는 망고레가 남미특유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반음을 낮추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며 우리도 망고레 곡을 칠때 무조건 반음을 낮추어 쳐야 합니다.
  • BACH2138 2009.01.03 19:17 (*.201.41.64)
    쇠줄을 사용하려는 시도부터가 굉장한 시도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시엔 세고비아의 경우 거트현을 썼는데, 망고레가 쇠줄을 고수한 것은 습도많은 남미쪽의 기후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쇠줄을 달면 음을 낮추어야 나이론 줄같은 원할한 연주가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망고레의 음악이 클기음악중에선 음악적으로 가장 낭창이는 맛이 나는 음악중 하나라 보는데, 그런 효과를 주기위해선 망고레의 경우는 음을 내리는 것은 피할길이 없어 보이거든요. 결론적이지만 음을 내리고 치면 곡의 분위기가 사는 것도 곡 자체의 특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봅니다. 반음+쇠줄조합은 이처럼 거트현이 어려웠던 사정을 반영하는 특이한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이 있기때문에 망고레의 경우를 기계적으로 일반화시키기는 조금 무리가 간다고 봅니다. 거트현이 나일론 현으로 일반화되면서 거트현 당시의 망고레의 차선책 또한 빛이 바래지 않을까요. 제가 말하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에서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 / 2009.01.04 11:30 (*.81.196.233)
    악기의 역사에서 기타현장이 점점 길어졌나요?? 어디서 그런 내용을 보셨는지요?
  • 2009.01.04 12:18 (*.184.77.156)
    / 어디선가 읽었는데 그걸 내가 굳이 밝혀야 하나요?
  • 2009.01.04 12:42 (*.106.85.207)
    웃기네요. ㅋㅋ 잘 웃고 갑니다.
  • 2009.01.04 12:57 (*.184.77.156)
    당신도 ..좀 ..ㅋㅋㅋ
  • / 2009.01.04 13:24 (*.81.197.165)
    줄길이 700mm 넘는 바로크 기타는 기타guitar 아닌가요?
  • 오모씨 2009.01.05 13:20 (*.13.120.119)
    뻔한 말일테지만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텐션,소리가 다 다르겠죠.
    또한 곡에 따라 어울리는 텐션, 음색도다 다를것이에요.
    악기마다 저마다 다른 텐션을 가지고 있을테구요~
    어떤이에게는 댕댕한 소리로 연주될 악기가
    어떤이로 부터는 아주 풍부하고 너비있고 길이 있는 소리로 연주될 수도 있을꺼에요.
    그래서 텃치, 손톱을 악기에 맞게 다듬쟈나요~

    제가 질문한 내용은 별거 아니에요~

    제 기타를 어디 보내서 텐션 조정 좀 해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연습을 안하니까 텐션이 부담스럽네요. 느린곡 밖에 못치다본까
    빤짝거리는 소리보다 푹~ 고은 소리가 잘 어울리네요. 곡들이 전부 쳐져서리~ ㅡㅡ;
    삑사리도 덜 싸납게 들리고요~

    JS님 제가 고수의 반열에 오른 분으로 뭔가 오해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민망합니다. 과한 칭찬으로 알께요^^
    한곡도 안틀리고 칠 수 있는 곡이 없어요 ㅠ.ㅠ 그것도 느리고 쉽다는 곡들을! 끅
    그래서 괜히 텐션 탓하는거죠.
    점점 기타를 칠 시간이 줄어드네요.
    다양한 댓글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770 2009.01.05 14:30 (*.212.84.216)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이는 모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절감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오모씨님은 고수!!

    손고장으로 인하여 느린곡 위주로만 기타를 즐겨야할 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은 갖은 핑계를 대며 잘 안함
    그러다보니 낮은 텐션에 점점 몸과 마음이 끌림.....

    저랑 어쩜 한치도 안틀리고 같은 처지인 것인지.. ㅋㅋ

    새해 복많이 받으삼
  • 2009.01.05 14:33 (*.184.77.156)
    저도 이노무 강한 텐션때문에 화가 치미는 사람중 한명이라서 좀 흥분했네요.
    기타소리가 좀 깊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텐션이 빡빡...
    왜 참고 쳐야 하는지 ...왼손이 뻐근할때면 화가 치밀더군요.
    소리도 깊고 좋으면서 왼손오른손이 날라가듯이 편하면 안되나?
    js님 633기타나 그 행님분이 만든 기타 모두 장력 세기로 유명하지요.



  • np 2009.01.05 14:55 (*.147.251.248)
    오모씨님 ...결혼 하시더니 ... 기타치기 힘드시죠? ㅋ

    기타의 장력과 왼손의 편함은 사실 그렇게 크게 관계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작자들이 버징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줄과 프랫과의 간격에

    여유를 많아 두는 것 때문에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주자들이 쇠톱을 가지고 상현주 높이를 직접 낮추기도 하고요.

    줄의 장력은 사실 오른손과 관계가 깊다고 봅니다. 장력이 센 기타를 오른손으로

    제대로 울려주려면 탄현시에 빠른 스피드(힘) 이 필요한데 이것은 부단한 연습이

    아니면 얻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기타줄 튕기기는 골프 스윙과 비슷한 것 같아요. 프로들은 살살 치는 것 같아도

    아마추어보다 공이 훨씬 멀리 나가죠. 그리고 프로가 사용하는 골프채의 샤프트(막대기 부분)도

    대부분은 가장 강한 뻣뻣한 것들이고요.


  • np 2009.01.05 14:57 (*.147.251.248)
    오모씨님의 경우는 기타를 애무하기 때문에 이런 요구사항이

    생긴 것 같아요. 오모씨님이 기타치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에로티씨즘이 느껴진다는 ... ㅋ
  • np 2009.01.06 07:20 (*.147.251.248)
    그런데 예전에 오프모임에서 보니 오모씨님은 참 부드럽고 좋은 소리를 내시더군요
  • 최샘 2011.07.06 00:42 (*.187.94.14)
    망고레가 쇠줄은 쓴 것은 심오한 뜻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세계대전 와중에 유럽으로부터 거트줄 수입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일화가......
  • 최샘 2011.07.06 00:44 (*.187.94.14)
    그러던 중 지인이 듀폰의 나일론줄을 몇 벌 선물해서 망고레가 뛸듯이 기뻐했다는 후일담이...
  • 최샘 2011.07.06 00:46 (*.187.94.14)
    사실 반음 낮은 조율이 정조율이 아닐 것은 없죠. 반의 반음을 낮춘게 아니니까요. 제 귀에는 표준조율이 너무 범생이 같게 들리고, 반음 낮은 조율이 더 서정적으로 들리더군요.
  • 최동수 2011.07.06 10:49 (*.255.173.87)
    오랜만에 흥미있는 글제가 눈에 띄기에 제가 [메이플로즈 기타 만들기]에 올렸던
    내용 중에서 관계있는 부분만 발취하여 옮깁니다.

    --------------------------------------------------------

    A440 콘서트 핏치에 대하여 :
    A440Hz에 관해서는 여러 분들이 잘 아시면서도 아릿까릿 할 껍니다.

    현악기의 조율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준음고(핏치)를 조정하게 되어있지요.
    A440 콘서트 핏치로만 제작하면 훨씬 쌀텐데..하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주로 튜닝을 A440Hz를 기준하여 조율하지만,
    일찌감치 A440hz를 도입한 나라는 미터법을 도입한 나라가 주류를 이루지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와 다른 음고로 조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 의학계
    - 1953년 국제 표준기구(ISO)에서 A440Hz를 결의할 때 초청받지 못한 나라.
    -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계 각국의 전통민속악기.
    - 저명한 지휘자 중에 A440Hz가 너무 밝고(Bright) 파삭파삭(crispy)한 소리를
    낸다고 싫어하는 분.
    - 독주자 중에 보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연주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는 까닭입니다.
    - 음고가 높아지게된 배경은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오케스트라에 관악기가 합류.
    - 전운이 감돌면서 관악기 위주로 군악대가 편성되었을 때, 박력있게 들려야하는
    행진곡을 아무리 잘 연주해도 장송곡처럼 들린다는게 원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래는 Roger h. Siminoff의 저서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어휘의 부족으로 좀 틀린 곳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A 콘서트 핏치의 내력(Brief History of Concert Pitch) :

    음악발전사에 비추어볼 때 “concert pitch"로 A만을 기준 삼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A가 항상 440 Hz인 적도 없다.
    최초로 A를 튜닝의 기본음정으로 정한 것은 홀랜드의 할버스타트(Halberstadt
    organ)기구?에서 1361년에 A를 505.8로 정한 때부터로 전해진다.
    1919년에, Praetorius(1571〜1621)는 콘서트에 ‘적합한’핏치로 A음정에 424.2Hz를
    제안한바 있다.
    한동안은 이 Pitch가 Handel(1685∼1759)의 튜닝 포크(A422.5) 및 런던 필하모닉
    포크(A423.3)과 더불어 “평균 핏치”로서 인정받은 적도 있다.
    이 핏치는 Handel, Hyden(1770∼1827), Mozart(1756∼1791)과 Beethoven이
    활동한 2세기에 걸쳐 유행하였다.

    튜닝의 기본음정으로 중간 C를 260Hz로 정한 사람은 J.S.Bach(1685∼1716)와
    Joseph Sauveur(1653∼1716)로, 그들은 음정의 초당주파수를 정확한 음고로
    측정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고안하였다.
    그는 오르간의 파이프와 진동현의 음고를 측정하여 음계 중의 C의 주파수가 초당
    256 사이클임을 규명하였다(오늘날 우리는 Hertz의 약자 Hz, 또는 초당주파수로
    표기한다).

    1700년대에는, 392Hz에서 415Hz까지 - "Baroque Pitch"로 부름 - 가 콘서트
    A로 사용되었다.

    독일에서 Mozart는 정확한 C256으로 튜닝하였다.
    독일 악기들은(악기에 표시하기도) 1780∼1827년 사이에 A430.6으로 튜닝을
    한바 이는 C256에 해당 된다.

    19세기 초에 군악대의 출현으로 금관악기들을 “더 밝은” 음고로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대두되었다.

    1800년대의 주파수는 A420에서A425("Low Pitch“라 부름)였다.
    1815년에 러시아 황제 Czar Alexander가 비엔나 회담에서“더 밝은 소리”를
    요구한바, 다른 국가의 왕관을 쓴 친구들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 정부는 Hector Berlioz(1803∼1869), Giacomo Meyerbeer(1761∼1864),
    Gioacchino Rossini(1792∼1868)를 프랑스정부의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하였다.
    그들은 서슴없이 1895년에 A를 435Hz로 정하는 안을 통과시켜버렸다.

    이태리의 Giuseppe Verdi는 “빠리의 B-Flat을 로마는 A라고 부르겠다“라면서
    비난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태리 기준을 A432로 제청하였으나(1885년 오스트리아 회의에서 영국측의
    이의 제기로 무효가 되고 말았다).

    저명한 독일의 음향학자인 Hermann Helmhiltz(1821-1894)는 그의 연구과정에서
    C를 256Hz으로 다루었다.

    튜닝이 안되는 악기(금관악기, 목관악기)의 연주자들은 왕이란 친구들이 우리가
    튜닝이 바뀐 비싼 악기들을 사야 된다는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반면에 작곡가 List(1811∼1886)와 Richard Wagner는 오히려 기본음정을 A440
    또는 그 이상 높은 악기로 만들도록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1800년 중반에는 기준음고가 A420부터 A460까지 다양하여 오케스트라 단원간에
    혼란이 극심하였다.

    1800년대 말경, 프랑스 정부는 Rossini의 의견에 따라 “현대 음고의 표준화”를
    제정하였다.
    다음 세기에 들어와 음고는 A430으로 높아졌고 20세기까지 통용되었다(혹자는
    이를 당시 과학의 공격적 사고방식에 비유하여 “철학적 핏치”라고 불렀다).

    1896년, 음악협회가 A439Hz를 채택하면서 한동안 피아노 제작규범이 된다.

    1920년 초에 방송계에서 콘서트 핏치의 국제적인 합의 도출에 불을 당겼다.
    물리기술연구소는 당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의 기준음고가 영국이 A443.5,
    첵코슬로바키아는 A443이며, 덴마크는 A439.5이고 Holland가 A439.9임을
    밝혔다.

    그리고 1939년, 영국에서 독일, 영국, 홀랜드와 이태리(스위스와 미국은 기권)
    대표가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A440Hz를 표준음고로 채택하였다.

    A440Hz이 표준음고로 합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의 저명한 오케스트라들은 A를 432Hz와 435Hz사이에서
    튜닝하였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시까지 계속되었다(대전 발발도 1939년임).

    1900년대 초까지도, 서양의 의학, 음학, 음향학계와 음악교재에서는 의학 핏치와
    음악핏치가 같은 C256Hz(A=430.6HZ)를 공용하고 있었다.

    1953년, 런던의 국제표준기구(ISO)에서 A440Hz로 통일하고자 한번 더 회의가
    열렸다,
    이 제안도 만장일지로 다시 채택은 되었으나, 저명한 음악인들과, 회의에 초청받지
    않은 다른 기구에서는 무시당하였다.

    프랑스는 영국이 U.S.Jazz 업자에게 영제 악기를 팔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하면서,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Jazz 연주자들에게 끌려가서는 안된다고 불평하였다.
    수천명의 프랑스 음악인들이 연명으로 청원서에 서명, A433Hz을 지키고자 압력을
    가하여 왔다.

    핏치를 표준화하려는 가장 최근의 시도는 1971년, 유럽경제공동체(EEC)에서 였다.
    EEC에서는 국제적인 통일 핏치를 정하는데 대한 “권고안”을 통과 시켰으나 - 모든
    나라나 관련기구의 수락을 받지는 못했다.

    극단적인 실례를 들자면, 스콧트랜드의 백파이프 연주자(Bagpiper) 들은 지금도
    더 밝은 소리를 내기 위해 A476내지 A480의 핏치를 사용한다 더 높은 핏치라는
    인식은 더 밝은 소리를 의미하는 까닭이다).
    인디아의 슈루티(shruti)연주자는 A444를 프랑스 고유의 플륫은 A442Hz 등이다.

    2007년 이래, 전세계에서 완전 합의된 ‘콘서트 핏치“는 아직 없는바, 누가 어디서
    무엇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개별적인 의사에 방치된 실정이다.

    [참고] : 의료계에서는 현재 C128과 C256의 튜닝 포크를 신경학계에서 사용한다.
    그 이유는 :
    - 의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된 C256튜닝포크를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 오케스트라 핏치를 의학용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 잘 사용되고 있는 많은 의료기기를 튜닝만을 위해 리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이 음악인들은 A440Hz과 다른 의료용 튜닝포크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 최동수 2011.07.06 10:53 (*.255.173.87)
    아랫 글은 글제와 어울리는 내용 같습니다.

    --------------------------------------------------

    내 멋대로 튜닝에 대해서 :

    여러분들이 새 현을 악기에 걸어서 감고 있는 중에
    줄을 감으면서 탄현해보면 제법 멋진 음질을 듣게 되는 지점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440Hz에 맞추려고 더 감아주면 무언가 넘 높거나 막힌
    듯한 음정을 듣게 되곤 하지요.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콘서트 핏치에 맞추려는 의식에 구애받을 뿐,
    A440Hz이 자기 소유 악기의 음고로서는 조금 높다는걸 나타내는 겁니다.

    기타 현의 제조공장에서는 A440Hz의 기준음고 하에, 대략 현장630mm 내지
    660mm 범위에서도 정상적인 탄력을 갖게끔 현을 제조하는 걸로 압니다.

    한편 제작가들은, 악기에 장기적으로 울트라 하이텐션 현을 걸어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구조적 강성을 유지시켜야 되는건 당연합니다.
    따라서 현을 A440Hz으로 튜닝하다보면, 특히 고음현을 악기가 잘 못 울려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A440Hz의 기준 음고보다 반음 낮은 G#의 음고는 415.3 이 됩니다.
    만약 현의 기준 음고를 G#정도로 낮추게 되면, 저음이 덜덜거리거나 녹음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기타의 현을 이미 A440Hz를 기준으로 제조하고 있으므로, 이제 와서 헨델이나
    모짜르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A430.6Hz에 맞춰 튜닝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소장하고 계신 악기의 특성에 따라 현의 기준음고를 A435Hz
    전후로 낮추어 조율해보시면, 의외로 부드럽고, 풍부하며, 감미로운 음색을
    생성시키는 어떤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곳이 바로 특정 현의 진동과 특정악기의 발현진동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입니다.
    이거야말로 자기나름의 명기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소장악기로 자신만 즐기겠다면 해볼만한 일입니다.
    물론 콘서트홀에서 협주 아닌 독주를 해도, 음질, 전달력과 서스테인이 다 좋습니다.

    참고로, 작고하신 기타애호가협회장 김정호님은 연주회에서도 반음 낮게 튜닝을
    하신 걸로 기억됩니다.
  • 파커닝팬 2011.07.08 02:25 (*.161.228.146)
    최동수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 데로 440hz를 쓰다가 435hz로 낮춰서 튜닝 했더니
    음색이 더 좋게 들리네요...궁금 한 점은 몇hz 정도 데가 저음이 덜덜 거리지 않는 범위 인지 궁금합니다.
    G#튜닝 415.3 정도에서는 저음이 덜덜 거린 다고 하셨는데....그 덜덜 거림이 적당한 주파수 범위를
    알고 싶네요..
    그리고 유익한 글이라 ..좀 퍼가도 될지...여쭤 봅니다...
  • 최동수 2011.07.08 10:06 (*.106.214.59)
    파크닝팬님 반갑습니다.

    여기 올린 제글은 퍼가셔도 수님께서 뭐라고 하지는 않을 듯하군요.
    제게도 삭제권한이 있듯이 불특정다수를 위한 무료기사이니까요. 하하.

    낮은 핏치에서 덜덜거리는 것은 현의 종류와 악기의 성격에 따라 다를거에요.
    각자의 체험으로 판단하셔야지, 제가 Outline을 제시하기는 어렵지요.
  • 100호유저 2011.07.08 10:44 (*.189.186.5)
    연주시 꼭 표준음정으로 조율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왼손도 혹사당하고 소리도 약간 뻣뻣해서 맘에 안들었는데

    최동수 선생님 글을보고 바꿔봤어요.
    돈안들이고 정말 악기가 멋지게 업그레이드 되네요~

    혼자 방에서 즐기는 악기이니 만큼 괜찮은거 같아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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