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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04.06.23 23:35

LAGQ 연주회후기.

(*.105.92.78) 조회 수 3719 댓글 37

첨으로 직접 봤네여...

러쎌이후로 서울교육문화회관은 두번째로 방문했구요.


역시 음반에서 듣던 그대로 화려한개인기에  미국식어법으로
거침없이 연주하는군요.  특별히 나무랄데는 없는연주.
하지만 특별히 매력을 느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연주.
스피커에선 너무 소리가 크게 흘러나와서 소리가 남는다고 생각했어요.
넘치는건 부족한거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대가 뒤로 너무깊은 서울교육문화회관은 음향적으로 쉽지 않을곳 같아요.


꽃의왈츠, 카르멘조곡, 프리오사가 듣고싶었는데,
이번연주회에선 빠졌네여,다음을 기약해야겠군요.....
저는 엘에이지큐의 "꽃의 왈츠"를 듣고 좋아했다가
라파레일당의 동아리에서 연주한 "꽃의 왈츠"를 듣고 자빠지면서
아...아름다움은 놀랄정도로 그 한계가 무한이 넓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로 엘에이지큐의 미학에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라파레일당의 연주를 안들어봤다면 아직도 그네들을 더 좋게 생각했을겁니다.




장대건연주회의 감동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지라
클래식의 숨결을 느끼기에는 이번 엘에이지큐의 연주는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느꼈을뿐 아니라
방향자체에 미래가 안보였습니다.
그들이 유명한건 유명하다는 이유자체가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미국까지 안가고 유명한 네분을 직접 볼수있어서 다행.
카넨가이저가 이라크에서 죽은 김선일씨의 이름을 부르며 같이 슬픔을 느낀다고 했을때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죠....


새로운시대가 도래하고있고
기타음악계에서도 새인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롭지 않다면 예술이 설 자리는 없죠.

이것이 오늘 공연에대한 제 개인의 후기입니다.
무대가 허술한 서울공연보다는 차라리  대구공연이 더 좋을거 같군요...
엘에이지큐의 카르멘조곡들어있는 음반 사왔는데 내일 들어봐야겠어요...


이번에 연주한 프로그램

<프로그램>
El Baile de Luiz Alonso  -  Gerardo Jimenez (arr. Pepe Romero)

Prelude, Fugue and Allegro  -    J. S. Bach
- Prelude #1 from Well-Tempered Clavier
- Little Fugue in g minor
- Allegro from Brandenburg Concerto No.6

Uarekena                            -    Sergio Assad

Nutcracker suite excerpts      -    P.I.Tchaikovsky (arr. York)
- March
- Dance of the Sugar Plum Fairies
- Arab Dance
- Chinese Dance
- Russian Dance

Gongan (Indonesia)             -       William Kanengiser
Icarus                                 -    Ralph Towner (arr. Kanengiser)
Letter from Home                  -      Pat Metheny (arr. Mark Small)
Blue Ocean Echo / Country Gentleman   -    Chet Atkins (arr. Kanengiser)
En Aranjuez con tu Amor                    -  Rodrigo / York
Spain                                  -   Chick Corea
Hungarian Rhapsody #2         -   Franz Liszt (arr. Kanengiser)    

오늘 들어본곡들중엔
인도네시안스타일의 공안이 특이한리듬에 귀에 잘들어왔고
블루오션 에코도 제겐 좋았습니다.




      
Comment '37'
  • 파랑~ 2004.06.23 23:58 (*.206.193.215)
    꼭가고 싶었는데 쫌비싸서 못갔습니다. 학생이라서 돈을 버는것도 아니였고..
    아무튼.. 어떤곡 연주했는지 보고싶군요...
    '수'님께서 알고계시면 목록이라도.. 감사합니다.. ^^*
  • 워농 2004.06.24 00:07 (*.51.121.9)
    전 제일 앞에서 봤는데, 연주자 컨디션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요크는 왠지 쳐져있는 느낌이었고 다른사람들도 실수도 좀 있었지요. 피로했었나요? 우리나라는 아직 일본의 경유지인지... 그들의 스타일은 전통클래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갠적으로는 좀 혼란스런 곡도 있었고요. 한가지 희망사항은 다시는 그곳에서 연주회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대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손상도 많이 되어있네요. 프로아트분들에게는 죄송스런 말이지만 저같으면 연주할맛 안나겠습니다. 가장 앞에서 들어서 뒷좌석에는 어떻게 들렸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랫동안 고대하던 연주자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몇곡 녹음은 했는데 편집해서 괜찮으면 올려보겠습니다.
  • zi⊙ 2004.06.24 00:28 (*.237.119.81)
    안보고 못들어서 뭐라 말 못하겠지만....금호아트홀이었다면 느낌이 달랐을 수도....
    그리고 LAGQ의 스타일이 전통클래식이 아닌게 아니라 그들의 앨범중 몇개가 크로스오버적인 시도를 한 것이죠(특히 신보는 더욱 더 그렇죠).21세기에 구태여 클래식과 팝, 또는 재즈의 경계선을 분명히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또 그들이 원전 연주자가 아닌한, 전통적인 클래식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미 그들 자체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시도 같다는 생각....--..--;;;
    세계 도처에서 극찬을 받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단 한번의 공연으론 그들을 온전히 평할 수는 없을지도 몰라요...
    아무리 훌륭한 연주인이라도 콩쿨마다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든 것처럼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주제에 아는척해서 죄송합니다....--..--;;;
    음반을 통해서 들은 LAGQ는 최고라고 생각하다보니 그만....
  • betty 2004.06.24 00:49 (*.249.52.162)
    전 오늘 본 연주 모든 것이 제 상상보다 더한 것들이어서 계속 감탄만 했었는데...ㅋㅋ
    각자가 엄청난 곡들을 연주하면서 서로를 살피고 소리를 맞추는 모습에서 중주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느꼈어요....
    아직 동아리 연주회에서 콰르텟을 한번도 안해봤었거든요~
    두번째 바흐 곡은 Prelude No.1 아니었나요? 프로그램에 BWV998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ㅡㅡ;;
    오늘 아는 사람들하고 뚝 떨어져서 들어서 외롭긴 했지만 연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주회 끝나고 고학번 선배님과 맥주 마시면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기타 얘기도 듣고.. 요즘 연주회가 절 살맛나게 하네요...ㅎㅎ
  • 2004.06.24 00:52 (*.145.84.20)
    L.A.G.Q. 의 기량이나 호흡은 아주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우선 연주보다 홀과 음향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연주에 비해 소리의 전달력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저도 1부에는 앞에자리에 앉았는데.. 벙벙대는 음들때문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여~~
    2부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소리들이 양쪽 대형스피커 앞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램도 많이 아쉬웠구여..
    마이크 쓰는 연주회 개인적으로 싫어하진 않지만 이번 연주회의 음향은 제가 들어본 마이크 쓴 연주회중 최악이였습니다..
    시각적으로도 문제점 많은 홀이였고 음향은 솔찍히 너무했습니다..
    그래도 브라질서 비행기타구 7만원짜리 좌석이였는데..

    반면 윌리엄 카넨카이져의 무대매너는 어떤 연주자보다 감동적이였습니다..
    아주 멋진 사람이였습니다..
    연주자들이 시차적응이 아직 잘 안된걸 감안한다면 멋진 기량이였습니다..
    앤드류 요크는 워낙 저도 관심있어서 그의 행동들을 유심히 보았지만 인간적인 따듯함은 느끼지못했습니다..



  • 음악이 좋아... 2004.06.24 03:35 (*.242.42.109)
    음악이라는게 어차피 주관적인것인데 뭐 어때요? 자신이 들었을때 좋으면 좋은거고 영 아니면 아닌건데...또한 음악비평가나 전문가들만 음악을 비평할수 있다면 뭔가 일반인들에게 듣는 자유를 속박하는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 어떤기타맨 2004.06.24 03:39 (*.81.26.39)
    저도 가봤으면...4인조 자리 배치가 어떻게 돼있었는지 궁금해요..
    Scoot Tennant께서 어디에 앉으셨는지?
  • 어떤기타맨 2004.06.24 03:42 (*.81.26.39)
    인간적으로느 Scott Tennant께서 참 착하십니다..너무 바쁘셔서 레슨받으려고 몇번이나 try했는데
    Bill Kanengiser께서는 technique이 아주 좋으세요...거의 다들 아주 평이 좋아요..미국에서는...
  • 갔던사람 2004.06.24 03:50 (*.59.149.76)
    York , Dearman, Tennant, Kanengiser 순 이었습니다.
    그런데 Dearman씨는 집안에 무슨일 있답니까? 무표정이 너무 심해서 화난줄 알았음.--; 반면 카넨가이져는 역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이런거구나라고 생각되더군요. 공연때나 싸인때나 무척 밝고 성격좋아보이더라구요.수염은 거의 아싸드 수염이었지만.히히-_-;
  • 같은사람 2004.06.24 03:53 (*.59.149.76)
    그리고 음향은...좀...돈주고 공연와서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죽여줬으면 합니다.
    이건뭐...스피커음이 너무커서...판틀어놓고 립씽크해도 모르겠더라구요...이게 치고있는건지 씨디틀어놓은건지.
  • 앗! 2004.06.24 03:53 (*.59.149.76)
    갔던사람=같은사람..죄송.--;
  • 기타맨.., 2004.06.24 04:17 (*.77.85.46)
    저역쉬 수님글에 전적으로 공감이 감다. lagq가 지금의 그런 명성이 없었다면 사실 정말 객관적으로 더 좋은 평가는 힘든거 같슴다.음반으로 아주 친숙한 유명인들을 봤다는 영광빼고는 조금은 실망 스러웠다고....감동 받은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 될지도 몰라서....걍 저의 짧은 견해니까요 이해들 해 주셔여. 프로그램이 너무도 실망스러웠고,또 연주도 적당한선에서 막 해치운것 같은 느낌이 들었슴돠, 당근 훌륭한 면모도 많았지만요...!
    약간은 지나번 윌리암스때가 생각나기도 하네여...또 사죄!
  • 기타맨.., 2004.06.24 04:23 (*.77.85.46)
    정말이지 다시는 그런홀에서 감상하고 싶지 안은게 저만의 편견은 아닌가 봄다.
  • 어떤기타맨 2004.06.24 06:00 (*.81.26.39)
    기타맨님..아이디 중복 또 죄송...
    아,, 그랬군요...
  • 지나가다 2004.06.24 08:07 (*.114.48.180)
    어제 L.A.G.Q 의 연주는 공연장소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본 기타 연주회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연주회였습니다.
    저는 2층 라열 중간 쯤에서 들었습니다.
    자기 자리가 아닌 A 석으로 자리를 옮긴 청중들은 스피커소리 때문에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같이 같던 합주단원들이 맨 앞자리로 경쟁하듯이 자리를 옮겼음에도 그냥 제자리에서 음악 감상을 하였습니다,
    사실 마이크를 안썼더라면 아님 써도 기타 제음량의 2배 정도만 썼더러면 하는 마음은 많았지만 2층 중간 쯤에서 듣는 L.A.G.Q 의 연주는 환상적 이었습니다.
    각자의 개인적 기량이 출중한 것은 물론이고 곡을 만들어가는 음악적인 감각과 호흡 특히 강약의 표현이 아주 좋았습니다
    몇 해 전 한국 기타 협회 총회에 회원 자격으로 참석해서 느낀 점이지만 우리나라 기타인들은 의견 통일이 참 안되고 또한 개성들이 강해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위의 L.A.G.Q 의 연주 평이랄까 감상이랄까 죽 읽어보니 잘한점보다는 못한점과 불만족스러운 점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4사람이 실황공연에서 저 정도 연주한다면 지구상의 최고의 기타 4중주단인 것입니다.
    무대 공연의 경험이 있으신 기타 주자들은 알 것입니다
    이 정도의 소리를 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피요한지를
    다이아몬드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L.A.G.Q 의 어제 연주는 여러가자 작은 불만족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제가 본 기타 연주회 중에서 단연 최고의 연주였습니다
  • 고정석 2004.06.24 10:04 (*.92.51.45)
    공연 기획사는 수준급의 좋은 연주자를 초청하더라도 공연장소나 음향등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듯 합니다.
    앞으로는 아무리 좋은 연주자를 초빙한다하여도 공연장소가 좋지 않으면 가기가 꺼려집니다.
  • ㅠㅠ 2004.06.24 11:04 (*.156.176.99)
    관객 수준도 문제에요 왜이렇게 후레쉬 터트히는 사람들이 많은지 예당 같은면 모두 끌려 나갔을텐데..
  • 서정실 2004.06.24 11:52 (*.248.18.236)
    어제정도의 LAGQ 연주에 반응이 이런식이면...

    전 연주회 무서워서 어떻게 한답니까.. ㅡ.ㅜ
  • verve 2004.06.24 11:52 (*.218.2.223)
    마지막 커튼콜때 제가 보기에는 한곡더 연주하려고 한것 같은데 일층에서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가는걸 보고 카넨가이져가 자리앞까지 안가고 멈추더군요. 그냥 인사하고 들어갔는데 그때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공연은 판타스틱했습니다~ 저는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음향보다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2층가운데줄에서 들었습니다.) 콘서트홀에서는 스피커를 뽀개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거든요.. 화음을 연주할 때마다 들리던 지직거림 때문에요.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거든요. 카넨가이져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닮고 싶은 무대연주였습니다.
  • ziO 2004.06.24 12:39 (*.156.176.99)
    직접 보신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열악한 장소와 음향시설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그들 특유의 스테레오 효과(주거니 받거니)가 증발해버린 음향시설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경우가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친분이 있었던 한 가수가 리허설 도중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마이크가(라기 보다는 엔지니어가)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니까
    계속 신경이 씌여서 노래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장대건님의연주회가 훌륭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아무도 그때의 감동(또는 충격)을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기타 연주하기에 최상의 환경인 금호아트홀이라는
    환경적(?) 요인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얘기가 대건님 연주를 폄하하는게 아니라는건 그 때 공연을 보신분들이라면 다 아실테구요...
    그리고 서정실님의 말씀을 보니
    제 자신이 연주가가 아닌것이 때론 다행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리고...
    연주 도중에 사진 찍는 비상식적인 행동은 삼가했음 좋겠어요...연주가 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도 집중력을 빼앗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 눈물반짝 2004.06.24 13:33 (*.99.35.61)
    같은 연주회를 보고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이곳 기타매니아에서 오랜만에 다시금 합니다. ^^
    저는 전체적으로 그들의 공연은 이러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기 때문에 굉장히 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상적인 연주였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음반에서 느꼈던 미국적 유쾌함, 보다는 실황에서의 비쥬얼한 측면 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환상적인 조화 그리고 진지함이 더 느껴졌던 훌륭한 실연이었다는 느낌입니다.

    몇년 전 카넨카이져 연주회가 양재 한전센터인가.. 열렸었던 것 같은데
    그때 그의 연주를 정말 감동깊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사람은 정말 적었던 연주였지만 땀을 흘리며 성심껏 훌륭한 매너와 함께 연주해주었었지요....
    그 이후에 그의 연주와 다른 멤버들의 개인앨범을 소장하면서 또 즐기면서 느꼈던 감동들...
    각기 개성이 다른, 그리고 강한 네 명의 멤버들이 하나의 그 무언가를 향해 호흡을 맞추고 우리에게 표현을 해주었고 각기의 개성이 잘 융화된 가운데 공통된 그 무언가를 우리에게 제시해주었다는 점..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표현을 해준 그 점에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들은 아마도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그리고 그들 자신들에 대해서도 아주 잘아는 것이 틀림없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연주곡목들이 아쉬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제 소견으로는 다소 이질적인 곡목들을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 무리없이 청중들이 들을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잘 짠 연주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같았으나 뒤돌아 보니 약간은 타원형인 원이었다는 느낌이랄까...^^

    그들의 첫번째 내한공연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볼수 있어서 정말 제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들의 연주는 확실히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같아요. 음반을 들어서는 상상할수도 없었던 그런 느낌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
    물론 위에서 많이 말씀이 나온 장소문제나 마이크 음량 등 문제가 있었지만 저는 그들이 계속 한국을 방문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기타를 정말 오래 놓고 있었네요.
    그들을 보니 다시 기타를 잡고 싶어집니다.
    p.s. 참 어제 고정석 선생님을 뵈었는데 어디서 뵌 분이더라..라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나중에 집에 돌아오는길에 생각이 났습니다.ㅠ.ㅠ 싸인회 할때 선생님 앞에 서있었던 서수경입니다(예전 하이텔 기사동의...). 인사를 제대로 못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클라라님, 웅수님. 뵙게 되어 정말 반가왔습니다. :)
  • 견이 2004.06.24 14:50 (*.152.102.143)
    저도 후기를 쓰자면,
    전 개인적으로 그들의 연주, 레파토리 매너 모두 훌륭했고 100점짜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기타의 다양한 가능성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었지요.
    문제는 외부적 요인이었습니다.
    기획자껜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공연장소는 잘못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에대해선 다들 같은 의견이시네요.
    그리고 인터미션이 끝났는데 공연장 문을 계속 열어놓고 있는거나 팜플렛에 곡명이 잘못된거 등등 사소한 부분도 미스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아쉽다기보단 LAGQ가 한국에 와서 안좋은 인상을 받고 가지나 않았을까 하는 걱정... 앵콜을 하는데, 홍보때 loose canon을 준비했다고까지 홍보했는데 관객들이 일어서는 바람에 다시 나왔다가 York가 (왠지 아쉬운 표정으로?)도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을 쳤습니다-_-
    (개인적으로는 Loose canon을 어떻게 연주하는지 무척 궁금했던지라.)
    청중매너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플래쉬를 터뜨리거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대는 둥...(박수치는건 굉장히 조심스러우면서-_-)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때는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사인하는 자리에서 `wait~ I'll go there'(?)라며 일어나서 나와서 같이 찍어주는 카넨가이저를 보며 좋은 인상을 받았구요.
    아무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엔 좋은장소에서 더 좋은 청중매너로 공연이 성사되었으면 합니다.
  • 엄마 2004.06.24 15:02 (*.222.195.139)
    카넨가이저가 매너좋은건 정말 본받아야 할거 같아요...
    엘에리지큐가 워낙 유명한 연주그룹이라 좀 심한 글들도 올라오는건데,
    그런 다양성을 기분좋게 받아들일수있어서 참 좋아요...
  • nenne 2004.06.24 15:07 (*.114.58.161)
    거봐요, 내가 관객 리허설 한번 하자고 했쟈나여.. 난 몰라~ Loose Canon!!!! ㅋㅋ
  • 서정실 2004.06.24 15:15 (*.248.18.236)
    리플을 읽다보니.. 위에 Betty 님 글에 프로그램에 BWV998이라고 바흐곡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프로그램 노트를 잘못 읽으신듯 합니다. 프로그램 노트에서 문제의 부분은
    "J.S.Bach의 류트 작품 중에서 백미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가 BWV998 Prelude, Fugue and Allegro이다. 원곡의 구성을 유지하면서 각각의 악장을 Bach의 다른 작품으로 교체하여 구성한 아이디어는 정말 신선하기 그지없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주한 곡이 BWV998이란 뜻은 아니죠.

    참고로.. 정말 신선하기 그지없다고까지 하셨는데, 연세대학교 오르페우스에서 80년대에 선배님들께서 가끔 하시던 일인걸요 ^^;;
  • LaMiD 2004.06.24 15:16 (*.48.143.222)
    2층에서 봐서 연주자의 표정변화를 잘 보지 못했던 점이 아쉽네요^^;;;
    음향시설이 문제가 많았다는 평이 많은데 ㅇㅅㅇ....
    그래도 전 마냥 좋았다고 생각했네요;;; 제가 막귀인가봐요;;;
    어제 추억으로 삼을 겸 MD로 녹음까지 하고 난리 쳤는데;;;
    지금 녹음한 거 계속 듣고 있다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ㅇㅅㅇ
    이미 서로 호흡을 맞춘다가 아니라 그 순간순간 서로 대화하듯이 연주하는게 즐겁더군요^^
    녹음 파일은 여기에도 올려볼까 했지만 음향 시설에 관한 대화가 많은 걸 보니...
    안 올리는게 낫겠네요^^;;;;
    아고 좀 있다가 또 동방가서 제 기타 만져주면서 기타랑 이야기나 하고 와야겠네요 쩝 ㅇㅅㅇ
    요즘 날씨가 습해서 기타가 약간 멍멍한데요.. 마치 심술 부리는 거 같아서 의외로 귀엽더군요 (ㅡㅡ+
    왠지 로터스 이터스가 귀에 남에요 ㅡ.ㅡ;;;;
    아고 요크씨가 그런 표정을 지었다니
    loose canon도 듣고 싶었는데 ㅜ.ㅜ

    앵콜곡이 더 기억에 남던데 ㅡㅡ;;;;
  • 서정실 2004.06.24 15:18 (*.248.18.236)
    프로그램 얘기 나온 김에,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인쇄물은 최근 본 국내외 기타리스트 공연 인쇄물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멤버 소개와 프로그램 노트에서 보여준 사려깊음, 인쇄물의 질 등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오타가 거의 없다(거의 라고 한 것은.. 저는 못 찾았는데, 혹시 있을지도 모르니까 ^^)는 점에서 앞으로 연주회 준비하시는 분들이 모범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 우가차차 2004.06.24 15:33 (*.229.181.180)
    공연이 4시간 남았는데 무척 설레입니다....

    서울공연에서 음향상 문제가 많았다니 참 안타깝네요..

    특히 앙콜을 이야기가 없는걸 보니 하지 않았는것 같은데 '루즈 캐논'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이 아쉬웠을것 같네요...

    대구 공연에서는 꼭 들어보도록 박수도 많이 치고 일어나면 안되도록 해야겠네요...

    보고와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류트 2004.06.24 17:03 (*.163.84.241)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있다~ 새롭지않으면 설 자리가없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 ziO 2004.06.24 17:40 (*.120.42.25)
    별로 안답답한데요....예술에서 참신함을 기대하는건 당연한 일이여요....
  • (--..--;;) 2004.06.24 18:10 (*.120.42.25)
    근데 독주보다는 역시 중주가 훨 좋은것 같아요,,,나만 그런가?
  • 소르바 2004.06.24 18:22 (*.97.233.64)
    guitar good
    guitar music better
    guitar men best
  • 견이 2004.06.24 22:55 (*.138.58.191)
    넨네님 최곱니다 으하하하 관객 리허설~ㅡ,.ㅡ
    우가차차님, 앵콜은 하긴 했는데 두번인가? 하더니만 사람들이 일어서더랬어요.
    그래서 그들이 삐져서(농담) loose canon까진 연주 안했더랍니다. 대구에서는 했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분 중간에 악기를 바꾸는건지 어떻게 하는건지좀 말씀해주세요(본조 소리나는부분요)
    근데 LAGQ가 새롭지 않다니 전 잘 이해가 안가는걸요? 누구못지않게 항상 새로운것을 시도하는 팀이 바로 LAGQ라고 생각하거든요(물론, 보이지 않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많은 예술가가 있지만요...)
    또한 그들을 클래식기타4중주단이라고 못박는다면 그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부분을 부정하는것이 아닌지...
    개인적으로 그들은 클래식도 잘 먹지만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기타로 표현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그들의 명성이나 인기...그런것을 다 무시하고 냉철하게 생각해봤지만, 전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전 뭐 LAGQ 예찬론자도 아니고, 외국기타리스트만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구요.(솔직히 말하면 전 4중주 예찬론자...^^;) 우리나라 예술환경이 힘든탓에 요런부분 민감하지만 분위기 이상해지지나 않았음 해요.
  • 오모씨 2004.06.24 23:40 (*.148.169.61)
    많이들 가셨군요...
    전 어머님 환갑이라 고향 갔다가 지금 막 올라와 하늬 가지러 기타문화원에 들럿어요^^
    좋은 후기가 아니어서 아쉽네요.
    누가 몰래 녹음한거 같은건 없나용..ㅋㅋ
  • 오모씨 2004.06.25 01:15 (*.74.83.224)
    음..꼬리를 보니 공연이 좋았나 보네요~
    음.... 듣고싶다...ㅠ.ㅠ
  • 윤병철 2004.06.25 20:42 (*.190.203.80)
    저는 1층 사이드에서 들었는데 좋은 연주 였습니다...
    lagq는 자신들을 클래식기타리스트라고 명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현대음악가들입니다...
    청중들도 그들의 음악세계가 어떤지 잘 알고 가셨을겁니다...
    그들이 보여준 음악어법도 훌륭하였고 매너도 훌륭하였습니다...
    매니아 여러분들 이곳은 매니아님들이 꾸며가시는 장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이트는 그런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클래식기타계의 거대한 장이 되었습니다...
    연주자를 평가하시고 비평하시는 것은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기타매니아의 연주후기를 읽다보면 기타를 직업으로 하기 희망하는 전공생으로서 이런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선 절대 나는 연주자를 할수가 없겠구나"...
    매니아 여러분들 조금만 봐 주십시요...^^"
    lagq의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p.s Loose Canon에 대해선 정말...화가 납니다...ㅡㅡ;
  • 벌벌벌 ㅡㅜ 2004.06.26 03:02 (*.181.87.103)
    전 여기 올때마다 무서워요 ㅜ.ㅠ 조용히 살아야지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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