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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18.223.49) 조회 수 3428 댓글 6

이틀간 이리 많은 일을 해본적이 그리 없었던적 같습니다.

18일 혁님과 고정석님 댁을 방문해서 잼나게 놀았답니다.
그날 밤 잠을 배모씨 집에서 자고,
다음날 점심 무렵 수님과 합류, 창원으로 향했습니다.

19일 저녁 창원 도착, 홍상기님의 귀인을 위한 환상곡을 득고,
김씨 형제, 권모씨, 창원에 계신 선생님을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
홍상기님은 배장흠님의 귀인과는 또 다르게 매우 박력있고 다이나미한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오케스트라가 너무 흥에 겨워 세계 최고의 속도로 연주를 하는 바람에 연주자에게 부담을 준 일입니다. ㅠ.ㅠ
상기님의 귀인은 앞으로도 또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공연 후 창원 매니아님들과 순두부를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길에 번데기가 댕겨 그것을 사 나눠먹었는데..
먹은 사람은 다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ㅠ.ㅠ
그날 먹은 번데기 덕분에 살짝 두드레기간 난 상태에서
안동으로 출발,
밤 11시 40분 경 정천식님의 공간 '시간여행'에 도착, 만난 차와
향기나는 안동의 기타매니아님들을 뵈었습니다.

새벽 4시까지 함꼐 기타를 돌아가며 치며,
정천식님의 멋진 엘피 귀한 음반들을 들으며 기낙나는 줄 모르고 즐겼답니다.
너무나 궁금한 분이었는데 역시나 사시는 모습이 글 만큼이나 아름다왔습니다.
경상도쪽 기타계의 대부이심이 밝혀지셨습니다.

선생님의 공간 '시간여행'의 의미를 깨닳는 순간
나의 종교관, 역사관, 음악관을 가두고 있던 좁은 틀이 깨어짐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과 동료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__)

옆의 모텔에서 취침,
오전 10시경 기상하니 봉고차가 대기중입니다.

정천식님과 안동의 기타매냐님들, 그리고 이뿐 아기와 안동댐으로 출발
시원한 댐 바람을 맞고,
안동찜닥을 먹으러 갔습니다.
세상에.. 지금까지 먹은 안동찜닭은 다 사기였습니다.

찜닭을 먹은 후 하회마을로 향했습니다.
토담길 사이를 걸으며 우리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류성룡 선생님의 박물관에서 혁님이 기타를 꺼내 연주,
대청마루에서의 연주가 얼마나 좋은 음행인지 다들 놀랬습니다.

한지공에를 하는곳으로 갔습니다.
염색한 한지를 소재로한 독특한 예술...
집집마다 창문을 예쁘게 장식하려 우리는 저마나 색색의 한지를 사샀답니다.ㅋ

그리고 우린 안동식혜를 먹으러갔습니다.
식혜 파는 음식점 앞에는 오죽이 있었는데, 정말 운치 있는 작은 대나무....
식혜 맛은 식혜 + 동김치 + 고추가루 + 배 + 땅콩 등이 절묘하게 버물어진 정말 시원쌉싸르매콤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매냐님들과 나눠 먹으려 수님이 대략 6리터 정도를 사셨습니다.
무지 비쌈 (한잔 2000원)

정천식님이 끓여주신 차를 보온병에 담아 우린 아쉬움을 뒤로한채 설로 향했습니다.

어찌나 막히는지
7시에 도착예정이었던게 도착을 한 시간이 8시 30분....

느직히 기타문화원에 도착을 하니 20여분의 매냐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다들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한 후
혁님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5시간동안 구겨져 있다가 갑자기 꺼내친 기타..
대략 낭패인 상황이었지만, 혁님의 음악과 특유의 리듬감을 즐기기엔 충분한 무대였습니다.
가장 무서운 무대가 10여명 내외의 공연이라지요..
칼같은 귀를 가진 매냐님들의 앞에서 혁님은 배포있는 텃치와 다이나믹을 마구 구사합니다. (안타깝게 손톱이 넘 짧아 미스터치가 많아 그 훌륭한 연주를 아는 전 무척이나 속상했답니다~~ㅠ.ㅠ)

혁님은 자작곡 및 바리오스 등을연주했는데
이브남님이 전날 악보로 급히 옮겨 참석한 분들께 나눠 준 '로만세 데 운 게레로..'는 앞으로 매냐 애창곡이 될듯합니다..^^

혁님 정열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연주 전반부가 끝난 후 프로 연주자들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맨 먼저 정진덕 선생님께서 귀한 걸음을 하신 후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섬세한 손끝으로 다듬어주셨습니다.

그담은 성준님..
바덴재즈 전악장을 연주했는데 앞서 수님이 말한대로 흠잡기 어려운 아주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더욱 자신을 낮추시고 폭넓은 공부를 하시어 자랑스런 한국의 연주자가 되어주시길..

그 담은 배장흠님의 연주..
아름다운 소품을 세개 연주하였는데 오늘같은 분위기엔 딱이었습니다.
좋은 음색과 여유가 돗보이는 훌륭한 연주였다는 평~

그 담은 오늘의 리베로 전상우님!

전상우님은 기타계의 음유시인...
너무나 멋진 노래와 멋진 기타 반주로 음유시인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멋진 노래 듣고싶습니다.

다과가 나오고
수님과 은성님이 마련한 핸드메이드 과자와 음료, 안동식혜,
혁님이 마련한 브라질 사탕,
보노와 으니님이 준비한 박카스,
기타문화원이 마련한 예쁜 조명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너무나 귀와 입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부 손님이 가시고 여기저기 섞여 앉아 악기도 구경하고 연주도 돌아가면서 하고 잼난 시간을 즐겼답니다.

뒤는게까지 문화원 식구들이 남아 뒷치닥거리를 해 주셨는데 참으로 고마우면서도 미안했습니다.

반가운 많은 님들을 뵈었는데 일일이 다 이름을 기억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다음번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좋겠습니다.

담번에는 프로페셔널들의 연주는 빼고 매냐님들의 수줍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길게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즉흥으로 마련한 무대와 행사진행 순서라서..
많이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완이 되면 좋겠습니다.

위에 말한 모든 것을
제 핸펀으로 사진도 짝고, 연주를 핸펀 비디오로 촬영했답니다.

그런데 아직 스카이가 데이터를 컴에 옮기는게 안되는군요..
며칠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ㅠ.ㅠ

가는 곳 마다 반갑게 맞아주신 매냐의 친구분들...
귀한 시간 내셔서 함께 했던 좋은 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단 인사 드립니다.

동영상을 컴으로 옮길수 있을때 잽사게 올리겠습니다.

혹 사진이나 동영상의 공개를 꺼리시는 분은
올리지 말라고 제게 사적으로나 여기에 공적으로나 말씀해주세요~ㅋ
그런거 없으면 그냥 막 올립니다..ㅋ
(워낙 음질이 작고 좋지 않으니 연주력이 노골적으로 노출이 되고 하는게 아니오니 염려 마셈)

이틀간 너무나 행복한 시간 여행을 마치고
오모씨는 이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3=3=3=3=3

( 제가 만난 분들 이름을 다 기억 못하는건 순전히 머리가 나빠서임을 양해해주세요 ㅠ.ㅠ )      
Comment '6'
  • 건달 2004.02.20 02:34 (*.207.49.7)
    오모씨님은 참 정감나고 재밌으신 분이세요. 손도 크시고^^ . 저도 안동의 오리지날 찜닭이 먹고싶어집니다.
    혹여나 제 모습이 찍혔다면...모자이크 처리 해주세요.-_-;;
  • 한섭 2004.02.20 06:17 (*.76.6.66)
    듬직한 체구에 커다란 손...정말 손이 크시더군요...반가왔습니다...^-^
  • 오모씨 2004.02.20 12:13 (*.78.80.244)
    대략 해상도가 구리므로 저절로 모자이크 된거나 다름 없답니다.ㅋ
    그림 그리시는 건달님, 혁님께 그림 선물하실 때 화가이신걸 알았는데요.
    너무나 소탈하고 아름다운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연합회의 오랜 선배이신 한섭님...
    한섭님은 제가 본 연합회 선배님들 중 젤로 기력이 출중하신 분 같았습니다.^^
    좋은 연주 잘 들었습니다.(__)
  • 정천식 2004.02.20 12:58 (*.243.135.89)
    오모씨님의 깊이있고 두툼한 음색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일, 손가락이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더욱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글구, 경상도 기타계의 대부라는 표현은 너무 과분한 것이라 사양합니다.
    저도 기타문화원에서의 칭구들 모임에 무척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 오모씨 2004.02.20 15:59 (*.78.80.244)
    저랑 놀아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해요... (__)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놀아주세요...ㅠ.ㅠ
  • 오모씨0 2004.02.20 18:36 (*.229.106.87)
    오모씨님 저랑 동성이어서 궁금했는데 직접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저는 오모씨0로 할려구합니다 ^^*
    혹 저작권 젹용되는건 아니죠? ㅋㅋ
    수님,혁님,오모씨님,미인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혁님의 악기와 연주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모씨님의 심금을 울리는 음색의 기타연주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기타를 매개로 시간이나 장소 관계없이 누구나 하나로 어우러질수 있다는것을 보여준거
    같아서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장문의 ``혁님일행 안동방문 후기`` 글을 작성했었는데 그만 에러가 발생해서 걍 꼬리글로 대신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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