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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3.05.16 23:12

Karl Scheit를 아십니까?

(*.104.187.127) 조회 수 6215 댓글 5
작곡 : L. Boccherini
곡명 : Quintet in D for Guitar and Strings 중
         3악장 Grave assai and Fandango
연주 : Karl Scheit(Gtr), Vienna Konzerthaus Quartet
















Karl Scheit는 요즈음에 기타를 접한 세대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 이지만 그는 국립 비엔나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발현악기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업적을 남긴 저명한 학자이자 연주가입니다.

  같이 연주하고 있는 Vienna Konzerthaus 현악4중주단은 비엔나 국립 음악원의 출신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으로서 20세기 중반에 Barylli 현악4중주단과 함께 세계를 양분했던 유명한 연주단체입니다. 요즈음은 사라져버린 비엔나 스타일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존재죠.

  이 곡이  독주곡이 아니라서 Karl Scheit의 기량을 살펴보기가 어렵다는 점이 다소 아쉽네요. 하지만 그의 연주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적 가치를 가지는 연주로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참고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보케리니에 대한 음악사적인 평가에 대해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보케리니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스페인 궁정에서 오랜동안 봉사를 했고 스페인에서 생을 마감한 첼로의 명인이죠. 스페인에 오랜동안 머물렀다면 당연히 기타작품을 남겼을 법한데 9개의 기타5중주곡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보케리니가 남긴 다수의 현악4중주와 현악5중주는 하이든의 그늘에 가려 거의 잊혀져 있었으나 최근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보케리니의 현악5중주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죠. 현악5중주는 악기편성에 있어 2가지 큰 흐름이 있는데 바이얼린2, 비올라2, 첼로1의 편성인 모짜르트형과, 바이얼린2, 비올라1, 첼로2의 보케리니형이 있습니다. 모짜르트형은 비올라가 2개이기 때문에 내성부가 충실하고, 보케리니형은 첼로가 2개라서 중후한 느낌을 주며 첼로2개 중 하나는 충실한 저음부를 담당케하고 나머지 하나에게 자유롭게 노래를 시킬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과연 첼로의 명인인 보케리니다운 발상입니다. 슈베르트는 만년의 대작인 현악5중주를 작곡할 때 보케리니형을 따름으로써 첼로에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는 이 장르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죠.
Comment '5'
  • 2003.05.17 00:16 (*.80.24.133)
    아...좋은음반들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애러가 계속나서 못듣고있네여...
  • 2003.05.17 00:17 (*.80.24.133)
    리얼오디오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나봐여...쩝...아깜다..줘도 못먹나...
  • 찾던이 2003.05.17 01:20 (*.214.232.236)
  • 미압 2003.05.17 11:45 (*.58.59.72)
    칼 샤이트의 과거녹음은 이런 실내악류가 많습니다. 비발디의 류트 협주곡집도 다른 연주자들보다 훨씬 일찍 녹음한 선구적인 앨범이죠...
  • 미압 2003.05.17 12:33 (*.58.59.72)
    후학 또한 걸출하지요...콘라드 라고스니히라는 훌륭한 제자를 두어 학구적인 비엔나 기타 학파가 기타사에 확고히 자리잡는데 큰 기여를 한 아카데믹한 인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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