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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2.08.08 20:57

명동칼국수

(*.235.19.161) 조회 수 6404 댓글 1
명동에 본점과 분점 두 군데 있다.
두 군데 모두 줄을 서야 할만큼 장사 잘 되는 집.
소고기와 닭고기 육수를 제대로 혼합하여 매우 부드러운 면발과 호박, 소고기
고명을 이쁘게 얹어 주며...매우 특이한 모양과 맛의 만두 네 개를 얹어 주는
칼국수.
아는 사람은 다 알고...심지어는 관광 온 일본인들까지 가세하여 무비카메라로
열심히 찍어 가는 엄청스리 유명한 칼국수.
얼음을 동동 띄어 준 차가운 냉수와 생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는 겉절이가
칼국수의 맛을 한 층 더 띄워 준다.
한 가지 더 하자면...공짜로 제공 되는 추가 국물과 얄미운 공기밥이 간사하기
까지 한 내 입맛에 한 층 식욕을 더해 준다.

근데...한 가지 더 제공 되는 그 것.
핀란드제 알약.
껌도 아닌 것이...사탕도 아닌 것이...그저 알약이라고 밖에는 표현 할 수 없는
그 것...핀란드제 알약.
이 집의 겉절이는 경기도 모처의 전용 공장에서 만들어 공급 되는데...양념에
갈은 생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다.
외국인들이 먹으면 먹을때는 물론이고 먹고 나서도 그 마늘 향에 거의 기절할
정도의 양으로...솔직히 토종 조선인이 먹어도 황당할 정도로 들어 있다.
핀란드제 알약이...그러한 마늘냄새를 없애기 위한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임
에는 의심할 여지 없다.
근데...나를 포함해서 다른 조선인들도 식후에 거의가 다 그 알약을 먹더라.
한 알 먹으면 모자란 듯 싶고...두 알 먹으면 거의 뱉어내야 할 만큼 자극적인
향의..지독한 민트향이다.
조선의 향이 고추와 마늘이라면...양X들의 향은 버터와 민트 아니겠는가...
근데도 나를 포함 해서 조선인 거의가 그 알약을 먹는다.
언제부터 조선인이 마늘냄새를 두려워 하기 시작했는가...
거기에 한 가지 더 해서 나는...꼭 그 집에서 칼국수를 먹은 후에 나와서 주노
1 미용실  밑의 간이 슈퍼에 들러서 700원짜리 홀쭉이 깡통Coke를 마신다.
바지락 육수가 아닌...소,닭고기 육수 칼국수 시식후에 먹는 홀쭉이 깡통Coke의 맛은 거의 마약 수준이다.

그러고 나면 왠지 서글퍼 진다.
그리고...비오는 날이면 다시 그 짓을 하곤 한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08 10:31)
Comment '1'
  • 신동훈 2002.08.08 21:13 (*.38.168.154)
    다먹은 후의 디저트가 환상적이네요 @@ Coke 다마시구 트름하면 쥑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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