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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아래글은 CNC의 신정하님 클래식기타아코너에서 퍼온글입니다.

기타 연주가라기보다 마치 학구적인 대학생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알바로 삐에리는 우루구아이 출신의 기타연주가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이름이 낯설지만 실제로는 현재 남미 출신의 연주가로서는 가장 실력있는 연주가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현대의 대가입니다.
같이 문의하신 아르헨티나 출신의 로베르토 아우셀 역시 삐에리에 못지 않은 비르투오조입니다만 두사람의 음악세계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같은 남미 출신의 현대의 대가라는 것 외에도 과거 가장 권위있는 국제 기타 콩쿨인 파리 국제 기타 콩쿨에서 우승한 연주가라는 점이 되겠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소위 말하는 아벨 깔레바로 계파의 연주가라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두사람이 빠리 국제 콩쿨에 출전하던 무렵이 아마 빠리 콩쿨의 황금기였다고 보시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그 무렵 오늘날 이름을 날리는 비르투오조들(예를 들어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즈, 발타자르 베니테즈 등)이 이 대회에서 성가를 날렸습니다.
삐에리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 내용은 전에 계간 "클래식 기타"지에 제가 수년전 기고한 바 있습니다만 한마디로 그의 관심사는 클래식 기타의 현대곡 연주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가 직접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보면 "사실 기타의 황금기는 르네상스도 고전파 시대도 아닌 바로 오늘날이다. 전문적이고 세계적인 작곡가가 기타를 위한 작품을 이렇게 많이 작곡한 시기는 일찌기 없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연주가들은 현대곡의 연주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 그가 현재까지 남기고 있는 음반은 현대물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는 감성을 겸비한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연주를 하며 테크닉적으로도 거의 달인에 가까운 연주가로 지금은 캐나다에서 연주 및 교수 활동을 하고 있고, 얼마전 빌라-로보스 선곡집과 바이올린과의 이중주 음반을 오랜만에 출시하여 매니아들의 귀를 즐겁게 한 바 있습니다(그의 빌라-로보스 구녹음은 애호가들에게는 정평있는 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가 한국에서 연주한 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88올림픽 당시 문화 사절의 형식으로 내한하여 비공개 연주회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아쉬운 것은 많은 국내 기타인들이 삐에리의 진가를 모르고 좋은 감상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삐에리는 우리나라의 인상을 아직도 "정말 음식인심이 좋은 나라"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래 글은 GFA의 삐에리 관련 프로필입니다.

Born in Montevideo, Pierri is a graduate of the Uruguayan National Institute of Musicology, where he studied with Abel Carlevaro and Guido Santorsola. Early in his career he won first prizes in the Buenos Aires International Guitar Competition, the Porte Alegre Competition in Brazil, and the 18th International Guitar Competition of Radio France. Pierri now performs extensively throughout the world, both in recital and as soloist with major orchestras, and has made a number of acclaimed recordings for the Blue Angel and Analekta labels. Several important contemporary composers, including Leo Brouwer and Canadian Jacques Hetu, have written works especially for him. Currently, Pierri is professor of music at the University of Quebec in Montreal and at McGill University.

아우셀은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남미의 신사" 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거장입니다. 훤칠한 키에 약간 벗겨지고 길쭉한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자국의 거장 아스토르 삐아졸라의 유일한 오리지날 기타 독주 작품인 "5개의 탱고풍 소품"을 헌정받기도 하였으며 삐에리와 마찬가지로 현대곡 연주에도 열심입니다만 연주풍은 삐에리와는 다른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조금 더 감성적이고 남미의 에스프리가 느껴지는 연주를 한다고나 할까요...).
그의 연주 음반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듭니다만 매니아라면 그의 음반을 한두장 정도는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연주는 일품입니다.
수년전 일본 공연에서도 극찬을 받은 그는 약간 자유분방하고 기행을 하기도 하는 삐에리와는 달리 차분하고 젠틀한 풍모를 갖춘고 있다는 점이 또 한가지의 차이점이랄 수 있겠습니다.
그의 음반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은 GHA에서 출시된 바로크 명곡집(바이스, 북스테후데 등의 곡이 수록)과 현대곡집(특히 그에게 헌정된 Kleinjans의 곡-전에 이 코너에서 한번 소개드렸던-과 탄스만의 곡이 수록)을 베스트로 곱고 싶습니다. 프랑스의 Guitarre+ 시리즈로 출시된 바 있는 윌리암 월튼의 5개의 바가텔 연주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 두사람의 연주가 만약 한국에서 이루어진다면 두말 않고 일청을 권합니다.
이들의 음반은 아마존(www.amazon.com)을 검색하시면 비교적 좋은 음반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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