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03:00
가본지 언제던가 스페인...
(*.73.255.16) 조회 수 6616 댓글 17
가고 싶어서 끄적여 봤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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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꿈에 나타나는
바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알미늄 기타를 멘 조지아 친구... 더블린의 피들러
그리고 또 하나를 질머맨 몽골리언
그렇게 삼인조는 거리를 돌아 다닌다.
수페르메르카도에서 가져온 끈끈한 카톤 와인을 막걸리같이 마시며
조지아 빌이 말아준 궐련을 피웠더니 거의 하루를 잤다.
점심시간
양주머니 아래로 터질듯 동전 철렁이며
들어간 바에 앉아 오믈릿에
식도가 타는듯한 리쿼담긴커피 한잔 나누고
그날의 날씨와 운세를 점치며 행선지를 정하곤 한다.
람블라스 거리는 끈끈한 카톤 비노처럼
사람사는 피빛 향취로 항상 가슴이 뛰었다.
가판대 가득한 꽃들은 플라멩코 댄서의 옷처럼 짙게
내가 앉아 있는 바에 흘러와 커피 냄새와 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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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Been To Spain
제가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제럴드 졸링의 아래 노래는 다아시죠^^
Commen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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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님이 지으신 예술시.. 음.. 스파게티님은 작가이시네요..
글을 읽는 제가 삼인조와 함께 햇살 뜨거운 점심시간에 람블라스 거리의 한 바에 앉아 있는 듯 합니다.
-
정말 가보고 싶군요.
스파게티님 시에 정신이 몽롱합니다.
언제 2주짜리 휴가를 얻는담.... -
언어가 다른 건 바르셀로나 (까딸로니아... 던가...?) 뿐 아니지 않나요. 북쪽 바스크 지방도 완전 다른 말을 쓰고 독립하려고 하는 욕구도 훨씬 강한 것 같고... 스페인도 상당히 속사정이 복잡스런 나라인 것 같습니다.
아... 알함브라 궁전에 또 가고 싶어요... ㅠㅠ -
오...시인이십니다. 같은 말을 해도 이렇게 멋지게 쓸수 있다니 ...
-
정말 시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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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정말 사랑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의 감성과 시감은 있어야 된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거 비평이 아니고 찬사인데, 너무 드라이한가? 하하 -
최동수 선생님 그리고 다른분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시절 시대표로 도 백일장에 나가본적은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국어를 제일 못했어요^^
cgkoh님 훈님 .... 바셀로나 추천입니다. 예술의 도시이고 거리문화의 도시입니다.
마드리드 보다는 더 끌리는 곳입니다. -
콩쥐님... 카잘스 악보가 이거리에서 였군요.
제 기타 산곳인 뮤지카 엠포리움이라는 악기점이 사진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가우디가 지은 아파트 작품 옆이죠.
악기상은 저에게도 책장 맨위에서 먼지를 털고 바흐 소품 편곡집을 주었었는데요.
다음에는 좀도둑(모로컨 애라비언) 글 올려 볼께요^^ -
정말 spaghetti님의 시였군요...
전 스파케티님이 지었을까?
이건 어느 유명시인의 작품이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아......못 알아 뵈었습니다...죄송합니당....OTL ...꾸벅.
-
콩쥐님 시라는 생각없이 10여분 동안 청춘의 한때를 메모해 보았습니다.
콩쥐님이 관심 있으신것도 하나 줄여 써놓았어요^^ -
캄피아노 와인......캬 쵝오.
-
스파게티님.. 정말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어 하면 맞아죽나요?
제 말은 카스티야 말...(마드리드 어) -
근 20년이 다되가는데... 그곳에서 영어를 사용하였고... 스페인어를 잘 모릅니다.
언어를 까딸란이라고 부르는듯 한데요.
학교에서는 마드리드어도 동시에 가르치지 않나합니다.
마드리드쪽 말을 한다고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그러나 까딸란 아니면 타언어 특히 까딸란이면서 마드리드어 쓰면 되게 싫어할것 같네요.
까딸란의 문화적 자부심과 텃새는 심하겠죠.
언어가 서울과 제주도 사투리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글자도 많이 비슷한듯하고 보통 철자가 몇개 틀린듯 합니다.
일반적인 길거리에 두가지 언어가 동시에 붙어있던듯 한데요.
한편... 신문에서 보듯이 바스크 지방처럼 과격한 분리독립주의는 없는듯 합니다.
거리에서 자기도 했는데요...그다지 폭력적이지 않은 도시였습니다.
남서 유럽에서 제일 영어가 안통하는 나라가 스페인 이탈리아인듯 한데
바르셀로나가 서울못지 않은 세계적인 대도시임을 고려하였을때
보통의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영어를 거의 못합니다.
프랑스사람은 일부로 영어로 대답 않하고... 여기 사람들은 몰라서 대답 못하죠...
사람들 무지 친절합니다. 제가 길 못 찾으니 자기 차로 먼거리를 직접 대려다 주기도 하더군요.
스페인 역사를 잘모르지만 혹시나 20세기에 와서는 프랑코독재 시절에 지역간 하스틸러티가 많이 생기지 않았나하며 경제적 지역불균형이 생겼을듯 합니다. -
http://en.wikipedia.org/wiki/Catalan_people (까딸란)
http://en.wikipedia.org/wiki/Catalan_language (까딸란어)
프랑스 남부와 가까운 스페인 동남부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까딸루냐 지방.
대표인물 : 알베니즈, 소르, 카잘스, 호세카레라스, 조르디 사발 (음악가) 가우디(건축가) 달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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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니 공식 까딸란 민족 인구는 1000만명이 않되고
재밌는것은 이 언어는 스페인 남부뿐 아니라 이태리의 큰섬에서도 사용하네요.
까딸란어는 마드리드어보다 어투가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이었는데요. 프랑스어의 영향일까요?^^ -
이태리에서도 까딸란어를 사용하는군요....오호....
열정의 도시 바로셀로나. -
위에서 보니 이태리 제2의 섬 Sardinia에서도 사용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연결된 언어분포지도를 보니 스페인남부와 마요르카를 포함한 남부섬... 그리고 위 이태리섬까지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섬의 Sassari시 출신 여성기타리스트가 Moretti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_oaqMjZZ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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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잘스가 이 거리 헌책방에서 바하의 첼로조곡을 발견했다죠?
그리고 10년후엔가 무대에 올리고....
프랑스와 스페인이 한도시에 뒤섞인 바로셀로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자하는 바로셀로나.
스페인과 언어가 다른 바로셀로나.
외지에서 원정 온 좀도둑이 들끓는 바로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