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9.01.09 14:05
신기한 기타 소개드립니다. ( 1번현장 650mm, 6번현장 660mm)
(*.87.11.52) 조회 수 6504 댓글 19
밴쿠버에 사는 에이이치라는 분이 만든 멋진 기타 하나 소개 해 드립니다.
http://shuriyaguitarcraft.com/ENGLISH/CUSTOM/e_custom.html
우연히 제작자 분을 만나 직접 연주도 해 보았는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악기가 너무나 정교하게 반응해서 깜짝깜짝 놀랐고요 음량에 또 한번 놀랐고.....
발란스 또한 절묘했으며 한번 기타를 잡으니까 놓고 싶지가 않더군요.
너무나 색다른 만남이었습니다.
취미삼아 하시는거라 일년에 한 두개 만들까 말까 한다네요. 그나마 요즘에는 좀 쉬고 있고 있던 악기들은 지인들한테 다 주고 이거 하나 남았답니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또 보면 한 번 물어봐야겠네요.
위의 웹폐이지를 보고 간단히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다 번역을 하게 되었네요. 혹시 이걸 보고 영감을 받아 더 좋은 기타를 만드실 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기타제작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신 내용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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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헤드를 약간 작게 하고 하우저형 헤드머신을 장착했다.
현이 너트와 줄감개 사이 어떤 장애물과도 만나지 않도록 구멍을 냈다.
지판
바레(세하)가 쉽도록 둥글게 표면을 처리하고 에보니를 사용하여 프렛 돌출부를 최대한 은폐하였다.
프렛
이 기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서, 1번선의 현장이 650mm이고 6번선의 현장이 660mm인 전체적으로 부채형이다. 이는 바레(세하)를 쉽게 할 뿐만 아니라 저음을 강하고 탄탄하게 또 고음을 선명하고 알차게 만든다. 1, 2번 현은 20프렛까지 확장했다.
브레이싱
고음의 선명도와 저음의 웅장함을 상호 극대화 하기 위하여 팬 브레이싱 방식과 내가 고안한 Y형 브레이싱 방식을 절충했다.
로제트
단풍나무를 특수처리하여 원목고유의 패턴을 살림과 동시에 개별 기타에게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자 했다.
브릿지
이 기타에 줄을 매기 위해서는 우선 줄구멍으로 줄을 통과시켜 사운드 홀에서 꺼낸 다음 그 끝에 매듭을 짓는다. 이러한 방식은 줄에 장력이 가해졌을 때 브릿지 표면에 있는 스탑퍼에 맞서도록 하고 또한 새들을 누르는 줄의 장력이 앞판의 프릿지를 눌러주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브릿지가 결코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 악기의 뛰어난 성능 중 하나는 바로 강력하고 명쾌한 '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줄이 새들을 누르는 각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들과 줄구멍들의 거리는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이때 생기는 각의 변화로 개별 현의 장력과 음량을 최적화하고자 했다.
새들
부채형 프렛구조에서는 12번 프렛에서 몸통과 수직으로 만나게 되나 너트와 새들에 이르러서는 상대적으로 더 급한 경사를 주어야 한다. 이는 미적으로 볼 때 약간 튈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한 일 ('ㅡ')자를 흘려 쓴 듯한 비대칭 브릿지가 이를 보완해주고 있다.
이 기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새들에 있다. 새들은 양쪽 줄과 만나는 각이 같도록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장력이 기타 전면에 고루 분포되도록 한다.
* 이상 기술된 사항들은 향후 악기가 개선되면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 주문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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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미국의 GAL 지에서 유사한 실험작을 더러 보았지만 썩 내키지 않아 지나쳤는데...
강력하고 명쾌한 톤이 뛰어나다니, 특히 고음이 선명하고 저음이 웅장하다면,
올 봄에는 기필코 이걸 한번 만들어봐야 겠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혹시 자료를 보내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 메일은 david6070@hanmail.net 입니다. -
멋지네요....새로운 기타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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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님... 그래서 부채형이라는 거죠(좀 과장해서). 한 포지션에서 6개의 프렛간격이 다 다릅니다. 기발한 발상의 전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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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폴 갈브레리쓰의 기타를 보고난후 세워서 연주하는 그정도가 아니고
약간만 적용한 이런 기타가 있었으면 어떨까했는데 존재하는 군요.
그리고 지판 브릿지 등등 참으로 마음에 드는 기타입니다. -
괜찮은 시도같네요. 줄 갈때 귀찮은점 빼고는 디자인도 좋고 소리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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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연구의 흔적이 보입니다.
매 플랫 각 현마다 통상적인 기타와 비교하여 다소의 미세한 너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연주자 입장에서는 이런 차이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습니다.
음색은 개인 취향이 다를테니 직접 들어보지 않은 다음에야 섣불리 말할 수 없을 것 같구요...
일단 음량 등에서 장점이 상당히 많겠으나 제 생각으로는 매우 정교하게 계산하여 플랫의 위치를 정하지 않으면 자칫 각 현마다의 음정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로제트 매우 이쁩니다. -
아 그러네요,,,,,사진상에서는 프렛이 직선으로 보여서,,,,,프렛을 살짝 활처럼 휘어 있다는 얘기네요,,,,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네요,,,,,,, -
프렛이 직선인것은 맞구요 낮은 포지션이나 높은 포지션으로 갈수록 프렛이 사선으로 나 있습니다. 지판에 수직이 아니라는 거죠. 이거 그림을 그려야 이해가 빠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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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프렛 배열 방식 인가 봅니다. 오는 일요일날 스캇님 연주회 찾아가면, 혹 이 기타 빌려서
연주도 하실건가요? 그럼 연주도 듣고 기타구경도 할 수 있을까나요?... (ㅋㅋㅋ 그렇담 꼭 가야죠.. 오예~) -
전설님, 혹시 에피큐어의 전설님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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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밑의 줄 넣는 구멍 때문에 음의 지속성이 짧을꺼 같아보여요. 특히 1번줄쪽으로 갈수록~ ㅡㅡ
브릿지 모양도 이뿌긴 하지만 앞판의 울림을 상쇄해버리는 디자인 같아보여요~ -
일렉트릭에서는 봤었는데 클래식기타도 만드신 분이 있네요.
Novax라는 메이커(www.Novaxguitars.com)가 많이 알려져있고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찰리헌터라는 유명한 재즈뮤지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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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vaxguitars.com 에 가니까 정말 부채형 프렛을 확실히 볼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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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Paul Galbrith가 사용하는 영국산 8현 기타 David Rubio도 프렛이 부채형태로 펼쳐있습니다...
http://www.paul-galbraith.com/engl/bio.htm 에 들어가서 보면 자세한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아..... 777님이 하신 얘기가 바로 이거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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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타 어제밤에 쳐 봤습니다.. 베이스가 단단한 음색이 나는게 꽤 좋던데요..
주문하면 1년 이상은 걸린다고 제작가분이 그러시더군요.. -
스캇님,
프렛의 분할계산방법이 궁금합니다.
12프렛을 몸통에 수직으로 기준을 삼고,
1번선을 650mm 현장의 프렛간격으로 분할하고,
6번선을 660mm 현장의 프렛간격으로 분할한 다음,
각 점을 선을 그어 연결하면되는건지?
그런 경우 사선은 어떻게 보상하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
최동수님, 이메일 잘 받았구요. 제작자와 연락이 되는 대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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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 새들 -- 브릿지 -- 앞판을 거치는 진동과정을 줄 -- 새들/앞판 으로 거의 동시에 진동을 전달하는
방식이네요.... 음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일단 음량은 상당히 커지는 효과가 있을것 같은데요..
6번줄의 현장이 660이면 프렛간격도 달라져야 할것 같은데,,,,,이게 젤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