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타 초기의 연주회때가 생각납니다.
그 이후로 연주회는 없었고 몇년이 지난 지금 가끔 생각할때도 식은땀이 나는 일인데요
작은홀이 었지만 150명남짓 관객이 빽빽했던 무대에서 연주를 한 일이 있습니다.
연주회가 시작되고 모두 숨죽이고 가만히 지켜보는가운데 연주를 시작했지요
백번 천번 연습한 곡이었고 늘 즐겨치는 곡이었고
연주회당일에 당연히 틀리지 않겠다 다짐한 곡이었는데
이게 왠걸 실전 연주에 들어가니 아무생각없고 손만 움직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후반부에 순간 딴생각을 했는지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어찌해야될지 모르고
군대용어로 어리버리 했었지요.. 조명도 직접 내리쬐어 땀이 줄줄 나더군요.
이 기분 아시려나.. ㅡㅡ;
뭐에서 멈추었는지 기억도 안나 대충 중간부터 다시 시작해서 끝장은 봤는데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방구석에서 다른 실황 연주회 동영상보면서 훗 저거보단 잘치겠다 늘 그랬는데
무대와 방구석은 정말 다르구나 하는 것도 느꼈지요 ,,;;
(저는 주로 방구석에서 혼자 연습함)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서 연습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식은땀이 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만간 그때와 같은 연주를 할 일이 생겨서 걱정이 심히 되네요.
연주자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그 이후로 연주회는 없었고 몇년이 지난 지금 가끔 생각할때도 식은땀이 나는 일인데요
작은홀이 었지만 150명남짓 관객이 빽빽했던 무대에서 연주를 한 일이 있습니다.
연주회가 시작되고 모두 숨죽이고 가만히 지켜보는가운데 연주를 시작했지요
백번 천번 연습한 곡이었고 늘 즐겨치는 곡이었고
연주회당일에 당연히 틀리지 않겠다 다짐한 곡이었는데
이게 왠걸 실전 연주에 들어가니 아무생각없고 손만 움직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후반부에 순간 딴생각을 했는지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어찌해야될지 모르고
군대용어로 어리버리 했었지요.. 조명도 직접 내리쬐어 땀이 줄줄 나더군요.
이 기분 아시려나.. ㅡㅡ;
뭐에서 멈추었는지 기억도 안나 대충 중간부터 다시 시작해서 끝장은 봤는데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방구석에서 다른 실황 연주회 동영상보면서 훗 저거보단 잘치겠다 늘 그랬는데
무대와 방구석은 정말 다르구나 하는 것도 느꼈지요 ,,;;
(저는 주로 방구석에서 혼자 연습함)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서 연습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식은땀이 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만간 그때와 같은 연주를 할 일이 생겨서 걱정이 심히 되네요.
연주자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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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경험이 몇번있는데, 까먹으면 어떡하지?.이런 걱정때문에 그런거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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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번을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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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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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위와 같은 경험을 해봤을 겁니다. 저도 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연주하는 곡을 대하는
시각의 차이가 큰 결정을 하는거 같은데요, 사람이 곡을 외우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무수한 반복연습으로 지판을 외우는 시각, 촉각적인 방법이 있고, 곡의 조성,화성,구성등을 파악하여
분석적으로 외우는 법이 있고, 곡의 계이름이 자기 귀에 들리게 되어 그음들이 외워지고 지판에서 손이 자동으로 찾아서 연주 하게 되는 청각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에만 의존해서 곡을 외우시는 분들은 까먹기 쉽상입니다. 손이라는것은 머리속으로 딴생각 하면서도 이것 저것을 할수 있는 것입니다. 떨리면 딴생각 들어오고 그땐 손따로 머리따로 그러다 손이 헛거 짚으면
꼬이는 거죠. 제일 좋은건 세번째 방법이고 흔히 말하는 음악성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귀를 사용한 새번째로
외웁니다. 물론 손의 기억력의 도움을 100프로 안받긴 힘들겠죠. 좋은 운지를 결정하려면 시각적으로 운지의 모양을 생각해야만 하니까요. 새번째 방법과 두번째의 분석적인 방법,거기다 첫번째의 도움을 받으면 정말 이상적이죠. 그렇게 되면 한곡을 가지고 조도 바꿔서 연주할수 있고 화음도 바꾸고 까먹으면 은근슬쩍 바꿔치다 돌아올수 있는 장난들을 칠수가 있게되죠.
연주할때는 어떤 경우에도 곡의 멜로디를 놓아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그멜로디가 자기 귀에 정확히 들려야 하고 멜로디를 놓고 딴생각을 하면 그순간 음악의 표현이 아닌 반복연습을 했던것을 손이 오토매틱으로 보여줄 뿐입니다 그러다 까먹기도 하구요.
연주자에게도 단지 손가락 기술만 중요한게 아니라 청음과 곡을 이해할수 있는 이론공부가 필요합니다. 그게 갖춰지었을때 단순한 손기술이 아닌 진정한 이해의 의한 자기표현이 가능해 지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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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에 나오는 비밀이지요.
잘못치지 않겠다는 생각,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생각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잘못치게 되고, 실수하게 되고, 잊어버리게 되지요...
이러한 생각들은 무시하고,
내가 그 곡을 청중앞에서 열정적이고 최고의 모습으로 연주하는 못습만을 그려보십시요.
최고의 연주를 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건 비밀입니다.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중 한사람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연주할때 악보가 머리속에 쫙 펼쳐져 오히려 몰입에 방해를 받는다 . "
머리가 알아서 기억 , 손이 알아서 기억 하는것도 좋지만
악보가 그림처럼 기억된다면 악보를 보면 서 연주하는 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고 그러면 연주중 잊어먹는 경우도 없을거 같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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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 더 드리자면..흔히 쓰는 말로,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2천번은 눈으로.. 3천번은 머리로 곡을 이해하고, 5천번은 가슴으로 느끼시면서 연주하면..
자연스레 관객은 의식하지 않겠죠.
결국 만번을....^^ -
연습을 덜하면 그런경우가생기던대 연습이부족해서 자꾸틀린다던지 그러면 꼭 실수하더군요 맘도 불안해지고 완벽한 연습을한경우는 전혀안떨리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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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동선수들이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효과가 괜찮은 듯 합니다. 악기 없이 머릿 속으로 운지와 소리를 그리면서 연주해보는 거죠. 다들 그렇게 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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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클래식님의 말씀이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정식 레슨이나 이론 수업을 받지 못하고 대충 독학으로 취미삼아 클래식기타를 즐기는 초보 아마츄어들은
대부분 무수한 반복연습으로 지판을 외우는 첫번째 방법으로 곡을 외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안에서 혼자 연주할때는 야마시타나 존윌리암스 부럽지 않지만 2, 3명의 청중만 있더라도 손가락은 떨리기 시작하고,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수없이 연습했던 곡도 중간에 까먹게 되는 것 같군요.
재즈&클래식님의 말씀처럼 두번째, 세번째의 분석적, 청각적인 방법으로 곡을 연주한다면 어떤 경우라도 자신감있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취미로 기타를 즐기는 아마츄어가 이 두가지 방법을 마스터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장기간의 실습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치 않아도 모든 악기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클래식기타를 하필이면 시작해서
수년간 왼손, 오른손 손가락 기술 익히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고 어려운데....
청음과 이론공부까지 하려면..........
젊은 기타전공생이라면 몰라도
저같은 아마츄어는 기타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청중 앞에서 흔들림없이 연주 잘 하시는 분들 모두 다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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