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4.02.11 02:22
[re] [re 윗글을 읽고... - 글쎄요?........
(*.83.155.235) 조회 수 3242 댓글 7
초등학생이나 그이전 학생들을 가르쳐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세도 안나오고( 가끈 덩치큰 학생도 있지만....) 집중력은 10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마찬가지로 가끔 그렇잖은 아이들도 있어요^^) 저 정도면 그 선생님은 훌륭하게 가르친것 아닌가요? 사실 그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것은 저 아이에게 맞는 더 작은 악기가 있었을텐데.....이것과, 강압적인 훈련이냐 아니냐의 관계를 묻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굉장한 수준 이에요. 만약 강압적 이더라 하더라도 보경이의 천부적인 자질이 없었으면 저런 실력을 쌓을수가 없겠죠? 테크닉이고 음악이고 간에, 우리들은 지켜볼 따름이고 일단 저만큼 가르친 선생님의 노고역시 대단하신겁니다. 물론 그 분이 누구신지 모르ㅜ겠지만 같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매우 존경스럽네요. 음감 이니 음악성, 화성 ?.......새내기연주나 친구연주에 있는 연주에 대해 그런 평을 하시렵니까? 어짜피 정말 음악이 좋고 기타연주 하는것을 좋아하는 분들 아닙니까? 그런분들께 화성이 어쩌고 음감이 어쩌고.......하물며 아직 기타를 업으로 하려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또는 대한민국 기타선생이 어쩌고......아직은 부족한 기타강사지만 정말 슬프군요. 또 술 한잔하고 횡설수설......죄송합니다ㅜㅜ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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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는 것은 기를 죽이는 일이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그래서 정천식님의 지적도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정도까지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 또한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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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양의 연주가 나이에 비해 뛰어나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변보경양을 가르친 분이 겪었을 어려움과 노력에 대하여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저의 글이 변보경양을 가르친 선생님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임을 생각하면 미안한 생각도 많습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기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좀 더 냉정하고 넓은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기타가 아니라 피아노였다면 이같은 찬사가 이어졌을까요? 기타와 피아노는 다르다고 이야기하시렵니까? 저에게 기타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이같은 글을 썼을까요? "어린 것이 꼬막 손으로 잘도 하는구먼!"이라는 찬사가 변보경양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저도 변보경양의 연주를 보고 너무도 기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변보경양을 가르치진 않았지만 그 애에 대한 기대감과 사랑의 마음이 어찌 없겠습니까? 하지만 사랑이란 게 예쁘다고 어루만져 주는 것만이 다이겠습니까? 저의 글이 변보경양이 커 나가는 데 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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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천식님이 음악이야기 많이 해주시는 덕에 항상 좋은 정보 얻고 있습니다. 위의 글도 또한 새싹들을 아끼시는 마음에서 쓴 것임을 잘 알겠더군요.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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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킴님 언젠가는 만나뵐 수 있기를 바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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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보단 역시 쓴말....동감입니다...보경양은 이미 엄청나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럼 짧막하게 조언아닌 조언 정도는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한 선배의 충고와 조언이겠죠.
보경양에 대한 기뜩한 마음때문은 아닐런지...천식님...괜찮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적해주세요...그래야 진정으로 발전합니다...새내기들이 보경양에게 조언을 한다고 뭐라 그런다고 토단다면 그것도 문제겠죠. 클래식기타와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입니다. -
결국 천식님이나 로보스킴님이나 생각의 근본은 새싹들을 아끼는 마음이라는거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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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쯤 전에 클래식 기타 맨 첨 배울때 그 선생님께 배웠습니다(요즘에도 가끔 뵙구요 1년에 한두번 --;;;).
최근에 그 선생님 뵈러 학원 갔을때도 엄마(혹은이모?) 손에 이끌려와 징징거리던 꼬마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친구였네요. 좋은 선생님입니다.... 혹~할만한 연주를 들려주시는 분은 아니지만 친절하고 사려깊은
(그리고 인내심도 무지 대단했던) 렛슨이었다는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칭찬을 절대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었죠. 그것도 입에 발린 칭찬이 아니고 진심이었다고 아직도 믿고 있을만큼...
음악의 기본이나 화성학...이런거 취약하셨던 분도 아니셨구요(그땐 학교에서 가끔 이 선생님 모셔다가
화성학 강의를 듣기도 했었는데...).
그리구...너무 어린 학생에게 칭찬이 지나쳐도 그렇겠지요? 지나친 보약은 독약이 된다는....
고쳐야할 점이 있으면 지적하고 보살펴야겠지만....어른들 시각에서 요구하기에는 이 그릇이 너무 어리네요.
아직 물레위에서 이쁘게 모양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죠. 다듬고 그늘에 곱게 말리고 그림도
이쁘게 그려넣고 유약도 바르고...또 뜨거운 불에서 인생의 화끈함도 맛보면 아주 멋진 그릇이 되겠지요?
유약도 안바르고 불속에 집어넣는 짓은 삼가하는게...
후다닥~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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