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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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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0 21:19

스틸 어쿠스틱 기타

(*.74.30.185) 조회 수 4455 댓글 4
  * 스틸 어쿠스틱 기타

  1960년대 1970년대만 해도 우리 예술장인들이 수제품으로 만든 아름다운 음색과 많은 음량을 지닌 프로용 스틸 어쿠스틱 기타가 더러 있었습니다. 물론 깁슨 펜더 마틴 등의 수입품도 있었지요. 그때 야마하는 거저주면 연습용으로 쓸까말까 하던 때입니다.

  그땐 수공품으로 지금의 야마하보다 좋은 드럼세트를 만드는 분도 있었습니다. 라이드 심벌을 손으로 깍아서 만들었습니다. 또 삼각지 로터리에는 금성, 20세기 등이 지금의 마셜 앰프보다 더 좋은 진공관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서 전도깡, 노물통은 요상한 공연법을 만들고 유지하여 하루아침에 음악인들을 실업자로 만들고 우리 음악을 50년쯤 후퇴시켜 버렸습니다. 그들은 허리우드 극장 건물의 당구장에 모여서 마치 지금의 건설 노가다 인력시장처럼 하루 밤이라도 팔려가길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그들은 택시 기사로 악기 장사로 전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구장 대신에 지금의 악기상가가 그래서 형성되었습니다. 당시 원래의 악기상가는 청계천 7가 평화시장 자리에 있었지요. 허리우드 상가가 활성화 되면서 청계천 악기상가와 백판 점포는 고서적상으로 변했다가 이것마저도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YS, DJ는 공연법 개정을 시작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지금의 라이브 카페 부활은 DJ의 드러나지 않은 업적입니다.

  수준 미달의 통기타 가수들이 갑자기 엄청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틸 어쿠스틱 기타도 부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일렉트로-스틸-어쿠스틱이 주류를 차지하고 이펙트와 전자 음향에만 의존하는 겁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연주용 국산 수제 스틸기타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선대의 훌륭한 예술장인들과 음악인들의 지식과 경험이 한순간에 관과 함께 매몰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청자 백자처럼 역사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이제 무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gmland.

  
Comment '4'
  • 정천식 2003.12.20 21:37 (*.243.135.89)
    얼마 전에 출판되었던 신중현 선생님의 자서전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gmland 님이 말씀하신 시대상이 잘 나타나 있더군요. 주변의 몰이해 속에서도 록에 대한 신념
  • 정천식 2003.12.20 21:39 (*.243.135.89)
    하나로 버텨 온 진정한 예술인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木香 2003.12.21 05:17 (*.218.222.158)
    우리나라에 이러한 역사가 있었군요...
  • 만고레 2003.12.21 10:33 (*.61.95.207)
    글 잘 읽었습니다...좀 더 자세히 쓰주세요...많은 생각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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