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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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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64) 조회 수 4175 댓글 0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1)

  음악이야기 방에 있는 고정석님이 올려주신 논문을 3~4회로 나누어서 번역합니다.

  바리오스 망고레는 조국의 전통음악을 기타로 표현하였고, 이를 기조로 하여, 나아가서는 클래식과도 접목하여 독특한 작품을 남겼다는 분석 논문입니다.

  지난번 권대순님과 협연한 필리페-소사의 연주도 이 논문과 같은 맥락과 관점에서 봐야 깊은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한편, 우리도 국악을 사랑하고 깊이 연구하여, 서양음악과 접목해서, 독특하고 개성적인 새로운 우리음악과 클래식 기타음악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교훈도 얻습니다. 음악이야기 방에 있는 박갑수 교수의 글도 이러한 채근을 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남미는 혈통적으로는 원주민인 몽골계, 아프리카계 흑인,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유럽계가 혼혈되고, 문화적으로도 다민족 국가이지만, 아프리카 흑인의 리듬과 원주민의 토속음악, 스페인의 유럽음악 및 집시음악 등을 잘 혼합하여 독특한 남미음악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기타음악은 클래식인지 대중음악인지 구별하기도 애매합니다. 아니, 그들 스스로는 아예 분별하지도 않는다는 게 정답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대중음악은 민속음악에 근거하고 있고, 그 전통음악은 또 유럽의 클래식에도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미 풍의 탱고도 처음에는 하층민의 저급 음악이었으나, 유럽 상류층에 역류하면서부터 클래식 차원으로 끌어 올려졌고, 스페인의 기타 음악 또한 인도에서 중동, 유럽까지 떠돌던 유랑 집시의 열악한 음악에 크게 영향 받았으나, 지금은 대개 클래식 기타음악의 한 장르로 분류됩니다.

  사실, “어떤 장르가 정통 클래식 기타음악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기타라는 악기의 기원만큼이나 몹시 애매모호합니다. 바로크?, 스페인?, 남미? - 아니, 이 질문 자체가 지극히 우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우리 대중음악은 국악에 거의 기원을 두고 있지 않으며, 그렇다고 클래식과도 깊은 연관이 없습니다. 또 우리의 클래식 기타음악도 단순한 답습, 그것도 중앙 유럽에 편중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생각하고 실행해야 할 때가 온 게 아닐까요?.......

  다음은 논문의 번역입니다만, 대충 내용만 간추렸으며, 문장을 가다듬지 않았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 Agustín Barrios Mangoré :

The Folkloric, Imitative, and the Religious Influence Behind His Compositions
by Johnna Jeong : 바리오스-망고레 작품에 영향을 준 민속적, 모방적, 종교적 면.

Agustín Barrios Mangoré was a virtuosic guitarist and an innovative composer. After Barrios' death in August, 1944, he and his music were forgotten or ignored for nearly two decades. Since then, Barrios' recognition has been increasing steadily among the guitar community.

바리오스는 기타 연주의 명인이요, 혁신적 작곡가입니다. 그가 죽은 1944년 8월 이후로 최근 20년간, 그는 그의 음악과 함께 잊혀지고 무시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에 대한 인식이 기타 계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Recent artists such as: David Russell, John Williams, Wulfin Lieske, and others have brought his music back to life through their recordings.

러셀, 윌리암스, 리스크 등, 최근 음악인들은 그들의 음반을 통해서 망고레의 음악을 다시 우리 곁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Quoting John Williams: "... as a guitarist/composer, Barrios is the best of the lot, regardless of ear. His music is better formed, it's more poetic, it's more everything! And it's more of all those things in a timeless way. So I think he's a more significant composer than Sor or Guiliani, and more significant composer --- for the guitar --- than Villa-Lobos." - John Williams, 1993. 1.

존-윌리암스를 인용하면, - “바리오스는 많은 이들 중에서도, 음악적 취향에 관계없이, 최고의 연주가/작곡가입니다. 그의 음악은 좀더 구성적이고 시적이며,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이 무엇보다도,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가, 기타에 있어서는, 소르, 길리아니, 빌라로보스 보다 더 의미 있는 작곡가라 생각합니다.”


Agustín Barrios Mangoré (b. May 5, 1885, d. August 7, 1944) was the greatest guitarist/composer of the first half of the present century. Barrios was born into a large family in the small town of San Bautista de las Misiones, in Southern Paraguay, the fifth of seven sons. Both of his parents were educators and both placed great value on culture and arts. Inspired by his mother's guitar playing, Barrios began to play the guitar at a very young age.

바리오스-망고레는 금세기 전반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 연주가/작곡가입니다. 바리오스는 파라과이 남부의 작은 동네인 San Bautista de las Misiones에서, 대가족인 집안의 일곱 아들 중, 다섯째로 태어났는데, 양친은 모두 교육자였으며,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었습니다. 바리오스는 기타를 연주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매우 어린 나이에 기타 연주를 시작하였습니다.

Through the folk music of his native country, young Barrios received his first introduction to music; with songs such as the polca paraguaya, vals, and the zamba. In 1898, Barrios was formally introduced to the classical guitar repertoire by Gustovo Sosa Escalada. At that time, young Barrios had already composed works for the guitar, and also performed pieces written by his former teacher Alias, such as: La Chinita and La Perezosa. Under the influence of his new teacher, Barrios went on to perform and study the works of Tarraga, Vinas, Sor and Aguado. Sosa Escalada was so impressed with his new pupil, that he convinced Barrios' parents to let him move to Ascuncion to continue his education. 3

어린 바리오스는, 처음에는 조국의 민속음악인 polca paraguaya, vals, zamba 등으로 입문하게 되지만, 1898년에는 Gustovo Sosa Escalada를 통하여 클래식 기타에 정식으로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이미 기타 악곡을 작곡했었고, 예전 선생 Alias의 작품인 La Chinita, La Perezosa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새 선생님의 영향으로, 바리오스는 Tarraga, Vinas, Sor, Aguado 등의 작품을 연주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Sosa Escalada는 새로 온 학생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그의 양친을 설득하여, 지속적인 공부를 위해 바리오스를 Asuncion(파라과이 수도)으로 보냅니다.

Having already surpassed the technical and performing abilities of most guitarists, Barrios began to seriously compose around 1905. Three essential categories revealed in Barrios' compositions are folkloric, imitative, and religious.

이미, 대부분의 기타리스트를 능가하는 기술과 연주능력을 갖춘 바리오스는, 1905년경에는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합니다. 바리오스의 작품은, 이에 필연적으로 구현되는 민속적, 모방적, 종교적, 이렇게 세 가지의 특징에  따라 분류됩니다.

Barrios honored the music and the people of his native land and composed pieces modeled after folkloric songs of various countries of South America. Imitating composition and techniques form the Baroque and Romantic periods was another side to his craftsmanship. La Cathedral may be viewed upon as Barrios' imitation of Bach counterpoint.

바리오스는 조국과 민속음악을 존경하였으므로, 남미 여러 나라의 민요는 그의 작품 모델이 됩니다. 바로크와 낭만파 시대를 모방한 작곡 및 기술적 구성은, 바리오스 적 기예의 또 하나의 단면입니다. 작품 ‘대성당’은 바하 대위법의 모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It is believed that La Cathedral was inspired by what may have been a religious experience for Barrios; therefore, the piece may also be categorized under religion. Religious beliefs and experiences also played an important role in Barrios' compositional process. Una limosna por el amor do Dio(An Alm for the Love of God), is another example of a religious inspired work.

한편, ‘대성당’은 바리오스의 종교적 경험에서도 영감을 받은 것으로 믿어지므로, 이 작품은 종교적 특징을 가진 부문으로도 분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적 믿음과 경험은 바리오스의 창작활동에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Una limosna por el amor do Dio(An Alm for the Love of God) 같은 작품은, 종교적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Breaking down the works of Barrios into these three categories helps aid the guitar enthusiast in the understanding of Barrios' musical intent.

바리오스의 작품을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분석하는 것은, 그의 음악적 시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열광적인 기타매니아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gm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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