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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님의 "바하 류트 작품집"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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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아트에 갔다가 아주 좋은 글이 있길래 여기에 옮깁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이렇게 글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그리고 여기 있는 싸이트 한번 가보세요. 고음악에 대하여 상당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 운영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안녕히...

Johann Sebastian Bach

류트 작품집                  by Thomas Kohlhase

http://archiv99.mytripod.co.kr/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집중에서 류트를 위한 작곡은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곡들 7개가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데 g단조 모음곡(BWV 995), e단조 모음곡(BWV 996), c단조 모음곡(BWV 997), E장조 모음곡(BWV 1006a), c단조 전주곡(BWV 999), g단조 푸가(BWV 1000), 그리고 Eb장조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BWV 998)이 그것들이다. 덧붙여서 바흐는 장례식 송가(BWV 198) 그리고 요한 수난곡과 마태 수난곡의 초기 버전에서 류트를 앙상블 악기로 사용하였다. 바흐의 작품집중 류트를 위한 곡들이 적은 것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 류트와 류트 음악의 황금기는 16세기와 17세기 초반이었다. 기억에 남는 최후의, 위대했던 류트 연주가는 비르투오소이자 작곡가 였던 질비우스 레오폴트 바이스(Sylvius Leopold Weiss)였다. 드레스덴 궁정에서 활약했던 그는 바흐보다 한 살 어리고 바흐와 같은 해에 죽었다. 바흐의 시대에서도 볼 수 있었던 태블러춰 악보의 건반악기 용으로의 변용, 류트-하프시코드와 같은 다른 악기의 생성 역시 변화의 확실한 징조였다.

독주 류트를 위한 7개의 곡들 중 3개는 우리에게 바흐의 손으로 직접 전해 내려오는데 g단조 모음곡(BWV 995), E장조 모음곡(BWV 1006a), Eb장조의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BWV 998)이 그것들이다. 다른 작품들도 있는데, 대부분 믿을 만한 당시의 복사본으로 전해 내려온다. 게다가 g단조 모음곡(BWV 995), c단조 모음곡(BWV 997)은 바흐 시대 때부터 태블러춰 악보로 전해 내려오고 g단조 푸가(BWV 1000)은 주요 부분이 바흐의 친구이자 라이프찌히의 류트 연주자였던 요한 크리스티안 바이라우흐(Johann Christian Weyrauch)에 의해 타브악보화 되어 있다. (말하자면 사용되어질 현, 프렛, 손가락이 표시되어 있는 악보로 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도 위에 언급된 작품들과 그 출전이 바흐의 류트곡들의 원형 전부인지는 확실치 않으며 만약 다른 바흐의 작품들처럼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상당한 손실의 가능성을 직면해야만 한다. 바흐가 라이프치히 초기 시절, 류트를 성악곡에서만 오케스트라 악기로 사용한 반면에 그의 류트 독주곡은 30년이 넘는 긴 시간에 걸쳐 작곡되었다. 이러한 곡들 중 오직 4개만이 오리지널 독주 류트곡(BWV 996-999)이고 다른 것들은 그의 첼로 또는 바이올린 독주곡의 편곡이다.(BWV 995, 1000, 1006a)

최초의 바흐 류트곡은 그것의 변형된 곡을 바탕으로 1717년 이전에 쓰인 것이 분명한 e단조 모음곡(BWV 996)이다. 최종고 이전의 판본은 바흐의 초기 하프시코드곡이나 오르간 곡들과의 비교를 통해 결정되어 질 수 있다. 1707년 이전에 쓰여진 곡들에 비해, 바흐의 역작들 가운데 이러한 장르 최초의 표본들에 속하는 이 곡은 더 조화로우며 멜로디, 동기, 그리고 화성의 전개에 있어서 훨씬 더 독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c단조 전주곡(BWV 999)은 예전의 바흐 작품집에 출판된 이래로 건반 악기를 위한 12개의 소전주곡이라 불리는 곡의 3번째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의, 명확하게 발전되며 또한 폭넓게 확장되는 화음은 형식뿐만 아니라 음색에 있어서도 그와 비슷한 평균율곡집 1권의 첫 번째 전주곡을 떠오르게하기 때문에 c단조 전주곡은 바흐 건반 음악의 쾨텐시절 곡들과 잘 들어맞는다.

1720년에 작곡된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g단조 소나타(BWV 1001) 2악장의 편곡인 g단조 푸가(BWV 1000)은 작곡 연대를 알 수가 없다. 이 곡은 그 시기가 불분명한 바이라우흐의 태블러춰 악보와 그후에 건반 악기용으로 변형되어진 악보로만 전해지고 있다. 류트버젼은 덧붙여진 성부와 폴리포닉한 전개를 통해 바이올린의 푸가를 더 잘 살려내고 있어서 바이라우흐의 타브 악보에서 훼손된 듯한 패시지가 있지만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흐 자신의 오르간을 위한 이 푸가에 대한 편곡(BWV 539)은 복사 본으로만 보존되어 있는데 의심스럽다.

g단조 모음곡(BWV 995)은 첼로 모음곡 5번 c단조(BWV 1011)의 편곡이다. 자필 악보에서의 수정 범위와 그 유형은 필적과 무늬의 분석을 통해 판별되었듯이 분명 이것이 1727년 가을과 1731년 겨울 사이에 쓰여진 류트버젼의 원형임을 보여준다. 바흐가 특별한 행사 또는 특정 음악가를 위해 이 곡을 편곡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바흐가 그 이후에 이것을 헌정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BWV 1000의 편곡과는 비슷하고 BWV 1006a와는 대조되는 이 g단조 모음곡은 폴리포닉한 전개와 잠재되어 있던 음악적 관계과의 체계적인 합성을 통해 그 원곡을 능가하고 있다. 자필 악보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E장조 모음곡은 같은 조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3번(BWV 1006)에 대한 편곡이 별로 요구되지 않았다. 류트 원곡의 시기는 1735년에서 1740년 사이로 되어 있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와 드레스덴의 류트주자 바이스, 요한 크로프강의 라이프치히 방문과 이 곡의 편곡을 연관지을 수도 있다. 요한 엘리아스 바흐의 증언에 따르면, 그 두 류트주자들은 1739년 바흐의 집에서 연주를 했었다고 한다. 아마도 바흐는 E장조 모음곡의 편곡을 이 연주를 위해 했을 것이다. 류트를 위한 바이올린 독주 파르티타에 대한 전체 편곡과 함께 그것의 1악장에 대한 두 개의 추가적인 버전들이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두 신포니아(불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결혼 칸타타와 시의회 선거를 위한 칸타타에서)의 형태로 존재한다.

c단조 모음곡(BWV 999, 1741년 이전)과 Eb단조의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BWV 998)는 아마도 원래 류트를 위한 곡이었던 것 같다. 이곡들은 특히 화려하고 형식적으로는 엄격하여 음악적으로나, 훌륭한 화음에서나, 음색의 매력에서나 매우 높은 수준의 곡들이다. 스타일에 있어서 이 곡들은 바흐의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다 카포 푸가를 가지고 있어 매우 뛰어나다. 바흐의 표현 예술에 있어서의 최고의 보석은 마태 수난곡의 마지막 코랄인 [Wir setzen uns mit Traenen nieder, 우리는 슬픔의 눈물로 당신을 떠나나이다]을 떠오르게 하는 BWV 997의 사라방드이다.

음악학자들과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그의 곡들이 어느 악기를 위해 작곡되었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 작품들이 우리에게 어떤 형식의 곡으로 전해 내려 오는가가 항상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BWV 995과 BWV 999만이 확실한 류트곡으로 확인되어 있다. g단조 모음곡과 c단조 전주곡의 자필 악보엔 "류트를 위해"라고 표시되어 있다. Eb장조의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에 대해 바흐는 "류트, 또는 하프시코드를 위해"라고 표시해 놓았다. 동시대 류트 타브 악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류트를 위한 곡들이 되었던 것이 c단조 모음곡(BWV 997)과 g단조 푸가(BWV 1000)이다. e단조 모음곡(BWV 996)의 필사본에는 "류트-하프시코드를 위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이것은 후에 기입되었으므로 믿을 만 하지가 않다. 또 다른 이조(移調)된 버전은 분명히 건반 악기를 위해 쓰여졌을 것이다.

바흐의 시대에는 다양한 크기와 현의 류트-하프시코드(Lautenwerk, Lautenklavizymel)가 있었다. 바흐도 자기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류트-하프시코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두 개는 그의 재산으로 남아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바흐의 제자였던 요한 프리드리히 아그리콜라의 증언에 따르면, 이러한 악기들 중의 하나(1740년 경 자카리아스 힐더브란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거트로 된 두 개의 현과 놋쇠로 재질의 현으로 된, "작은 옥타브"라고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 류트 연주가를 혼동하게 할 수 있었던 류트 스톱으로, 즉, 류트-하프시코드 소리에 대한 적절한 레지스트레이션을 통해 사실상 류트 소리와 거의 구분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E장조 모음곡(BWV 1006a)의 자필 악보는 연주 악기에 대한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범위, 스타일, 연주 기술에 대한 실험들은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가설에 의존해야만 한다. 류트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진 몇몇 작품들, 예를 들면 BWV 995의 모음곡은 사실상 바로크 류트(테오르보 류트 또는 테오르보로도)로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주장되어 왔다. 하프시코드나 류트-하프시코드, 또는 하프(BWV 996과 BWV 997에 대해서)는 대안으로써 제시되었다. 아마도 바흐 자신은 류트를 연주할 줄 몰랐던 것같다. 하지만 그의 측근 가운데에는, 필요하다면 그가 연주기법에 대한 조언을 얻을 만한, 요한 크리스티안 바이라우흐, 요한 루드비히 크렙스, 루돌프 스트라우베, 요한 카스파르 글레디트쉬(모두 라이프치히에서 활동), 또는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바이스와 크로프강(드레스덴 출신의)과 같은 류트주자들이 있었다.

바흐 시대의 일반적인 류트는 11개의 현을 가지고 있었고 1720년 이후에는 13개의 현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10줄, 12줄, 14줄짜리 악기도 있었다.) 바흐의 류트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BWV 999는 10줄짜리를, BWV 996은 11줄(튜닝에 따라 12줄), 성 요한 수난곡의 류트 파트도 11줄, 장례식 송가(BWV 198)와 성 마태 수난곡의 초기 버전에서의 류트 파트는 12줄, BWV 997, 998, 1000, 1006a(튜닝에 따라 14줄)는 13줄, BWV 995는 14줄 짜리 악기를 염두해 두고 쓰여졌다. 위쪽 두 개의 현은 한 줄로, 3번째에서 5번째까지는 동음의 2줄로 되어 있고 나머지 2줄로 된 현은 옥타브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Comment '1'
  • 무사시 2002.09.15 01:23 (*.220.24.20)
    동훈님 감솨.... 인제 태그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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