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90.2.163) 조회 수 7383 댓글 4
위대한 음악가, 그 위대성(greatness in music, 알프레드 아인슈타인 지음, 강혜근 옮김)이란 책을 보고 그 중에 바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옮겨봅니다...

.....

J. S. 바흐. 그는 음악사에서 마지막 화가다.
(이것은 슈베르트나 베를리오즈의 경우와 다른 의미입니다.)

1530년부터 음악,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기악음악에서도 언어와 언어의 내용을 그려내거나 설명하고, 형상화하려 했다. 이 당시 가장 중시한 미학적 주제는 "자연을 본받자" 였다. 자연을 모방하는 방법으로는, 일부는 자연주의적, 상징적이며 또는 구체화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17세기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어떤 것을 그대로 그려내는 일, 언어를 철저히 구체화시키는 일, 그리고 상징을 중요시했다. 감정을 철저히 억제하였다.

바흐는 이 모두를 이어 받았다.

즉, 바흐의 음악이 실제로 의도하고 있는 것은 묘사와 상징인데도, 우리는 그 음악에 지나치게 감정과 표현을 쏟아 붓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16, 17세기 음악에 대해 잘 모르고, 그로 인해서 바흐의 그 수많은 상징과 회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흐 이후에야 비로소 느낌의 음악, 우리 감정에 직접 신호를 주는 음악의 문이 열렸다.

.....

이 글을 보고 나서 바흐가 샤콘느를 작곡한 배경이나 그 음악에 숨겨진 비밀들이 있다는 그 사실들이 좀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바흐를 어떻게 접근하고 그의 음악을 연주해야 하는지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채소...
Comment '4'
  • 무명씨 2002.01.17 14:03 (*.216.160.238)
    류트조곡2번 전주곡 같은 것은 과연 무엇을 묘사하려 했을까? 바흐음악은 회화적이라기 보다는 수학적인 것 같은데...
  • 신동훈 2002.01.17 17:40 (*.106.175.77)
    바하가 화가다... 에 한표 던짐다!!! 휘~~~익!!!
  • 2002.01.17 20:21 (*.62.26.104)
    바하는 모자이크에 능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일정한 패턴의...
  • 지얼 2002.01.19 07:07 (*.80.38.216)
    음악사에 있어서 최초의 화가는 바흐가 아니라 드뷔시다....드뷔시가 살아 있었다면 영화 음악을 했을텐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5 [re] [질문]바하와 건축 (뒷북이 아니길) 2 으니 2002.06.11 6337
734 [re] [질문]바하와 건축 (도움글 조금 더) 으니 2002.06.11 6797
733 바하와 건축 (도움글 조금 더)에 대한 도움글 더... ^^ 신동훈 2002.06.11 6996
732 [re] [질문]바하와 건축 채소 2002.06.08 6276
731 [re] [질문]바하와 건축 1 file 신동훈 2002.06.08 6869
730 Milonga Del Angel (A.Piazzolla) orpheous 2002.05.23 8042
729 [re]Milonga Del Angel과 옥타브하모닉스 1 nitsuga 2002.05.24 9016
728 senza basso, JS Bach 2 채소 2002.05.23 7337
727 바하의 실수... 글구 울나라 음악 8 신동훈 2002.05.22 6654
726 반박글 절대 아님. 9 지나가는얼빵 2002.05.24 6881
725 덧붙여... 단순한걸루 보면... 6 신동훈 2002.05.24 10283
724 으니 2002.05.20 6601
723 카바티나 7 orpheous 2002.05.02 6664
722 아~~~ Jordi Savall!!! 10 일랴나 2002.04.26 6257
721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이 고찰........지얼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8 2002.04.16 10046
720 음... 1045번... ㅡㅡ+ 5 신동훈 2002.04.12 7624
719 연주에 관한 몇가지 단상들.......(과객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2002.04.10 6354
718 지기스발트 쿠이겐 VS 라인하르트 괴벨 2 lovebach 2002.04.05 8720
717 바흐의 주요 건반음악 작폼 음반목록 입니다~~~~ 1 lovebach 2002.04.05 35871
716 바흐작품목록 2 6 lovebach 2002.04.03 23055
715 바흐작품목록 입니다~~ 한번 보세요~~~~ ^^ 1 1 lovebach 2002.04.03 10847
714 음... 사라진 바하의 협주곡들... ㅡㅡ; 9 신동훈 2002.03.30 6765
713 악상기호 x는 무슨뜻이죠? 6 으랏차차 2002.03.28 10728
712 질문이여.. 1 모기 2002.03.27 7415
711 브람스의 주제와변주.... 1 호왈 2002.03.04 6261
710 나이트클럽 1960에서요... 2 배우고싶어요 2002.03.04 6540
709 bouree`가 보뤼에요? 부레에요? 아니면 뭐라구 읽어요? (냉무) 2 으랏차차 2002.02.13 7201
708 미국에서 사는 것이... 3 셰인 2002.02.11 7497
707 [re] 한국에 사는것이... 2 2002.02.12 7572
706 채보가 뭐에여? ^^;;; 3 아따보이 2002.02.08 8285
705 [re] 채보 요령 12 지얼 2002.02.08 12193
704 음악의 편가르기.....클래식과 대중음악등등.....의미없음. 2002.02.01 7653
703 안트리오 얘기... 5 채소 2002.01.29 6492
702 일랴나님... BWV1027-1029에 대해서!!! 3 신동훈 2002.01.28 10204
701 진정한 대중음악은 죽고 쑈만남는이유...1 2 2002.01.27 6195
700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퍼온글) 7 2002.01.23 9864
699 [re]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 이레네오 2002.02.13 7059
698 원전연주의 의미 17 으랏차차 2002.01.23 6786
697 동훈님, 바흐 1027,28,29 설명 좀 5 일랴나 2002.01.22 6720
696 바흐 평균율 곡집과 연주에 대하여... 1 채소 2002.01.17 13733
695 바하의 건반악기를 연주함에 있어... 2 신동훈 2002.01.17 7749
» 음악사에 있어서 마지막 화가는 바흐다... 4 채소 2002.01.17 7383
693 결혼식같은 곳에서 축가로 연주해줄수 있는 곡 어떤게 있을까요? 11 화음 2002.01.13 7020
692 글렌굴드에디션의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5 기타랑 2002.01.12 7059
691 바흐의 영국조곡... 3 으랏차차 2002.01.07 7182
690 차차님~~~ 한번 심호흡하시구... 7 신동훈 2002.01.08 7503
689 사라장과 환상적인 카르멘조곡연주 ....플라치도 도밍고 지휘. 2002.01.06 8206
688 아이렌다이즈에 대해서... 3 으랏차차 2001.12.28 7117
687 암기의 이해와 암보력 향상을 위한 제안 1 고정석 2001.12.17 9461
686 자유로운 영혼: 집시 8 고정석 2001.12.17 7764
685 플라멩꼬 : 피맺힌 한의 노래, 눈물의 기타 1 고정석 2001.12.17 8371
684 미니말리즘 좋아 하세요? 15 채소 2001.12.11 6988
683 원전연주 이야기(14)원전연주 단체-사발과 에스페리옹20...二 신동훈 2001.12.06 7163
682 원전연주 이야기(13)원전연주 단체-사발과 에스페리옹20...一 신동훈 2001.12.06 6268
681 원전연주 이야기(12)원전연주 단체-쉬뢰더와 카펠라 사바리아...Dos 신동훈 2001.12.04 8312
680 원전연주 이야기(11)원전연주 단체-쉬뢰더와 카펠라 사바리아...Uno 신동훈 2001.12.04 7928
679 원전연주 이야기(10)원전연주 단체-피노크와 잉글리쉬 콘써트...이 신동훈 2001.12.03 6631
678 원전연주 이야기(9)원전연주 단체-피노크와 잉글리쉬 콘써트...일 신동훈 2001.12.03 6411
677 저..바흐의 류트곡에 대해서여.. 히로 2001.11.29 6513
676 고음악에 대한 좋은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신정하 2001.11.29 7124
675 작곡할때 쓰기 좋은 소프트웨어좀 알려주세요. 2 렐리우스 2001.11.23 7446
674 케키가 가장 졸껄여... ^^ 6 신동훈 2001.11.23 6893
673 바흐 샤콘의 비밀 6 채소 2001.11.19 8145
672 바흐의 샤콘느를 듣고.. 1 채소 2001.11.24 6296
671 1/f ???? ! 2 채소 2001.11.15 9944
670 원전연주 이야기(8)원전연주 단체-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투 신동훈 2001.11.15 7215
669 원전연주 이야기(7)원전연주 단체-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원 신동훈 2001.11.15 7226
668 악보가 안 외워질때... 2 기타초보 2001.11.12 8894
667 외우는 법. 석재 2001.11.14 7048
666 [re] 악보가 안 외워질때... 채소 2001.11.13 7164
665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7304
664 기타악보로편곡할때 도움이 돼는 좋은책이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7 렐리우스 2001.11.03 7252
663 원전연주 이야기(6)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서이!!! 10 신동훈 2001.11.02 7384
662 원전연주 이야기(5)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둘!! 2 신동훈 2001.11.02 7878
661 원전연주 이야기(4)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하나! 3 신동훈 2001.11.02 6576
660 원전연주 이야기(3)바하음악에 있어서 원전연주의 의미... 3 신동훈 2001.11.01 6983
659 원전연주 이야기(2)요즘에 있어 원전연주가 필요항가... 13 신동훈 2001.11.01 6764
658 원전연주 이야기(1)원전연주란... 5 신동훈 2001.11.01 6720
657 동훈님 바흐 작품중 원전연주로 된 음반 추천바랍니다 1 일랴나 2001.10.31 7548
656 우선 연주자와 음반부터... 3 신동훈 2001.10.31 7250
655 동훈님이 고민하는 것 같아서 도움을 드리고자.. 1 일랴나 2001.10.31 6663
654 독일 바이얼린이스트 ........짐머만(짐메르만?) 1 2001.10.29 6865
653 궁금한게 있습니다. 양파 2001.10.25 6613
652 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5 木香 2001.10.23 6401
651 늦었지만.... 녹음 기재 질문에 대하여 1 셰인 2001.10.18 6936
650 동훈님 질문있슴다. 1 illiana 2001.10.16 7775
649 헨델...하프시코드 조곡임당!!!(요건 쬐금 짧아여 ^^) 신동훈 2001.10.17 8524
648 바하... 플루우트 소나타여~~~(겁나게 긴글...한번 생각하구 보셔여 ^^;) 5 신동훈 2001.10.17 7368
647 바비맥플린 이야기. 2 지얼 2001.10.05 6896
646 노래부르기... 1 채소 2001.10.05 6653
645 지휘자 이야기... 5 채소 2001.10.03 7419
644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3 지얼 2001.09.08 13892
643 존윌리암스의 진짜 음색은? 7 지얼 2001.09.06 6460
642 콩쿨에 도전하시려는분만 보셔요... 22 2001.08.31 7051
641 음악듣기.... 반성... 3 채소 2001.08.26 6438
640 [re] 음악듣기.... 반성... 1 지얼 2001.09.22 6938
639 영화속 기타이야기 2 지얼 2001.08.26 8407
638 음악?? 5 강민 2001.08.22 6260
637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지얼 2001.08.22 6623
636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willie 2001.09.18 679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