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콩쿨 시리즈는 일단 이 글로 끝냅니다...
왜 가장 권위있는 대회였던 파리콩쿨이 1993년에 중단되었는지...
전에 인터뷰를 소개드렸던 로베르 비달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1. 운영상의 문제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던 이 대회는 그 권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짠(?) 상금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는 그다지 많은 예산을 이 대회를 위해 할애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답니다.
이후 생겨난 다른 콩쿨에 비해 상금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으로 버텨 왔지만 결국 운영자금등의 문제가 악화되어 애초의 콩쿨관련 활동이 힘들어 진 것이 대회중단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로베르 비달 1인에 의해 너무 장기간 대회가 기획되다보니 그 뒤를 이을만한 인재가 받혀주질 못하였고 운영위원들의 클래식 기타 음악에 대한 생각이나 대회에 대한 애정이 비달만큼은 되지 못하여 중단하는 것이 퇴색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답니다.
2. 다른 국제 콩쿨의 부상
파리콩쿨이 국제적인 클래식 기타 콩쿨의 새 장을 연 것은 사실이나 이후 규모가 크고 상금도 많은 국제대회들이 속속 개최되어 독보적인 위치는 상실되었죠.
특히 로베르 비달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타레가 콩쿨(베니카심)이 가장 큰 치명타(?)를 파리콩쿨에 먹인 셈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실제적으로 파리콩쿨 후반기인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연주자가 파리콩쿨을 통해 배출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고, 오히려 다른 콩쿨에서 더 훌륭한 연주자가 배출되었죠.
이러한 이유로 파리콩쿨은 세계 기타 콩쿨계에서 명예퇴진하게 된 셈이죠.
그러나 파리콩쿨이 없었다면-로베르 비달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전세계의 기타인들은 많은 것을 놓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후에 생겨난 많은 콩쿨들이 파리콩쿨을 모델로 하여 열렸다는 점과 이러한 국제콩쿨 자체를 활성화시켜 전세계의 신인 연주자들에게 세계를 향한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을 가장 큰 의미로 두어야겠죠.
그럼에도 우리나라 출신 연주자의 입상 한번 없이 이 대회가 막을 내렸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P.S. 장문의 파리콩쿨 시리즈를 읽어주신 애호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의료계 문제와 시험공부 등으로 정말 시간이 없군요.
좀 정리되면 전에 약속드린 러시아 기타 음악을 소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왜 가장 권위있는 대회였던 파리콩쿨이 1993년에 중단되었는지...
전에 인터뷰를 소개드렸던 로베르 비달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1. 운영상의 문제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던 이 대회는 그 권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짠(?) 상금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는 그다지 많은 예산을 이 대회를 위해 할애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답니다.
이후 생겨난 다른 콩쿨에 비해 상금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으로 버텨 왔지만 결국 운영자금등의 문제가 악화되어 애초의 콩쿨관련 활동이 힘들어 진 것이 대회중단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로베르 비달 1인에 의해 너무 장기간 대회가 기획되다보니 그 뒤를 이을만한 인재가 받혀주질 못하였고 운영위원들의 클래식 기타 음악에 대한 생각이나 대회에 대한 애정이 비달만큼은 되지 못하여 중단하는 것이 퇴색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답니다.
2. 다른 국제 콩쿨의 부상
파리콩쿨이 국제적인 클래식 기타 콩쿨의 새 장을 연 것은 사실이나 이후 규모가 크고 상금도 많은 국제대회들이 속속 개최되어 독보적인 위치는 상실되었죠.
특히 로베르 비달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타레가 콩쿨(베니카심)이 가장 큰 치명타(?)를 파리콩쿨에 먹인 셈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실제적으로 파리콩쿨 후반기인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연주자가 파리콩쿨을 통해 배출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고, 오히려 다른 콩쿨에서 더 훌륭한 연주자가 배출되었죠.
이러한 이유로 파리콩쿨은 세계 기타 콩쿨계에서 명예퇴진하게 된 셈이죠.
그러나 파리콩쿨이 없었다면-로베르 비달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전세계의 기타인들은 많은 것을 놓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후에 생겨난 많은 콩쿨들이 파리콩쿨을 모델로 하여 열렸다는 점과 이러한 국제콩쿨 자체를 활성화시켜 전세계의 신인 연주자들에게 세계를 향한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을 가장 큰 의미로 두어야겠죠.
그럼에도 우리나라 출신 연주자의 입상 한번 없이 이 대회가 막을 내렸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P.S. 장문의 파리콩쿨 시리즈를 읽어주신 애호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의료계 문제와 시험공부 등으로 정말 시간이 없군요.
좀 정리되면 전에 약속드린 러시아 기타 음악을 소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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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하르트의 필립스 음반 중에...
Date2000.11.10 By미니압바 Views4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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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10 By진짜초보 Views4449 -
퍼온글.....신동훈님의바하의 하프시코드음악안내.
Date2000.11.10 By수 Views5022 -
☞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Date2000.11.25 By갈브레쓰.... Views4076 -
정말 동감! 갈브레이쓰.....
Date2000.11.24 Byfilliads Views3927 -
초보중의 왕은 확실히 다르구나!
Date2000.11.16 By곰팽이 Views3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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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15 By왕초보 Views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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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26 Bymess Views4100 -
좋은연주를 위해선 삶의 질곡이 필요한지....
Date2000.11.15 By수 Views4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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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11 By곰팽이 Views4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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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22 By수 Views3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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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23 By수 Views6667 -
☞ 부탁드려요..
Date2000.11.26 By안진수 Views3951 -
부탁드려요..
Date2000.11.25 By봄날호수 Views3991 -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Date2000.11.25 By안진수 Views5726 -
☞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Date2000.11.24 Bymess Views4010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Date2000.11.25 By안진수 Views5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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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0.11.23 Byredfoot Views3981 -
☞ The Best of LAGQ
Date2000.12.02 By꼬 Views4230 -
안타깝게도...
Date2000.11.25 By미니압바 Views3892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Date2000.11.25 By왕초보 Views6042 -
☞ 안타깝게도...
Date2000.11.26 By조상근 Views4113 -
11월의 어느날 음악 있으신가요?
Date2000.11.25 By조상근 Views4366 -
☞ 쳄발로로 연주된 곡모음..퍼온글
Date2000.11.27 By수 Views6133 -
저도...
Date2000.11.27 By지우압바 Views3855 -
쳄발로 연주음반 듣고 싶어요.....그리고 메일답변
Date2000.11.27 By수 Views4963 -
☞ 저두^^
Date2000.11.28 By오모씨 Views3921 -
☞ 바흐 샤콘느를 다시 포기함.....
Date2000.11.30 By광범 Views3928 -
소르 연습곡 17번을 여러 연주자 별로 듣고.......
Date2000.11.27 By정슬기 Views4302 -
☞ ☞ 부족하지 않은 답변입니다...
Date2000.11.30 By광범 Views3929 -
☞ 뭐? 샤콘느를 강간한다구? (내용무)
Date2000.12.01 By오모씨 Views4185 -
바흐 샤콘느를 다시 연습중...
Date2000.11.30 By형서기 Views4031 -
우와~ 고맙습니다~
Date2000.11.30 By라라 Views3843 -
☞ 확실히...
Date2000.12.03 By공감 Views3975 -
확실히...
Date2000.12.01 By형서기 Views5094 -
밀롱가를 잘 연주하는 방법(?) 좀.........^^;
Date2000.11.30 ByClara Views4604 -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
Date2000.11.30 By눈물반짝 Views4022 -
마술의 소리를 지닌 악기
Date2000.12.01 By백영업 Views4093 -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Date2000.12.07 By망상 Views4707 -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Date2000.12.07 By수 Views4115 -
낙제점 나올거 같아 불안해요.
Date2000.12.03 By수 Views3868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Date2000.12.04 By수 Views4054 -
WinOye 라는 청음 훈련 및 테스트 프로그램입니다
Date2000.12.03 By고정석 Views6014 -
쳄발로 목록좀!
Date2000.12.04 By망상 Views4082 -
결정적 순간
Date2000.12.07 By야먀시타의 샤콘느 Views4086 -
샤콘느의 세대(?)별 분류...
Date2000.12.08 By왕초보 Views4082 -
상단의 미니압바 포럼 클릭하시고 검색하세요.
Date2000.12.11 By미니압바 Views4081 -
이성우&올리버 연주회 후기..
Date2000.12.11 By형서기 Views4083 -
☞ 한가지만 참고로 언급하면요...
Date2000.12.11 By문진성 Views4183 -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Date2000.12.11 By매니악 Views4087 -
아란훼스나 아랑훼스는 어떨까요?
Date2000.12.11 By매니악 Views4373 -
아랑훼즈 또는 아랑후에즈가 맞습니다.
Date2000.12.11 By문진성 Views3907 -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Date2000.12.12 By망상 Views3973 -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Date2000.12.11 By매니악 Views4117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Date2000.12.11 By이크 Views4013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Date2000.12.11 By갸우뚱 Views4096 -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Date2000.12.16 By형서기 Views3991 -
피스크 연주회 프로그램은...
Date2000.12.14 By형서기 Views4763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엘범
Date2000.12.15 Bychangs Views4700 -
^^ 그런거 같아요
Date2000.12.14 By망상 Views3904 -
제가 올렸는데여..-.-;
Date2000.12.13 By형서기 Views3888 -
아래 줄줄이 달린 글들을 읽고...
Date2000.12.11 By변소반장 Views3941 -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Date2000.12.17 By이정원 Views4128 -
☞ ☞ 글쎄요......
Date2000.12.17 By광범 Views4111 -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Date2000.12.16 By꼬 Views4188 -
☞ 뭐 좀 물어볼께요.
Date2000.12.21 Byfilliads Views4102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Date2000.12.15 Bychangs Views4370 -
이빨로 물어 뜯기..
Date2000.12.15 By변소반장 Views4055 -
뭐 좀 물어볼께요.
Date2000.12.13 By망상 Views4346 -
가장 중요한 건.
Date2000.12.18 By눈물반짝 Views4463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Date2000.12.16 By꼬 Views4125 -
☞ 김남중 선생님 논문.
Date2000.12.16 By눈물반짝 Views4447 -
프로가 연주하는 아라비아기상곡은???????
Date2000.12.14 By간절한 Views5129 -
그건...
Date2000.12.18 By신동훈 Views3968 -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Date2000.12.16 By윤서비 Views4113 -
아~~~ 그거구낭... ^^;
Date2000.12.18 By신동훈 Views4403 -
어...
Date2000.12.18 By눈물반짝 Views3961 -
어..
Date2000.12.18 By눈물반짝 Views4008 -
바하 협주곡 듣고픈 분들은...
Date2000.12.18 By신동훈 Views4157 -
☞ ☞ 나 또 울었쟈나......그게여....
Date2000.12.17 By수 Views4010 -
부탁드릴게요.
Date2000.12.18 By진이 Views4157 -
☞ 나 또 울었쟈나......
Date2000.12.17 By신동훈 Views3991 -
제안 하나!-김남중선생님 논문을 공개합시당!!!
Date2000.12.16 By간절한 Views4158 -
cp를 한다고 글을 올리면 어케여?
Date2000.12.18 By수 Views4601 -
나 또 울었쟈나......
Date2000.12.17 By수 Views4104 -
진님, 그 그게요.....
Date2000.12.17 By수 Views3890 -
웅수씨, 나도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또 듣고파용
Date2000.12.17 By진 Views4157 -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Date2000.12.20 By눈물반짝 Views4065 -
☞ 야마시따와 가오리...
Date2000.12.21 By명노창 Views4059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Date2000.12.19 By수 Views4122 -
오르는길과 내려가는길.....
Date2000.12.21 By수 Views4099 -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Date2000.12.23 By종인원 Views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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