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갓난 아기 때 울나라 풍경이라는데..

오모씨

(*.74.165.190) 조회 수 364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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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님의 봉숭아 노래가 너무 슬프네요...
어쩜 저리 우아하고 품위있고 세련되고 사연있고 지적이고 초월한 듯이 노래를 부르는지....
한 단어 한 단어 너무나 사랑스럽게 내 뱉네요...
사랑하고 싶은 여인의 노래소리..
저 여인의 품에 안겨 한 없이 울고 싶네요...~ ㅠㅡ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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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8'

오모씨 2003.11.24 06:10 (*.74.165.190)

수님이나... 고정석님 정도면 이 때 이만한 소년들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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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4 (*.80.24.151)

전 8살때 산에가서 나무해다 지게에지고 10리를 가서 돗단배에 실고 도회지에 내다팔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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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5 (*.80.24.151)

배에 가득 나무실으면 배가 거의 물이들어올듯 깊숙히 가라앉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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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6 (*.80.24.151)

왜 그 어린 나이에 나무팔러 배타고 다녔는지 지금도 이해는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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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6 (*.80.24.151)

하지만 그 어린시절 이해할수 없는 엄청난많은일들이 꿈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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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7 (*.80.24.151)

지네도 내다팔았는데 집안에 산에가서잡은 지네가 항상 1만마리 이상샇여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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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8 (*.80.24.151)

가장 싫어하는 지네를 1만마리 이상 같이 한집에 살았다는것이 그당시엔 이해가 안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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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9 (*.80.24.151)

아빠가 농어를 지게에 몇마리식 잡아오시면 뭐하러 저렇게 큰걸 잡았을까?..이상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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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29 (*.80.24.151)

그 당시엔 농어가 내키만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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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3.11.24 09:30 (*.80.24.151)

제가 다 크고나니까 그제서야 연탄이라는거 연료로 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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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 2003.11.24 09:32 (*.168.105.40)

아름다워여.....(옛날것을 좋아하는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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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 2003.11.24 10:45 (*.46.7.176)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 속에 아름다운 것들과 따뜻한 것들만이 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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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2003.11.24 11:42 (*.148.56.153)

정말 오랜만에 듣습니다. 엘피를 정리하면서 같이 정리했던 그시절. 정태춘-박은옥, 이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산란여울에 다가간 연어처럼 험상궂어지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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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suga 2003.11.24 12:30 (*.48.25.21)

우들두둘 담벼락, 벽에 낙서가 정겹네요, 제70년대는 칼라사진인데 흑백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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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2003.11.24 16:41 (*.219.140.225)

맨처음사진은.. 가장 최근인듯.. 쇼비디오자키.. 나오던 일자눈썹..김미화 김한국이 생각나에요..강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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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씨 2003.11.24 18:12 (*.82.109.52)

세월이 흘러감은 참 슬픈거 같네요.... 그래도 저들은 낫네요... 여기 이렇게 사람들 맘속에서 다시 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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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 2003.11.24 22:33 (*.118.87.9)

악다구를 써가며 하루하루 버텼던 시절일 수도 있는데 지나면 미화되는거.. 새삼 낯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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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룡 2003.11.25 15:16 (*.104.141.238)

가난했던 시절이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 건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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