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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22.176.205) 조회 수 4253 댓글 1
오늘도 역시 기타랑 상관 없는 애기 한마디...
오늘 엠비씨의 피디 수첩을 보니
초등학생때의 악몽과도 같았던 담임 선생님(님자 대신 놈자가 어울리지만)이 생각납니다.

오늘 피디 수첩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지나친 강압으로 교육(이라기 보다는 사육)을 하는 담임 선생님의 얘기인데 그 내용이 가관이군요.
급식 시간에 한 아이가 속이 안 좋았는지 그만 식판에 구토를 하자
어떤 담임은 그걸 다시 먹으라고 했고
그 초등학교1 학년생 아이는 그걸 다시 먹었다네요.
어디까지 진실인지.
거기다가 구타....레프트 따귀 라이트 따귀를 8살 아이에게 날리는 배짱 좋은 선생님.
그걸 한 학부형이 따지자 아이들에게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진술서 까지 쓰게해서 학부형의 입을 어거지로 막은  한심함하며...
오죽하면 한 아이는 "나도 (돌아가신)할머니따라 하늘나라로 가고 싶어~" 이러겠습니까.

나의 초딩이 시절 악몽...
5학년 때의 그 담임 선생님은
한 겨울(12월)의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맨손으로 대걸레의 물을 짜게 하고(찬물이었죠)...
그러다가 제대로 물기를 제거하지 않을땐
양동이에 가득 채워져 있던 대걸레 빤 구정물을 교실 바닥에 다 뿌리고는
그걸 다시 닦으라고 했죠.
구타는 생소한 것이 아니었고
촌지는 기본이었죠.
한번은 "누구 교실에 컵 사다가 놓을 사람 없나?"라고 하시길래
그 압제의 설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잘 보이고 싶었던 저는 아부의 유혹에 취해 두 손을 번쩍 들었죠.
그리곤 엄마에게 부탁드렸더니
어림 반푼 어치 없는 것이었죠....뭐, 가난한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에 있는 컵 한개만 달랑 들고 학교에 갔는데
그걸 본 담임 선생님은 온갖 멸시와 조롱이 담긴 표정과 멘트로 저를 개쪽(개망신)으로 만들더군요.
사실 컵 한개도 엄마 몰래 어렵게 가져 온 것인데.
10개가 아닌 단 한개를 가져 온 것이 그렇게 멸시를 당할 일이었나요?

갑자기 피디 수첩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나는군요.
가끔 이런 제정신 아닌 일부 미친, 선생님같지 않은 선생놈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우울해집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선생님은 줄리안 브림을 닮은 것 같아요...
줄리안 브림만 보면 그 선생님 생각이....
프레디 크루거보다 더 끔찍한 사람....
나잇메어....

악당도 회자되는가....




  
Comment '1'
  • 석재 2001.11.16 07:10 (*.169.188.112)
    제가 만난 선생님들은 다 좋았는데... T-T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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