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11.11.13 23:37

panormo

(*.184.77.171) 조회 수 11094 댓글 9


19세기 로맨틱기타로  lacote,stauffer 가 유명하지만
영국에는 19세기 기타로서 panormo 가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lacote,stauffer 와 달리 panormo는 대부분 내부 브레이싱이
스페인식 부채살 브레이싱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계단 브레이싱도 있지만..)
작은 클래식기타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19세기 기타의 맛은 여전합니다.
  
Comment '9'
  • 최동수 2011.11.14 12:45 (*.255.173.43)
    잘 들었습니다.
    기록에 있는대로 음색이 둥글고 따스하군요.


    제가 알기로 Stauffer(1825)는 지판과 전면판이 일직선상에 있는 비웰라 스타일에서
    처음으로 오늘날과 같이 지판이 전면판 위까지 올라오는 기타의 원조로 여겨집니다.

    단 정면님이 선호하는 라이징보드식으로 지판이 전면판 위에 들려있고 Hill Block를
    밖에서 큰 나사로 네크의 각도를 조절하여 현고를 조정하는 첨단? 방식이었지요.
    요런게 흔히 Vienna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구조 중의 하나이지요



    Lacote(1824)는 목제와 금속을 조합한 튜닝머신을 개발하였는데, 현재 우클레레나
    반죠에 쓰이는 수직형 튜닝머신과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Panormo(1822)는 이태리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하였는데, 스페인의 Juan Page의
    영향으로 스페인이 아닌 외국에서 부챗살방식을 채택한 최초의 제작가로 알려져있군요.

    당시에는 Vienna 스타일이라고 부챗살 대신 류트처럼 전면판에 가로 상목을 두세개를
    건너지르는 방식으로 기타를 만들었지요.

    또한 오늘날과 같은 금속제 튜닝머신을 기타에 장착한 최초의 제작가로 봐야되겠지요.
    그러나 튜닝머신 자체는 Baker라는 기계공이 만들었는데 무게가 좀 있어서 Panormo는
    헤드를 과감하게 잘라내어 몸통과의 밸런스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기타 매니아님들도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두시면... 하하
  • 11 2011.11.14 19:31 (*.145.223.171)
    훈님이나 최동수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런 기타의 넥이나 앞판이 현의장력 에대한 '저항성'은 오늘날 기타랑
    많이 틀릴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기타들은 나일론현이나 카본현이 대략 앞판과 넥에 50kg의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당시기타들은 나일론줄이 없었기 때문에 거트현기준으로 앞판이나 네크 '저항성'을 결정해서
    만들었을거 같은데요.

    지금 이런 고악기도 나일론줄이 아닌 순전히 거트현으로만 껴야 되는지요?

  • 2011.11.14 20:04 (*.184.77.171)
    최선생님이 전문적으로 말씀하실 거지만 제가 조금 거들면..

    당시엔 거트현을 사용했을뿐 아니라 조율도 낮추어 연주한거로 압니다.
    현장도 610~630정도로 작습니다,
    따라서 장력이 현대기타에 비해 좀 낮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연주해 보면 생각보다 왼손이 그렇게 편하진 않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거트현이 없어 나일론 줄을 사용해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거트현을 끼면 가장 당시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음량은 작으나 청아한 음색의 소리가 나는것 같습니다. (여러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음색은 다르겠지만 나일론줄로도 노말텐션이나 로우텐션을 끼워서 연주해도 됩니다.
  • 최동수 2011.11.14 21:10 (*.255.173.43)
    전문적인 견해라 할 것도 없지요.

    원래 나이론 현을 기타용으로 개발할 당시 장력의 기준은 거트현이였다고 합니다.
    훗날 잘 아시다시피 노멀, 하이, 울타라 하이, 카본, 티나닐 등으로 발전한 거지요.



    문제는 몸통과 네크가 어떻게 견디는가 인데...

    1) 전면판과 몸통의 구조를 살펴보면 :

    달걀 몇개 위에 성인이 올라서도 견디듯이, 폐합구조인 몸통구조는 의외로 튼튼합니다.
    실제로 전면판의 주변이 얇은 기타는 0.6mm(스멀만)부터 1.4mm(토레스)정도가 있는데
    폐합구조 즉 통구조라서 견디지요.

    토레스 이전의 기타는 전면판의 두께가 2.5-3mm 정도 되었습니다.
    현대기타는 전면판의 두께가 평균 1.6-2.4mm정도가 가장 유행하고 있습니다.

    옛악기의 사례를 보면 :
    - 토레스가 측후판을 마분지로 만든 기타가 있는 한편,
    - 바리오스 망고레는 스틸 현을 클래식기타에 사용하기도 했지요.
    - 이즈음 제작가들이 옛 악기를 재현할 때도 당연히 원래의 규격을 그대로 적용하지요.

    나이론 현의 경우 장력은 80-90파운드 걸리므로 환산하면 36-40Kg 정도가 되는데
    옛 악기보다 현대 악기가 전면판의 두께가 오히려 더 얇아지는 경향도 있으므로,
    옛 악기의 전면판은 나이론 현을 걸어도 그런대로 잘 견딜 듯합니다.



    2) 네크의 관점에서 보자면 :

    네크의 재료나 두께는 옛부터 거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레스 기타의 경우 N1/N9프렛에서 네크 두께가 21.5/22가 있는 반면에 24/27도 있지요.

    거트선도 낭창거려서 장력이 약해보일뿐 현대의 나일론제 로우텐션과 비슷합니다.
    나일론 로우텐션은 장력이 약한 것이 아니라 거트현의 성격을 살리기 위한 것일뿐입니다.


    외람되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옛악기가 현대의 악기보다 더 튼튼하였다고 생각됩니다.
  • 11 2011.11.14 22:13 (*.99.223.37)
    훈님 최동수선생님 답변감사드립니다. 의외로 고악기가 내구성이 더 튼튼했군요.
  • 11 2011.11.14 23:24 (*.99.223.37)
    근데 한편으로는 궁금한게..
    훈님이 그동안 올리신 고악기 동영상을 보면 상당히 기타음색이 좋았습니다.
    저음포함 고음도 상당히 깔끔했구요.
    앞판의 두꼐에대해 최동수 선생님이 언급하신게 있으신데..
    저는 상식적으로 앞판이 얇아야지만 소리의 전달성이 클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멀맨도 그렇고..

    근데 이런 고악기도 소리의 전달성이 좋다면(제가 느끼기에)
    단순히 앞판의 두께가 아닌 무슨 요인이 있어서 그렇게 소리가 날걸로 생각되는데..
    그런 요인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앞판의 두께말고 또 여러 요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그리고

    그리고 더블탑 더블백 이런 용어가 현대기타에서는 많이 나오는데..
    고악기도 그런 사례가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ㅡ 기타무지랭이가 ㅡ
  • 2011.11.15 02:53 (*.184.77.171)
    만들기 나름이지만
    전달성은 대체로 전판의 두께,부채살이나 보강목이 강하거나 두터울때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음량이 작아지고 째지는 소리가 날 가능성 커지지만
    보강목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한 플레타같은 기타보면 그렇지도 않더군요.

    스몰맨은 전판은 아주 얇지만 격자부채살이라는 아주 강한 보강을 합니다.
    그러니 그 강도를 줄이기 위해 발사같은 가벼운 나무로 격자부채살을
    만드는것으로 압니다. 발사는 또 너무 약하다보니 다시 에폭시로 적셔 보강하구요.
    게다가 전판을 지지하기 위해 징그럽게 생긴 나무방사망 같은거로 보강을 했던군요.
    소위 나무가 소리를 내는게 아니고 격자부채살이 소리를 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입니다. 별에 별짓을 다한 셈이지요. 하하

    고악기는 전판을 대체로 두텁게 사용하지만 아닌것도 있습니다.
    고악기는 기타통이 작기 때문에 생각보다 내구성이 강합니다.
    두 말뚝 사이에 나무판을 엎고 눌러봤을때 두 말뚝 사이가 좁고
    위에 올려진 나무판도 그기에 맞추어 좁으면 강도가 강해지는것을
    이해해 보면 알수 있는 겁니다. 두 말뚝 사이가 넓고 올려진 나무판도
    넓으면 그 나무판은 강도가 약해지는 거지요.

    현대악기에서 더블이란 담만같이 두장의 원판사이에 그물망을 넣은
    샌드위치구조를 의미하거나 후판을 2장의 원목을 겹쳐 사용하는 경우를 지칭하는데
    고악기는 후판을 2장의 원목을 겹쳐 사용한 경우가 드물게 있었습니다.
  • 2011.11.15 10:29 (*.184.77.171)
    그리고 하나더..
    19세기 이전의 기타들은 calssical guitar (클래식 기타)란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guitar 였습니다. 세고비아가 기타의 클래식화를 시도하면서
    생긴 단어가 calssical guitar 가 아닌가 합니다.

    19세기 이전의 기타들의 구조만 봐도 대형무대용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란걸
    쉽게 알수 있습니다. 현장이 작고 그기에 맞추어 통이 작고 지판의 폭도 좁습니다.
    따라서 클래식곡 뿐 아니라 스트로크를 포함한 파퓰러곡 ,노래반주등에 모두
    두루두루 사용되도록 전천후로 제작되었다는 거지요.
    소위 싸롱음악이나 아니면 여가용으로 치던 악기였다는 겁니다.

    예전 19세기이전 노래들에 19세기 기타로 반주하는것을 들어보면
    얼마나 사람 목소리와 아름다운 어울림이 있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 11 2011.11.16 10:10 (*.145.223.171)
    아이고.. 지금 댓글봤네요. ㅋㅋ 하도 요즘 소란스러워서리.....

    훈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고악기 좀더 소개시켜주세용~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3530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6423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1723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3627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78242
» panormo 9 2011.11.13 11094
13664 이 노래 악보 좀 아시는 분..ㅠㅜ 1 최동수 2011.11.13 9510
13663 오른손에 문제가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60 아르미 2011.11.02 11498
13662 국소이긴장증(focal dystonia)에 대해 3 file 리브라 2011.11.12 16849
13661 태국항공 기타반입할때 조심해야함 9 k 2011.11.12 9801
13660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서정실님을 봤어요~ (말러7번 4악장) 4 부엉이 2011.11.12 8711
13659 노래 선곡 추천이요....ㅜㅡ 1 라면맨 2011.11.11 8561
13658 클래식기타에 적합한 앰프 추천부탁드려요~ 4 THUMB 2011.11.11 10288
13657 명사초대석...신인근 선생님 방송출연. 콩쥐 2011.11.10 11033
13656 준 스가와라 file 콩쥐 2011.11.10 8760
13655 한기연11월 모임입니다. file 칸타빌레 2011.11.09 9359
13654 수원대학교 제13회 전국음악콩쿨 file 수원대학교음악대학 2011.11.09 9785
13653 네이트에서 사기 당했네요 9 칸타빌레 2011.11.09 8852
13652 플렌트 주법이 뭔가요? 6 유레카 2011.11.08 9329
13651 혹시 설사시는 분들중에 연주함께 하실분 계신가요? 9 ROS 2011.11.08 8685
13650 새벽 3시에 들은 또하나의 가을... 4 777 2011.11.08 8666
13649 감사합니다,, 5 기타맨 2011.11.07 9654
13648 명노창기타 탐방기 11 나무 목 2011.11.07 11815
13647 연미정 김덕수사물놀이 연주 4 file 콩쥐 2011.11.06 9414
13646 [re] 연미정 김덕수사물놀이 연주 file 콩쥐 2011.11.06 8707
13645 [re] 연미정 김덕수사물놀이 연주 3 file 콩쥐 2011.11.06 7762
13644 기타제작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5 최현준 2011.11.06 7539
13643 개를 찿으면 데려오시마시요 file 욕구불만 2011.11.05 9564
13642 클래식기타 대중화 하는 방법 5 현실 2011.11.05 8808
13641 IF WE DON,T HAVE INTERNET ? 6 ESTEBAN 2011.11.04 8346
13640 이주석 클래식기타 독주회 1 file 크누아 2011.11.04 13176
13639 관리자님들께 3 이병욱 2011.11.03 7518
13638 샤콘느1004님의 의견에 대하여 9 2011.11.03 8845
13637 새내기가 바라본 기타매니아 2 맑은느낌 2011.11.03 6972
13636 네 얼굴에 침을 뱉어라! 6 금모래 2011.11.03 8236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