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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49.54.180) 조회 수 6636 댓글 6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바다에 가고 싶다
꽃피는 봄이어도 좋고
뜨거운 태양빛 비추는 여름이어도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도
하얗게 눈 쌓이는 겨울이어도 좋은

 

시원한 바다를 떠올리면

엄마 품 속같이 넓은
나의 모든 것을 듣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이해하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너그러운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바다에 가면

눈빛만으로도 친구가 되는
높은 하늘의 햇살이며
작은 수많은 모래알들
투명한 바닷물에 섞여 노는
반짝이는 조개들이며 춤추는 파도

 

사는 일이 괴로울 때는
바다에 가고 싶다

침묵으로 모르는 척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노래들로
부딪쳐 부서지는 너울들로
나를 즐겁게 평화롭게도 하는

 

에도 바다에 가고 싶다  /  나명욱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바다의 노래

 

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병든 어린애의 헛소리와 같은
묵은 철리(哲理)와 낡은 성교(聖敎)는
다 잊어버리고
애통을 안은 채 내게로만 오너라.

하나님을 비웃을 자유가 여기 있고
늙어지지 않는 청춘도 여기 있다
눈물 젖은 세상을 버리고 웃는 내게로 와서
아 생명이 변동에만 있음을 깨쳐보아라.

 

      ㅡ  詩 / 이상화 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두고 온 그 바다

                                   / 장남제


해운대
그 바다 너머에서
차마 말은 못하고
바람은 쉼 없이 마음만 전한다

엿판에 엿을 쳐내듯이
하염없이 토옥 토옥
수평선을 하나하나 끊어보내는 마음
그 파도는
굽이굽이 그리움인 게야

엿판에 가위처럼
끊임없이 갸륵 갸륵
갈매기를 바다위로 띄워보내는 마음
그 노래는
소절소절 아픔인 게야

내 안에서
그리움에 남실대는
두고 온 그 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산포에서는 설교는 바다가 하고
목사는 바다를 듣는다.
기도보다도 더 잔잔한 바다.
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사람보다 바다가 더 잘 산다.
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 세상에 다시 오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랑하는 이 생각나면
눈을 감습니다

언제부터 알게되어
어떻게 사랑했었는지
그러면서
후회같은 것 들춰보지요

가버린 후
저며오는 이 아픔들이
여한으로 남아 무시로
눈물이 될 줄
있을때 잘 할 걸
왜 그땐 소홀했나

끝없이 밀려 오며
가슴치는 파도입니다.

가슴치는 파도   - 박 광 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맹근이-나무


Comment '6'
  • 항해사 2011.03.23 21:42 (*.211.198.80)
    음~ 좋다. ^^

    계속 쌓이는 일땜에 만성피로가 늘어가는것 같은데...

    편안해지네요! 바다위의 피아노도 좋구!
  • 콩쥐 2011.03.24 08:08 (*.161.14.21)
    피아노연주 참 좋네요....
    바다구경 실컷했습니다. 나무님.
  • 콩쥐 2011.03.24 10:49 (*.161.14.21)
    시가 워낙 좋군요....
  • 나무 2011.03.24 19:17 (*.49.54.180)
    조금 삭막한것 같아 띄워 봤습니다...^^
  • SPAGHETTI 2011.03.25 06:43 (*.73.255.197)
    오우 역시... 많은 시집을 읽으시나 봅니다.^...

    아래는 나무님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이나 한자 적어 봤습니다.


  • SPAGHETTI 2011.03.25 06:55 (*.73.255.197)
    바다 1... 그는 일상처럼 잔인하다.


    가끔 뭍으로 올라와

    세상 한번씩 쓸고 가는

    바다


    인간이라 불리는 세상 사람

    아비규환이라 통곡해도

    바다는 말이 없다.


    그가 쓸고 간것은

    인간 세상이 아니다.


    그가 쓰다 듬고 간 것은

    영원히 그의 친구였던 대지이다.


    바다가 언제 잔인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가?

    인간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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