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만을 일으키는 말만이 아닌 실제 뛰어서 기타인들께 이득을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님께 그냥 '존경스럽다' 는 말밖에 다른 표현이 없습니다

기회비용, 화폐의 시간가치, 유동성문제 등등, 경영에 관해 배우실 점이 많을 것입니다. 원가 책정 문제는 정말 어려운 문제죠, GM마저 그 원가책정에 실수가 발생해서 팔면 팔수록 적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재고에 묶인 자금은 차후에 회수불가능한 대손이 생길 수도 있고, 은행이자만큼 비용이 늘어나는 것(자기 자금을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그 금액을 은행에 예치했을 때 발생하게 될 수입이자가 안들어오게 되는 것도 사실상 기회비용이 되죠.)도 고려해야합니다. 단순히 현금 수입, 현금 발행.. 만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지만, 발생주의라는 개념이 왜 기업들에서 쓰이는지 조금씩 배우시게 될 것입니다.(사실 이런 개념을 몰라도 돈냄새에 관한 동물적 감각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따로 존재하긴 합니다만.. ;;)

힘내세요.

산골님 의도나 취지를 잘 알아서(아마? ㅎ ) 어떻게 가격을 책정하셔도 다 뜻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편하게 하셔도 될거 같아요~ 구입 다음날 가격이 내려도 기분이 안나쁘고 이런거 ㅎ
적자 안나게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줄 값이 전체적으로 오르게 될까요..?
저는 낙원상가상인들이야 신경 안썼지만... 코XX나 와X기타처럼 수입의 상당부분을 줄에 의존하는 분들이 좀 걱정이었거든요..
글을 읽어 보니 어차피 값을 적정하게 올리실 예정이신 것 같은데 이왕 가격정책을 새로 하실 거면 코XX나 와X기타같은... 업체들이 취급하는 줄부터 하심 좋을 것 같아요. 산골님만 취급하시는 줄은 나중에 하시고요^.^;
걍 제 희망사항이니 참고만 하셔용^.^ㅋ

화이팅이요^^
오프라인도 기대하며...
오프라인은 이랬으면 좋겠어요. 적당한 퀄리티의 스탠다드한 기타에 다향한 기타줄을 걸어놓고...
취향에 따라 골라치고 맘에 드는놈 캐취해가는...그런 가게는 영원히 없을려냐;; 그냥 꿈이랍니다.^^

산골스트링스님의 좋은 사람 됨됨이를 잘 나타내는 글 같았어요... 솔직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집니다... 지난 번에 하우저 줄 보내드린다고 하고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산골님은 늘 제 편의를 봐주셨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 아는 분을 통해 하우저 줄을 20벌 구입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구입하는대로 꼭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산골님 화이팅 ~~~~^^

이곳을 통해 사업도 배우게 되는군요..^^
사실 산골님한테 쓸라고 무지 장문의 글을 준비했다가 (소비자의 견해 / 사업자의 견해) 수정볼라고 못올리고 있었죠^^
토토님의 말씀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내 자신 부터이듯이요.

그래서 사업 초기에 엄청난 재고 사진들을 올리실 때 깜짝 놀라서
잘 나가는 줄은 다수 수입하고 아닌 줄들은 소량 수입하는 등 재고비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말처럼 된다면 좋지만 말예요^^ 실상은 원치 않은 제품을 많이 구매해야하고 원하는 제품은 조금 구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현실이지요.

소액 자본으로 방대한 줄들을 구미에 맞게 수입한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울텐데,
모쪼록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아. 지금도 그리하고 계신 듯 하지만, 가격 책정을 하실 때 다량 구매로 구입원가가 낮은 제품은 낮게 가시고
아주 특별한 줄, 혹은 다량 소모되기에 시장 반응이 아직 소극적인 제품들은 판매되는 주기를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기가 좋아져 순환이 빨라지면 수입량을 늘리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테고요.

시장이 커 기존 시자으이 반발이 큰 스틸스트링의 경우, 시중가격 보다는 전반적으로 다소 저렴하게 하고, 그 중 베스트셀러 품목들은 공동구매가격으로 이벤트 판매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단 그 때는 몇장 이상 묶음 판매를 해야겠지요.
이런식으로 기존시장과의 마찰도 적절히 조정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재고는 보유에 따른 비용(기회비용 포함)이 들고, 재고주문비용(고정주문기간모형, 고정주문량모형... 등등),
재고는 악이다라고까지 생각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기업이 바로 도요다죠. JIT(적시생산방식).
오죽하면, 경영학 원론(생산관리포함)에 최적재고주문량, 최적재고주문기간,, 이런 공식까지 있겠어요. -_-;
진짜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주문이 들어왔는데 재고가 없어서 못파는 것도 기회비용이고, 재고가 유통이 안되어서 생기는 보유비용도 문제이고,, 그 추세를 유심히 지켜보세요. 그러다보면 시행착오를 거쳐, 어느정도 틀이 잡힐 것입니다.

토토님과 오모씨님의 의견 고맙습니다. 경험 미숙으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네요.

수고 많으시네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으신데.. 그래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클래식기타줄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별로 크지 않은 낙원상가 같은 곳 보다는 사실 걱정해야할 곳은 국내의 클래식 기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일겁니다. 들은바에 의하면 수입의 상당부분을 클래식 기타줄에 의존한다고 하네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낮을 수록 좋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저 또한 넷상에서 물건 구매를 할 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곳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무조건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해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업이나 취미가 아닌, 생계의 대부분을 위해 문을 연 클기 관련 쇼핑몰이 타격이 입는다면, 한번 재고해볼만 한 여지가 있습니다. 적어도 클기관련 쇼핑몰이 기득권자는 아니니까요.

다소 다른 예가 되겠습니다만, 악보의 예가 그러하듯이, 넷상에서 무분별로 유포되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어떤 불이익이 돌아왔는지도 생각해보아야 할겁니다. 2007년인 지금은..15년전인 90년대 초반보다 악보 출판 사정이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결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베른 협약에 따른 제한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출판사측의 이익보다 소비자,사용자의 이득만 쫒은 결과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겁니다.
물론 기타줄이 카피되는 성질의 것이 아닌 이상 위와 동일한 일이 발생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국내 클기 관련 쇼핑몰에 대한 육성 차원에서 한번쯤의 그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볼멘 소리를 낸다고 무조건 돌팔매를 할 것이 아니라....

설령그들이 기득권자라해도,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뭐라할수는 없을겁니다. 다소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클래식기타줄만 가격을 내려서 팔자,는 의견도 결국엔 그 의견을 내신 분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니까요.
그런 의견을 개진한 분들이 클래식기타를 치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줄에 대한 가격이 낮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인지상정이지만, 일렉기타줄이나 통기타줄은 가격이 안낮아져도 상관없고, 오로지 클래식 기타줄만 낮기를 바라는 것은 일렉기타나 통기타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뢰, 인정....이거야말로 최상의 좋은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냉엄한 현실주의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타계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님의 의도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겁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께 인간적 신뢰를 요구한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거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어떤한 형태의 이득이든 '자기가 그일을 원하기 때문에 하는'것이고 다행히 자신이 하고픈 일이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금상첨화인거겠죠. 그래서 어느 분께서 자원봉사...운운했을 때도 반발했던겁니다. 자원봉사가 아니니까요.

처음 글에서 언급하셨듯, 자신은 취미로 하는 일이기에 업으로 삼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셨는데..그것이 감정적인 측면에서 사실이냐 아니냐는 의미가 없을겁니다. 그것은 실제로 그런 마음이 들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그렇게 솔직히 썼느냐, 아니면 그런식의 솔직함을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데에 전략의 수단으로 사용했느냐..이런 식으로 각자 판단할 문제이니까요. 단지 제가 주목한 부분은 "수익없이 현상유지만 되어도 저는 대만족입니다. 제가 이 사업에 애착하는 것은 사실 다른 요인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라는 부분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진심이라면-본업이 따로 있고 단지 취미나 부업으로 하는 일이고 여러 사람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기때문에 한다- '수익 없이 현상 유지만 되어도 만족'하셔서는 안될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님께서 선의에서든, 어떤 목적을 가졌든, '목표하는 다른 바가 있어서 현상 유지만으로 만족'하므로 가격을 대폭 하락하게 되면, 기타줄 장사가 생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분들은, 님의 황당한 가격 인하(당사자의 입장에서는)로 인한 손해를 '자유 경쟁에서 밀려 어쩔 수 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할겁니다. 세상에 그 어느 상술이 뛰어난 자가 '이득이 안남아도 되니까 싸게판다'는 사람을 이길 수 있습니까. 생업으로 하는 그분들에게 '이득이 안남아도 자유경쟁사회니까 싸게 팔아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물론, 저는 '무이득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말씀을, 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다해도 할말은 없지만 곧이곧대로 듣지는 않습니다. 직접 밝히신 바와 같이 어떤 따른 성격의 목적하는 바가 있으셔 그런거겠죠. 그러나 님의 '목적하는 다른바'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한에는, 님의 그 목적하는 다른바를 위해 무소득에 불구하고 가격을 하락하는 것이 동종 업계에 있는 분들에게 정당한 일인지도 재고할 여지가 있을겁니다. 어쩌면....아마도 이런 이유들이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상승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요인이 되겠죠. 어쩌면 산골..님께서 내심 그 정당성을 확답받기 위해 글을 올리신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서 오모씨님꼐서 쓰셨듯, 기존 시장과의 마찰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일단은 낙원 상가보다는 클래식 기타 관련 쇼핑몰의 선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죠. 낙원 상가와는 달리 줄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고 하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들이 취급하지 않는 기타현의 다양한 확보만으로도 큰 일을 하셨다고 봅니다.
눈에 띄게 가격을 하락해서 이목을 집중시켜 고객을 확보하고, 이후에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줄값을 다소 인상(引上) 하려한다는 인상(印象)을 누가 갖게 되지나 않을는지 염려되기도 합니다.
재차 심사숙고해보고 제말이 상식과 정도를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면 차후에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나다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해온걸 보면 기존시장과의 마찰을 적당히 조절하기엔 그동안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기타줄을 팔아온게 사실이지않습니까????

그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매장에 갔더니 우리 동네 악기점에서 대략 16000원 하는 줄을 2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1990년대 중반에는 미국에서 150만원하던 악기를 350만원에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인해 사람들이 현지 시세에 능통하므로 그런 터무니 없는 가격은 책정하지 않지만....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위의 지니다님 의견에 십분 공감합니다.
자유방임 시장질서안에서 소비자의 욕구는 지독히도 이기적이기에
이런것들로 인한 폐해도 분명 올수 있습니다.
산골님의 글에 대부분 매니아분들이 산골님 편에서서 응원의 글을 적어주시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기때문입니다.
기타줄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장담은 못하지만, 산골스트링즈의 저가 정책이 시발점이되어
제2 제3 의 산골스트링즈가 탄생할 가능성 충분히 존재하고
그때도 과연 지금처럼 전폭적인 소비자의 지지가 계속될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아무런 이윤없이 현상유지만으로도 만족하신다는 말씀이
다소 이상적이고 공허하고, 그래서 약간은 위험해보이는 이유입니다.

틔뤼포님이 저의 의견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시는 분이네요. 다소 이상적이라는 말씀과 약간은 위험해보인다는 표현이 저의 마음에도 있습니다.

문제님의 애당초 문제제기는 트뤼포님의 것과 달리 그다지 사려깊지도 조심스럽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